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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05 21:10:48

공충


孔忠(?-?)

공자의 조카. 공자의 형인 맹피의 아들이다. 자는 자멸(子蔑). 이 때문에 공멸으로 불리기도 했다.

기록상으로 거의 등장이 없으나, 일부 문헌에서 그 존재가 확인된다. 공문 72현중 한명으로 전한다. 이후 송나라때 공자의 조카라는 이유로 운성후라는 시호를 받았다. 여담으로, 공자 본인은 공충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는 공자가어나 유향의 설원에 전하는 공자가 복부재(자천)와 공충에게 벼슬을 했을때의 이야기로 알 수 있다. 공자는 공충과 복부재가 동시에 벼슬에 출사하자, 두 사람에게 벼슬을 하고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었느냐 물었는데, 이때 공충은 얻은 것은 없고, 학문을 익힐 수 없었고, 적은 녹봉 때문에 가족을 살피지 못해 골육간의 정도 멀어지고, 조문도 문병도 못해 벗과의 도리도 잃어, 잃은 것만 3가지라고 답했다. 이에 반해여 복부재는 같은 이야기를 하면서도 3가지를 얻었다고 이야기를 하니, 공자는 공충에게는 만족하지 못하고, 자천의 대답에 매우 기뻐했다고 한다. 여기서 나온 공자의 대답은 논어에도 전하는데, 공야장 2장의 "군자로다(君子哉若人!)"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