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ure SM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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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주파수 범위 | <colbgcolor=#fff>50 ~ 15000 Hz |
민감도 | -54.50 dBV/Pa - 1.85 mV/Pa |
설계 방식 | Dynamic |
지향성 | Cardioid |
임피던스 | 300 Ω |
연결단자 | 3-pin , XLR-type [1] |
크기 | 162 x 51 x 23 mm [2] |
중량 | 298 g |
1. 개요
Shure 사의 무빙코일 방식 스튜디오 마이크[3]리본과 무빙코일을 모두 통틀어 다이나믹 마이크 계열 전체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모델이다. 1959년에 발표된 Unidyne3 카트리지를 탑재하여 1966년 부터 지금까지 계속 생산되고 있으며, 햇수로만 무려 60년이 다 되어가는 전통의 역사를 지닌 마이크로, Unisphere[4]이라 불리는 볼 타입 그릴이 처음 적용된 두 모델 중 하나이다.[5] 이 볼 타입 그릴 덕분에 파열음과 치찰음이 감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이후 타 회사들이 너도 나도 이러한 설계를 채택하게 되었고, 다이나믹 마이크라고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그 모습이 자리잡게 되었다.
스위치가 있는 모델이 있으며, 현재 SM58S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되고 있다.[6]
2016년에는 SM58 출시 50주년을 맞아 50주년 기념판 모델이 출시되었다.
2. 특징
워낙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가릴 것 없이 수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아온 마이크로, 10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과 함께 물에 빠뜨려도, 차가 밟고 지나가도, 망치 대용으로 사용해도 멀쩡할 정도의 강력한 신뢰성[7]에 준수한 성능을 가졌다는 점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셀링포인트로 여겨지고 있다.사실 SM58은 본래 라디오 방송 스튜디오를 겨냥해 만들어진 제품군이었다. SM 자체가 Studio Microphone의 약자인데, 실제로 슈어에서도 많은 방송국에 SM57, 58을 팔기 위해 열심히 광고를 하였으나 실제론 경쟁사인 Electro Voice의 RE20에 밀려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따라서 1970년대 말 단종을 목표로 점차 생산량을 줄이고 있었는데, 단종 전에 라스베이거스의 라이브 엔지니어들에게 마이크를 추천해 사용해보도록 했는데 거기서 좋은 평가를 받다 입소문을 타고 미국 전역에서 SM57과 SM58을 널리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굳어져 오늘날 SM58이 전세계 국룰 마이크가 되는데 큰 요인이 되었다.[8]
현재도 수 많은 무빙코일 방식의 마이크들 중에서도 라이브 쪽에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는데, 흔히 그 이유가 저렴한 가격과 강력한 내구성 때문만 있는 것으로 오인하며 평가 절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론 몇 배 더 비싼 고급 마이크들이 가진 단점들과 이 마이크가 가진 잠재력을 알고 나면 그렇게 단편적으로 평가를 내릴만한 마이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적인 예로, 내구성과 가격 때문이었으면 왜 끝판왕급인 월드 투어 정도의 매우 큰 자본이 투입되는 대형 라이브 환경에서까지 SM58이 종종 보이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이유는 이 마이크의 특성에서 꽤나 명확하게 드러나는데, 이 마이크의 주파수 응답 그래프만 봐도 기본적으로 목소리의 해상도와 사람 귀에 잘 들리는 대역대의 1000~5000Hz 대역이 크게 강조되어있고, 중저역의 응답이 나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다른 마이크들에 비하여 악기의 어택과 목소리가 앞으로 잘 튀어나오기 때문이다. 또한, 라이브 환경에서 마이크에 입을 붙이고 노래할 때[9] 단일지향성 마이크들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근접효과로 인한 저음 증가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SM58 이전의 기존 슈어 마이크들처럼 마이크 그릴과 진동판의 거리가 매우 가깝기 때문에 음원과의 거리도 그만큼 더 가까워져 상대적으로 높은 음압을 얻을 수 있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
위의 장점들은 믹싱 콘솔에서 페이더를 더 밀지 않더라도, 게인을 더 주지 않더라도, EQ를 굳이 사용하지 않더라도 보컬이 충분히 앞으로 툭 튀어나올 수 있으면서 부정적인 효과가 자연적으로 배제될 수 있는 환경을 마이크가 만들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하지만 음향적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소스가 좋으면 굳이 엔지니어가 소리에 별 다른 개입을 하지 않아도 좋은 소리가 만들어지며, 그런 좋은 소스를 만들 수 있도록 마이크가 도와준다는 것은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뮤지션 입장에서도 매우 큰 플러스 요인으로 다가온다.
또한 100만원대 넘어가는 마이크에서도 이렇게 전 대역에 걸쳐 일정한 지향성 패턴을 보여주는 사례가 별로 없다. 라이브는 당연히 스튜디오 환경에 비해 피드백 위험이나, 좋은 소리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에 소음원에 대한 배제가 매우 중요하다. SM58은 그런 방면에서도 매우 특화되어 있다.
