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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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하 |
JU건설 감사팀 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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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JU건설에 턱걸이로 입사한 후 전임 감사팀장과의 친분으로 감사 팀에 들어왔다. 굳이 감사 팀으로 들어온 이유는 자신의 꿈이었던 미국 플로리다 해외지사 발령에 매우 유리했기 때문.[2]2. 상세
평탄한 회사 생활을 이어가던 중, 감사팀장이 신임 사장 황세웅의 방침으로 퇴직하면서 격랑을 맞게 된다. 신임 감사팀장 신차일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타워 크레인 사고[3]가 단순 사고가 아닌 인재로 판단했고,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 구한수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배형식 소장(정석용)이 아파트 건설 현장 타워크레인 사고에 연루되어 있다고 판단하는 차일에게 그럴 리 없다며 사람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고, 차일은 근거가 있느냐는 말에 “소장님을 믿으니까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과 차를 타고 공사현장에 가는 도중에도 소장이 20년을 일했고 누구보다 일을 잘 하시는 분이라며 자꾸 변호하자 심기가 매우 불편해진 차일로부터“구한수 씨는 감사 업무가 안 맞습니다. 이번 감사가 끝나면 부서 이동하시고 부서이동 신청서 제출하세요. 팀장의 권한으로 지시하는겁니다.”라는 냉정하고 따끔한 지시사항이 내려졌고, 배 소장이 비리문서가 담긴 노트북을 가지고 도망치다가 3층에 추락, 병원에 입원할 때도 개인실은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차일이 의심을 품는 모습을 보고서 반감을 가졌고 돌아와서 소장님 갈비뼈 7,8번 나간것도 모자라 자기에게 부서이동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며 동료들에게 씹어댔다.[4]3. 작중행적
구한수는 차장 염경석의 꾀임에 빠져 신차일과 의도적으로 같은 조가 되어 사건을 파헤치게 됐다. 신차일은 배형식이 사고 당시 크레인을 운전한 안병진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가 안병진을 강에 유기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신차일은 구한수를 강가로 데려갔고, "타워 크레인에서 나온 사람과 응급실에 데려간 사람이 다릅니다. 배 소장이 사람을 바꿨습니다. 응급실 CCTV에 배 소장 발자국이 보였습니다. 배 소장은 여기 왔었습니다. 사고 후 안병진 씨는 집에 안 들어왔습니다"라며 배 소장이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크레인 기사를 죽였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구한수는 "소장님이 안병진 씨를 여기 빠트렸다고요? 진짜 아닙니다. 어떻게 사람이 그래요. 진짜. 노트북 봤습니다. 이면 계약서 봤어요. 소장님은 그래도 현장 소장님이시니까 타워 크레인 부품을 교환하려면 실제 부품 있는 이면 계약서가 필요해서 가지고 계셨던 거 같아요. 횡령하신 거 맞아요. 근데 아무리 그래도 소장님은 절대 그런 짓 할 분이 아니세요"라며 부인했다.
신차일은 "배 소장은 비리를 숨기려고 중상 입은 직원을 유기했습니다. 그건 조직 전체를 기만하고 파괴하는 행위입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구한수는 강 건너에 있는 마을을 가리켰고, "소장님이 저기 계시면 제가 꼭 자수하게 할 테니까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라며 호소했다.
구한수의 말대로 배형식은 안병진을 병원에 입원시킨 상황이었고, 신차일과 구한수가 병원으로 찾아오자 칼을 들고 위협했다. 구한수는 "그때 호프집 앞에서 기억나세요? 따님 웃는 게 예쁘다고 저한테 자랑하셨잖아요. 지금 그 따님이 울고 계세요. 소장님 찾으러 따님 집에 갔었어요. 상황 설명드렸는데 우시더라고요. 임신도 하셨대요. 손주 보셔야죠. 소장님"이라며 설득했다. 배형식은 끝내 서길표 전무(김홍파)가 배후에 있다고 고백했다. 이 과정 속에서 믿었던 사람의 비리를 직면한 것과 염경석 차장의 꾀임에 빠져 결국 배 소장이 구속된 것에 큰 후회를 느꼈고 염경석 차장이 "야 차일 팀장하고 있던일 왜 보고 안하냐?" 라는 말에 "제가 지금껏 해온 일 중에서 차장님 말에 넘어간 것에 크게 후회하고 있다."며 손절한다.
