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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1:01:58

2024 Mid-Season Invitational/결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2024 Mid-Season Invitational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000>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경기 일정
}}} ||
플레이-인
(5/1~5/5)
A조 B조
브래킷
(5/7~5/19)
상위권 하위권
결승
결산

1. 결과
1.1. 세부 결과1.2. 총평
2. 주요 기록
2.1. 결승 MVP2.2. 펜타킬2.3. 밴/픽
2.3.1. 픽률2.3.2. 밴율2.3.3. 종합
2.3.3.1. 메타
3. 리그별 분석
3.1.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한국)
3.1.1. 우승 1시드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G3.1.2. 3위 2시드 - 파일:T1 로고.svg T1
3.2.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3.2.1. 준우승 1시드 -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Bilibili Gaming3.2.2. 5위 2시드 - 파일:TES 로고 2019.svg Top Esports
3.3.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3.3.1. 4위 1시드 -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G2 Esports3.3.2. 7위 2시드 - 파일:Fnatic 로고.svg Fnatic
3.4. 파일:LCS 심볼_Black.svg LCS (북미)
3.4.1. 6위 1시드 -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Team Liquid Honda3.4.2. 9위 2시드 -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FlyQuest
3.5. 8위 파일:PCS_logo.png 파일:PCS_white.png PCS (태평양 연안) 1시드 -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PSG Talon3.6. 10위 파일:VCS_2023_icon_color.png 파일:VCS 심볼 화이트.svg VCS (베트남) 1시드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Esports3.7. 11위 파일:LLA 2020.png LLA (라틴 아메리카) 1시드 파일:Estral Esports 로고.svg Estral Esports3.8. 12위 파일:CBLOL_2021_notext.png 파일:CBLOL 심볼 화이트.svg CBLOL (브라질) 1시드 파일:LOUD 로고.svg LOUD
4. 둘러보기

[clearfix]

1. 결과

{{{#!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320><tablebordercolor=#000><rowcolor=#fe0000>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SI
챔피언
}}}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순위표[1]
<rowcolor=black> 순위 세트 득실 기본 상금 비고
1위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 16 12 4 +8 $50,000 우승
2위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BLG 22 11 11 0 $40,000 준우승
3위 파일:T1 로고.svg T1 [ruby(21, ruby=(25))] [ruby(12, ruby=(16))] [ruby(9, ruby=(9))] [ruby(+3, ruby=(+7))] $30,000 브래킷
하위권 4R
4위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G2 14 8 6 +2 $25,000 브래킷
하위권 3R
5위 파일:TES 로고 2019.svg TES [ruby(11, ruby=(16))] [ruby(5, ruby=(9))] [ruby(6, ruby=(7))] [ruby(-1, ruby=(+2))] $20,000 브래킷
하위권 2R
6위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TL 11 4 7 -3
7위 파일:Fnatic 로고.svg FNC [ruby(7, ruby=(14))] [ruby(1, ruby=(6))] [ruby(6, ruby=(8))] [ruby(-5, ruby=(-2))] $15,000 브래킷
하위권 1R
8위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PSG [ruby(8, ruby=(15))] [ruby(2, ruby=(7))] [ruby(6, ruby=(8))] [ruby(-4, ruby=(-1))]
9위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FLY 7 2 5 -3 $10,000 플레이-인
최종전
10위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7 2 5 -3
11위 파일:Estral Esports 로고.svg EST 4 0 4 -4 $7,500 플레이-인
패자전
12위 파일:LOUD 로고.svg LLL 5 1 4 -3

1.1. 세부 결과

{{{#!wiki style="margin: -12px -5px" <tablealign=center><tablebgcolor=white,#1c1d1f>
FLY
LCS #2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2
PSG
PCS #1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T1 로고.svg 2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T1
LCK #2
파일:T1 로고.svg 2
EST
LLA #1
파일:Estral Esports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30px -5px -10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A1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2
A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Estral Esports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10px -5px 20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A3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0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 <tablealign=center><tablebgcolor=white,#1c1d1f>
FNC
LEC #2
파일:Fnatic 로고.svg 2
GAM
VCS #1
파일:GAM Esports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TES 로고 2019.svg 2
파일:Fnatic 로고.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TES
LPL #2
파일:TES 로고 2019.svg 2
LLL
CBLOL #1
파일:LOUD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30px -5px -10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B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LOUD 로고.svg 1
B1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GAM Esports 로고.svg 2 }}} {{{#!wiki style="margin: -10px -5px 20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B3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Fnatic 로고.svg 2
파일:GAM Esports 로고.svg 0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파란색: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

<rowcolor=black>
1라운드
2라운드
3라운드
4라운드
결승
상위권 대진표
{{{#!wiki style="margin: -12px -5px"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1 (5/7)
TL
LCS #1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0
TES
LPL #2
파일:TES 로고 2019.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2-1 (5/11)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TES 로고 2019.svg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3 (5/16)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2 (5/8)
GEN
LCK #1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3
FNC
LEC #2
파일:Fnatic 로고.svg 0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3 (5/9)
BLG
LPL #1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PSG
PCS #1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2-2 (5/12)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파일:T1 로고.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UR1-4 (5/10)
G2
LEC #1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2
T1
LCK #2
파일:T1 로고.svg 3 }}}
하위권 대진표
{{{#!wiki style="margin: -12px -5px"
LR1-1 (5/11)
<colbgcolor=#F5F5F5,#282828>
UR1-1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3
UR1-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Fnatic 로고.svg 1 }}} {{{#!wiki style="margin: -12px -5px"
LR2-1 (5/14)
<colbgcolor=#F5F5F5,#282828>
UR2-1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TES 로고 2019.svg 0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LR3 (5/17)
<colbgcolor=#F5F5F5,#282828> ↘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0
파일:T1 로고.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LR4 (5/18)
<colbgcolor=#F5F5F5,#282828>
UR3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3
파일:T1 로고.svg 2 }}}
{{{#!wiki style="margin: -12px -5px"
LR1-2 (5/12)
<colbgcolor=#F5F5F5,#282828>
UR1-3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0
UR1-4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3 }}} {{{#!wiki style="margin: -12px -5px"
LR2-2 (5/15)
<colbgcolor=#F5F5F5,#282828>
UR2-2
[ruby(↘,ruby=패자, color=red)]
파일:T1 로고.svg 3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svg 1 }}}
연두색: 다음 라운드 진출 | 노란색: MSI 우승





1.2. 총평

BEST. MSI. EVER.
LoL e스포츠 공식 X #
대회가 종료된 시점에서 역사상 최고의 MSI로 평가받는다.

