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언젠가부터 한국 추리 소설 팬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는 용어.2. 특징
일반적으로 위 3개의 작품이 세계 3대 추리소설로 손꼽히고 있으며, 경우의 따라 1의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대신 코난 도일의 < 바스커빌 가의 개>가 거론되기도 한다. 하지만 2, 3번은 거의 고정된 듯.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자주 탈락되는 이유는 이 소설이 '정통적인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추리물을 가장한 미스터리물'이라고 혹평하는 일부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보면 3의 <환상의 여인>도 '추리물'보단 '서스펜스물'의 성격이 강하다. 그리고 추리물과 미스터리물은 사실상 같은 의미다. 자세한 것은 미스터리 항목 참조.
그런데 이 3대 추리 소설이라는 타이틀은 국내에만 널리 알려져 있을 뿐, 해외에서는 '그런 게 있었어?' 정도의 반응이다. 1975년 주간 요미우리 선정 추리 소설 베스트20 리스트가 바로 3대 추리 소설 출처로 유력하다. 이 리스트에서 1~3위가 바로 'Y의 비극',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환상의 여인'이다. 또한 1960년 히치콕 매거진의 일본판에서 추리작가들을 상대로 앙케이트를 한 결과도 이것과 비슷하다. 중간에 국내에서 인기 없는 크로프츠와 밴 다인의 작품을 빼면 바로 저 3권의 추리소설이 나온다! 즉 출처는 일본이 거의 확실하나 일본에서도 3대 추리소설로 저 세 권만 특별히 언급하지는 않는 듯하다. 아마도 일본의 앙케이트 결과를 국내 출판사(해문?)에서 책 홍보용으로 변주하여 써먹다가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
물론 이 세 추리 소설 모두 훌륭한 작품들이긴 하나, 이 작품들이 다른 걸작들보다 우월하다는 객관적 증거는 없다. 참고로 미국과 영국에서 <Y의 비극>은 절판된 지 오래이며, <환상의 여인> 역시 절판 상태이다.[1] 절판 상태라고 하지만, 현재는 전자책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여담인데 이 3편 모두 한국에서 현지화하여 드라마로 만들어진 바 있다. KBS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제웅도가 제목이라고 알려지기도 했는데 아니다. 제웅도는 극중 섬 이름일뿐, 원작 제목 그대로 방영했다.), 그밖에 환상의 여인을 제작, 방영했으며 SBS에서 Y의 비극을 드라마화했다.
3. 기타
- 참고로 1975년 주간 요미우리 선정 추리 소설 베스트20 4위부터 20까지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모두 동서추리문고(2003년부터는 동서 미스터리 북스)로 출판되었다.
#4 『통(1920)』, F. W. 크로포츠 #5 『애크로이드 살인사건(1926)』, 애거사 크리스티 #6 『기나긴 이별(1953)』, 레이먼드 챈들러 #7 『붉은 머리 가문의 비극(1922)』, 이든 필포츠 #8 『비숍 살인사건(1928)』, S. S. 밴 다인 #9 『그린 살인사건(1928)』, S. S. 밴 다인 #10 『노란 방의 비밀(1908)』, 가스통 르루 #11 『지푸라기 여자(1956)』, 카트린 아를레 #12 『이집트 십자가 미스터리(1932)』, 엘러리 퀸 #13 『웃는 경관(1968)』, 마이 셰발·페르 발뢰 #14 『죽음의 키스(1953)』, 아이라 레빈 #15 『X의 비극(1932)』, 엘러리 퀸 #16 「모르그 가의 살인(1841)」, 에드거 앨런 포 #17 『오리엔트 특급 살인(1934)』, 애거사 크리스티 #18 ‘셜록 홈즈 시리즈(1887~1927)’, 아서 코난 도일 #19 ‘브라운 신부 시리즈(1911~1936)’, 길버트 키스 체스터튼 #20 『도버4/절단(1967)』, 조이스 포터 |
[1]
사실 고전 추리 소설 중 절판되지 않은 건 셜록 홈즈 시리즈밖에 없다. 나머지는 오히려 한국과 일본에서 잘 나가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