신차일은 크레인 업체인 명타워 사장이 허위증언을 할 것을 미리 예측했고, 구한수에게 배형식의 차 블랙박스 영상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한수가 찾은 블랙박스 영상에는 서길표가 배형식에게 부상을 당한 안병진의 살인 및 사체유기를 지시하는 내용이 녹음돼 있었다. 신차일은 특별감사에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해 하청업체에 뇌물을 받고 부실한 크레인을 도입한 서길표 전무의 파면과 함께 중요 증거가 담긴 노트북을 불태워 증거인멸을 시도한 황대웅 부사장의 사과를 받아낸다.
감사가 끝난 후 신차일 팀장은 구한수의 활약을 어느정도 인정하여 부서 이동을 잠시 미루기로 했고[5], 구한수는 감사 업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그리고 2화를 기점으로 본인의 무른 마음이 아직 남아있긴 하지만 적어도 횡령 및 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겐 신차일에게 감화되는 듯 무모하고 겁없이 덤벼드는 감사원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하며 진정으로 감사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7화에서는 의외의 설정이 붙었는데, 사실 해킹 관련 지식을 익혔음이 드러났다. 나중에 본인 입으로 말하는 바에 의하면 학창 시절에 취미 삼아서 배웠다는데 꽤 깊게 파고들었었는지 기술팀에 있는 자기 친구도 모르던 다크 웹과 관련된 지식까지 알고 있었다. 다만 작품 특징상 아무리 무대포가 되어버린 구한수라도 이 해킹 기술로 감사 대상 컴퓨터를 해킹하는 불법 행위는 할 수 없었는지, 본격적으로 이 설정을 살리는 일은 없이 그냥 구한수가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관련해서 빠삭하다는 정보만 주는 걸로 끝났다. 이후 큰 공을 세웠기에 신차일로부터 수고했다고 칭찬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으나 누군가 익명게시판에 올린 채용비리 사건에 대해 인적성검사 용지가 없던 구한수가 연루되었고 이때문에 냉정하게 대하는 신차일에게 너무하시다며 충돌한다.
8화에서 문상호 대리 덕에 누명을 풀었고 이후 윤서진이 채용비리 의혹이 붙자 당황한다. 윤서진에게 자신은 서진씨를 믿는다며 지지해줬고 이전 J-BIMS 사건 당시의 동기 오윤수랑 상의하다가 오윤수는 공개적으로 말 해줄 수 없으니 가입이력을 추적해보라는 단서를 넌지시 알려줬고 가입이력을 찾아보자 JU건설 내부 인사라는 것을 밝혀낸 것과 해킹까지 동원하며 문상호 대리가 주범이라는 것을 알게되자 충격을 먹었지만 진상을 위해 문상호 대리의 거주지에 대기한다.
이후 여러가지 활약을 하다가 마지막인 아치클 디자인 비자금 조성 에피소드에서 IP 추적과 공모전 내용을 통해 벤자민 리(한국명 이범석)의 정보를 알아내고 그가 공모전 이후 5년동안 미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마지막 화에서는 뇌물을 요구하는 안병진 차관에게 뇌물을 건네주던 채정우 본부장이 지금껏 녹음한 것을 틀어주자 안병진 차관이 자수 및 모든것을 실토한 녹취록을 따온다.
에필로그에서는 처음에 꿈꿨었던 플로리다 지사 발령의 목표를 접고, 퇴직한 신차일 팀장에게 감명 받았는지[6] 비슷한 머리스타일에 비리 의혹자에게 신차일 처럼 저음으로 "그럼 여기서 인터뷰합니까?"라며 꼼꼼하게 감사를 하는 모습에 염경석 차장과 옥아정 과장은 "구한수를 버리고 완전히 구차일이 되었네 되었어."라며 키득거린다.
