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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전서 개역한글판(관주 간이국한문판, 1964) 출처: 대한성서공회 |
1. 개요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본문 읽기 (대한성서공회)성경전서 개역개정판 본문 읽기 (대한성서공회)
개역성경(改譯聖經)은 1938년에 나온 『셩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셩경 개역』은 1911년 9월부터 개역자회가 『셩경전서』(1911) 개정을 시작하여 1938년에 출판한 번역본이다. 1911년판 『셩경전서』를 '구역'이라고 불렀다.
1952년과 1961년에 『셩경 개역』(1938)을 한글 맞춤법 통일안(1933)에 따라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으로 개정하였다. 1998년에 개역한글판을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개정하였다.
현재 개신교는 2005년 최종 개정된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4판을 쓰고 있다.
2. 역사
개역 성경의 원문 출처는 다른 성경 번역본보다 명확하지 않은 편인데 이는 번역자들이 오랫동안(대략 1882~1952년) 다양한 성경을 참고해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 성경의 신약을 위해 팔머의 『그리스어 신약』(1881년)과 네스틀레의 『그리스어 신약』(1923년)이 사용되었고 구약에는 긴즈버그의『히브리어 구약』(1908-1926년)이 사용되었다. 다양한 영어 성경(ERV, ASV, KJV)과 『한문 대표자역 문리성경』과 『개역 일본어 신약전서』, 그리고 라틴어, 독일어, 불어, 일본어 등의 번역 성경들이 사용되었다. # 1911년 초역된 성경과 1938년 개정된 성경 모두 이눌서 등 선교사 여럿이 작업에 참여했다.2.1. 성경전서 개역한글판
성경전서 개역한글판(Korean Revised Version, KRV), 대한성서공회, 1952·19611952년에 처음 선보인 뒤 1956년에 편집을 다시 시작하여 1961년에 출간하였다. 1933년 조선어학회의 맞춤법 통일안을 기초로 했다. 거칠게 말하자면 발음기호를 제외하고는 토씨 하나 바꾸지 않은 1938년판 성경이 70여 년 동안 그대로 유지되었다. 1938년에 처음 나온 개역판 '성경개역'을 읽어보면 실제로 맞춤법을 제외하고는 개역한글과 큰 차이가 없다.
1938년 한국어와 오늘날 한국어는 낱말부터 맞춤법까지 많은 점이 다르기 때문에 옛 말투로 된 개역 성경을 현대인이 곧바로 이해하기 어려워 성경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현대 한국어 번역본이 나온다. 대한성서공회 및 개신교와 가톨릭이 공동으로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1977)부터 대한성서공회의 공인 번역본인 표준새번역 성경(1993)과 새번역 성경(2001)[1], 그리고 쉬운성경(아가페, 2001), 현대어성경(성서교재간행사, 1991)[2], 현대인의 성경(생명의말씀사, 1986), 우리말성경(두란노서원, 2004) 등의 비공인 번역본이 이때 나왔다.
1961년 발간된 개역한글은 2012년 저작권이 만료되어 누구든지 대한성서공회의 계약 및 승인 없이 자유롭게 복제, 출판이 가능한 퍼블릭 도메인이다. 누구든지 개역한글 전문을 인터넷에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 있다. 현재 무료 성경 어플들이 개역개정, NIV를 제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판권 문제인데, 판권은 개역개정은 대한성서공회에서, NIV는 미국 Biblica에서 관할하기 때문이다.
개역한글은 대한성서공회를 비롯한 몇몇 출판사에서 아직 적은 권수를 발행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개역한글의 판본 수를 줄이고 있고 그 자리를 서드파티 출판사들이 자율적으로 출간하는 판본으로 메워가고 있다.
2.2. 성경전서 개역개정판
성경전서 개역개정판(New Korean Revised Version, NKRV), 대한성서공회, 1998개역한글의 단점들은 대한성서공회에서 1998년부터 출판한 '개역개정'에서 어느 정도 나아졌다. #
공동번역 성서에 이어 새번역 성경까지 개신교 목사들이 거부하자 대한성서공회는 개역한글을 일부 수정한 판본을 출판하기로 했다. 개역한글의 저작권 만료 시기가 다가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여태까지 번역하는 과정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러 사본들과 비교 분석하여 번역투 문장, 이해하기 어려운 옛말, 원문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부분을 수정하여 1998년 개역개정1판을 출간하였고 현재까지 4차례에 걸친 개정 작업을 진행하였다.[3]
개역개정은 기존 개역한글 성경의 낡고 고풍스런 문체를 답습하고 있고 여전히 몇몇 비문과 오역들이 수정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지만 대체적으로 이전의 개역한글에 비해서는 읽고 이해하기 쉬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4]
1998년에 개역개정이 출간되었는데도 2000년대 초반까지 개역한글이 여전히 많이 쓰였다가 2000년대 중반 정도부터는 대부분 교회에서 개역개정을 받아들였다.