우선 경기 내용 면에서 흥미진진한 경기가 굉장히 많았다. 2016 월즈 이후 사장된 라인 스왑 메타가 다시 한 번 부활하면서 그 어느 대회보다도 전술 수립과 메타 해석의 비중이 높아져 기존의 팀 간 전력 차를 뒤집는 흥미진진한 대혼전의 양상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는 평이다. 특히나 2016년 이후로도 세계 각지의 팀들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운영에 대한 연구를 거듭해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이전의 라인 스왑 메타보다도 훨씬 재미있는 그림들이 많이 나왔다. 라인 스왑 메타를 각각의 지역, 팀의 특색이 확연히 드러나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왔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점이 드러났다. 진행 측면에서도 2주에 걸쳐 매일 다전제가 진행되는 매우 스피디한 진행을 통해 흥행과 재미 양 측면을 모두 잡아낸 진행으로 호평받을 수 있었고, 지역 내전 방지 규정을 강화하여 '국제전'에 걸맞은 리그 간의 다전제 경기들을 많이 볼 수 있던 점도 호평이 많다.[2] 작년에 바꾼 대회 포맷에서 매우 제한적이었던 지역 내전 방지 규정을 이번 대회에서 손보면서 빛을 발하게 된 셈이다.

또한 서사 측면에서도 훌륭했다. LCK 팬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LCK의 MSI 우승컵 탈환을 7년 만에 이뤄냈고, 젠지 2017 월즈 이후 끝없는 국제전 부진 속에서 바라고 또 바라던 국제전 트로피를 LPL의 홈그라운드인 청두에서 탈환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마이너 리그인 PCS의 PSG가 메이저 리그의 플라이퀘스트를 격침시키고 우승 후보 BLG를 실버 스크랩스까지 끌고 가면서 마이너 리그의 힘을 보여주었고, LEC의 G2도 2,032일 만에 LEC의 LPL 상대 다전제 승리를 만들어내며 서양권 리그의 암흑기를 떨쳐낼 저력을 이번 대회를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다. LCS의 TL 역시 열세로 예상되었던 프나틱전을 깔끔히 이기고 T1전에서는 오랜만에 LCS의 LCK 상대 다전제 세트승을 가져오면서 메이저 리그 말석의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LCK와 LPL에 비해 열세로 여겨지던 서양권과 마이너 리그의 팀들이 대회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두고, LCK와 LPL의 팀들도 이에 호응하여 좋은 경기들을 보여주며 대회 내외적으로 서사와 볼거리가 굉장히 풍부하고 재미있었다는 평이다. 그야말로 대회 캐치프레이즈인 BECOME THE UNKNOWN에 걸맞은, 대혼전과 서사를 통한 흥행과 재미를 모두 잡은 훌륭한 대회였다고 총평할 수 있겠다.

2. 주요 기록

2.1. 결승 MVP

파일:리헨즈 파엠.jpg
Gen.G
파일:SUP_icon_geng.png Lehends

2.2. 펜타킬

이름(ID) 소속 팀 포지션 챔피언 상대 팀 일자 경기 비고
김수환
(Peyz)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ADC_icon_black.png
BOT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2024.05.19 결승 2세트 영상
[ 정보 ]
바루스 - 신 짜오 - 오리아나 - 카밀 - 애쉬 순서로 킬.

2.3. 밴/픽

2.3.1. 픽률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픽률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픽률 00.0% 00.0% 00.0% 00.0% 00.0% 00.0% 00.0%
/ W / L W / L W / L W / L W / L W / L W / L

2.3.2. 밴율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밴율
순위 1위 2위 3위 4위 5위 6위 7위
챔피언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파일:_portrait.png
밴율 00.0% 00.0% 00.0% 00.0% 00.0% 00.0% 00.0%
/ W / L W / L W / L W / L W / L W / L W / L

2.3.3. 종합

파일:Mid-Season Invitational 로고 레드.svg 2024 Mid-Season Invitational 밴픽률
순위 1위 3위 4위 5위 6위 7위 8위
챔피언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nna_portrait.png 파일:ksante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vi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밴픽률 91% 80.8% 79.5% 78.2% 75.6% 74.4% 73.1%
2.3.3.1. 메타
14.6 패치로 진행된 메이저 리그 플레이오프 기간부터, LPL의 NIP를 시작으로 LEC 팀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2016 월즈 이후로 사장되었던 라인 스왑 메타가 약 8년의 세월을 넘어 부활했다. 라이엇은 라인 스왑을 막기 위해 포탑 퍼스트 블러드와 탑과 미드에만 적용되는 포탑 요새화 버프를 도입했고 성공적으로 라인스왑을 막았다.[3] 오래 전에 사라졌던 메타였기에 이를 겪어보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에게는 생소하다.[4] 젠지-BLG-T1-G2-TES같은 강팀조차도 메타 하나로 어이없게 흔들리는 등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듯 기존에 쌓아둔 데이터가 거의 쓸모없어지며 모두가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것과 다름없는, 다르게 말하자면 기존의 강팀이 보여주는 이점이 소용이 없는 메타가 열려버린 덕분에 경기가 사전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과거의 전유물이라고만 여겨졌던 라인 스왑 메타가 부활한 데에는 몇 가지 배경이 존재한다.

이번 라인 스왑 메타가 과거와 다른 점은 다음과 같다.
대혼돈 그 자체였던 2018 미드시즌[13] 이후 가장 극단적이고 새로운 메타로 평가받는다.[14][15]

양 팀의 1차 포탑이 빠르게 부서지고, 각 팀의 초반 설계도 활발해졌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시야 관리가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탑과 바텀에서 약한 라인전을 보이는 선수도 스왑을 통해 약점을 덮을 수 있게 되었고 반대로 미드는 과거의 라인 스왑 메타와 같이 라인전의 중요도가 더 올라갔다. 기존 강팀들이 이러한 변화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팀은 기존에 쌓아왔던 그들만의 데이터가 워낙 방대하고 고도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걸 상대적 약팀이 뒤집기는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이번 MSI의 메타는 이런 데이터에 기반한 강점이 무효화되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기 때문에 더더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혼란스러운 메타에 카정 너프와 정글링 평준화로 사장되었던 니달리가 발이 빠르다는 이유로 대회 막바지에 기용되며 승리를 쌓았으며, 라인전 너프를 받으면서 성능은 여전히 좋지만 라인전 약점이 두드러지는 크산테는 스왑으로 인해 라인전 단점이 사라지면서 매우 높은 밴픽률을 기록하였고 마찬가지로 라인전이 약하나 성장만 하면 탱커 원딜 평등하게 녹여버리는 카밀이 적극 활용되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 리그별 분석

2020년부터 끝을 모르고 이어지던 마이너 리그 팀들의 부진을 부정적으로 본 라이엇은 LCO, TCL, LJL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리그들을 다른 리그에 통합시켜 시드권을 아예 박탈하거나, LCK, LPL 등 상위 리그에게 시드를 더 주는 등 LoL e스포츠는 점점 마이너 리그는 고사하고 LEC와 LCS 같은 서양 메이저도 고꾸라지기를 반복해 LCK와 LPL의 성역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23 월즈에서의 경기 결과로도 이런 격차가 눈에 보이다 보니, 이번 MSI에서도 동양과 서양간의 격차, 메이저와 마이너리그간의 격차는 훨씬 심각해져 있을 것이란 예측이 팽배했었다. 적어도 대회 전까지는 말이다.

