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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30 03:55:13

그림자 사나이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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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 추가디스크에 수록된 아라이 쇼지의 이야기. 특별판에서의 해금 조건은 이와시타 아케미의 이야기를 들은 뒤 아라이 쇼지를 고르고 첫번째 선택지에서 '정말 추우니까'를 고르는 것이다.

아라이는 자신의 그림자에 신경을 써본 적이 있는지 사카가미에게 묻는다. 그러면서 자신은 어렸을 적부터 그림자를 보는 게 좋아서 공원에서 해가 질 때까지 자신의 그림자가 해의 각도나 빛의 세기로 인해 조금씩 변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고백한다. 물론 지금은 해가 질 때까지 보지는 않지만 그런 아라이를 끌어들이려는 듯이 나루카미 학원에는 '그림자 사나이'라는 존재가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라이는 그 '그림자 사나이'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힌다.

그것은 아라이가 1학년일 때, 축구부에 소속되어 있을 때의 일이었다. 축구가 좋았기 때문에 축구부에 들어왔지만 애초부터 사람과 사귀는 게 서투른 아라이였기에 축구부에 들어와도 좀처럼 친구가 생기지 않았다. 반면에 축구부에서 동급생인 니이야마라는 남학생은 아라이와 비슷한 체격에 축구도 잘 못하는데, 언제나 사람들의 중심에 설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아라이와 축구 경력도 기술도 연습량도 별로 차이가 없었는데도 항상 니이야마의 이름이 먼저 불리곤 했다. 아라이는 그런 니이야마를 질투했지만 아라이의 속내를 모르던 니이야마는 아라이를 평범하게 대해주었고, 모여서 밥을 먹으러 갈 때도 아라이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거는 등 신경을 써주었다. 그때 아라이는 비참한 기분을 느끼면서도 웃으면서 숙제가 있다며 그의 부탁을 거절했다. 그렇게 모두가 밝은 곳에서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아라이는 어두운 밤길을 혼자 걸으며 어차피 자기처럼 어두침침한 남자가 가도 분위기를 나쁘게 할 건데 어째서 이런 인간이 되었는지 자책했다. '왜 니이야마는 인정받고 나는 그렇지 못한 걸까?' 아라이는 미울 정도로 니이야마가 부럽기만 했다.

6월의 찌는 듯이 더운 날, 축구부는 멤버 배정을 위한 전체 미팅을 열었다. 매년 여름, 1학년생은 1군과 그 보결, 2군으로 세 부류로 나뉘어진다. 1군에 들어가는 것은 축구 추천으로 나루카미 학원에 들어가는 학생들 뿐이었으니까 아라이는 잘하면 1군 보결에 들어갈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긴장했고, 이는 옆 자리에 있는 니이야마도 마찬가지였다. 이윽고 고문 선생님이 부실로 들어와서 2학년, 3학년 스타팅 멤버와 보결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학년의 1군 멤버까지 발표된 뒤 문제의 1군 보결의 발표가 이어졌다. 그 결과, 아라이는 2군이 되었고 니이야마는 1군 보결로 뽑혔다. 고문 선생님이 나가고 주변이 시끄러워지자 아라이는 그게 불쾌해서 부실을 나갔고 시야 한 켠에서 축구공이 굴러가자 그걸 정리하기 위해 교사 뒷편까지 쫓아갔다. 아라이는 축구공을 주우려고 허리를 구부리다 교사 뒷편의 벽에 있는 긴 그림자를 보고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싶은 기분에 사로잡혔다. 아침 연습도 밤 연습도 빼먹지 않고 축구만 계속해왔는데 항상 뽑히는 건 실력이 같은 니이야마라는 생각에 이르자 아라이는 결국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여기까지 말한 아라이는 사카가미에게 자신이 추악하냐고 묻는데...

