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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3 00:17:42

구니카

정식명칭 구니카 주식회사
영문명칭 The Gunica Company
설립일 1996년 1월
업종명 플라스틱 완구 제조
상장여부 비상장
기업규모 중소기업
홈페이지

1. 개요2. 사업의 시작3. 육영사업 진출

1. 개요

대한민국의 완구 제조 및 수입업체로, 기업소개는 설립일자가 1996년으로 되어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1980년대 후반에 설립된 업체.

주로 유아용 플라스틱 완구를 생산하며 국내에서 유아용 완구 분야에서는 메이져급 업체로, 1990년대 이후 태생이라면 여기서 만든 제품은 어릴때 한번쯤은 거쳐갔을 것이다.

구니카 라고 하면 웬 처음보는 회사? 하고 생각하겠지만, 리틀 타익스 라던가 빨간 사각형 모양 마크의 스텝2 라고 한다면 금방 알아차릴 듯.

주로 미국 리틀타익스사나, 스텝2사의 제품을 라이센스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였지만 언제부터인가 리틀타익스사 제품 취급은 중단하고 스텝2의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듯 하다.

가끔은 자체 브랜드로 제품을 내놓기도 하지만 스텝2 라이센스 생산이나 수입 제품에 비하면 마이너하다 (...)

그 외에도 라이센스 생산하거나 자체브랜드로 생산한 제품을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20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오오..

2008년에는 산청군에서 모범 납세자로 선정되거나, 2013년에는 폐기물부담금 모범납부자로 선정되는등 상당히 건실한 중견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2. 사업의 시작

1988년에 부사린 상사라는 무역업체로 시작해서 미국 리틀타익스 제품을 수입하여 고급완구로써 돌풍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 다소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장사가 워낙 잘되었다.

1992년 6월에는 산청에 공장을 설립해서 리틀타익스 제품을 국내에서 라이센스 생산하면서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기 시작했으며 플라스틱 회전성형 사출기를 도입 하여 국내 업계에서 최초로 일괄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 리틀타익스사와 20:80으로 합작하여 리틀타익스 코리아를 설립해서 전국에 59개 체인점을 갖추었고, 산청 공장을 증설하며 리틀타익스의 아시아 태평양 총괄 역할을 하였다.

1997년 부터는 스텝2 제품의 라이센스 생산이나 수입도 전담하다가, 1999년에 토이저러스 납품업체로 선정이 되었고 그동안 리틀타익스나 스텝2 제품의 라이센스 생산을 했던 기술력을 토대로 자체브랜드 구니카를 내놓으며, 그것을 계기로 2000년에 사명을 아예 구니카로 고치게 된다.

그리고 토이저러스 일본지사의 우수협력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3년에는 수출유망업체 및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현재는 리틀타익스 제품의 취급은 그만두고, 스텝2 제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역시나 지금도 새내기 엄마들 사이에서 인지도는 상당한편.

3. 육영사업 진출

이 회사는 특이하게도 장난감 회사 중에서는 드물게 중고등학교 육영사업에 진출한 적이 있다. 대표의 모교인 부산 브니엘고등학교의 학교법인이 파행운영되어 모교가 위기에 처하자, 보다못한 대표가 자수성가하여 모은 사재를 직접 출연하여 해당 학교법인을 인수하면서 모교를 구하기 위해 육영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

이까지만 보면 상당히 훈훈한 이야기였고, 해당 사학에 있어서는 구니카 대표 이사장은 그 이전 재단이나 그 이후 재단의 이사장들과는 본질적으로 비교가 안될 정도로 운영을 건실하고 깨끗하게 잘 했다고 했으며, 해당 사학의 기본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불과 2년도 못채우고 구니카는 해당 사학에서 철수하면서 육영사업에서 손을 떼며 흑역사가 되었는데, 사실 그 내막을 알고 보면 전적으로 진영논리에 의해 억울한 희생양이 되면서 건학이념 파괴라던가 사학 되팔이 같은 되도 않는 누명을 쓰고 법원 판결에 의해 어쩔수 없이 철수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육영사업 진출이 성공적이었다면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만든 파스퇴르 유업의 전례를 뒤이을뻔 했지만[1],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결국 구니카 산하에서 잠시나마 운영하면서 정상화를 향해 달려가던 해당 사학의 핑크빛 전망도 멋지게 날아가버렸다. 더군다나 구니카가 억울하게 철수한 이후에 그 사학의 상황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만.


[1] 권력자 및 기득권들의 선동 언론플레이에 의해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것은 둘 다 너무나도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