하지만, PCS의 PSG가 LCS 2시드 FLY를 2:0으로 박살내고 브래킷 스테이지에서 LPL 챔피언 BLG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BLG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더니[16], G2가 TES를 3:0으로 박살내는 대형 사고를 쳐버리면서 양강 체제에 균열의 조짐이 제대로 오기 시작했다. 명확하지 않은 2024 시즌의 혼란스러운 메타 속에서 그 어느 팀들도 메타에 알맞는 완벽한 정답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어 적어도 메타 해석 부문에서는 LCK와 LPL 팀들이 타 지역 팀들에 비해서 앞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17], 일부 팀들은 심지어 선수의 기량 저하까지 존재한다는 점[18]을 타 리그 팀들이 빠르게 캐치하고 그들의 약점을 파고들면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모양새이다.

LCS 역시 2시드 FLY는 졸전 끝에 PSG에게 패해 탈락하는 참사가 났으나, 1시드 TL은 LEC 2시드 프나틱을 깔끔하게 이기고 LCK 2시드 T1을 상대로 최초로 다전제 세트 승리를 챙기는 등 나름 한 지역의 맹주의 자존심은 챙겼다. 특히나 TL은 G2와 마찬가지로 초반 설계와 라인 스왑 컨트롤에 있어 T1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저력을 보여주었고 은 팀의 유불리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데다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이며 팬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다. 이렇듯 서양권 팀들의 승부욕과 독기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해진 상황인지라 오히려 동양팬들 또한 그들의 플레이에 박수를 치고 있다.

그 결과 이번에도 멸망해버린 LLA와 CBLOL[19], 승부조작 이슈로 제대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던 VCS[20]를 제외한 대부분의 리그가 사전 예상보다 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21]

특히 LCK와 LPL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LEC와 LCS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결국 포디움을 LCK와 LPL이 모두 차지하며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많으나, 양강 체제 균열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또 이번 대회의 다른 키워드 하나는 2시드 잔혹사이다. 작년은 메이저 리그들의 경우 동일 지역이면 1, 2시드의 성적과 평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22] 이번 MSI는 같은 지역이래도 1시드와 2시드의 성적과 평 차이가 유독 극심한 편이다. 심지어 4대 리그 모두 1시드가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2시드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마저 완전히 똑같다.

결과적으로는 LCK>LPL>LEC>LCS 의 서열은 어느정도 유효했지만 그 격차는 상당히 줄어들었고 그 대신 1시드>2시드의 차이가 컸던 MSI였다고 할 수 있다.[23]

3.1. 파일:LCK 심볼.svg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LCK (한국)

젠지가 장기간의 국제전 부진을 이겨내고 훌륭한 경기력으로 우승에 성공하며 2017년에 브라질에서 SKT가 MSI 트로피를 들어올린 이후 무려 7년 만에 MSI 왕좌에 올랐다.

2023 월즈 우승에 이어 2024 MSI 우승을 차지하면서 LCK에 다시금 황금기가 열리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를 받고 있다. 물론 지난 시즌인 2023 시즌에 가장 위상이 높은 국제 대회인 월즈에서 무려 7년 만에 T1이 챔피언 타이틀에 오르긴 했으나, LCK를 대표한 팀들이 평균적으로 거둔 성적을 보고 "T1만이 강한 게 아니냐?"라는 목소리[24]도 있었지만[25][26], 이를 비웃듯이 드디어 MSI에서의 잔혹사를 끊어내며 7년 만에 MSI 왕좌를 탈환하는 데 성공하면서 황부 리그의 지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했고 또한 1, 2시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리그 수준에 대한 의문도 조금이나마 잠재웠다.

2023 월즈에서 LCK 최후의 보루이자 와일드카드였던 T1은 작년 MSI와 같은 동일하게 3위를 기록하며 월즈 우승 멤버들을 그대로 유지한 것치고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특히 MSI에서 LPL에게 기록 중인 연패를 끊지 못하며 탄식을 자아냈다. 그럼에도 엄청난 저력을 보인 G2를 2번이나 제압하고 BLG와의 2차전에서는 5꽉까지 끌고 가는 등 2시드 중 최강이라는 것은 증명했다. 즉 작년 월즈 우승팀+명문팀이라는 이름값에는 아쉬운 모습이었을지라도 1부 리그의 2시드 몫은 다했다. 또한 반대급부로 국제 대회에서 매번 아쉬움을 남겼던 젠지가 자신들의 대 LPL전 악몽, 넓게 보면 LCK의 MSI에서 대LPL전 악몽을 아주 깨끗이 청산하고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던 LPL 1시드 BLG를 2번이나 3:1로 꺾으며 서열정리도 완벽히 했다.

3.1.1. 우승 1시드 - 파일:Gen.G 로고 심플.svg 파일:Gen.G 로고 심플 화이트.svg Gen.G

파일:2024 MSI Champion GEN.jpg
𝟐𝟎𝟐𝟒 𝐌𝐒𝐈 𝐂𝐇𝐀𝐌𝐏𝐈𝐎𝐍𝐒, 𝐆𝐞𝐧.𝐆 🏆

젠지 롤 팀이 2024 MSI 챔피언 트로피를 쟁취하며
최고의 자리를 넘어 또 한번 스스로를 증명합니다.

글로벌 챔피언을 꿈꾸며 흘린 수많은 눈물과 땀방울,
오늘 이 자리에 오르기까지 함께 응원하며 기다려주신 팬 분들과 이 영광을 나눕니다.
Gen.G 우승 코멘트
2017 시즌 이래 한 번도 국제전 우승을 가져오지 못했던 젠지, 그리고 MSI 챔피언 타이틀을 LPL과 LEC에게 계속해서 빼앗긴 7년에 걸친 LCK의 악몽은 마침내 온갖 역경과 부단한 도전 끝에 젠지가 MSI 트로피를 되찾아 오며 금의환향하는 결말로 끝이 났다. LCK는 7년 만에 MSI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그 대표인 젠지는 LPL의 홈 그라운드인 중국 청두에서 강력한 전력을 보유한 LPL 팀들을 상대로 전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두며 전 세계 최강팀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젠지는 삼성 갤럭시 인수 이후 최초의 국제 대회 우승, MSI 우승을 거머쥐면서 자신들이 왜 시즌 전부터 슈퍼팀으로 평가받았는지를 증명했다. 그동안 LCK, 나아가 국제전 우승에 목말라했던 기인, 전성기 시절 압도적인 세체정으로 군림했지만 4시즌 동안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던 캐니언, 젠지를 떠나기 싫어했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KT로 이적했다가 1시즌 만에 젠지로 돌아온 리헨즈까지 시장 평가가 좋으면서도 사연 역시 많은 선수들이 페이컷을 하면서까지 우승을 하기 위해 젠지에 합류했었다. 쵸비와 페이즈 역시 리그에서는 압도적이었으나 국제전에선 결승 무대조차 진출하지 못해본 만큼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였는데, 2023 시즌의 충격적인 월즈 8강 탈락 후에도 젠지에 남아 국제전을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잔류를 택했고 결국 리그 우승을 넘어서 MSI에서도 그동안 자신들을 숱하게 괴롭혀왔던 TES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두며 리브랜딩 이후 대 LPL전 다전제 첫 승리를 기록하더니 BLG까지 승자조,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하는 등 긴 기다림 끝에 이번 대회에서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대회로 인해 캐니언은 [27], 페이커, , 울프, 듀크, 블랭크[28], 메이코, 데프트, 룰러에 이어 월즈 우승과 MSI 우승을 모두 거머쥔 선수가 되었고 동시에 정글러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비록 결승전에서는 위험한 장면들이 여럿 노출되었고, 역전까지도 충분히 당할 수 있었을 만큼 생각보다 우승까지 가는데 험난한 상황을 겪었다. 특히 결승전 4세트는 젠지 역사상 최대 혈전을 꼽으면 한 손 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어려웠고, 조금만 삐끗했으면 바로 5세트로 끌려가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은 그간의 위기를 여럿 겪어온 경험을 되살려 상대의 집요한 사이드 공략을 꼼꼼히 막아내면서 빈틈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상대의 조급함을 유발해 잡아먹는 저력을 보여주어 청두를 제패할 자격이 있음을 증명했다.

