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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4 20:19:07

가한신



可汗神

1. 개요

고구려에서 숭배한 신. 영성신(靈星神), 일신(日神)[1], 기자신(箕子神) 등의 신과 함께 고구려인들이 숭배했다는 기록이 중국 측 사서인 구당서 신당서에 수록되어 있다.

가한은 유목제국의 군주명칭인 카간을 한자로 음차한 것인데, 가한신과의 관련성을 알 수 없다. 이병도의 삼국사기 역주본에서는 기자신과 가한신을 기자가한(箕子可汗), 즉 기자대왕(箕子大王)이라는 하나의 신으로 해석하고 고구려 때에도 기자 숭배가 존재했다고 보았다.

그외에도 고조선의 시조인 단군과 관련된 신이라는 추측도 있다.

2. 기록

풍속은 음사(淫祀)가 많으니, 영성신(靈星神)·일신(日神)·가한신(可汗神)·기자신(箕子神)을 섬긴다. 국성(國城) 동쪽에 큰 굴이 있어 신수(神隧)라고 한다. 해마다 10월에 왕이 친히 제사를 지낸다.
其俗多淫祀, 事靈星神·日神·可汗神·箕子神. 國城東有大穴, 名神隧, 皆以十月, 王自祭之.
구당서 동이열전 고구려
풍속은 음사(淫祠)가 많고, 영성(靈星)·해(日)·기자(箕子)·가한(可汗) 등의 신에게 제사를 지낸다. 나라 왼쪽에 큰 굴이 있어 신수(神隧)라고 한다. 해마다 10월에 왕이 항상 직접 제사를 올린다.
俗多淫祠, 祀靈星及日·箕子·可汗等神. 國左有大穴曰神隧, 每十月, 王皆自祭.
신당서 동이열전 고려

[1] 고구려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해모수 태양신을 의인화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하는데, 해모수와 관련된 신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