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源平合戦코에이에서 출시한 역사 시뮬레이션 게임. 1994년 출시했으며, 2004년 코에이 창사 25주년 기념 팩 4호에 포함되어 발매되었다. PC98 및 DOS/V 전용으로 타 콘솔로는 이식된 적이 없다.
헤이안 시대 말엽 지쇼・주에이의 난(治承・寿永の乱)[1] 시대의 인물을 선택하여, 전 일본을 통일하거나 모든 타세력을 멸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굳이 모든 도시를 점령 안 해도 자신의 세력 외 모든 세력을 멸망시키면 엔딩을 볼 수 있다.
인게임 BGM 작곡은 칸노 요코, 와카쿠와 히오리 작/편곡.
2. 상세
이 게임은 2인 제한제로 이루어져 있다. 무가 최대치인 4명의 후보가 있어도 3인 이상을 지정할 수 없다. 다른 코에이 턴제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삼국지, 신장의 야망은 기본 8인(단 노부나가의 야망 전국군웅전은 4인)까지 군주를 지정 가능한거에 비교하면 적을 것 같지만 무가 및 호족을 모두 합쳐도 최대 18인까지만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인 듯 싶다.삼국지의 군주, 신장의 야망의 다이묘에 해당하는 포지션[2]인 인물을 동량이라고 하는데 동량으로 선택 가능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세력은 간무 헤이지, 세이와 겐지, 오슈 후지와라가 3대 무가이며, 이외의 지역 무사들은 호족이라 불리며 무가에 흡수되거나 전쟁 후 멸망하거나 둘 중 하나의 길을 걷는다. 호족은 기본적으로 선택 불가이지만 후술한 대로 무가로 승격되거나, PC-9801판에 한해 꼼수로[3] 호족 세력을 고를 수 있다. 호족 세력 승격을 빨리 보려면 시나리오 3과 4으로 하는 방법이 통상적[4]이나, 승격될 가능성이 랜덤이라 계속 돌려봐야 한다.
이 게임 자체가 코에이 게임 중에서도 상당히 마이너한 편으로 PC 기종 이외에 다른 콘솔에 이식되지도 않았기에, 일본에서도 정보를 얻기 힘들다. 국내에서도 왜색 때문에 정발되지 않았기에 노부나가의 야망을 즐기던 사람들이 일본사에 관심을 가지고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 게임에 관한 자세한 팁은 여기에서 볼 수 있다(일본어).
이렇게 마이너한 게임에 2020년 6월 7일 DOS/V 버전의 한글화 패치가 공개되었다!
3. 각 세력의 특징
기본적으로 규슈부터 도호쿠까지 일본열도의 거점을 빼앗는 노부나가의 야망과 삼국지와 유사하나, 본작은 각 세력의 고유 특징이 존재한다. 이해가 안 가면 스타크래프트 세 종족의 개념을 떠올리자-
세이와 겐지(清和源氏)
전투나 계략에 필요한 돈(재화)은 부족한데 상업장려가 없어서 재화를 얻으려면 군량을 팔아서 충당해야 한다. 내정으로 도시의 상업치를 올릴 방법이 없어서 재화를 얻기가 만만치 않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징수 커맨드가 겐지에게만 있지만 당연히 치안을 깎아먹고 치안이 낮으면 실행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외에는 동원병을 훈련할 수 있고 무장들의 무력, 용명, 궁술이 꽤 높다. 거기다가 야부사메(流鏑馬)로 무장들의 궁술 능력치를 상승시킬 수 있고[5], 병탈이라는 커맨드를 이용해 용명이 높은 무장으로 하여금 병사를 빼앗아 올 수 있다. 하지만 우아가 꽤 낮아서 조정과 접촉할 때 이는 페널티로 작용하기도 하다. - 장점: 동원병 훈련 가능, 무장의 높은 능력치, 궁술 능력치 자체 상향가능, 전투시 일기토 가능.