이번 MSI에서 젠지가 얻어온 것들은 정말 많았는데, LCK의 7년 만의 MSI 우승, LCK의 월즈 시드 4장 확보, 젠지 본인들의 조건부 월즈 직행[29]역시 선발전의 젠지, 대LPL 다전제 3연승[30][31], 작년 BLG전 패배의 복수 등 그 하나하나가 모두 값진 것들이었다. 무엇보다 젠지에게 있어 가장 귀중한 소득은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지만 국제 대회에서는 부진한다는 오명을 씻어낸 것이었다. 그동안 젠지는 국제 대회에서 결승 문턱까지 가는 길목에서 고전했고, 위기의 순간에서 상대의 갑작스런 기지에 업셋을 당해버리며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았다. 각 선수들도 캐니언[32]을 제외하면 국제 대회에서 결승조차 가보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기인, 쵸비, 페이즈, 리헨즈가 한꺼번에 국제전 우승 커리어를 쌓게 되었다.

기인은 때로는 든든한 방패로서, 또 때로는 날카로운 창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탑 라이너로서 이번 대회 동안 그 어떤 상대에게도 밀리지 않았으며, 라인 스왑 메타라는 탑 라이너 입장에서 험난한 상황에서도 항상 팀을 받쳐주며 승리로 가는 길을 열었다. 그 과정에서 제우스처럼 예기치 못한 저점이 나오거나, 빈처럼 무리하다 터지는 경우 거의 없이 딜러, 탱커 가리지 않고 항상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의 버팀목이 되어주었고, 이는 젠지를 상대하는 팀이 결코 사이드를 후벼파며 젠지를 가둬두지 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면서 드디어 경쟁자들과 비견될 만한 커리어가 생기게 되었다.[33]

캐니언은 육식 정글을 잡았을 때 보여주는 압도적인 캐리력을 과시하며 담원 시절에 이어 젠지에서 제 2의 전성기가 새롭게 시작되었다는 것을 전 세계 롤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지난 2년간 국제 대회 결승에 도달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들었던 의심을 떨쳐버리고 선수 본인도 큰 자신감을 얻었으며, 세주아니- 마오카이를 위시한 탱커 정글 챔피언의 높은 숙련도에 더해 니달리 같은 캐리형 정글 픽을 잡으면 게임을 홀로 터트려 버리는 수준의 놀라운 캐리력을 보여줬다. 우왕좌왕하거나 다른 라인에 묶이며 낭비하는 시간 없이 캐니언은 기민한 움직임으로 젠지의 승리에 가속을 붙여주고 앞장서는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결승전 모든 세트에서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메인 딜러, 탱커 두 역할을 완벽히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고, 결국 1세트와 4세트의 승부를 결정짓는 장로 드래곤 버프를 모두 획득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쵸비는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참가한 모든 미드 라이너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라인전을 펼쳤으며, 한타 때도 적절한 포지셔닝을 잡으며 맹활약하는 등 미드 라이너로서 보여줄 수 있는 정점을 찍으며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 대회에서 쵸비가 보여준 DPM 수치는 네 자릿수를 수시로 드나들며 대단하다 정도를 넘어 경이로운 수준을 자랑했다.[34] 결승전에서는 스포트라이트를 다른 팀원들에게 양보했으나 게임 내에서 제 역할은 다하고도 남았으며, 그 이전 승자전 라운드에서는 감히 비빌 상대조차 없을 정도로 쵸비의 폼은 독보적이었다. 요네를 선픽하고도 라인전을 이기는 압도적인 라인전 숙련도와 한타 메이킹에서도 더 진일보한 폼은 과거부터 계속해서 쵸비의 아픈 손가락처럼 남았던 국제 대회에서도 뿜어져 나왔다. 쵸비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미드 라이너는 그 누구도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젠지를 상대하는 팀들은 쵸비의 필승 카드인 코르키 아우렐리온 솔을 고정 밴해야 했으며[35][36], 젠지가 상대의 미드 픽을 저격하는 것으로 맞불을 놓으니 결국 살아남은 미드 챔피언이 너무 적어져 챔피언 폭과 그에 따른 숙련도 차이에서 상대 미드는 쵸비의 상대가 될 수 없었다.

페이즈는 분명 라인전에 대한 약점이 비판점으로 남는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로 작년에는 국제 대회에서 다름아닌 엘크에게 후벼파이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스프링 결승 이후 솔로랭크를 혼자서 90판 넘게 돌리면서 폼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고, 조세형 코치의 피드백을 받아 라인 스왑 메타에서 유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진 덕분에 재키러브-메이코 같은 월즈 유관 듀오나 자신에게 넘어야 할 벽이자 적수인 엘크-온을 상대로도 바텀 라인전에서 전혀 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몇몇 세트에서는 상성 이상으로 리드하며 결승전에서 든든한 젠지의 포수 역할을 다했다.[37] 그렇게 기존부터 극찬받던 한타력에 라인전 안정감까지 더해진 페이즈는 이번 MSI에서 결승 펜타 킬과 국제 대회 단일 경기 최다 킬, 결승 승률 100% 유지, 전무후무한 쓰리핏 + MSI 신인이라는 역대급 대기록을 남기며 자신이 왜 LCK 역사상 최고의 유망주들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어 왔는지를 증명해냈다.