그와 더불어 진동판 후면에 쿠션역할을 하는 공기층을 만들어 손으로 잡거나 바닥 진동이 마이크에 전해지더라도 그 노이즈가 훨씬 줄어들도록 했고, 손에 착착 달라붙는 바디 모양, 특유의 돔 구조로 울림 현상 등을 최소화했으며, 콘덴서와 달리 자가 발전 방식인 다이나믹 마이크 계열인 만큼 자체 소음이 0에 수렴하므로, 다이나믹 레인지 확보에 있어서도 매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가격, 내구성을 제외하고서라도 비싼 마이크들을 제쳐두고 SM58을 사용할만한 메리트는 충분히 널려 있다고 할 수 있다.[10]
다만, 다이나믹 마이크라서 감도가 낮기 때문에 콘덴서에 비해서 라이브 환경에서 무조건적으로 피드백에 강하다거나, 잡음 유입에 강하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가 SM58도 다이나믹 마이크중 하나이기 때문에 SM58의 장점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실험해보면 SM58과 컨덴서 마이크가 동일한 레벨로 들어오도록 프리앰프 게인을 조정했을 때 둘을 비교해본다면 실상 잡음 유입 비율은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 잘못된 주장임을 금방 알 수 있다.[11]
여담이지만, 현재의 SM58의 음색적 특징은 의도된 것이 아니다. 이는 조상격 제품인 모델 545 마이크에 탑재된 Unidyne3 카트리지를 설계한 Ernie Seeler 엔지니어가 직접 설계미스라고 시인한 부분이며, 본래의 궁극적 목표는 저음부터 고음까지 전 대역에서의 주파수 응답이 평탄한 것이었다고 한다. 결과는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목표와는 달리 잘못된 결과가 도출되었고(...) 되려 그 잘못된 결과물이 라이브 상황에서는 오히려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그러나 당연하게도 인지도와 비례해 모조품도 엄청 많다. 심지어 모조품의 퀄리티가 상당히 올라왔으나, 여전히 품질[12]이 조악한 부분이 있어 구분이 가능하긴 하다. 사실 이러한 문제를 쉽게 피하고 싶으면 정식 수입 업체인 삼아사운드를 통해 구입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최근에는 인터파크나 옥션 등의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경우 품절되어 상급 제품으로 보내준다며 카날스나 무명의 중국제 제품으로 보내는 사기가 성행하고 있다. 이 경우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사기업과 해당 무명 마이크를 생산하는 기업 간에 뒷 거래가 있는 경우가 많아, 품질이나 AS 또한 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1]
무선 타입은 SLX나 PGX2 같은 수신기의 이름이 붙는다.
[2]
길이, 마이크돔 지름, 손잡이 지름
[3]
SM이 Studio Microphone의 약자다.
[4]
실제로 존재하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공 모양의 지구본에서 따온 이름이다.
[5]
다른 하나는 프레디 머큐리가 애용했던 것으로 유명한 같은 슈어사의 565S
[6]
다만, 스위치의 고장률이 꽤 높은 편이며 공연 중 스위치를 잘못 건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 스위치 없는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꼭 스위치가 있어야 하겠다면 마이크 케이블 커넥터에 ON/OFF 스위치가 달린
뉴트릭 커넥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엔지니어가 뮤트 플레이를 하거나 페이더 라이딩을 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한 방법이다.
[7]
젠하이저가 이것 때문에 미국 스테이지 마이크 시장에서 미국시장 한정으로 에볼루션 유선 마이크 시리즈의 워런티를 무려 10년이나 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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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재미있는 점은 본래 SM57은 545SD, SM58은 565SD라는 PA용 모델이 따로 존재하며, 실제로 1970년대 중반엔 슈어에서 PA쪽 시장을 위해 545SD와 565SD의 홍보에 열심히 공을 들였었다. 이 둘은 실제로 지금까지도 팔리고 있으나... 정작 원래 스튜디오 시장을 겨냥하고 나온 걸 넘어서 내다버린 자식으로 전락할 뻔했던 저 둘이 어째서인지 PA 시장에서
압도적인 비율로 더 자주 보인다는 것이다.
[9]
라이브 환경에서는 리키지 배제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목표 음원과 소음원간의 음압 차이를 어떻게서든 벌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는데, 가수들이 스튜디오 녹음과 다르게 라이브에서 마이크를 입에 바짝 붙여서 노래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이렇게 했을 때 근접효과라는 매우 큰 부정적 요소가 따라붙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마이크를 집어삼킬 듯이 가까이서 노래를 불러야만 그만큼 소음원이 상대적으로 약한 비율로 들어오는, 즉 다이나믹 레인지 확보에 큰 이점을 가지기 때문이다.
[10]
당연하지만 같은 설계를 사용한 545SD, 565SD, SM57 또한 위의 장점을 모두 공유한다.
[11]
정확히는, 원거리 마이킹과는 달리 근접 마이킹 상황에서는 반사음의 영향이 유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역제곱의 법칙에 따라 거리가 두 배 가까워질 때마다 음압이 6dB씩 증가하는 현상이 그대로 적용이 되는데, 라이브에서 흔히 사용되는 초근접 마이킹시엔 마이크로 입사되는 120~130dB은 족히 되는 그 거대한 음압을 일반적인 콘덴서 마이크들은 버텨내기가 어려워 필연적으로 왜곡이 발생했기 때문에 다이나믹 마이크를 사용했던 것이다. 당연히 지금은 대형 다이어프레임 콘덴서 마이크들까지도 130dB정도 되는 높은 음압에도 전혀 무리 없을 정도로 잘 버티며, 이미 Beta 87A, Beta 87C나 KMS105같은 실제 공연에서 자주 쓰이는 핸드헬드 저감도 콘덴서 마이크들은 이미 20년도 더 전에 출시되었다. 즉, 현 시점에선 20년도 더 넘은 낭설일 뿐이다.
[12]
사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