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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13:49:38

구 군산 부윤관사



파일:구 군산 부윤관사.jpg

1. 개요2. 건축물 이력

1. 개요

소재는 전북 군산시 월명동 22-2번지

구 군산 부윤관사(舊 群山 府尹官舍)는 일제강점기 군산부(群山府) 행정을 총괄하던 부윤(府尹) 관사(官舍)이다. 부윤은 지금의 시장(市長)에 해당하는 관료 명칭. 관사는 지상 2층에 대지면적 1023제곱미터, 건축면적 200.3313제곱미터 넓이의 중간 규모 정도의 1930년대 건축한 일본 고민가 형태의 민간주택용도 근대건축물이다.

안채 복도에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옛날 목제가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고, 2층 객실 내부. 도코노마(미술품 등을 보관하는 공간)와 오시이레(벽장)가 있던 자리에 술 상자와 음식상을 쌓아놓았다고 한다.

1930년대 건물인 부윤 관사는 벽체를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였고,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싱글과 기와를 얹었다. 요철이 많은 평면의 건물 뒤편에는 석등, 석탑, 연못 등이 갖추어진 넓은 정원을 조성해 놓았다. 방과 부엌은 복도로 이어졌으며, 목조 계단을 통해 2층의 방들과 연결된다. 각 방에는 도코노마(床の間)와 오시이레(押し入れ) 등이 설치되었던 자리가 남아 있고, 다다미를 깔아놓았던 흔적도 보여 일제강점기에 지은 건물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정원의 고목과 안채의 기둥, 목조계단, 창틀, 복도 등 건물 구조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관사는 일제수탈의 아픔은 물론 권위주의의 산물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는 부윤 관사, 해방 후에는 1990년대 초까지 시장 관사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 일제의 관사문화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 이후에도 1990년대 초까지 지속되었다. 그래서 1970년~1980년대까지만 해도 군산에는 시청을 비롯한 군청, 법원, 경찰서, 형무소, 세무서, 초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일제강점기에 지은 관공서 관사가 많이 남아 있었다.

권위주의 정부 시절 새 시장이 군산에 부임하면 만찬장이 되기도 했다. 집들이 하면서 시내 유명 중국음식점에서 해삼탕, 양장피 등 술과 고급요리를 시켜 먹었다고 한다.

관사는 오랜 기간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었다가 1996년 개보수를 거쳐 한때 일반음식점으로 사용되었다. 건물 일부가 중축되었고, 벽체와 창호, 지붕, 내부 마감 등이 대부분 교체되었으나 전체적인 구조는 초기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민간 식당 상호명 한우암소한마리로 활용되었다.
파일:구군산부윤관사-식당시절.jpg

현재는 공실로 방치상태 이다. 규모도 웅장하며 일본 현지에서나 볼법한 고민가형태의 적산가옥이다.

2. 건축물 이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