- 단점: 우아가 낮음, 돈을 모으기 힘듬, 관직이 낮거나 없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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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 헤이지(桓武平氏)
3세력 중 유일하게 상업장려가 있어서 돈 벌기가 꽤 편하다. 3세력 중 유일하게 가회를 열어 조정과 관계를 거의 거저로 올릴 수 있지만 그만큼 재화 소모량이 제일 높은 세력이다. 이 세력은 동원병 훈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높은 관직을 독점하고 있어서 동원병을 물량으로 커버해야 하며, 잡병들을 잘 써야 한다. 무장의 우아가 높은데다(대신 무장들의 용명이 상대적으로 낮아서 호족과의 외교가 좀 어렵다) 특수능력 조선을 가지고 있어 해전에도 우세하다. 중국과의 무역을 반영한 덕분인지 보통 상인뿐만 아니라 중국 상인과 보물을 거래할 수 있다. 단, 시나리오 1에서 후쿠하라에 수도를 뒀을 때에 한정. 또 카무로(かむろ)라는 전용 커맨드가 존재한데, 금을 줘서 0이었던 치안을 동량 or 대관의 정치력에 따라 최대 10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물론 1달에 1번만 실행 가능. 외교에 협박이란 커맨드가 존재하는데 타세력을 헤이지의 솔하로 오게 만드는 것으로 당연히 성공율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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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슈 후지와라(奥州藤原氏)
히라이즈미 한정으로 금광개발 커맨드가 있어서 돈을 짭짤하게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안전한 후방에 있어서 헤이지와 겐지가 피터지게 싸우면 강 건너 불구경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소수세력이라 그런지 무장의 양과 질이 아쉽다. 그리고 보물을 거래하는 상인이 둘 있다.[9] 히라이즈미의 금광의 높은 수익과 결합하면 보물을 뭉터기로 얻을 수 있다. 또 행군 중에 병사들에게 금이나 병량을 나누어서 사기를 올릴 수 있으며, 금을 써서 인근 지역의 잡병을 끌어올 수 있다. 후자는 성공확률이 낮아 쓰기 힘들다. - 장점: 상업치 상승 가능 (히라이즈미 한정), 후방이란 안전한 위치
- 단점: 무장의 능력치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그 수가 적음
- 호족에서 무가로 승격된 세력은 시나리오 1의 다케다 노부요시[10] 외에는 대부분 전용 커맨드가 없다. 다만 무장이 모반으로 독립했을 때 특정 색상의 호족으로 독립된 상태에서 무가로 승격, 플레이해보면 겐지 테마 BGM과 전용 커맨드를 실행할 수 있다.
4. 상세
4.1. 시스템
시스템상 각 세력마다 고유의 커맨드가 존재하며 다른 세력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동원병이라든가... 게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면 설명 커맨드를 참조하자. 비파법사가 자세히 설명해준다.1턴당 1개월의 명령을 내릴 수 있으며 내정으로 금, 군량을 모으고 군대를 모으는 시스템으로, 특이하게 이 게임은 군대가 둘로 나뉘어져 있다. 동원병과 잡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잡병은 장수의 능력 상관없이 최대 5천 명까지 통솔할 수 있고 약하다. 전투에서 컨트롤 안해주면 5천 명에 훈련도 100의 잡병도 금방 나가떨어질 정도.
동원병은 턴이 지나면 자동으로 충원되지만 문제는 헤이지는 훈련이 불가능하며 관직에 따라 결정된다. 그리고 전쟁에 핵심이기도 한데, 전쟁에서 장수의 동원병이 전부 떨어지면 생포/토사 판정이 내려진다. 이는 잡병의 수에 상관없다. 전투는 편성 후 각지역을 장기말 옮기듯 다니며 전쟁을 하는 형식으로 행군 도중에 랜덤 인카운터를 만날 수 있다.[11] 이 게임은 공성전이 없기 때문에, 참전 가능한 5장수를 전멸시키면 그 도시에 있는 장수는 모두 붙잡을 수 있다.
턴 인터페이스는 통치와 행군으로 나뉘며, 통치는 내정, 인사, 외교 등을, 행군은 군단이 편성될 때만 나오며 군단을 이동시켜 전쟁을 할 수 있다.
내정은 순찰, 개간, 쌀 매매를 할 수 있고, 인사는 대관(代官; 삼국지의 성주 및 노부나가의 야망의 성주 개념)을 임명할 수 있고, 해고, 포로의 처리, 참배(신사나 절이 있는 곳에만 가능), 등용을 할 수 있다. 외교는 협박과 회유, 조정에 헌상을 할 수 있다.
도시의 치안도 중요한데, 40 미만의 지역이 있으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조정과의 우호도가 하락한다. 30 미만이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인구가 하락하며, 역으로 50 이상이면 인구가 증가한다.
외교 관계는 세단계로 나뉘는데 우호(60 ~ 100), 중립(30 ~ 59), 대립(0 ~ 29)으로 나뉜다.
