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개인정비( 個 人 整 備)는 말 그대로 개인이 스스로를 정비하는 것을 말하며, 주로 군대에서 공식 일정이 없는 휴식 시간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된다.2. 군대에서의 개인정비
전시 즉각 출동을 위해 평소에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 행동을 위한 시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개인화기 및 전투장구류 손질, 개인 피복류 및 침구류 세탁, 일광소독 등을 모두 포함한다. 물론 훈련과 전투를 위해 스스로의 몸을 잠시 쉬게 하는 것도 군인으로서 해야 할 행동이므로 휴식 또한 개인정비에 포함되어 있다.2.1. 개인정비 시간
평일에는 보통 일과(오후과업)가 끝나는 18시 또는 17시 30분부터 21시까지 3시간의 개인정비 시간이 부여되고, 이 시간부터 PX 이용, 개인 체력 단련 (연병장이나 체력단련실 등 이용), 장구류 손질, 위생관리(이발, 샤워 등), 개인 학업, 사이버 지식 정보방 이용, 그 외 기타 편의 시설 (오락실이나 코인노래방, 병영도서관 등)[1]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4월부터는 개인정비 시간에도 전 군 병사들에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여 생활관 등지에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풍경이 늘게 되었다. 이후 보통 20시 30분이 되면 담당구역 청소를 시작한다.[2] 그 외에 대규모 훈련[3]이나 작업[4], 기타 이유로 대대장급 이상의 지휘관 허락하에 부대 자체적으로 '전투휴무'라 해서 평일에도 오전/오후/하루종일 개인정비 시간을 부여한다.주말 및 공휴일에는 아침점호 종료 시부터 저녁점호 전까지 계속 개인정비 시간이 부여된다. 즉, 군대에서도 주 5일 근무는 확실하게 보장해주기 때문에 주말에는 하루 종일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주말 중 일요일에는 종교활동을 하기도 한다.
다만 내무부조리가 심했던 과거의 경우 개인정비 시간에 완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상등병, 병장과 같은 고참들 뿐이고 일등병, 이등병들은 개인정비 시간에도 빨래나 주기, 관물대 정리나 전투화 수입, PX 심부름 등 각종 잡무에 시간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엄밀히 말하면 고참들 스스로가 해야할 일을 후임들에게 떠넘겨버리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또한 꼬장이 심한 간부의 경우 "개인 정비시간에도 할 거 하면 터치 안한다" 운운하며 장구류 손질이나 일광 소독등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외에 부대원 간 단합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군대스리가 등을 열어 강제로 후임들을 집합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개인정비 시간을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빼앗기는 것이야 말로 병사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 중 하나이다.
2.2. 훈련소에서의 개인정비
자대에서의 개인정비와 비슷하나 평일에 훈련평가 성적이 미달된 훈련병을 대상으로 주말에 보충교육을 실시한다. 해군과 해병대에서는 과실자 훈련을 주말에 실시한다.3. 그 외 용례
구 시대의 찌꺼기가 남아있거나, 사감이 나이가 많은 사람일 경우 기숙사 등지에서도 자유시간을 개인정비 시간이라 부른다.
[1]
부대에 따라서는 자체적으로 당구장 같은 시설이 들어서있기도 하다.
[2]
어떤 부대들은 21시 정각에 딱 맞춰서 청소를 실시하기도 한다.
[3]
주로 철야훈련이 동반되는
호국훈련,
국지도발 +
전투준비태세가 결합된 대규모 전술훈련, 속칭 '전갈부대'라고도 칭하는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의 전문대항군 부대와의 연계를 통한 모의 과학화 전투 훈련,
유격 훈련과
혹한기 훈련 등 웬만한 대규모 훈련을 마치고 나면 대부분 하루~이틀 정도 쉴 수 있는 개인정비 시간은 주며, 훈련 기간과 그 강도를 고려했을 때는 부대에 따라서는 목요일~일요일까지 혹은 화요일~일요일까지 약 4~6일 정도의 긴 전투휴무 연휴를 통 크게 줘서 간부와 병사 모두 푹 쉬라고 지침을 내리는 부대도 종종 있다.
[4]
진지공사,
방화지대 공사(포병 한정), 전술도로 정비 등 훈련을 진행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하여
작전으로도 분류되는 작업을 할 때 주로 이런 경우가 많은데 다수의 인원이 필요한 데다가 담당 구역도 넓고 지형에 따라서 산을 올라 타기도 하여 온종일 혹인 며칠~2주간 작업을 해야 끝낼 수 있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