리헨즈는 이번 MSI 전에 젠지의 불안정성을 논할 때 가장 먼저 꼽히는 선수였다. 너무 과감한 줄타기 시도나 기량이 저조할 때 나오는 쓰로잉 등이 리헨즈가 저평가를 받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번 MSI에서 리헨즈는 빈틈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알아서 게임을 터트리며 전 맵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상대를 뒤흔들었다. 리헨즈의 트리키하고 날카로운 메이킹에 휩쓸리지 않은 팀은 없었으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노틸러스 숙련도는 계속해서 저격 밴 아니면 뺏어오기를 이끌어 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결승전에서는 탐 켄치/ 블리츠크랭크/마오카이를 잡고 모두 크게 활약했는데, 1세트는 일반적으로 메이킹 스킬로 꼽히기 어려운 탐 켄치의 심연 잠수로 결정적인 잘라먹기를 2번이나 해내며 후반이 강한 대신 CC기가 빈약한 젠지의 조합 파워를 정상화 단계로 끌어올렸고 2세트는 압도적인 그랩 적중률을 보여주며 'Le HANDS'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4세트는 매우 좋은 스킬 활용으로 활약했다. 이런 활약으로 리헨즈는 2017 MSI에서 울프의 결승전 MVP 수상 이후 무려 7년 만에 서포터로 결승 MVP를 수상하며 그간의 저평가를 비웃고 커리어에 국제 대회 우승을 추가했다. 거기다 이미 퍼스트 + 세컨드, 한술 더 떠 정규시즌 MVP 경력이 있기 때문에 개인 기량과 기록이 독보적인 서포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정수 감독과 권영재, 조세형 코치의 감코진 역시 훌륭한 밴픽 설계를 통해 젠지의 승리에 단단히 공헌했다. 전임자 고동빈 사단(고동빈 감독, 원상연, 김무성 코치)이 드러내던 밴픽의 약점은 선수들의 기량에 너무 기대며 밴픽 수정도 느리고 후반 밸류에만 기대는 면이 강했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MSI의 젠지에게선 그런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국제 대회에서 몇 판 나온 세트 패배에서도 칼같이 피드백을 하며 상대의 픽을 틀어막았고, 상대가 자신들의 픽을 뺏거나 견제하면 캐니언에게 카직스, 니달리, 카서스 등 예상을 벗어나는 픽을 쥐여주며 예측을 틀었고 쵸비를 믿는 요네 픽과 그러면서도 상대의 픽을 철저히 카운터치는 게임 설계를 짜며 밴픽에서 밀린 경기가 사실상 없었다. 이는 젠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삼성 갤럭시 시절의 레전드 서포터 플레이어이자 4대 서포터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친 조세형 코치의 코칭과 피드백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세형 코치의 경우 2023 월즈에서 젠지의 흑역사 of 흑역사라 불리는 럼자오자레 사태에 대해 후일담에서 쌍욕을 퍼부을 정도로 크게 분노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의 영향 때문인지 2024년 스토브리그에서 젠지의 코치진으로 10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오게 되었는데 밴픽 및 인게임에서 디테일한 부분을 잘 캐치하고 피드백을 수시로 하는 모습이 카메라로 비춰지기도 했다. 그만큼 자신의 친정팀의 몰락을 두고 보지 못한 집념 어린 케어가 끝끝내 빛을 발했다고도 볼 수 있는 점이라 할 수 있다.

간혹 트페를 위시한 노탱 고난도 조합으로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거나 실제로 내준 세트도 있었지만, 빠른 피드백과 밴픽 수정으로 이후 게임을 좋게 풀어냈다. 특히 BLG와의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권 3라운드 맞대결에서 1세트를 패배하자 세나-노틸러스를 들고 패배한 건 단순히 인게임 실수이며, 오히려 빈의 잭스를 풀고 나이트의 아리를 대신 밴한다는 선택지를 들고 나왔고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이후 나이트는 쵸비와의 맞대결에서 모조리 미드 차이를 드러냈다. 결승전에서도 고밸류 대비 주도권과 CC기가 부족한 조합을 가져가서 고동빈 사단과 같은 문제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무작정 밸류만 챙긴 것이 아닌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조합에 대한 이해, 운영 능력에 기반한 선택이었다는 것을 우승으로 증명하였다.[38]

이렇듯 젠지의 우승 과정에서 모든 선수가 굉장한 폼을 보여줬고 번갈아가며 캐리를 맡았지만, 결승전을 포함한 후반 레이스에서 승리의 수훈갑은 바텀이었다. MSI 초반에 바텀이 제일 불안하다는 평가와 실제 인게임 플레이에서도 매 게임마다 불안한 모습을 보여줘 경기 안팎으로 집중적으로 공격받던 바텀이 BLG와의 1차전에서 최강의 바텀이라는 엘크-온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승전에서 한번 더 압도하며 팀의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스프링 결승전 이후 제일 많이 공격받은 리헨즈는 결승전 MVP를 받을 정도로 대회 중에 굉장한 성장을 보여줘 젠지의 우승에 상당히 보탬이 되었다. 이렇듯 국제 대회에서 증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던 페이즈-리헨즈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결승 펜타 킬에 국제 대회 단일 세트 개인 최다 킬 갱신에 결승 MVP까지 석권했다. 그동안 젠지의 바텀은 국제 대회에서 여럿 비판을 받아온 것도 있었고, 안 좋은 쪽으로 주목을 많이 받아온 바텀 듀오였던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괄목상대라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총평하자면 이번 MSI는 젠지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제 대회의 젠지라는 오명을 말끔히 씻어냄과 동시에 LCK가 가지고 있던 숙원도 풀어주는 등 팀 역사상 최고의 대회로 모두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다.

이제 젠지에게 남은 과제는 다가오는 서머와 월즈를 석권하여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LCK 5-peat, 그리고 골든 로드를 달성하는 것이다. 2018 시즌부터 2023 시즌까지 LCK 팀이 MSI를 우승하지 못하면서 골든 로드에 도전할 기회가 없었지만, 7년 만에 그 기회가 LCK 팀에도 주어지게 되었으며 만일 골든 로드에 성공한다면 LoL e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단일 시즌 역체팀에 등극할 수 있게 됨은 물론 샐러리 캡 감면 효과까지 받아 향후 스토브리그에서도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젠지 입장에서 욕심이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담으로 젠지 선수단 중 유일하게 결승전 MVP가 없던 리헨즈가 이번 MSI에서 결승전 MVP를 석권하며 젠지는 LoL e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주전 선수 5명 전원이 결승전에서 MVP를 받은 팀[39]이라는 전대미문의 커리어를 남겼다. 그만큼 현재 젠지가 선수 전원 캐리롤이 가능한 파괴적인 강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3.1.2. 3위 2시드 - 파일:T1 로고.svg T1

파일:2024 MSI T1 Eliminated.jpg
뜨거웠던 5월, MSI 2024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열렬하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Today marks the end of our MSI 2024 journey.
Thank you for supporting us this May.
T1 탈락 코멘트
리그에서의 준우승을 극복하기 위해 MSI에서 증명하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메이저 4대 리그의 우승팀들을 모두 연이어 격파하며 우승한다는 2022 DRX 급의 기막힌 서사를 만들 기회가 주어지는 듯 했으나 MSI 한정으로 BLG와의 상성이 완전히 잡혀 2022 시즌 이후 계속되는 LPL 팀 상대 MSI 다전제 5꽉 전패[40][41]의 연쇄를 끊지 못해 상처만 남은 2024 시즌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전부터 드러낸 포부와 달리 인게임은 불안한 내용이 너무 많아 이와 관련된 이슈로 커뮤니티가 엉망이 될 정도로 기복이 심한 시즌이었다.[42]

T1이 무너진 이유 중 가장 크게 대두된 것은 단연 페이커의 부진이었다. 작년과 더불어 이번에도 손목 부상이 악화되었다는 듯한 이슈가 있었고, 인게임에서 상당한 실수가 계속 나왔다. 장기전에서는 드물게 클러치 플레이를 한 적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자주, 매우 들쭉날쭉한 라인전에서 여파가 더 이어지는 식으로 페이커는 이번 MSI 내내 부진했다.