4.2. 능력에 대해
무장은 각각, 지력, 무력, 우아, 용명, 보리, 가호, 무상, 궁술이 있으며 특수능력으로 와카[12], 음악[13], 기략[14], 조선[15]이 있으며, 특수능력이 하나도 없는 무장도 있다. 귀종(貴種)이라는 마스크 데이터가 존재하는데, 노부나가의 야망의 일문과 똑같지만 겐지/헤이지/후지와라의 극히 일부 무장에게만 주어져있다. 이러한 무장은 포로로 만들어 충성도 0으로 깎아도 그 무장이 소속된 세력을 멸망시키지 않는 이상 등용이 안되며 이 일문을 맺어줄 수 있는 커맨드는 없다.예를 들어 동량의 능력치는 순수 능력치를 기준으로 하면 대략 이렇다.
타이라노 키요모리: 지력 96[16], 무력 65, 우아 100[17], 용명 85, 보리 60, 가호 98, 무상 58, 궁술 71 음악, 기략, 조선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지력 95, 무력 68, 우아 73, 용명 85, 보리 82, 가호 90, 무상 35, 궁술 68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지력 21, 무력 98[18], 우아 12, 용명 79, 보리 64, 가호 79, 무상 46, 궁술 92 기략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지력 67, 무력 94, 우아 74, 용명 85, 보리 63, 가호 86, 무상 34, 궁술 68 음악, 기략[19]
능력치는 매년 1월마다 25세 미만의 무장이 지력, 무력, 궁술이 2씩 1년이 경과하면 상승하며 능력치가 25세 때 완전히 성장하며, 60세 이후로 매년 1월마다 무력, 궁술이 1씩 떨어져 간다.
무력과 지력, 궁술을 제외한 각 능력의 설명은 이렇다.
- 우아 - 무장의 귀족적 명성을 나타내는 능력치. 높을수록 조정과의 교섭에서 유리하게 된다.
- 용명 - 무장의 무사적 명성을 나타내는 능력치. 높을수록 호족과의 외교에서 유리하게 된다.
- 보리 - 무장의 신념의 깊음을 나타내는 능력치. 높을수록 가호가 상승한다.
- 가호 - 무장의 운과 같은 능력치. 높을수록 나쁜 일에 휘말리지 않게 된다.
- 무상 - 헤이케모노가타리의 테마인 제행무상을 표현한 능력치. 우아가 높은 적장을 생포 또는 토사케 하거나 일기토로 승리하여 생포, 죽여서 오른다. 또한 화계 계략을 쓰면 성패여부에 관계없이 많이 오른다. 100이 되면 세상의 덧없음을 느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출가하여 승려가 되겠습니다. 그럼 이만이라는 말을 남기고 출가한다. 출가한 장수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사망처리와 동일하게 처리된다. 쉽게 보려면 구마가이 나오자네(熊谷直実)와 타이라노 아츠모리의 일기토 후[20] 이벤트로 볼 수 있다.
- 와카 - 전장에서 와카를 읊어서 아군의 사기를 올릴 수 있게 된다.
- 음악 - 전장에서 음악을 연주해 아군의 사기를 올릴 수 있게 된다.
- 기략 - 합전에서 특수 커맨드를 실행할 때 발동되는 계략의 성공률을 올려준다.
- 조선 - 해전에서 이동력과 공격력이 올라간다.
4.3.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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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토모, 가마쿠라에 본거지를 구축하다(1180년 10월)
헤이지의 영화는 이 해에 절정을 맞이한다. 전년 말, 쿠데타로 인해 고시라카와 법황을 토바도노에 유폐하고, 태정대신을 비롯해 근신 40명을 해임하고, 정권을 잡게 된다. 그 해 2월에는 키요모리의 손자 안토쿠가 즉위. 만인지상이 된 前 태정태신 키요모리는 드디어 천황의 외조부가 되었다. 거기에 키요모리는 해도 후쿠하라로의 천도를 강행. 헤이지의 전횡에 대한 불만은 높아갔다.
고시라카와 법황의 차남, 모치히토 왕[21]은 이러한 사태를 염려해, 헤이지 추토령을 내림과 동시에, 중앙정계에 살아 남아있는 유일한 겐지 미나모토노 요리마사와 함께 거병하였다. 이 정보를 알아챈 헤이지의 행동은 신속하여, 타이라노 토모모리, 코레모리, 시게히라는 대군을 맡아 진압에 나섰다. 결국 모치히토 왕, 요리마사등의 계획은 산산조각나, 두명은 우지, 뵤도인에서 전사했다. 그러나 모치히토 왕의 목숨을 건 윤지는 미나모토노 유키이에에 의해 전국의 겐지에게 전해졌다.
