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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재지는 전북 군산시 해망로 230 (장미동)이다.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舊 日本第十八銀行 群山支店)는 1911년 준공되었다. 군산 내항에 인접한 이곳 장미동에는 일제강점기의 금융기관과 공공기관이 많이 모여 있었다.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은 순종 원년(1907)에 처음 개설되었으며, 식민지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였다. 일본인들은 이 은행의 자본으로 조선인의 토지를 사들였고, 그 토지에서 생산된 쌀을 일본에 팔아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구)일본18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지방은행으로 조선에서는 1890년 인천에 처음 문을 열었다. 이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지점을 개설하였는데 군산은 1907년에 조선에서는 일곱번째로 지점을 세웠다. 이 건물은 1936년 조선식산은행에 매각되었으며, 1938년에는 조선미곡창고 주식회사(훗날 대한통운)로 주인이 바뀌었다.이 건물은 영업장으로 사용하던 본관과 사무동과 금고로 사용했던 부속 건물 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이 목조 건물이었기 때문에, 금고는 별개의 벽돌 건물로 지어서 본관 후문을 통해 바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단층의 본관과 2층의 부속 건물 2동(창고, 사무실)으로 구성되었으며, 왼쪽 창고 건물은 본관 쪽 출입문을 금고문으로 처리하여 은행 건축에서 필요한 금고를 딴채로 둔 독특한 형태이다. 이 건물은 동시대 은행 건축의 일반적인 양식에 따라 폐쇄적인 외관으로 계획되었고, 부분적으로 인조석을 사용하여 장식하였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초반에 지어진 은행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 준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곡물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한 금융기관 으로도 활용되었다.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유산 제372호로 지정 이후 보수 복원을 통하여 현재까지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2. 건축물 이력
- 1911년~1936년: 구 일본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 준공
- 1936년~1938년: 조선식산은행으로 운영
- 1938년~1945년: 조선미곡창고로 활용
- 1945년~2008년: 광복 후 대한통운에서 인수
- 2008년 2월 28일: 등록문화유산 제372호로 지정
- 2008년~현재: 시설 보수 후 군산 근대미술관으로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