그 다음 이유로는 밴픽이다. 밴픽적으로는 탑-바텀 스왑과 거기에 파생되는 초반 난전으로 대표되는 이번 MSI 메타를 따라가는 데 가장 늦는 듯한 모습이었고, 무엇보다도 페이커가 아리, 오리아나, 아지르, 탈리야 외에 다른 메타 픽들의 숙련도와 플레이가 매우 안 좋다는 것이 드러난 순간부터 밴픽에서 앞서가기 어려웠다.[43]

인게임적으로는 초반 라인전 단계의 스왑과 여기에서 이어지는 탑, 바텀 다이브, 그리고 이를 주도하는 미드-정글 움직임에서 헤매는 모습이 있었지만, 그렇지 않고 정상 라인전 구도로 진행할 경우에는 본래 라인전이 강한 팀답게 좋은 기세를 보여주었다. 또 불리한 듯한 상황의 한타에서도 기막힌 클러치 플레이와 구도 전환으로 승기를 가져오는 강팀다운, T1다운 모습들도 있었지만, 상대의 노련한 시야 싸움에 휘말려 벌어둔 이득을 전부 날리는 일이 꽤나 잦았다. 그리고 이러한 단점은 서로 빠른 템포로 이득과 손해를 주고받는 현 메타에서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언급되었다시피 페이커는 이번 MSI에서 고점일 때의 클러치 플레이는 여전했지만, 저점일 때는 아예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44] 선수 경력을 통틀어 국제 대회 최악의 부진을 보여주었다.[45] 보통 페이커가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플레이를 시도하다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MSI에서는 페이커가 줄타기하다 떨어지는 빈도 수가 더 많아진 건 물론이고 라인전 단계 또는 교전에서 메이킹 시도조차 아닌 일방적인 실점 혹은 실수를 하는 모습이 특히 많이 드러났다. 캡스나 나이트에게 당한 여러 번의 솔로킬들과 시야 미스로 인한 갱킹 허용, 고립사 등 불안한 모습이 이전보다 많이 나왔고, 그때마다 T1은 위기에 빠졌다. 물론 아리로 적재적소에 매혹을 적중시키며 게임을 끝내던 장면이나 BLG전 5세트 초반 탈리야로 적 신 짜오를 포탑으로 넘겨 갱승시키는 장면 같이 훌륭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높은 피갱킹률, 피솔로킬, 교전 및 한타에서 허무하게 죽는 모습, 고립 데스 등 페이커의 불안정함이 팬들에게 더 크게 각인되는 대회가 되었다. 게다가 페이커의 부진은 우하향적으로 천천히 폼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스프링과 MSI 사이의 짧은 시간 동안 순식간에 떨어진 것이기에[46] 충격받은 팬덤에서는 단순히 페이커가 못했다는 수준을 넘어서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거지?' 수준의 반응을 보였을 정도이다.

밴픽은 3연 레드 진영 선택 및 탑 트페 선픽 같이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페이커의 치명적인 폼 저하라는 맥락이 공통적으로 존재해서 정상참작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전략 픽은 대부분의 경우 기량 부족을 커버할 수단이 되지 못하며, 이번 MSI의 T1처럼 특정 라인에 극단적으로 큰 구멍이 뚫릴 경우 기가 막힌 전략 픽으로 경기를 승리한다는 것은 그냥 망상에 불과하다. 이번 MSI에서는 우르곳, 니달리, 카서스, 요네 같은 다양한 전략 픽이 나왔고 그들 모두 기본적으로 게임이 성립할 정도의 기량은 된다는 기본 전제에서 전략으로 승리를 얻었기 때문에 이번 MSI만큼은 밴픽 탓을 하는 것이 거의 의미가 없을 정도로 페이커의 극심한 기량 저하 문제가 큰 패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특히 하위권 결승 3세트에서 나온 페이커의 미드 자크는 페이커의 부진을 상징하는 픽이었다.[47] 나이트는 페이커의 자크를 상대로 선제공격 애니를 들고 나왔기에 자크는 애니가 때리면 선제공격을 뜯기는 돈셔틀이 되었고, 미드 라인전 단계도, 이후 한타 단계에서도 픽의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이 선택의 결과는 23분 만에 패배하는 것으로 증명되었다. 5세트에서는 탈리야로 오히려 괜찮은 활약을 했기에 팀 내부적으로 치명적인 폼 저하를 가리기 위한 전략 픽이라고 자크를 픽했지만 오히려 '그 정도로 폼 저하가 심각한가?'라는 팬덤의 걱정만 키운 선택이 되었다.

다른 큰 단위에서의 전략 실패는 와드를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BLG, 젠지, 심지어 자신들이 이겼던 G2만 봐도 상대 진영에 깊숙히 와드를 박고 여기에 순간이동을 타거나, 지역 장악에서의 우위를 토대로 한타를 편하게 임하는 등 와드를 시야 장악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게임의 양상을 바꾸는 플레이메이킹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동적인 시야 플레이는 T1의 현 로스터가 완성된 2022 시즌부터 수 차례 언급되던 단점인데, 아직도 고쳐지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T1 상대 공략법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실제로 그렇게 될 시 이전처럼 모든 지역에서 미쳐 날뛰는 T1의 모습은 더욱 보기 힘들 것이다.

물론 이번에 T1이 패배한 팀은 BLG 단 한 팀이었고, BLG에게 패배했다는 이유로 과도하게 비판하는 것은 너무 결과론적인 얘기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단순히 BLG전만의 문제라기엔 승리하긴 했지만 G2전에서도, 심지어 TL전에서도 세트를 내주며 위에 서술된 약점은 반복해서 드러났다. 그래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도 BLG를 상대로 분명 분전했고, BLG가 압승했던 1차전과 달리 2차전에선 풀세트 접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였던 만큼[48] 이번 MSI에서 터진 문제들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본인들의 리그 라이벌인 젠지는 대 LPL 징크스를 극복하고 본인들에게 2번이나 패배를 안긴 BLG를 상위권 결승 및 최종 결승에서 2번이나 3:1로 제압했다는 점도 상당히 뼈아픈 일일 것이다.

결국 현재 T1의 제일 불안한 점은 페이커의 부진이다. 아리, 오리아나, 아지르, 탈리야만 밴해도, 혹은 뺏어오기만 해도 영향력이 사라지는 좁은 챔피언 폭, 이 때문에 미드에서 AD 캐리 챔피언을 꺼낼 수 없으니 아군, 특히 정글의 챔피언 픽까지 제한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인게임적인 문제의 원인으로 손목 부상이 의심되는데, T1 측에서는 공식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으나 그게 사실이라면 다가오는 서머에서도 이번 MSI와 같은 부진이 반복될 수 있다.

종합하자면 3위로 마무리하면서 타 지역 2시드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냈지만[49], 그동안 보여왔던 경기력이 좋은 건 아니어서 세트 스코어와는 별개로 매 경기가 외줄타기의 연속이었다. 그래도 BLG와의 리매치에서는 5세트까지 끌고 가며 분전했으니 T1 입장에서는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서머 시즌부터 다시 좋은 결과를 내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3.2. 파일:LPL_2020_icon.png LPL (중국)

2021년부터 꾸준히 MSI 왕좌에 앉아오며 월즈는 몰라도 MSI는 자신들의 대회라는 것을 자국에서까지 증명하나 싶었지만, 결국 LCK의 개최국 우승을 안겨줬던 작년 월즈에 이어 이번 MSI까지 LCK에게 트로피를 빼앗기게 되면서 MSI 개최국 무관 징크스를 깨트리지 못했다.