8월, 이즈에서 미나모토노 요리토모가 호죠 토키마사 등과 함께, 모치히토 왕의 윤지를 받들어 거병. 9월엔 시나노에서 미나모토노 요시나카가 나카하라 카네토 등과 함께, 윤지를 받들어 거병했다. 요리토모군은 오오바 카케치카 등 사카토의 헤이지 측과 이시바시야마 전투에서 패했으나, 다시 세력을 불려 10월, 조상의 연고지 가마쿠라에 들어갔다. 이에 대응하여 헤이지는 타이라노 코레모리를 총대장으로 한 동정군을 편성, 요리토모 토벌을 위해 진군했다. 겐페이 주력의 격돌하는 날이 임박하고 있다... - 무가: 타이라노 키요모리,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 호족: 다케다 노부요시(武田信義), 닛타 요시시게(新田義重)[22], 아시카가 도시츠나(足利俊綱)[23], 사타케 히데요시(佐竹秀義), 고노 미치키요(河野通清), 오카타 고레요시(緒方惟能), 조 스케나가(城資長), 유아사 무네시게(湯浅宗重), 다구치노 시게요시(田口重能), 오바 가게치카(大庭景親), 요엔[24](永縁)
- 무가: 타이라노 무네모리,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미나모토노 요시나카,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 호족: 오카타 고레요시(緒方惟能), 기쿠치 다카나오(菊池高直), 고노 미치노부(河野通信), 아시카가 도시츠나(足利俊綱), 유아사 무네시게(湯浅宗重)
- 무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타이라노 무네모리,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 호족: 오카타 고레요시(緒方惟能), 기쿠치 다카나오(菊池高直), 고노 미치노부(河野通信), 구마노 단소(熊野湛増)
- 무가: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미나모토노 요시츠네, 후지와라노 히데히라
- 호족: 오카타 고레요시(緒方惟能), 기쿠치 다카나오(菊池高直)
2. 요시나카, 입경을 이루다(1183년 7월)
요리토모, 요시나카의 거병으로부터 3년. 그 사이, 요리토모는 가마쿠라에서 반도(坂東) 경영에 전념. 젠세이와 요시츠네, 노리요리 등의 참전을 얻고, 앞으로 올 싸움에 싸울 진용을 갖췄다. 요시나카는 에치고의 죠 나가모치를 물리치고 호쿠리쿠도를 확보. 교토를 호시탐탐 노리는 형세를 보였다.
한편, 헤이지는 총수 키요모리를 병으로 잃고 무네모리가 동량이 되었다. 카리스마 있는 지도를 보낸 헤이지였지만 타이라노 시게모리에 의한 남도[25] 공격과 미나모토노 유키이에군을 격파하여 키나이 주변에 있던 反헤이지 세력의 일소에 성공했다. 그리고 조정을 움직여 오슈의 실력자 후지와라노 히데히라를 무츠슈에, 대호족 죠 스케모토에 에치고슈를 서임하여 겐지포위망을 형성한다.
그렇게하여 맞이한 1182년 4월. 힘을 비축한 헤이지는 드디어 움직였다. 타이라노 코레요리를 대장군으로 한 10만의 대군을 일으켜 요시나카 토벌에 나선 것이다. 헤이지는 우선 요시나카의 전선기지인 에치젠 히우치가 성을 포위하고 낙성. 그리고 카가에 침입한 요시나카군에 연승, 파죽지세로 진격해오는 헤이지군에 대해 요시나카는 결전을 각오. 쿠리카라 고개에 숙영하던 헤이지군에 야습을 감행했다. 불의의 기습을 받은 헤이지군은 대혼란에 빠져 대패. 하룻밤 사이에 대군을 잃었다.
이 전투로 인해 헤이지는 수도를 버리고 다음날, 요시나카군은 입경했다. 미야코오지에 겐지의 흰 깃발이 나부낀 것은, 실로 20년만의 일이었다.
3. 헤이지, 서해에서 재건을 도모하다(1184년 10월)
입경 당초엔, 아사히 쇼군의 칭호를 받을 정도로 환대받은 요시나카였으나, 군사들의 약탈행위와 요시나카 자신의 행실, 고시라카와 법황과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점차 궁지에 몰려갔다. 요시나카는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쿠테타를 결의. 법황의 거소 호쥬지를 급습, 법황과 천황을 유폐. 공경 100명 남짓을 면직시켰다.
