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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7 19:31:50

권순기(하얀거탑)

파일:attachment/wildkwon_1.jpg
짤방은 당연히 한국판.

1. 한국판2. 일본판 (2003)

1. 한국판

MBC 드라마 하얀거탑의 등장인물. 일본 원작에서는 사사키 신페이. 한국판 드라마에서는 정경호가 배역을 맡았다. 별명은 와일드권,먹튀순기

사망환자 권순일의 동생이다. 권순일의 처이자 보호자 이영순은 그의 형수가 되는 것이다. 권순일의 아들 권형진은 그의 조카.

인생을 와일드하게 살아서인지 등장할때마다 화끈한 모습을 보여준다.

권순기는 권순일의 병문을 한번밖에 온 적이 없으면서 나대기는 제일 나댄다. 처음이자 마지막 병문을 오자마자 병원에서 염동일한테 의사면 다냐며 폭행하는등 행패를 부리고 권순일이 사망하자 부검을 말리는 이영순을 뿌리치고 부검을 해버린다. 뭐 이영순도 결국엔 부검에 찬성하지만... 결국 권순기는 사정을 잘모르면서 장준혁사람 죽인 의사로 규정해버리고 그의 오진을 증명하겠다며 소송을 걸라고 이영순을 꼬드긴다. 권순일이 사망하고 병원에서 워낙 깽판을 처서 우용길이 나서서 말릴 정도.;

아니나 다를까 권순기는 재판에서도 별로 도움이 안된다. 인생을 와일드하게 살아서 법원을 좀 안다는 호언장담과는 달리... 오히려 첨부터 끝까지 폐가 된다. 장준혁측의 변호사가 병문안을 몇번 갔냐고 물어보자 까놓고 한번갔다고 해버려 치명타를 입는다. 온갖 소리를 지껄여놓고(물론 진실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기껏 병문안을 한번갔다고 해버린 것이다. 증언의 신빙성이 떨어질수밖에 없는 상황. 이것도 사실은 이영순한테 전해들은 것이라고 밝혀버려서 제대로 크리티컬. 위증하면 벌받아서 진실을 얘기하는 것 뿐이라고 뻘소리를 해대며 버벅댄다. 증언을 하기 전에 선서를 한것도, 선서를 할 필요가 없는데도 자신은 진실을 말하기 위해 나온거라면서 한다. 그런데 그 진실이 카더라통신이라니... 뭐 순진해서 구라는 안첬다지만 법원을 잘 안다는 사람이 과연?

결국 나중에 가서는 형수 이영순의 돈을 먹고 날라 안그래도 원심 패소로 힘든 이영순과 권형진에게 비수를 꽂는다. 권순일의 사망에 누구보다 분노하고 오바하던 그치고는 너무나 그다운 황당한 결말.;; 당연히 항소심부터는 얼굴도 안비춘다. 장준혁의 사망 소식을 들었다면 어떤 기분이였을런지...

극중에서 보여준 모습만 보자면 하얀거탑 최악의 인물같아 보이지만 고의적인 악인이라기 보다는 사실 그냥 생각없이 와일드하게 사는 인물에 가깝다. 워낙 안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애초에 이영순한테 소송걸라고 꼬신것도 보상금을 노린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올 정도.(나중에는 승산이 없어보이자 돈을 갖고 튀어라) 하지만 드라마를 잘보면 권순일 죽기전부터 방방뛰고 나대는걸로 봐서는 그냥 생각없이 나대고 책임은 안지는 인물인듯.

2. 일본판 (2003)

일본판 (2003)에서는 권순기의 롤에 해당하는 역할이 등장하지 않으나, 사사키 요시에(이영순)의 남동생인 사사키 신페이가 권순기에 해당한다. 비중은 한국판보다 훨씬 미미하다. 특이한 점은 한국판과 일본판에서의 행보가 정반대인데, 한국판에서는 적극적으로 소송을 돕지만 일본판에서는 소송에 반대하며 사사키 요시에에게 가게 일에나 충실할 것을 강권한다. 어쨌든 둘다 민폐 캐릭터에 마지막에 돈을 들고 튀는건 마찬가지

한국판에서는 돈을 들고 튀는 장면이 직접 묘사되지는 않으나 일본판에서는 가게에서 신페이와 요시에가 충돌하면서 금고를 터는 장면이 직접 묘사된다. 이 행동 자체는 확실히 실드의 여지가 없지만, 요헤이 사망 이후 가게가 기울면서 소송에 관심이 없는 다른 종업원들이 힘들어지는 것으로 묘사된걸로 보아 마냥 신페이를 까기도 힘든 구석이 있다.[1] 더구나 갑자기 폭발한 것도 아니고 요시에에게 누누이 가게일에나 충실하자고 해왔으니.... 일반적으로 의료소송에서 환자 측이 승소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는게 자연스러우니 신페이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

[1] 의료소송 문제로 요헤이의 도시락 가게는 주문취소와 경영악화, 가게 공사비용등의 빚더미인데 그 상황에서 1심 패소 이후 항소까지 기획한 요시에 모녀를 향해 차라리 내가 종업원들과 독립하겠다며 금고를 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