작년 월즈에서 LPL 4팀을 상대로 승리하며 우승한 T1에게 다전제 2연패라는 굴욕을 안겨주며 다소 설욕했으나, MSI가 끝난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딱 그것밖에 남지 않은 대회였다. TES는 이제는 명백히 LPL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던 LEC의 G2에게 3대0이라는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고, T1이 작년 월즈에서 보여준 LPL의 악몽은 젠지가 물려받으며 TES와 BLG를 서열정리. 안방에서 트로피를 내주었다. LCK와의 2강 구도를 지켜내는 데까지는 성공했으나, 젠지를 필두로 국제전 왕좌를 지켜내고 황금기를 향햔 도약을 시작한 LCK, 약진을 보여준 LEC와 LCS와 비교하면 기대치 대비 가장 아쉬운 성적을 낸 리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현 시점에서 LPL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인들을 이끌어 줄 든든한 베테랑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고작 1년 전부터 국제전 무대에 발을 담그기 시작한 쉰, 엘크, 온을 이끌어야 했던 BLG의 두 베테랑들 중 제 몫을 해 냈던 사람은 빈 뿐이였다.[50] 나이트는 아리와 탈리야만 밴하면 그저 평범한 미드 라이너로 전락해 버리고, 시팅이 없으면 바로 망해버리는 짐덩이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 BLG가 기존에 계획했던 밴픽 구도를 틀어버린 데다가 탑과 안그래도 폼이 안좋은 바텀에게 캐리 부담을 씌워버렸다.

TES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이번 MSI를 통해 국제전 데뷔를 치른 크렘이였지만 369, 티안, 재키러브, 메이코라는 국제 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베테랑들[51]이 동행했기에 잘만 하면 새로운 LPL 특급 순혈 미드라이너의 등장을 선언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뉴페이스인 크렘이 재키러브와 함께 통나무를 들고, 그 위에서 나머지 베테랑 3명이 탭댄스를 추는 꼴이 되며 오히려 자신에게 막중한 부담이 가게 되었다. 결국 경험 부족 문제가 튀어나오면서 그 통나무마저 불안정성이 크기로 유명한 재키러브 혼자 들어야 하는 상황이 나왔고, 결국 재키러브가 젠지전 5세트를 기점으로 통나무를 놓치며 무너지자 TES는 급수가 한참 아래로 평가받았던 G2에게 완벽하게 무너진 것이다.

이번 MSI에서 LPL은 작년 월즈에서 T1에게 LPL 4팀이 모두 가로막힌 것처럼 BLG, TES 모두 젠지라는 태산을 넘지 못한 채 무너졌는데, 그 뒤에는 페이즈라는 신인이 미쳐 날뛸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을 넘어 본인들이 돌아가면서 직접 캐리할 수도 있는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격의 차이가 있었다.

3.2.1. 준우승 1시드 - 파일:Bilibili Gaming 로고 2022.svg Bilibili Gaming

파일:파일:2024 MSI BLG Eliminated.jpg
BLG는 스토브리그에서 중국 최강의 미드 라이너인 나이트를 영입하며 직전 시즌 내내 극상성을 잡혔던 징동의 뒤를 잇는 LPL의 국제전 컨텐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그 기대에 부응하듯 징동이 LPL 스프링 결승도 가지 못하며 몰락한 틈을 타 2022 스프링의 RNG 이후 2년 만에 LPL 순혈 우승팀이 되었고, MSI에서 구단의 첫 국제전 우승 기록을 쓰고 골든 로드의 포석을 닦으려 했다.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전혀 상대가 되지 못하리라 여겼을 젠지에 의해 준우승에 그첬다.

분명 BLG는 LPL 내에서 적수가 거의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작년보다 체급을 불린 뒤 약해진 징동의 룰러를 잡아내면서 LPL 최강의 바텀 듀오로 각성한 엘크-온 듀오의 파괴적인 라인전과 정글과 어우러지는 기계적인 바텀 다이브, 상수로 라인전을 이겨주던 탑-미드의 조합으로 2024 LPL 스프링을 지배했고, 당시 BLG의 파괴적인 모습은 다른 리그 시청자들에게도 강렬하게 각인되어 이번 MSI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었다. 그러나 BLG의 이번 MSI는 생각보다 순탄치 않았는데, 메이저에 걸쳐있는 PSG를 상대로 패배할 뻔했다가 각 선수들의 시그니처 챔피언을 총출동시켜서 간신히 승리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상위권에서 작년 월즈에서 본인들을 잡아냈던 T1을 상대로 승리하며 1시드의 자존심을 챙기는 듯 했지만, 본래 국제 대회 약팀, LPL의 호구였던 젠지가 이번 대회에선 오히려 본인들의 담당 일진으로 각성해 버리며 젠지에게 2연속 1:3 패배를 당해 우승컵을 내주었다.

BLG의 승리 플랜은 강력한 라인전 체급과 거기서 이어지는 바텀 다이브, 그 뒤에 이어지는 라이너들의 캐리쇼였지만 상위권에서 만난 젠지는 자신들의 승리 플랜이 먹히는 팀이 아니었다. 젠지 상체의 어마어마한 체급에 라인전에서부터 봉쇄되고, 우위일 것으로 예상됐던 바텀에서마저 젠지에 밀리다 보니 승리플랜 자체가 꼬여버렸다. 자신만만하던 결승 직전 인터뷰와는 달리 1, 2세트를 내리 내준 후 3세트에서 5번째 밴을 날려먹거나[52], 4세트에서는 백도어 엔딩에 매몰되어[53] 무지성 꼴아박기로 장로 버프를 헌납하고 넥서스까지 다이렉트로 밀리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당당한 출사표를 허풍으로 만들어 버렸다. 결국 더 강화된 전력으로도 MSI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다소 찝찝하게 끝났다.[54]

물론 경기마다 항상 3인분 이상을 한 중체탑 빈의 존재는 젠지를 포함한 여러 상대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고, 서머와 월즈 때에도 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빈은 가끔씩 판단 미스가 터지며 고립사를 적립하거나 무너지기도 했지만, 결국 BLG가 여기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은 빈의 공헌이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다른 라인의 저점이 자꾸 터지는 상황에서 빈도 상대의 공세를 넘겨내는 데 한계가 있었고, 결국 국제 대회 탑독이 되기 위해서는 고점을 터트리는 것 못지않게 저점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증명하고 말았다. 그 어떤 선수를 상대로도 거의 밀리지 않으며 항상 상대 선수 2~3명은 끌고 다니며 상대의 혼선을 유발하고 사이드부터 한타까지 뒤흔든 빈이었지만, 다른 선수들은 빈의 퍼포먼스를 따라잡을 수 없었고[55] 작년 MSI 결승에서 369에게 틀어막혔듯 이번 MSI 결승에서 기인에게 틀어막혀 빈이 캐리력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는 2연속 준우승이었다.