요리토모는 이 사태에 6만의 군세를 동생 노리요리, 요시츠네에게 맡기며 본격적인 상락작전을 명령했다. 요시나카는 헤이지와의 강화를 시도해봤으나 실패, 그리고 오슈 후지와라씨에게도 사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은 뒤. 노리요리, 요시츠네의 대군은 교토에 다다르며 우지카와의 방어선을 돌파. 요시나카군은 전멸당하여 아사히 쇼군, 요시나카는 아와츠에서 패사했다.
노리요리, 요시츠네군은 교토에 들어왔으나 쉴틈 없이 헤이지 토벌을 명령받는다. 수도를 함락당한 헤이지는 요리토모와 요시나카가 싸우는 사이에 이치노다니 주변에 거점을 구축, 교토 탈환의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노리요리, 요시츠네는 이치노다니에 총공격을 가했으나, 승패는 간단하게 나지 않았다. 이 때 요시츠네가 이끄는 한 부대가 절벽 뛰어넘기(鵯越の逆落とし)를 감행, 헤이지군의 배후를 쳤다. 이로 인해 헤이지군은 대혼란, 해상으로 도망쳤다.
대타격을 입은 헤이지는, 야시마를 본거지로 정하고 내외를 구축, 세력 회복을 도모한다.
4. 요시츠네, 형 요리토모와 대적하다(1185년 10월)
헤이지 일문은 단노우라에서 멸망했다. 퇴조가 현저한 헤이지였으나, 군사의 천재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없었다라면 이러한 비극적인 사태가 찾아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 요시츠네는, 숙부 유키이에와 함께 요리토모의 적대자로써 교토에 있었다. 그리고 그의 손엔 요리토모 토벌의 선지가......
요시츠네와 요리토모의 관계악화는, 이치노다니 전투 이후 요시츠네가 요리토모에가 무단으로 게비이시, 사에몬노죠(판관)에 임관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요리토모는 분노하여, 요시츠네를 헤이지 토벌 임무에서 빼버린다. 그러나 서해로 향하돈 헤이지 추토사 노리요리의 전과가 좋지 못하여, 요시츠네에게 출전명령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이 후 요시츠네와 카지와라 카케토키와의 대립과 신기 탈환의 실패 등이 가마쿠라에 전해져, 요리토모와의 관계가 결정적으로 악화되었다. 질투심이 강한 요리토모에 있어서, 탁월한 군사재능을 가진 요시츠네는 아무래도 너무 위험해보였다.
단노우라 전투 이후, 타이라노 무네노리 등의 포로 호송을 위해 내려갔던 요시츠네는 가마쿠라 진입을 거부당한다. 코시고에장(腰越状)으로 다른 마음이 없다는 것을 변명하였으나 용서받지 못하고, 교토로 돌아온 뒤 역으로 자객 토사노보 쇼쥰(土佐房昌俊)의 습격을 받는다. 요시츠네와 요리토모의 관계는 결렬되었다.
요시츠네는 고시라카와 법황에 요리토모 토벌의 선지를 주청하여, 유키이에 등과 함께 형 요리토모 타도를 결의하였다.
4.4. 거점
특정한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고쿠후란 단어가 지역명 뒤에 붙는다. 고쿠후는 과거 나라와 헤이안시대에 쓰였던 행정구역이다.
1. 히라이즈미(平泉) 2. 데와(出羽国府) 3. 히타치(常陸国府) 4. 시모츠케(下野国府) 5. 고즈케(上野国府) 6. 무사시(武蔵国府) 7. 시모사(下総国府) 8. 가즈사(上総国府) 9. 가마쿠라(鎌倉) 10. 이즈(伊豆国府) 11. 가이(甲斐国府) 12. 에치고(越後国府) 13. 엣추(越中国府) 14. 에치젠(越前国府) 15. 오와리(尾張国府) 16. 기소타니(木曽谷) 17. 도토미(遠江国府) 18. 미노(美濃国府) 19. 이세(伊勢国府) 20. 교토(京) 21. 고후쿠지(興福寺) 22. 쿠마노 신궁(熊野新宮) 23. 후쿠하라(福原)[26] 24. 하리마(播磨国府) 25. 단바(丹波国府) 26. 미마사카(美作国府) 27. 빗추(備中国府) 28. 이츠쿠시마(厳島) 29. 빈고(備後国府) 30. 스오(周防国府) 31. 시모노세키(下関) 32. 야시마(屋島) 33. 이요(伊予国府) 34. 아와(阿波国府) 35. 도사(土佐国府) 36. 히코시마(彦島) 37. 다자이후(大宰府) 38. 분고(豊後国府) 39. 히고(肥後国府) |
4.5. 전투
전투가 벌어지면, 먼저 무장의 위치를 마우스로 지정, 위치를 옮겨 줄 수 있고 잡병을 분배할 수 있다. 그 다음 전쟁 시작 전에 할 수 있는 커맨드가 있다.- 함성을 외치다 (ときの声をあげる) - 함성을 외쳐서 사기를 올린다. 상승량은 대장의 용명 수치에 대응.
