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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2-15 19:42:57

가장 무서운 이야기 게임

가장 무서운 이야기 게임
전건우 단편소설
파일:전건우_가장 무서운 이야기 게임.webp
장르 추리/미스터리/스릴러
저자 전건우
출판사 우주라이크소설
출간 정보 2022.12.15 전자책 출간
분량 약 2.1만 자
독점 감상 리디 https://ridibooks.com/books/4765000001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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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작가 전건우가 2022년 12월 리디에서 발표한 단편소설.
촛불 아래 세 사람이 모여 앉았다. 남자 둘과 여자 하나였다. 셋은 차림새는 물론 나이대도 다 달랐다. 정장을 차려입은 중년 남자가 있는가 하면 민소매 티셔츠를 입고 문신을 드러낸 젊은 남자도 있었다. 여자는 편의점에라도 다녀오는 듯한 편한 차림이었다.


서로 다른 모습의 남녀는, 그러나 표정만은 비슷했다. 촛불에 비친 셋의 얼굴에는 절박함이 떠올라 있었다. 퀭한 눈도, 거칠한 피부도, 메마른 입술도 닮았다, 심지어 초조한 듯 혀로 입술을 자꾸만 핥는 모습마저 똑같았다.


“자,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어둠 속에서 그런 목소리가 들리자 셋 모두 흠칫 놀라며 몸을 떨었다. 촛불의 영향력이 미치는 신문지 서너 장 정도의 공간을 제외하면 사방에 어둠이 가득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시작도 없고 끝도 없는 암흑의 공간에 넷만 덩그러니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규칙은 간단합니다.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하는 분에게는 상금과 함께 여러분 각자가 건 ‘전 재산’을 드립니다. 나머지 분들은 전 재산을 잃을 것인가, 목숨을 내놓을 것인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목소리는 이상합니다. 성별은 물론 연령도 짐작하기 어려웠다. 기계음 같으면서도 자세히 들으면 중간에 숨소리가 끼어들었다.


“누가 정하는 겁니까? 가장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 도대체 누구 기준에서 정하는가 말이오.”


정장 차림의 중년 남자가 허공에 대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니. 아저씨는 규칙도 모르고 왔어요?”
<가장 무서운 이야기 게임>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