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845년 5월 2일 영국 노퍼크 그레이트 야머스에 있었던 현수교가 무너진 사고.
2. 사고 내용
야머스 대교(Yarmouth Suspension Bridge)는 1829년에 부레(Bure)강에 세워진 현수교로, 영국 최초의 현수교였는데, 케이블이 아닌 아이바 #가 쓰인 현수교였다.
사고 당일, William Cooke's Royal 서커스가 열렸다. 서커스 공연 중에는 아서 넬슨(Arthur Nelson)이라는 광대가 오리 4마리가 이끄는 욕조에 탄 채 부레강을 항해하는 묘기도 있었다. 묘기를 구경하기 위해 사람 300여명이 몰렸다. 그 중 묘기를 가장 잘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야머스 대교에 사람들이 몰렸다. 인근 노리치에서 열차를 타고 온 사람들도 많았다. 다리는 마차 한두대가 지나갈 공간만 남긴 채 사람들로 꽉 찼다. 그러던 오후 5시 40분 경, 사람이 너무 몰린 나머지 다리 아이바 하나가 끊어졌다. 하지만 다리 위의 사람들은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얼마 안가 다른 아이바들 마저 끊어지면서 기둥이 다리를 지탱하지 못하게 됐고 다리가 무너졌다. 사람들은 수심 2.1m 의 강에 빠졌다.
주변에 있던 사람이 배를 타고 와 구조를 시도했다. 한 아이는 엄마가 옷을 물고 버틴 덕에 떠내려가지 않아 살아남았다. 무너진 다리 잔해를 붙잡고 버틴 사람들도 있었다. 부상자들은 인근 집과 호텔, 펍 등으로 후송되어 치료받았다.
사고로 79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 입었다. 사망자 중 59명은 나이가 16살도 안되는 어린이었다. 가장 어린 사망자는 메리 앤 레이크(Mary Ann Lake)와 찰스 디(Charles Dye)로 불과 2살 밖에 되지 않았다.
3. 사고 이후
시신 대다수는 인근 성 니콜라스 교회 공동묘지에 묻혔다.
사고를 기리자는 얘기가 영국 곳곳에서 나왔고, 2013년 5월 2일에 사고 167주기를 맞아 사고를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