- 풍류의 마음을 즐기다 (風雅の心を愉しむ) - 헤이지만 실행 가능. 와카을 읊거나 음악을 연주해 사기를 드높인다. 상승량은 실행무장의 우아 수치에 대응. 다만 상대방 측에도 음악이나 와카 특수능력이 있는 무장이 있다면 맞불을 놓을 수도 있다.
- 장수끼리 결투로 앞서다 (将一騎で先駆ける) - 겐지만 실행 가능. 상대방 진영에 일기토를 건다. 받아들이면 돌입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기가 하락.
- 신불의 가호를 빈다 (神仏の加護を頼む) - 각자 신의 가호를 기원한다. 겐지라면 '나무 하치만 대보살, 승전을 기원드리나이다', 헤이지라면 '이츠쿠시마의 수호신들이시여, 우리 일문에게 힘을 주소서'라는 대사와 함께 성공시 사기가 크게 올라가지만, 실패하면 사기가 떨어진다. 상승량은 대장의 보리 수치에 대응.
-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あえて何もしない)
전투는 10턴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삼국지 6과 유사한 준실시간제 시스템으로 각 턴 개시시에 결정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전투를 진행하며 상세한 조작은 할 수 없다.
이동 방법
- 접근 : 적에게 돌진한다
- 접촉 : 가까운 적에게 다가간다
- 우회 : 측면 및 후방의 적을 노린다
- 회피 : 적을 피한다
- 대기 : 기다린다
- 이탈 : 전장 테두리에 1턴 두면 퇴각한다. 동량은 이 커맨드를 선택할 수 없다. 물론 퇴각에 실패하면 생포된다.
공격 방법
- 육탄 : 일반 공격. 무력이 높을수록 공격력이 증가한다.
- 궁시 : 원거리 공격. 궁술이 높을수록 공격력이 증가한다. 궁술이 특히 높으면 특수 이벤트와 함께 적 병력 수백을 날려버리며 매우 낮은 확률로 적장을 일격에 죽이는 경우도 있다.
- 특수 : 낙석, 돌격, 혼란, 일기토 넷 중 하나가 랜덤하게 결정된다. 낙석이 발동되면 적 동원병 다수를 쓸어버리며 돌격시 적의 동원병에 큰 타격을 주거나 병력이 많은 적장을 잡기도 한다. 특수능력 기략이 있을 경우 계략의 성공률이 상승한다. 이 게임에서 가장 난감한 요소인데 여기서 지장들이 곤란한 점이 낙석이나 혼란을 걸려고 하면 일기토를 걸어서 자멸하거나 역으로 맹장들도 곤란한게 일기토를 걸려고 하면 적에게 혼란을 걸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 방어 : 쓸 일이 없다. 대기나 이탈 때 쓰는 정도.
여담으로 퇴각을 한다고 해도 바로 거점으로 들어가는 일은 잘 나오지 않는다. 전투에서 퇴각한 무장은 낙오무사(落ち武者) 신분이 되어 거점으로 귀환하려고 하며, 군대가 낙오무사 사냥(落武者狩り) 커맨드를 실행하면 낙오무사 신분이 된 무장을 생포할 수 있다.
