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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7-16 08:11:53

그렌(얼음과 불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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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nn

1. 소개2. 상세3. 드라마에서

1. 소개

얼음과 불의 노래, 왕좌의 게임의 등장 인물.

2. 상세

존 스노우와는 밤의 경비대 입단 동기로, 존이 장벽에 처음 왔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아서 남과 잘 어울리지도 못 하던 시절에 존과 대련했다. 이미 검술을 배웠던 존의 기술에 손목을 두드려 맞으면서 엄청난 고통을 입었기 때문에 존을 적대했으나 존은 여전히 그를 건방지게 대했다. 그러나 티리온 도날 노이의 조언을 받고, 브랜 스타크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 태도를 바꾼 존에게 자신도 형제인 롭 스타크에게 같은 기술로 당할 때 아파했었다고 사과를 들으며 동시에 기술들을 가르쳐 주겠다면서 밤의 경비대에서 만든 첫 친구가 된다.

그 후에는 돌로러스 에드, 존과 함께 어울려 다니게 된다. 그 와중에 샘웰 탈리가 집에서 쫓겨나 장벽으로 오게 되는데, 존은 뚱뚱하고 유약해 알리서 쏜에게 괴롭힘 당하는 샘을 감싸주게 된다. 이후 존이 탈영했을 때 샘웰의 조언을 듣고 존을 쫓아가서 다시 장벽으로 끌고 온 대원들 중 한 명이다. 존에게 맹세의 선언을 들려주면서 탈영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은 명장면.

장벽 너머 대원정이 실패하고 후퇴 할 때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샘을 닥달해서 어떻게든 걸어나가게 했다. 샘이 아더를 죽일 때 같이 있었던 유일한 증인으로 살육자 샘(Sam the Slayer)이라는 별명의 창시자.

스타니스가 장벽을 구원하고 존이 사령관으로 선출된 뒤에는 존이 평대원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일부러 핍과 함께 이스트워치로 보내 버렸다. 그렌은 존이 사령관이 된 뒤 달라졌다고 샘에게 실망을 토로하기도 했다.

목이 두껍고 키와 체격이 큰 편이다. 알리서 쏜이 붙여 준 오록스(Aurochs)라는 별명이 있다. 우직하고 두뇌 회전이 느린 편이라 익살맞고 농담을 좋아하는 핍이 답답해하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무술 실력은 동기들보다는 뛰어난 편이지만 존이 이제는 그렌 정도 되는 실력과 붙어도 더 이상 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장면이 있는 등 존과는 차이가 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3. 드라마에서

드라마에서의 배우는 영국 출신의 마크 스텐리.

존 스노우와는 밤의 경비대 동기로, 존이 장벽에 왔을 때 알리서 쏜이 존을 골탕먹이기 위해 그렌을 비롯한 다른 2명과 스파링을 시키지만, 이미 검술을 배웠던 존에게 코가 부러지면서 역으로 죄다 패배하고 말았다. 이후 코가 부러진게 화가 나 칼을 들고 존을 위협하나, 그때 마침 들어온 티리온 라니스터가 제지하는데, 알아보지 못한 그렌이 무슨 상관이냐며 역정을 내자 자신의 누이가 왕비인 세르세이 라니스터라며 겁을 줘 말린다.

후에 장벽 너머 원정 중 크래스터의 집에서 배신자들로 인해 총사령관 제오 모르몬트가 살해당하고, 가까스로 장벽 안으로 돌아오는데 성공한다. 이후 존과 합류해 배신자들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북상해 복수를 감행한다. 처음에는 존에 비해 볼품없는 막싸움이나 다름 없던 검술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존과 훈련하면서 점점 발전했는지 마지막에 한 배신자를 처리할 때는 묘기에 가까운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복수를 끝낸 뒤 장벽으로 돌아와 새로 들어온 신병의 훈련을 존과 함께 맡게 되나, 알리서 쏜은 차기 사령관이나 다름 없던 존을 시기해 그렌 혼자서만 훈련을 시키도록 하였다. 야인의 대군이 장벽에 공성을 시작하면서 맞서 싸우다 미리 남쪽에 매복해있던 이그리트, 토르문드의 군세가 캐슬 블랙을 공략하자 존은 지휘를 돌로러스 에드에게 맡기고 성으로 돌아가 싸운다. 이 와중에 거인이 관문을 부수려 하고 있었고 존 스노우는 그렌과 5명의 밤의 경비대 대원들에게 거인을 저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관문으로 들어가서 대기하고 있던 대원들은 점점 다가오는 거인에게 공포를 느끼며 일곱 신을 찾았지만 그렌은 여기에 신은 없다며 밤의 경비대의 맹세를 외우자 주변의 동료들이 따라 외치고, 거인에게 맞서 싸우다 거인을 죽이고 전사하게 된다. 이들이 밤의 경비대의 맹세를 외치는 장면은 드라마 시즌4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한다. 밤의 경비대는 계속 쇠퇴해서 작중 시점에서는 죄수나 부랑자 그리고 서자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로 폄하되었고, 이들도 죄수로서 밤의 경비대로 끌려왔던 자들이다. 하지만 다른 자들이 왕좌의 게임이나 벌이는 동안, 이들을 포함한 밤의 경비대는 무고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이며 진정으로 인간의 영역을 수호하는 방패로 거듭났다.

또 다른 거인 운운 서자들의 전투에서 혼자 힘으로 중장보병 방진을 해체하다시피 하거나 윈터펠 성문을 뚫어버리는 괴력을 보인 걸 생각해보면, 같은 거인을 고작 여섯 명이서 맨몸에 칼하나씩 들고 해치운 이들은 엄청난 활약을 한 셈이다.

나중에 만스 레이더와 존 스노우에 대화에서 다시 언급된다.
"매그는 거인들의 왕이었으며, 퍼스트 멘 이전부터 이어진 혈통의 마지막 후손이다."
"그렌은 농장 출신이었다."(...)[1]



[1] 달리 보자면 그렌은 특별한 혈통 같은 것 없이 위와 같은 활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판타지 작품에서 혈통주의를 중시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