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궁둥구멍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은 궁둥구멍근 밑을 주행하는 궁둥신경(sciatic nerve)이 궁둥구멍근에 의해 눌리는 등의 자극을 받아 발생한다고 한다. 이 병은 볼기부위 이하의 궁둥신경 주행경로에서 일어나는 통증(pain), 저림(tingling), 무감각(numbness)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개정 전 용어는 이상근 증후군( 梨 狀 筋 症 候 群).서양의학계에서도 실재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많은 증후군이다. 이 증후군의 존재를 부정하는 서울대 의대 교수의 설명 참고.
2. 원인
본래 궁둥신경이 궁둥구멍근아래구멍(infrapiriformis foramen)[1]을 통해 골반을 정상적으로 빠져나가면 궁둥신경이 궁둥구멍근에게 압박을 받을 이유가 없다. 압박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신경이나 근육 어느 하나에 원래부터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경우다. 가령, 궁둥신경이 궁둥구멍근 밑으로 지나가는 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모습인데, 일부 사람들은 궁둥신경(좌골신경, sciatic nerve)이 궁둥구멍근을 관통하여 지나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 신경이 압박을 받을 확률이 늘어난다.다른 경우로는 궁둥구멍근 자체의 길이가 줄어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주로 외상( 트라우마)에 의한 긴장(strain)이나 경축(spasm)이 원인으로 꼽힌다. 혹은 오랫동안 앉은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의 경우에서도 지속적인 궁둥구멍근의 수축이 일어나 이 병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궁둥구멍근의 비정상적인 비대(hypertrophy) 역시 궁둥구멍근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뒷주머니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넣고 다니는 습관은 궁둥구멍근 증후군의 원인 중 하나이다. 정확히는, 지갑이나 휴대폰을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앉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궁둥구멍근이 눌리면서 궁둥신경이 압박되어 이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뒷주머니증후군, 혹은 뒷주머니 지갑 증후군(hip pocket syndrome)이라는 이명이 존재한다.
3. 치료
궁둥구멍근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병이 유발된 경우, 약물적인 치료요법으로는 NSAID나 근육이완제 등을 투여할 수 있다. 국소 마취제나 보톡스,이런 약물 치료에 앞서서는 보통 스트레칭 등을 통한 보존치료(conservative treatment)[2]가 선행된다. 스트레칭은 보존치료가 시행될 때도 좋은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장시간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궁둥구멍근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