4.6. 일기토
일기토의 본고장답게 여기에서는 실제에 가까운 일기토를 체험할 수 있다. 첫판에 걸거나(겐지 세력만 가능), 특수로 랜덤하게 걸 수 있는데 상대 무장이 응전하면 일기토가 시작된다. 일기토를 걸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대사가 참 일품이다.일기토 인터페이스는 삼국지 4와 상당히 유사한데 차이점이라면 활을 쓰는 일이 없다는 것뿐. 그리고 가끔 '하치만의 비기다!'하며 필살기를 랜덤하게 날리기도 하며 상대가 도망을 막는 것도 활을 쏘는게 아닌 칼로 후려치기이며 이렇게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리고 둘의 체력이 어느 정도 떨어지면 말에서 내려 구미우치(組打ち)[27]를 한다. 이때의 컷신이 살벌하기 그지 없으며 가끔 무력이 높은 장수가 도리어 쓰러지기도 한다.
쓰러진 장수는 체념하며 '나도 여기까지인가. 자 어서 내 목을 가져가라'라고 하는데 여기서 패자의 운명이 결정된다. 대부분은 생포하지만 드물게 돌아가서 네 실력을 다시 펼쳐보라라며 풀어주거나, 적장의 목을 잘라 높이 들며 "다들 보라! OO의 무사 OO가 XX를 물리쳤노라!" 라고 외친다. 알다시피 삼국지 시리즈의 일기토는 무력차이가 심하면 초살이 일어나면서 진 장수가 죽기는 하지만 중태가 아니고서야 이 작품처럼 싸워서 죽는 경우는 없다.
4.7. 조정
본작은 신장의 야망과 달리 조정의 관련성이 엄청나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조정과 관계를 쌓고 이 관계를 토대로 관직을 받아내서 장수에게 관직을 하사하고, 그로 인해 동원력을 늘려주는 정말 중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타이라노 키요모리의 관직은 '전 태정대신'으로 동원력이 5000이다. 관직이 없으면 500인데 제일 낮은 관직의 동원력이 무관직의 2배인 1000. 무력이 높아도 관직이 없는 무장이 무력이 낮고 높은 관직이 있는 장수에게 쓰러지는 일도 있다. 그래서 초반 겐지세력은 관직이 낮거나 없어서[28] 방심하면 헤이지의 물량이 상당히 위협적으로 작용한다. 관직을 얻으려면 조정관계를 구축해야 하며 이는 무장의 우아와 돈에 좌우된다.관직을 장수에게 하사하려면 매년 1월, 7월에 개최되는 논공행상에서 조정우호도 70이상일 때 훈공이 높은 장수라면 그에 맞는 관직을 받을 수 있다. 이 조정관계는 환절기에 줄어들기도 한다. 특히 헤이지나 헤이지 멸망 후 요리토모는 조정관계가 상당히 악화된 채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진행하다 보면 조정이 공작을 꾸미기도 하는데 조정과의 관계가 최악이거나, 교토를 지배 중이거나 게임상 가장 큰 세력에 대해 여러가지 공작이 실시되는데, 이게 다 고시라카와 법황이나 공경들이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것. 부하 무장과 밀담을 나누며 충성도를 깐다든지, 반란을 일으키게 유도하거나, 호족 세력을 무가로 승격시키거나 아주 드물게 공가(公家)[29]가 최대 세력에 반하는 세력에 밑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당연하지만 조정 세력은 없애버리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플레이도 불가능.
4.8. 이벤트
역사상 사실을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요리토모와 요시츠네의 재회라든가, 후쿠하라에서 교토로 환도, 키요모리의 사망, 요시나카가 정이대장군에 오르는 장면 등등.
[1]
원평합전(源平合戦), 원평쟁란(源平争乱)이라고도 한다.
[2]
그러나 삼국지나 신장의 야망과의 차이점이 있는데, 두 작품과 다르게 동량과 혈연인 인물만 동량 후보가 되며(귀종(貴種)이라는 숨겨진 능력치가 존재), 만약 동량후보가 없는 상태에서 동량이 죽으면 세력이 멸망한다! 이 작품에서는 혼인같이 혈연을 만들어주는 커맨드가 없기 때문에, 호족 세력에서 승격된 무가의 치명적인 단점.
[3]
1. 시나리오 1과 2에서는 어느 하나의 부케를 멸하고 "무가 3 세력 이하" 상태를 만든다. 시나리오 3 및 4의 경우는 처음부터 조건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에 OK. 그대로 플레이를 시작 호족 → 무가 홍보 이벤트 발생을 기다린다. 2. 이벤트가 발생하면 기능 → 종료에서 관망 함을 선택하고 관망 모드로 들어간다. 3. Esc 키를 누르면(연타하는 정도의 느낌. 단지, 연타를 너무 하면 모처럼 표시된 메뉴를 닫아 버리는 일이 있다) 4. 잘하면 관망 모드에서 복귀하여 플레이하는 무가 선택 메뉴가 표시되므로 놀고 싶어 부케를 선택한다.