신천지가 개역개정으로 교체하지 않고 개역한글을 계속 사용하기로 한 것도 개역개정이 널리 보급된 이유 중 하나다.
공동번역 성서, 새번역 성경도 있지만 신자들과 목회자들이 늘 읽던 어투에 완전히 익숙해져서 다른 판본이 어색해질 지경이었기 때문에 교계는 새로운 번역본을 보급하는 대신 기존 개역한글을 개정하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개신교의 중요 교단 전체가 개역개정 성경을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으며 각 교회별로 드물게 새번역 성경을 사용하는 곳이 있는 정도다. NIV, ESV 등 영어 성경의 한영 대역판에서도 한국어 성경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개역개정이다.
공동번역이나 새번역에 비하면 극히 보수적인 변경만을 가한 개역개정이지만 이마저도 일부 보수 교단에서 오류가 있다며 문제를 수차례 제기하여 현재 4판까지 개정되었는데 말이 문제 제기였지 실제로는 "변개된 성경이다! 개역한글으로 돌아가자" 등 격앙된 어조의 반발이 나오기도 했다. 대한성서공회 FAQ 페이지에서 번역에 대한 교계의 반응과 불만, 향후 보급에 대한 계획을 생각보다 상당히 솔직하게 써 놓았다.
개역개정에 대한 잡음은 작게나마 아직 남아 있기는 하다. 사례1, 사례2, 사례3
2.3. 2035년 재개정 계획
개역개정 성경 2035년까지 재개정 추진 (CBS노컷뉴스)
대한성서공회는 개역개정을 전면 재개정하여 2035년에 출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영상에서 밝힌 개정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말투는 유지되어도 문장은 쉽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 최신 원문 편집본을 번역 대본으로 삼아 이 대본 속 원문에 맞게 개정
- '-이니라', '-없느니라', '-하리니' 등의 독특한 경전체 최대한 유지
- 오해를 일으킬 수 있거나 난해한 표현은 원문의 뜻을 최대한 살려 우리말 어법에 맞게 개정
- 번역할 당시의 최신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에 맞추어 개정
- 어려운 한자어·옛말을 쉬운 한자어·현대어로 개정
- 본문에 문장 부호 추가
- 원문에 근거하여 최대한 통일성 유지
이번 재개정을 통해 2005년판 개역개정에서도 제거되지 않은 일부 고어, 비문이 제거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 개신교의 전통을 잇는 번역이라서 개역을 아예 폐기하지 않고 개역개정을 재개정하는 식으로 계속 쓰겠다고 하는 의지도 엿보인다.
2027년에 개정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3. 평가
'성경'이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특유의 고풍스러운 문체가 대부분 이 개역 성경의 문체에 기인할 정도로 한국의 개신교를 넘어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판본이다. 외국 개신교 서적의 한국어판을 발간할 때에도 그 원서에서 인용된 성경 구절은 대개 개역개정을 기준으로 번역된다.[5] 꼭 개신교 계열이 아니더라도, 문체가 전체적으로 오래되었기 때문에 고전문학을 번역할때 인용된 성경구절을 개역성경에서 인용하는 경우가 흔하다.이러한 특성 때문에 서브컬쳐 계통에서 성경이 인용될 경우 이쪽을 쓰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요한계시록이 인용될 경우 100의 100은 가톨릭계 성경의 요한묵시록이 아닌 개역판의 요한계시록을 쓴다.[6]
3.1. 장점
개역 성경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신뢰를 받는 이유를 꼽자면 일관된 구조를 유지하는 구성이다. 갑자기 뒤바뀌는 화자[7]를 놓치지 않고[8] "저"와 "그"의 엄격한 구분, "가라사대"와 "이르시되"의 엄격한 구분 등 비슷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문법적 요소를 철저하게 구분 짓고 있다는 것이다. 뜻을 못 박으려는 의도로 번역한 부분에는 한자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비슷하지만 다른 의미의 발생을 차단했다.[9] 말줄임표와 같이 여러 의문을 낳는 부분들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놓은 것도 특징이다.개역 성경은 성경 내에 등장하는 모든 용어를 일관되게 사용하고 있으며 특정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는 용어와 문장 구조는 그 상황에 부합하는 곳에만 사용되고 그 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이 나오는 장절에는 들어가지 않는다. 여기서 특히 눈 여겨볼 것은 '사람, 의인, 악인, 선인' 등 서로 혼용되기 쉬운 용어를 절대로 혼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의인과 선인의 구별은 굉장히 중요한 점이며 개역한글에서는 '사람'의 사용을 철저히 구조에 맞춰서 하고 그 외에는 '인생' 만을 사용한다.
