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2:49:16

계초심학인문언해

파일:계초심학인문언해.png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1910호

1. 개요

誡初心學人文諺解. 조선 세조 13년인 1467년에 왕의 명으로 처음 만들어진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사법어언해의 내용에 선조 10년인 1577년에 계초심학인문을 한글로 번역하여 추가한 우리말 불경. 현재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사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910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계초심학인문언해는 조선 세조 때 왕의 명으로 간경도감에서 만들어진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사법어언해에 선조 10년 6월에 만들어진 계초심학인문 번역문을 옮겨넣은 한글 불경이다.

내용은 크게 몽산화상법어약록언해, 사법어언해, 계초심학인문언해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우선 고려의 대표 승려 중 한 사람인 보조국사(普照國師) 지눌(知訥: 1158-1210)이 지은 계초심학인문을 한글로 번역한 후, 그 뒤로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대사가 지었다는 발심수행장과 고려 말 야운각우(野雲覺牛)가 저술한 자경서(自警序)를 함께 수록하였다.

이후 조선 세조가 과거 한글로 번역했던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晥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 시각오선인법어(示覺悟禪人法語), 몽산화상법어약록(蒙山和尙法語略錄)의 한글 경서들을 차례로 배치하였다.

한글 창제 직후인 세조 시기(15c)부터 훗날 선조 시기(17c)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한글의 변천과정을 연구할 때 중요하게 사용된다.

현재 전남 송광사에 1577년에 판각된 한글 목판들이 남아있으며, 이 목판들은 월인석보 목판에 이은 현전 두 번째로 오래된 한글불경 목판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1910호

송광사에 소장된 ‘『계초심학인문(언해)』 목판’은 전체 47매 가운데 현재 45매가 전하고 있는데, 일부 마구리가 결손된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내용은 크게 「계초심학인문」, 「사법어」, 「몽산법어」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지눌의 「계초심학인문」에 이어 신라 원효(元曉)가 지었다는 「발심수행장」, 고려 말 야운 각우(野雲覺牛)가 저술한 「자경서(自警序)」를 하나로 묶어 맨 앞에 두었고, 그 뒤로 사법어(四法語)인 「환산정응선사시몽산법어(晥山正凝禪師示蒙山法語)」, 「동산숭장주송자행각법어(東山崇藏主送子行脚法語)」, 「몽산화상시중(蒙山和尙示衆)」, 「고담화상법어(古潭和尙法語)」, 「시각오선인법어(示覺悟禪人法語)」를 차례로 두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몽산화상법어약록」을 합부하였다.

『계초심학인문』의 언해본으로 세조연간 간경도감에서 『蒙山和尙法語略錄』과 『(四)法語』를 언해하여 간행한 판본이 전하고 있으나, 송광사에 전하는 『계초심학인문(언해)』은 종합적인 구성에 한자음을 달고 언해까지 첨부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몽산법어(언해)」가 끝나는 56장에 남아있는 간행 기록을 통하여 선조 10년(1577) 6월에 송광사나 송광사 인근에서 판각된 목판이 송광사에 소장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목판은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언해본 목판임과 동시에 조선전기의 국어사 연구를 위한 중요한 자료로서 보물로 지정하여 원천자료를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