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트루데 페터슨

일리에 출신의 탐정으로 수많은 미해결 사건을 해결한 전적이 있는 그는 오르페시아의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그라나도 에스파다 행 배에 몸을 실었다.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면 사건이 있기 마련, 신대륙에서도 탐정 사무소가 성행할거라 생각한 그는 신대륙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새로운 사건과 미스터리를 생각하며 한껏 부푼 마음을 안고 오슈에 정착한다. 그러나 일리에에서와 달리 신대륙에서는 그의 명성이 알려지지 않았고 탐정이라는 직업이 잘 와닿지 않는 신대륙 사람들이 그에게 사건 의뢰를 하러 오는 일은 드물었다. 이대로라면 탐정 사무소를 닫고 오르페시아로 돌아가야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그 때, 그에게 한 건의 조사 의뢰가 들어온다. 그의 눈앞에 그토록 기다리던 신대륙의 미스터리가 열리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심지가 굳고, 겸허한 성격. 다른 이들에게 높이 평가되고 있지만 스스로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