개역판의 문법/용법/단어선택/한자 활용의 일관성은 이게 과연 언어학을 잘 이해하지 못하던 시절에 알음알음 번역한 결과물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예컨대, 전도서 1장 2절인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에서는 대등적, 종속적 연결 어미와 감탄형 종결 어미의 다채로운 용언 활용을 볼 수 있다.
개역 성경의 이러한 엄격한 구분과 일관성은 독특한 문학성으로 이어진다. 예컨대 "전도자가 이르되"와 같은 연결 어미의 사용이 화자와 발화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가라사대'와 '이르시되'의 구분이 만드는 미묘한 뉘앙스 차이는 본문을 더 신비하게 만든다. 특히 시편과 전도서, 아가서 등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지는데, 앞서 언급된 전도서 1장 2절의 경우처럼 대등적, 종속적 연결 어미와 감탄형 종결 어미의 조합이 만드는 운율감이 그 대표적 예시다. 한자어 사용의 엄격한 구분과 옛말의 사용, 딱딱하고 권위적인 문체는 텍스트에 장중함을 부여한다. 이처럼 개역 성경은 역설적으로 현대 번역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신비감과 문학적 아름다움을 만들었다.[10] 어찌보면 목회자들과 신자들의 타 번역본 부적응도 당연한 것으로, 신비로운 고전 서적 대신 동화책이나 논설문 같은 것들을 대신 던져주는 꼴이기 때문이다.
3.2. 단점
개역 성경은 조선이 히브리어/그리스어는 커녕 영어 번역조차 인프라가 얕던 시절에 튀어나온 물건이다. 장점 문단에서 설명했듯 이는 남들이 굴삭기 쓸 때 홀로 야전삽 들고 토목공사를 한 것에 비견할 업적이다. 문제는 이후 기술 발전으로 굴삭기를 무더기로 가졌는데 개역 성경이라는 굳어진 관습 때문에 굴삭기를 제대로 써먹질 못한다는 점이다. 한국 개신교는 이미 20세기 후반에 히브리어/그리스어 번역 인프라를 완비했고 독어권/영어권에서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자는 현장에 넘쳐난다.성경은 이름에 의미가 별도로 부여되는 아브자드 문자 계열 언어와 의미를 잘 두지 않고 두더라도 그리 중요하게 쓰이지 않는 후대의 알파벳 문자 계열 언어가 합쳐진 책이다. 따지고 올라가면 두 문자의 계보가 모두 페니키아 문자로 이어지며, 따라서 그리스어도 이름에 그 어원에 따른 의미가 별도로 존재하는 등 어느정도는 비슷한 구석이 있다. 그러나 더 후대로 가면 언어가 이리저리 크게 바뀌면서 특성이 상당히 달라져, 두 문자 체계 기반 언어들의 미묘한 호환성이 상당부분 퇴색된다.
이것들을 영어로 바꿔서 보면 깔끔하게 문법에 맞는 문장이고 별 특이점은 없어 보인다. 성경에서 자주 등장하는 함정인 문장의 주체가 모호하게 뒤섞이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음에도 영어 판본을 영어를 쓰는 독자가 읽을 때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기 매우 어렵다. 그런데 이 영어 판본의 문법을 한국어에 끼워맞춰 넣으려고 괴상한 비문을 만들 결과, 문장의 주체가 모호하게 뒤섞인 것이 매우 강조되어 확연히 눈에 들어올 수준이 되었다.
개역개정에서 수정된 문장들의 대부분은 저런 기묘한 비문 중에서 너무하다 싶은 것들을 좀 더 매끄럽게 적당히 손본 것들이며, 수정 후에도 여전히(!) 비문인 문장들이 아주 많다. 개역한글과 비교하면 약간 나아졌지만 일상에서 쓰는 문어체와 한참 동떨어진, 어법상으로도 들어맞지 않은 표현과 불편한 가독성은 개역개정도 다르지 않다.[11]
개역판의 큰 단점 중 하나는 만연체[12]라서 문장 호흡이 너무 길다는 것이다. 유일한 예외는 서신서에서만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말줄임표뿐이다. 문장부호 비슷한 것으로 고리점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이는 편의를 위해 사건별로 구분을 해둔 것이지 실제 문장부호로 쓸 목적으로 들어간 것이 아니다. 개역한글은 구역을 최소한으로만 수정하여 발간한 것인데 그 '최소한의 수정'에 문장부호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것이 전통 아닌 전통이 되어 1979년에 개역 신약에서 문장부호를 넣어보았지만 사람들의 반응이 차가웠기에 결국 대한성서공회조차도 개역개정에 문장부호 넣기를 포기하고 과거 번역판을 따른 것이다.
