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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십자가 虛ろな十字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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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 | 추리 |
| 작가 | 히가시노 게이고 |
| 번역가 | 이선희 |
| 출판사 | 자음과모음 |
| 발매일 |
2014. 05. 국내: 2014. 09. 15. |
| 쪽수 | 446p |
| ISBN | 9788957078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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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2014년 5월작 사회파 추리 소설.2. 줄거리
프롤로그에서, 중학교 2학년인 이구치 사오리는 3살 때 어머니가 뇌종양으로 죽어서 아버지와 산다는 게 밝혀진다. 사오리와 자신보다 나이가 1살 많은 니시나 후미야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에 후미야는 사오리에게 "사랑해"라고 말을 하고 갑자기 프롤로그가 끝난다.본편으로 들어가 후미야와 사오리 얘기가 사라진 후 갑자기 다른 사람이 나타나 새로운 전개가 진행된다. 어느 날, 프리라이터 하마오카 사요코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한다. 곧 마치무라 사쿠조라는 남자가 경찰에 출두,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수하지만 이 사건에는 단순히 돈 때문이 아닌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다.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던 나카하라와 그의 부인이었던 사요코. 그들은 강도에게 사랑하는 외동딸 마나미를 잃었다. 그 후 나카하라와 사요코 부부의 목표는 오직 범인의 사형뿐. 결국 자수한 범인은 사형을 당하지만, 부부는 서로 아픔만 껴안은 채 결국 이별을 선택한다.
딸을 잃은 지 11년 후, 한 형사가 나카하라를 찾아온다. 전 부인 사요코가 길거리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사요코는 딸을 잃고 나카하라와 헤어진 후 최근까지 ' 사형 폐지론이라는 이름의 폭력'이라는 원고를 준비하고 있었다. 나카하라는 사요코의 원고에 강한 호기심을 갖게 되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아가게 된다. 사요코의 취재 상대 이구치 사오리라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사요코를 죽인 범인 사쿠조의 사위 후미야와 그녀가 어린 시절 연인 사이였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2.1. 결말
후미야와 사오리는 중학생이었을때 성관계를 가졌고 이는 사오리의 임신으로 이어졌다. 사오리는 자신이 혼전임신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노력하지만[1] 후미야에게 결국 들키게 되고, 2월 밖이 어두워지자마자 자신의 집에서 진통이 찾아온 사오리는 침대에서 아픔을 참던 중 아침이 되어 아버지가 출근하자 후미야에게 전화를 걸어 부른 후 그가 오자 욕실로 자리를 옮긴다. 이후 사오리는 후미야가 보는 앞에서 아들을 낳은 후 둘은 그 아기를 목을 졸라 죽이고, 아오키가하라 수해에 묻는다.
사요코는 취재 중 이 사실을 사오리한테 듣게 되었고 사람을 죽이는 것은 어떠한 것이든 죄라고 믿는 그녀는 그녀와 후미야에게 자수를 강력히 권유한다. 후미야는 고민 후 사요코와 그의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잡지만 당일 환자 중 하나가 위독해져 후미야는 제 시간에 집에 오지 못했고, 사요코가 단순한 이유로 남편을 만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하나에는 사요코에게 끈질기게 매달린 후 남편의 과거를 듣게 되었다. 마침 그 집에 와 있었던 사쿠조는 그 얘기를 엿듣고 사위를 지키기 위해 사요코를 죽이게 된 것이다. (결국 사요코는 오지랖으로 죽은것)
그리고 후미야와 하나에가 어떻게 만났는지도 밝혀진다. 후미야는 과거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의사, 그 중에서도 자신의 아들뻘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소아과 의사가 되기로 결정한다. 과거 하나에는 사기꾼에게 속아서 전재산을 바치고 그의 아이까지 가지게 되었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그녀는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아오키가하라 수해로 향한다. 마침 자신들이 죽인 아기의 성묘를 위해 그곳에 왔었던 후미야는 자살하려는 하나에를 데려왔고 만남을 가졌던 것이다. 물론 후미야도 하나에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나카하라는 사요코가 남긴 자료를 통해 후미야와 사오리, 사쿠조의 관계를 밝혔고 그녀의 죽음의 전말에 대한 진실을 듣게 되었다. 나카하라는 이러한 사실을 경찰에게는 알리지 않았지만 20여년전의 일로 죄책감에 시달려왔던 후미야와 사오리는 그들의 범행을 고백하고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3. 특징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동안 <방황하는 칼날>, <교통경찰의 밤> 등 현 일본 사회의 문제점을 다루는 소설들을 다수 출간했는데, 본작은 일본의 사형 제도 및 사법체계에 관해 다룬다. 기사히가시노 게이고의 다른 추리소설에 비하면 추리나 트릭은 쉬우나, 관계도가 상당히 난잡하다. 등장인물이 많기 때문에 관계를 구조화하는 게 이해하기 편하다.
사랑, 섹스, 임신, 출산, 결혼, 이혼, 재혼, 죽음 등 생명의 탄생부터 끝에 대한 것들이 나왔다는 평이 있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공허한 십자가[2]에 불과하다고 나온다. 여기서 공허한 십자가는 교도소를 뜻한다.
4. 등장인물
- 나카하라 미치마사: 하마오카 사요코의 전 남편, 딸의 죽음 이후 부인과 이혼, 외삼촌이 운영하였던 동물 장례식장을 이어받았다.
- 하마오카 사요코: 나카하라의 전 부인, 평범한 전업주부였지만 딸이 강도에게 살해당하고 이혼 후 프리라이터로 활동하던 중 살해당한다.
- 나카하라 마나미: 나카하라 미치마사와 하마오카 사요코의 외동딸. 8살이던 당시 강도에게 살해당한다.
- 히루카와 가즈오: 마나미를 죽인 범인이다.
- 마치무라 사쿠조: 70살 정도 되어 보이는, 백발이 무성한 야윈 노인. 하나에의 아버지이지만 평소 행실이 개판이라 사이가 좋지는 않다. 사요코를 죽인 장본인.
- 이구치 사오리: 후미야의 전 연인. 도벽 중독에 관련된 기사를 쓰던 사요코가 취재를 요청하면서 알게 되었다. 아기를 묻은 후 후미야와 헤어진 뒤 술집에서 일한다.
- 니시나 하나에: 후미야의 아내이지만, 남편 집안에서는 시어머니를 비롯 그녀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 부부의 아들인 쇼가 후미야와 하나에 둘중 누구도 닮지 않았기 때문에 후미야 집안에서의 처우는 좋지 않은 편.
- 니시나 쇼: 후미야와 하나에의 아들. 둘 중 누구도 닮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