1. 모르겠다(주관의 포기는 죄)2. 추악할지도 모른다(침식)3. 그렇지 않다(그림자 사나이)

1. 모르겠다(주관의 포기는 죄)

아라이는 생각하는 기색도 없이 대답하는 사카가미에게 불쾌감을 보이며 이런 이야기를 이해하는 건 불가능할테니 여기서 그만두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히노로부터 부탁받았으니 다른 이야기는 제대로 하겠다면서 주관의 포기는 죄라는 말을 덧붙인다. 그 후 아라이는 옥상에 매료되어 투신자살을 실험을 하다 행방불명이 된 남학생의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듣던 중 사카가미는 숨이 막히는 기분을 느껴 목을 누르면서 아라이로부터 눈을 돌렸다. 그때 사카가미는 아라이의 그림자가 자신의 그림자의 목을 죄는 것을 목격한다. 사카가미가 비명을 지른 순간, 그림자는 순식간에 아라이에게 돌아온다. 사카가미가 그림자 이야기에 대해 묻자, 여전히 아라이는 화가 덜 풀렸는지 두 번 다시 그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화가 나 언성을 높여서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외친다. 아라이의 그림자가 사카가미를 죽이려고 하는 게 느껴져 사카가미는 울고 싶은 기분이었다. 아라이는 알겠다며 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한다. 그 내용은, "나는 당신 같은 인간이 정말 싫다, 라는 이야기입니다." 무슨 일인지 모르는 이와시타가 옆에서 얼른 모임을 진행하라고 압박을 준다. 사카가미는 냉정해지도록 심호흡을 하고, 다시 가만히 있는 아라이의 그림자를 훔쳐본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른 이야기꾼에게 넘어간다.

2. 추악할지도 모른다(침식)

아라이가 울고 나서 벽을 바라보자 아라이의 그림자 옆에 검고 긴 그림자가 늘어져 있었다. 옆에서 누군가가 괜찮냐고 말을 건네는 목소리가 들리자 아라이는 그 사람이 자신을 걱정해서 온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라이가 부끄러워서 가도 된다고 말했지만, 그는 아라이가 지금까지 열심히 연습해왔다며 단지 눈에 띈다고 니이야마 같은 사람이 발탁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아라이를 옹호했다. 연습과 공부를 양립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칭찬하는 그의 말을 듣고 아라이는 부끄러워서 얼굴이 붉게 물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인정받은 적이 드물어서 굉장히 기뻤다. 어느덧 아라이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눈에 띄는 사람 때문에 노력하는 사람이 보답받지 못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말을 이어나갈 때마다 아라이는 뱃속에서 분노가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이윽고 아라이가 니이야마 따윈 없어져야 된다고 말을 꺼내자 그는 긍정했고, 순간 바람이 불어와 아라이가 뒤돌아 보았을 때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이미 부실로 돌아갔으리라 생각한 아라이는 일어서서 부실로 돌아갔다.

그날 밤, 아라이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며 그날 자신을 걱정하고 동조해준 사람이 누구인지 의문을 느꼈다. 축구부는 사람이 많으니 얼굴은 알아도 대화를 나누어본 적이 없는 사람도 많았다. 그래도 아라이는 이해해 준 사람이 같은 부에 있어서 기뻤다. 다음 날, 부활동이 시작하기 전 한 동급생이 아라이에게 어제 괜찮았냐고 물었다. 당연히 아라이는 어제의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웃으면서 말을 걸어주어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동급생이 힘내자고 시원하게 말하자 아라이는 내심 어제 불만을 토로하던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다. 연습이 시작되고 2군이 운동장을 달렸을 때 가장 느리게 달리는 아라이의 뒤로 어제의 그림자가 가까이 다가왔다. 그림자는 1군 보결이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언급하였고 그것을 들은 아라이는 원래 저것은 자신의 자리였다며 열받아 한다. 그는 이제부터 비가 올 거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그 말대로 비가 내려서 실내연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다음 연습날, 슛 연습이 한창일 때 1군과 1군 보결 옆에서 2군은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다. 아라이는 그와 한 조가 되어 스트레칭을 하였고 평소대로 니이야마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었다. 그때 그는 니이야마가 내일 부상을 입는다고 말했다. 그 말대로 니이야마는 바로 다음 날 계단에서 떨어져 골절되었다. 아라이는 니이야마가 부상을 입는 것에 대한 걱정보다 예언이 맞고 있는 것과 어딘가 보복을 한 것과 같은 고양감에 들떴다. 매니저가 다친 니이야마를 위해 종이학 천 장을 접으라고 부원들에게 지시했을 때 모두가 호의적으로 접고 있는 모습을 본 아라이는 니이야마가 미워서 참을 수 없었다. 아라이는 묵묵히 자리를 떴고 아라이를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유일하게 아라이의 친구인 그만 아라이를 따라와서 종이학을 접는 것에 대한 불평을 들어 주었다. 그리고 내일 니이야마가 죽을 것이라는 예언을 남기고 사라졌다. 아라이는 니이야마가 죽을 거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나빠져서 그날은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었다.