[4]
시나리오 1과 2는 무가가 4명이고, 호족 세력의 약소함 때문에 3명으로 줄기 전에 호족 세력들이 먼저 줄줄이 멸망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보기 어렵다.
[5]
동년에 출시한 신장의 야망 천상기에서도 교육만 잘하면 사기무장이 탄생하는 것과 똑같다. 하지만 여기서는 궁술만 상승하여 전투에서나 약간 도움이 되는 정도.
[6]
관위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통솔하는 동원병은 500명이 최대이며 최하위 관직도 무관직의 2배의 동원병을 거느릴 수 있는데 겐지 측의 경우는 무관직이거나 낮은 관직인 경우가 많다. 특히 시나리오 1의 미나모토노 요시나카는 본인은 물론 관직을 가진 부하장수가 한 명도 없어서 초반에는 헤이지의 똥줄타는 러시를 체험할 수 있다.
[7]
전술했지만 겐페이합전은 동량과 혈연이 있는 자만 동량이 될 수 있다.
[8]
시나리오 2를 하다보면 요시나카가 쇼군으로 임명되는 이벤트가 뜨는데, 이때 헤이지의 관직이 모두 박탈된다! 다만 이 이벤트는 헤이지로 플레이해서 조정 관계를 최대치까지 올리면 회피가 가능하다. 하지만 최대치까지 올려도 치안 관리 안해서 조정 관계가 1이라도 내려가면 바로 저 이벤트가 뜨니 유의. 해당 이벤트는 요시나카가 숙부인 미나모토노 유키이에(源行家)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생기는 이벤트로, 조정과의 관계 및 도시 치안을 잘 유지하면서 유키이에가 있는 후쿠하라를 점령, 유키이에의 목을 따면 이벤트 발생 플래그를 없앨 수 있다.
[9]
헤이지는 중국상인과 후쿠하라에서 거래할 수 있지만 후지와라가는 키치지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10]
겐지 세력으로 취급, 야부사메 등 전용 커맨드를 실행할 수 있다.
[11]
산을 넘다가 산적을 만나 돈을 요구받는다거나, 강을 건널 때 금과 군량이 유실된다거나, 해로로 이동 중 태풍을 만나거나, 동북지방에서는 행군 중 야생
곰이 나오기도 한다! 이 곰은 장수에게 맡겨 퇴치할 수 있는데 실패하면 장수가
끔살당한다!
[12]
우아 70 이상인 상태에서 가슈(歌集) 보물을 쥐어주면 획득 가능
[13]
우아 70 이상인 상태에서 악기 보물을 쥐어주면 획득 가능
[14]
지력 50 이상인 상태에서 병서 보물을 쥐어주면 획득 가능
[15]
배를 만든다는 뜻의 造船이 아니라 배를 조종한다는 뜻의 操船. 특수능력 4개 중 유일하게 보물로 획득 불가능.
[16]
순수 지력으로 원평합전 전체 1위
[17]
역시 전체 1위다
[18]
명마를 보물로 가지고 있어서 최종무력 108.
여포나
오호대장군급 능력치다
[19]
시나리오 4에서 군주일 경우.
[20]
무력 차이가 많이 나서(구마가이 91 vs 아츠모리 47) 쉽게 볼 수 있다.
[21]
천황의 아들임에도 헤이케 때문에 친왕이 되지 못해서 왕이었다.
[22]
훗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족보세탁을 하려고 했던 그 닛타씨의 시조.
[23]
무로마치 막부를 세운 아시카가의 씨족과는 성만 같을 뿐 혈통이 다르다. 무로마치 막부 쇼군가는 겐지 혈통이며 도시츠나는 후지와라 혈통이다.
[24]
에이엔이라 읽는 사례도 있지만 일단 인게임에서는 요엔이라 표기.
[25]
南都. 지금의 나라현에 해당되는 구역
[26]
겐페이 전쟁 때 고베를 부르던 이름.
[27]
말 그대로 근접전으로 단도로 승부.
[28]
초반 요시나카의 경우
미나모토노 유키이에를 얻기 전까지는 조정관계를 구축하기 꽤 어렵다.
[29]
고노에 모토미치(近衛基通), 구조 가네자네(九条兼実), 마츠도노 모토후사(松殿基房) 등 당대 유명 쿠게들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