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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5 20:58:57

셋온음

3온음에서 넘어옴
1. 개요2. 역사3. 셋온음 대체 이론

1. 개요

/ Tritone

온음 3개의 간격으로 이루어진 음정이다. 삼전음, 트라이톤이라고도 불리며 트라이톤을 줄여서 TT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C에서 온음만큼 높은 음은 D이고, D에서 온음만큼 높은 음은 E이며, E에서 온음만큼 높은 음은 F♯이다. 따라서 C - F♯의 간격이 온음 3개의 간격으로 이루어진 셋온음이다.

음정 표기법으로 봤을 때 증4도(Augmented 4th) 또는 감5도(Diminshed 5th) 라고 하며, 한 옥타브를 2등분하는 음정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듣기에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음정들[1]로 이루어져 있기에 이를 역이용하여 공포영화나 게임에서 셋온음으로만 진행되는 음악들이 많다.

2. 역사

18세기초에는 셋온음을 가리켜 "음악 속 악마(the Devil in music)" 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중세 기독교에서는 셋온음이 안정적이지 못한 음정이며, 찬송을 방해하는 부조화스러운 음이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이탈리아의 음악 이론가 귀도 다레초가 제안했던 헥사코드(Hexachord) 또한 F - B 의 셋온음 간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음계였으나, 1600년경 교회 선법 대신 장조 단조 개념이 확립되면서 이는 더 이상 쓰이지 않게 되었다.

3. 셋온음 대체 이론

Tritone substitution

재즈 뮤지션들은 7화음 이상의 9음, 11음, 13음 텐션음을 사용함으로써 화음의 색채를 다양하게 만드는 것을 시도했는데, 11음 텐션을 사용했을 경우 발생하는 장3음과의 '어보이드(Avoid) 를 피하기 위해 ♯11 텐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셋온음 의 색채를 들려주게 되었고, 이 때문에 재즈 화성학에서는 셋온음의 기능이 중요해지고 이 역할을 확장시키는 이론이 정립되기에 이른다.

재즈 화성학에서 7화음의 음색을 결정짓는 음을 3, 7음[2]이라 보고 이를 가이드톤이라 한다. 그런데, 속7화음(도미넌트, Dominant 7th Chord)은 가이드톤이 트라이톤 간격[3]이다. 이 때, 위 트라이톤의 성질에서 알 수 있듯 트라이톤은 옥타브를 2등분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보면, 본 속7화음의 가이드톤에 해당하는 트라이톤과는 반대편에 자리하는 트라이톤을 집어내고, 그 트라이톤이 가이드톤을 이루는 속7화음 한 짝을 더 찾을 수 있다. 아래 예시로 살펴보자.
이 때문에 트라이톤 자리의 도미넌트를 대리 코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런 대체 과정을 셋온음 대체(Tritone Substitution) 이론이라고 하고, 해당 코드를 섭스티튜트 도미넌트, 또는 대리속7화음(Sub V7)이라 한다.

대표적인 사용법 중의 하나로, II-V-I에서 대리속7화음을 사용하는 예시를 들어보자.
본 코드 Dm7 G7 CM7
구성 D F A C G B D F C E G B
D♭ F A♭ C♭=B
C♯ E♯=F G♯ B
대리 코드 Dm7 D♭7
C♯7
CM7

이 때 대리 코드를 잘 보면 근음이 반음씩 낮아지는 진행임을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변화가 좀 더 완만해져 조금 더 부드럽게 내려가면서 독특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이 특성을 이용한 곡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클래식 화성학에서는 증6화음(Augmented Sixth Chord)이 맥락을 같이 한다. C Major Key(다장조)를 기준으로 하는 독일6화음(A♭, C, E♭, F♯)은, 재즈화성학에서 C Major Key(다장조)의 D7을 Tritone Substitution 시킨 A♭7과 같은 성격의 화음이다. ♯11 텐션음을 추가해서 A♭7(♯11) 코드를 만들어준다면 프랑스6화음과 같은 음이 된다.

파일:542303_408554179188425_932787620_n.jpg [4]



[1] 대표적으로 감화음이 트라이톤을 포함하고 있다. 감화음의 느낌 묘사를 대부분 불안정함으로 나타내는 것은 트라이톤에 기인하는 것이다. [2] 쉽게 생각해보면 CM7과 C7, Cm7은 C, G를 공유하지만, 3, 7음의 차이가 있다. [3] 애초에 텐션 등에서도 알 수 있듯 트라이톤 자체가 속7화음의 핵심이기도 하다. [4] 이태리6화음은 증6화음의 한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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