다음 날, 정말로 니이야마는 죽음을 당했다. 너무나도 처참한 모습에 선생님도 자세한 말은 꺼내지 않았고, 누군가가 살해한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했다. 아라이는 기뻐서 그의 교실로 가 전부 예언대로 였다며 찬사의 말을 늘어 놓았다. 하지만 그는 죽은 사람에게 무슨 소리를 하냐며 경멸하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아라이는 그를 따라가서 우리는 친한 친구라고 주장했지만 그는 손으로 아라이를 떨쳐버렸다. 아라이는 그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은 채 망연자실하게 걸어가면서 그에 대한 추억을 떠올렸다. 처음 예언을 한 때는 그와 한 조가 되어서 스트레칭을 할 때였다. 문득 아라이는 2군이 21명이라는 사실과 그때 누구도 남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언제부턴가 교사 뒷편에 도착한 아라이는 눈 앞에 늘어선 두 개의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아라이의 뇌리에 그때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라이가 너는 누구냐고 외치며 돌아보자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림자는 아라이의 소원을 들어주었으니 이제 자신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웃었다. 불쾌한 웃음소리가 이어지자 아라이는 참을 수 없어서 집까지 도망쳤다. 자기 방의 책상에 엎어져서 겨우 숨을 돌리려는 찰나에 아라이는 여전히 그림자가 자신의 발치, 책상의 뒷편, 침대 아래, 책장 사이에서 비웃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라이는 그림자와 싸우기 위해 전신에 빛을 받거나 반대로 테이프로 빛을 차단하는 방법을 썼으나 전부 실패했다. 죽으면 도망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아라이는 커터칼로 손목을 그었다. 그러나 그림자는 손목에서 나오는 피를 전부 빨아들였고, 아라이는 절규하며 정신을 잃었다.

아라이는 지금까지의 일이 그림자가 자신을 차지하기 위해 계획한 일이라고 설명하며 자신은 니이야마가 죽기를 바란 적도 없었는데 멋대로 니이야마를 죽여서 아라이의 소원을 이루었다는 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야기 중에도 그림자가 자신을 비웃고 있다는 말을 하는 아라이는 커터칼을 주머니에서 꺼낸다. 사카가미가 말렸지만 아라이는 그림자를 퇴치하겠다며 칼로 손목을 긋는다. 그러나 피가 나오지 않아 사카가미는 놀라워한다. 아라이는 자신의 몸 안에는 피 대신 그림자가 순환하고 있다며 이것이 그림자가 몸을 차지한 결과라고 한다. 그러면서 언젠가 그 녀석에게 패배할지도 모르니,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자신을 사카가미만은 기억해 달라고 눈물이 맺힌 상태로 웃으면서 이야기를 마친다.