또 다른 단점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번안과 한문식 음차로 영어와 다른 외래어를 흔히 쓰는 현대 한국어와 너무 다르단 점이다. 예를 들어 지명은 그냥 한국어 화자의 발음 습관을 반영한 한자식 어투이고, 올리브나무 등은 감람나무(창8:11, 계11:4 등)로, 스튜를 팥죽(창25:34)으로 번역한 점 등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빵이 떡(눅22:19 등)으로 번안된 것인데[13] 아무리 번역 당시의 시대상을 감안해야 한다지만 '주식'인 빵이 '특식'인 떡으로 번안된 것은 정확한 번역이라고 하기 어렵고 특히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는 말씀에서 더욱 그렇다.
3.3. 총평
당시 조선은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는 커녕 영어 번역 전통조차 얕은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에서 번역을 해냈다는 점은 대단한 업적이다. 남들이 굴삭기를 쓸 때 야전삽으로 토목 공사를 한 셈이다. 이후 개정의 역사를 거치면서도 주어진 상황에서는 나름 할 만큼 한 번역이다. 특히나 1998년에 나온 개역개정이라면 모를까 1938년의 개역 성경[14]은 더더욱 그렇다.이러한 의의에도 불구하고 개역 성경이 오늘날의 한국어 화법으로부터 지나치게 유리되어 있으며, 이러한 예스러운 문체에 대한 기성 교인들의 고집스러운 집착이 젊은층이 종교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한다는 지적은 현재진행형이다. 강경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개역 성경은 기존 신자들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시대착오적인 과거의 유물에 불과하며 종교개혁 정신과는 전혀 상관없어[15] 하루빨리 강단에서 은퇴해서 박물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전반적인 단어 사용 난이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현대시, 현대소설(일제강점기~1980년대[16])보다 높다고 보면 된다. 읽는 데 어려움이 있다면 영어 성경이나 현대어 성경(-습니다. 체로 고정된 현대어판: 새한글성경, 새번역성경, 공동번역성서, 쉬운성경 등)과 함께 읽는 것도 좋다.
4. 여담
몇몇 사람들은 개역 성경을 ' 개혁' 성경으로 잘못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한국의 개신교는 개혁주의 교단이 주류이다 보니 헷갈리는 모양.
[1]
2004년에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 개정판'을 '성경전서 새번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2]
2002년에 절판하고 개정을 시작하여 2011년 겨울에 『쉬운말성경』을 출판했다. 이 사이 출판사의 이름도 '성서원'으로 바뀌었다.
[3]
2005년의 개정개역4판이 최종본이다.
[4]
예를 들어
셉터를 개역한글에서는 모두
홀(민21:18 등)로 번역했으나 유교문화권에서는 홀은 신하가 쓰는 것이고 왕이 쓰는 것은
규라고 했다는 지적을 받아 개역개정에서는 셉터에 대한 번역어를
규로 고쳤다.
[5]
진보적 성향의 도서는 새번역을 인용하는 경우도 꽤 있다.
[6]
예를 들어 666에 관한 문구를 인용할 때, 지혜가 여기 있으니...로 시작하면 빼도박도 못할 개역판이다.
[7]
아가와 요한계시록이 양대 산맥이다. 요한계시록의 경우 결말부에서 반전을 선사하며 아가는 아예 두 인물을 막 뒤섞어 놓아서, 등장하는 두 인물을 구분하기 어렵다.
[8]
아가는 애매모호하게 때웠다고 비판할 수는 있다.
[9]
원어의 의미 전달과는 별 관계 없다.
[10]
이것이 온갖 문학 작품에서 개역 성경 버전이 인용되는 이유다. 가장 문학적이라 써먹기 쉽기 때문이다.
[11]
그 와중에 서신서에 드물게 나오는 말줄임표는 또 뜬금없이 삭제했는데 차라리 말줄임표가 그대로 있는 게 나은 수준의 비문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12]
성경 외에는
대한민국 헌법 전문이 대표적이다.
[13]
이 떡이라는 번역 때문에 한국에는
성만찬에서 떡을 쓰는 일부 교회가 있을 정도다.
[14]
개역한글은 이 번역의 맞춤법 수정판(1956년, 1961년)이다.
[15]
종교개혁의 모토 중 하나가 라틴어 성경을 사실상 성직자들이 독점하는 당시 가톨릭 교회의 태도에 반대하여 민중이 읽을 수 있도록 자국어 성경 번역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16]
수능 출제가치가 높을 만큼 고평가를 받는 소설 중에서 가장 최근을 배경으로 삼은 것은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8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