4. 여담
여담이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가장 비판 받고 있는 캐릭터이기도 한데, 당장 캐릭터 자체가 아무리 봐도 감사팀에 안 맞는 데다가[7] 캐릭터성 자체도 그리 매력적이지 않은지라 얘가 나올 때마다 작품 분위기가 깨진다는 말이 많다. 거기다 연기톤 역시 시종일관 축 처지고 느릿한 말투를 쓰고 있는지라 이게 캐릭터성이 아니라 그냥 단순히 배우인 이정하가 연기를 못해서 국어책 읽기를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오죽했으면 8화에서 구한수가 채용비리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자 드디어 이 녀석을 제작진이 하차시키기로 마음 먹은 거 아니냐는 드립까지 나올 정도다.냉정하게 보자면, 이정하 배우의 연기 자체가 인상적이지 않다는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으로 캐릭터 설정에 너무 큰 허점이 있어 극복할 수가 없다. 이 캐릭터는 인정 많고 감수성 풍부하며 과거 해커로 활동했고 현재는 감사팀에서 근무하며 플로리다 전출을 꿈꾸는 순박한 청년인데 애초에 모순되는 캐릭터성이 상충하여 개연성과 핍진성이 매우 빈약하다. 그러니까 쉽게 말해 이런 캐릭터는 독자들로 하여금 현실에 유사한 형태로 존재한다고 설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사태를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전달자로서 관찰자 화자를 내세우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데 그러한 인물이 작품의 일부로 납득 가능한 수준을 한참 벗어났기 때문. 이 드라마가 매우 현실적인 묘사를 구사하는 작품은 아니지만 현실 세계의 작태를 비판하는 형태의 내러티브를 취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8]
[1]
사실 차일의 말이 맞는게 비리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이익도 있지만 그 이익에 친인척이 있거나 오랜 지인과 연관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한수처럼 정과 인연, 감성으로 접근하면 비리를 눈감아주게 되기에 독이라 한거다.
[2]
신차일이 팀원들을 분석하기 위해 구한수의 책상을 흝어볼 때 6개월만 버티면 플로리다 지사 발령을 받을 수 있다고 기뻐하는 문구가 포스트잇에 써 있었다.
[3]
당시 언론엔 강풍으로 인한 천재지변으로 인해 크레인이 무너졌다고 보도됐지만, 실상 그날은 강풍주의보가 있긴 했지만 사고당시 풍속이 10m/s 미만으로 타워크레인이 무너질 정도는 절대로 아니었다.
[4]
이후 윤서진에게 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소장님이 왜 도망치셨는지 생각해봐야 하고 사실 거기서부터 시작된거 아니냐? 라는 의문에 소장측 의견인 감사가 무서우셨으니깐요 라는 답을 내놓는다. 이에 윤서진은 "만약 캥길게 없다면 감사를 두려워 할 필요가 없죠"라는 정론에 한수는 소장님을 의심하시는 거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한다. 이에 윤서진은 "그럼 한수씨는 소장님을 믿으세요?"라고 묻자 한수는 "당연하죠"라며 한심한 답을 듣자 "근거도 없이요?"라고 재확인한다. 이에 데꿀멍한 한수를 향해 "팀장님이 아주 잘 보신거 같네요"라는 답을 남기고 사라진다.
[5]
비록 초반에 개인 감정을 실어 감사를 방해했지만 구한수가 배 소장을 설득해 자백을 받은 것과, 결정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찾은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6]
신차일이 퇴직한 날 그가 가지고다니던 녹음기를 받았다.
[7]
사실 초반부 행적만 보면 직무유기다. 신차일도 회사 식당의 식단을 보고 이 점을 지적했다.
[8]
마지막 신차일이 구한수에게 한 대사로 볼 때 구한수라는 캐릭터는 신차일의 과거이자 사람들이 서로 믿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는 이상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즉, 냉혹한 신차일이지만 구한수가 바라는 세상을 그 또한 바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러한 캐릭터성을 보여주기에는 드라마와 캐릭터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 컸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