3. 그렇지 않다(그림자 사나이)

아라이가 울고 있는 와중에 누군가가 무슨 일이냐고 묻는 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둘러보아도 아무도 보이지 않아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 번 무슨 일이냐고 상냥하게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렸다. 아라이가 앞을 보자 아라이의 그림자 옆에 길게 늘어선 그림자가 달라붙듯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때 뒤를 돌아보면 안 된다고 변성기전의 소년의 목소리가 말했다. 아라이는 고막을 울리는 게 아니라 뇌에 직접 울려퍼지는 소리라는 걸 깨닫고 이 학교에 전해지는 그림자 사나이의 존재를 떠올렸다. 아라이가 그림자 사나이라고 묻자 목소리는 슬픈 일이 있냐고 역으로 물었다. 그림자 사나이의 상냥한 목소리에 마음이 흔들린 아라이는 니이야마에 대한 것을 전부 토해냈다. 그림자 사나이는 아라이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며 진심으로 그를 이해해주었다. 그림자 사나이는 내일 다시 와서 이야기를 계속하자고 말했고 어둠이 깔리는 것과 동시에 사라졌다. 아라이는 집에 돌아와서 그날의 신비한 체험을 떠올리며 그의 정체가 요괴나 괴물이라도 상관없이 순수하게 그와의 만남을 기뻐했다.

다음 날, 아라이는 긴장하면서 다시 교사 뒷편으로 왔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라이는 어제의 일이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린 자신이 만들어낸 환청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래를 쳐다보니 눈물이 흐를 것 같아서 고개를 들자 아라이는 자신의 그림자 옆에 달라붙듯이 그림자가 늘어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라이는 그림자 사나이 덕분에 오늘 니이야마를 만나도 도망치지 않았다고 감사의 말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그날을 경계로 매일 같이 해가 질 때까지 교사 뒷편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하지만 주로 말을 하는 사람은 아라이였으며, 그림자 사나이는 듣기만 할 뿐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아라이가 그에 대해 알고 싶어해도 그는 좀처럼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어느덧 아라이는 조금씩 밝아져서 반 친구들이나 축구부 사람들과도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림자 사나이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이야기했다. 어렸을 적에 그가 어떻게든 가지고 싶었던 오르골이 있어서 바쁜 아버지가 집에 있을 때마다 응석을 부렸다고 했다. 그렇게 오르골을 얻은 그는 아버지에게 업혀서 집으로 돌아왔고, 언제부턴가 그 장난감을 잃어버렸어도 아버지의 넓은 등은 기억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아라이는 그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건대 요괴이 아니라 유령일 거라고 여기며 그의 얼굴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9월이 되어 해가 짧아지기 시작하자 그림자 사나이와 만나는 시간이 날이 갈수록 줄어 들었다. 그리고 만날 때마다 그의 그림자는 엷어지고 있었다. 아라이는 그가 사라지는 것이 불안해져서 그가 누구인지 물어보았다. 그는 니이야마는 어떤가, 축구부는 즐겁냐고 되물었고, 전부 대답한 아라이는 다시 한 번 그가 누구인지 물었다. 그는 돌아보기 전에 일어서서 서로의 그림자를 겹쳐보라고 말했다. 그가 '이제는 내가 없어져도 괜찮겠다'라고 말한 후 두 사람의 그림자가 완전히 겹쳐졌고 아라이의 눈 앞에는 하나의 그림자만이 남아 있었다. 그제서야 아라이가 뒤를 돌아보았지만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다. 유령이나 요괴라도 함께 있어주었으면 좋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라이는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나서 그림자 사나이가 사실은 자신이었으며 그때 그가 이야기해준 추억 이야기는 자신의 추억이었다는 것을 겨우 떠올렸다. 아라이가 너무나도 자신을 혐오해서 긍정하는 마음이 분리해 그림자가 되어 아라이의 앞에 나타난 것이었다. 그와의 만남을 통해 스스로를 긍정하게 된 아라이는 집을 뒤져서 어렸을 적의 오르골을 찾았다. 그 음색은 어쩐지 그의 목소리와 닮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라이는 그 후로 그림자 사나이에 대한 소문을 조사해서 '자기 자신이 인정할 수 없어서 억누르고 있었던 감정이 형태로 나타난 것'이라는 일설을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억누르고 있었던 것은 자신을 긍정하는 마음이었다는데 만약 누군가를 죽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는 사람에게 그림자 사나이가 나타나면 물어찢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며 이야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