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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12 03:28:13

FL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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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외선 전방 주시장치2. FLIR Systems

1. 적외선 전방 주시장치

Forward Looking infrared의 약자. '적외선 전방 주시장치' 정도로 번역되는데, 쉽게 말해 그냥 적외선 카메라다. 과거에는 전방에 고정형으로 탑재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 군용으로 쓰이는 대부분의 FLIR는 회전하는 구조물에 탑재되어 넓은 각도로 움직일 수 있다.

파일:attachment/FLIR/FLIR_v1.jpg
왜 적외선 카메라를 쓰는지 알려주는 영상. 왼쪽은 야간에 일반카메라로 촬영한 장면이고, 오른쪽은 같은 상황에서 FLIR로 촬영한 영상이다. 야간임에도 전방의 장애물 등이 더 뚜렷하게 보인다.

파일:attachment/FLIR/수리온_FLIR.jpg
KUH-1 수리온의 FLIR 사진. 위 사진에서 회색 부분이 FLIR 장비다.

군용으로는 크게 두 가지 용도로 쓰이는데, 하나는 표적 탐지용이고 또 하나는 야간 비행(주행)용.

FLIR는 이름처럼 적외선으로 작동하므로 적이 단순히 위장망이나 연막탄을 치고 있어도 주변보다 온도가 높다면(이를테면 차량엔진 열기나 사람의 체열 등) 쉽게 발견할 수 있다.[1] 또한 주야간 구분 없이 적을 쉽게 탐지할 수 있으며, 어떠한 면에서는 야간에 적 발견이 더 쉬워진다. 주변 지면온도가 내려가기 때문에 열이 나는 물체가 더 도드라져 보이기 때문.

다만 적 차량이 엔진을 끄고 오랜시간 가만히 있고 적당히 그늘에 세워두면 되려 일반카메라로는 적을 잘 포착하는데, FLIR로는 적 차량을 못 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차량 온도가 주변 지형지물의 온도와 비슷하면 구분이 안가기 때문. 물론 이는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다.

또한 같은 기술 수준으로 제작된다면 일반 가시광선을 쓰는 CCD 카메라가 해상도가 더 높고 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FLIR와 CCD 카메라를 동시에 탑재한 센서류도 제법 존재한다.

한편 최근에는 중파대역 파장의 적외선(3~5 마이크로미터 파장)뿐만 아니라 장파대역 파장의 적외선(8~12마이크로미터 파장)을 사용하는 적외선 센서가 널리 보급되면서 표적에 따라 두 가지 센서중 하나를 선택하여 개발되는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지상표적이나 배기가스를 내뿜는 적 항공기, 미사일은 중파장 대역 적외선을, 정면에서 돌입해오는 초음속 비행물체는 장파정 대역 적외선을 더 많이 방출한다. 물론 돈 좀 더 바르면 모드 선택에 따라 하나의 센서가 두 가지 적외선 대역 모두를 커버하도록 개발하는 것도 가능. 최근에는 아예 센서 자체를 두 종류를 단 다음, 두 영상을 합성하여(경우에 따라서는 가시광선 대역의 센서까지 포함, 3가지 이상을 합성하여) 더 선명하고 표적 인식률이 높은 영상을 만들어 내는 센서들도 나오고 있다.

FLIR는 일반적으로는 지상이나 수상표적 탐지용으로 쓰이는데, 공중 탐색용으로는 더 뛰어난 성능의 레이더 IRST가 있기 때문.

적외선을 쓴다는 공통점 때문에 IRST와 FLIR를 헷갈리기 쉬운데, IRST는 일종의 레이더고, FLIR는 일종의 카메라다. IRST는 허공에서 적을 찾는데 쓸 수 있다면 FLIR는 찾아낸 적을 확대하여 직접 그 모양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최신형 적외선 센서들은 하나의 센서로 IRST와 FLIR 기능 두 가지 모두를 해내는 경우도 많다.


표적 탐지가 아니라 그 자체를 카메라로 써서 야간 비행중인 조종사에게 전방 상황을 알려주는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개중에는 HUD HMD에 직접 영상을 뿌려줘서, 일종의 증강현실 영상을 만들어줘서 조종사가 마치 야간투시경을 보는 것처럼 FLIR 영상을 볼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FLIR/F15FLIR.jpg

위 영상이 그러한 경우로, F-15 전투기에 LANTIRN 장비를 탑재하여 만든 영상이다. 랜턴에 달린 FLIR가 전방의 영상을 촬영하여 그것을 HUD에 직접 뿌려준 것. 즉 영상이 나오는 부분은 조종사용 야간투시경이나 별도의 모니터가 아니다. 이렇게 되면 조종사는 조종석의 모니터( MFD)를 보는게 아니라 그냥 전방을 바라보면서도 마치 야간투시경을 낀 것처럼 앞을 보며 비행할 수 있다.


FLIR는 민간용으로도 쓰이고는 한다. 실상 적외선 카메라이니. 연기가 심하거나 야간에 생존자를 찾거나, 야생동물을 확인하거나 하는 용도로 쓴다. 심지어 군용으로만 여겨지던 야간비행/주행용 장비로도 나오고 있다. 서바이벌 게임 야간전때 맵핵으로도 쓴다

파일:attachment/FLIR/CarFLIR.jpg


관련 문서

2. FLIR Systems

FLIR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다. 1978년에 설립되었으니 제법 오래전부터 활동한 회사인 셈. 주로 항공기 탑재용 FLIR을 많이 만들며, 민간용과 군용 FLIR 모두 손을 대고 있으며 위 항목과 관련이 많은 만큼 당연히 군사적 목적의 제품이 아닌 제품은 군사관련 용도로 사용이 제한된다.[2]

민간 분야에서도 거의 엄청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여주는 열영상 카메라 메이커로 센서등의 부품만 공급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회사 제품이 아닌 열화상 카메라라고 해도 센서 만큼은 FLIR제품을 쓰는 경우가 대다수다. 특히 FLIR의 가장 하위라인업에서 써먹는 렙톤 센서는 작은 크기와 적절한 가격대 때문에 절찬리에 쓰이는중.

[1] 물론 최근에는 적외선도 차단하는 위장막이나 연막탄도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2] 모든 민수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군사장비에 직접 통합이 가능한 센서류는 민감하게 통제된다. 수입업체에서 아예 군사용도 통합에는 쓰지 말라고 언급할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