쉰은 시그니처 챔피언인 니달리로도 약간의 성장 우세와 깜짝 바론 스틸 그 이상은 해내지 못했고, 창 든 소라카 다른 챔피언들로는 존재감이 없거나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특히 신 짜오는 이렇다 할 존재감이 없이 무색무취했고 바이는 아예 앞장서서 게임을 집어던졌으며, 경기 내내 애매한 판단으로 오브젝트를 앞두고 잘리는 경우도 제일 많았다.

나이트는 미드 집중 밴을 해줘도 시종일관 쵸비에게 완전히 존재감이 지워져 시팅해줘도 그 값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나이트를 왼손, 쵸비를 오른손이라고 부르며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있었지만 정작 쵸비를 상대로 챔피언 폭과 라인전 체급까지 상당한 열세를 드러낸 것이다. 리그에서 보여줬던 압도적인 캐리력이 무색하게 아리 탈리야가 막히면 평범해져 버렸고, 의아한 판단들을 계속 보이며 새가슴 이미지에 더욱 쐐기를 박았다. 특히 상위권 결승 2세트에서 기껏 미드 5밴을 투자했더니 쵸비는 요네를 꺼내서 캐리 쇼를 보이는 와중에 나이트는 오리아나를 들고 라인전도 이기지 못하고 젠지 상체의 캐리쇼에 무력하게 휩쓸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승전 4세트에서 쌍둥이 포탑을 치다가 페이즈의 세나에게 처치당하며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것도 결과적으로 패배에 매우 큰 영향을 줬다. 밴픽적으로도 쵸비가 시그니처 수준으로 사용하는 아우렐리온 솔[56] 코르키를 전혀 못 다루고 아지르 역시 잘 쓰지 못하는 것이 결승전에선 팀 전체에 있어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했다. 사실상 온에 가려진 패배의 원흉 중 한 명으로, 오죽하면 한중 양국 모두 나이트 데리고는 월즈 우승 못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다.

진짜 문제는 바텀이었는데, 엘크는 세나 외에는 제리 정도를 제외하면 젠지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라인 스왑 메타가 주류였던 MSI에서 기본적 라인 구도만큼 미친 듯이 파괴적인 라인전 수행을 보여주지 못하고 페이즈에게 복수를 당했다. 심지어 정석 라인전 구도에서도 작년에 비해 크게 리드하지 못하고 오히려 라인 리드나 듀오킬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승전 2세트에서는 페이즈가 28킬을 쓸어담으며 게임을 터트리는 모습으로 바텀 캐리력 차이를 크게 드러내며 결승전에서 판정패를 당해버렸다.[57] 이번 MSI 메타에서 결승전 4세트에 제리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엘크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 나온 고육지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온은 결승 이전까진 그랩 챔피언으로 매서운 플레이를 해냈고, 그 외의 챔피언들은 그랩 챔피언만큼의 맛은 아니어도 빈 다음으로 번뜩이는 플레이가 많았고 실제로 젠지와 T1도 온의 크랙 플레이에 꽤나 고생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선 가끔 번뜩이는 플레이가 나오기는 했어도 중요한 순간마다 어이없는 쓰로잉으로 게임을 저 멀리 날려버리곤 했다. BLG가 다 이겨놓은 3세트를 비빈 것도, 4세트를 결국 패배한 것도 온의 쓰로잉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물론 이 선수들이 계속 저점만 띄운 것은 아니었지만, 결국 빈을 제외하면 항상 불안했고 결국 그 불안점이 계속 터지며 LoL e스포츠의 근본 법칙 중 하나인 " 탑이 제1 옵션인 팀은 우승하기 어렵다"는 법칙을 증명해 버렸다. ???: 그게 탑이다 받아들여라[58]

3.2.2. 5위 2시드 - 파일:TES 로고 2019.svg Top Esports

파일:2024 MSI TES Eliminated.jpg
369: 역사는 반복됩니다.
MSI 티저에서의 369의 출사표. LPL의 계속되는 MSI 호령을 목표로 한 말이겠지만, 정작 결과는 2020 월즈부터 이어져온 TES의 국제전 잔혹사의 반복이었다. #
또 한 번 슈퍼팀을 결성하며 BLG에는 못 미쳤지만 카나비 룰러가 있는 징동을 두 번이나 크게 이기고 국제 대회에 도전장을 내민 TES였으나, LPL 역사상 최악의 MSI 성적[59]을 기록하며 작년에 자신들이 그토록 조롱해대던[60] 젠지의 럼자오자레 사태를 아득히 상회할 정도로[61] 이번에도 어김없이 국제전 대참사를 기록했다. 젠지의 리브랜딩 후 LPL 상대 다전제 징크스를 깨준 것과 함께 MSI에서 8년 만에 LCK 상대 다전제 패배를 기록하더니, 기어이 LPL 최초로 MSI에서 LEC 상대 다전제 피스윕을 기록하는 등 한 팀의 불행부터 LCK와 LEC 리그 전체의 열세까지 모두 뒤집을 네 자릿수 날짜의 승리[62][63]를 연이어 내주면서 처참한 기록만을 남기고 허망하게 청두를 떠나게 되었다.

이번 MSI에서 TES는 메이저 팀인 프나틱을 상대로 2:1로 승리하고 TL을 3:0으로 박살내면서 충분히 저력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그 와중에 크렘의 저점이 종종 노출되는 불안함을 노출했었다. 크렘은 젠지전에서도 5세트 동안 저점과 고점이 오르락 내리락하는 폼에 패배한 세트에서는 무력하게 당했고, 승리한 세트 역시 캐니언의 하드 쓰로잉을 받아먹은 것에 가까웠다. 이렇다 보니 재키러브가 분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팀적 폼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것 아니냐는 평가 역시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결국 바텀 듀오도 통나무를 들다가 무리가 왔는지 젠지전 5세트에서 재키러브-메이코 듀오도 저점을 보이며 침묵해 버렸고, 하위권 G2와의 경기에서는 젠지와의 5꽉 승부로 모든 힘을 소모한 것인지 그간의 저력이 무색한 저점을 터트리면서 시즌 내내 저평가받던 한스 사마-미키엑스 듀오를 상대로 생각지도 못한 바텀 차이가 벌어진 끝에 결국 홈 그라운드에서 침몰해 버렸다.

선수들을 한 명씩 살펴보면 게임 내내 팀원들에게 고통받다 끝내 무너진 369, 어설픈 갱과 다이브로 적지 않은 패배 원인을 제공한 티안, 가끔 번뜩이는 장면을 제외하면 게임 내내 캡스에게 서열정리를 당한 크렘, 3세트를 제외하면 심각한 부진을 보여준 재키러브[64], 꾸준히 폭사당하며 G2의 승기를 올린 메이코에 팀적 운영까지 엉망이었고 저 정도 폼으로는 다른 마이너 리그 팀들과 만났어도 위험했을 거라는 의견이 많다. 이젠 역으로 TL을 어떻게 셧아웃냈는지 신기할 지경이다.

밴픽 또한 전반적으로 꽤나 저돌적인 돌진 조합에, 정글에 선봉장 역할 이니시 픽-미드에 캐리형 픽을 쥐어주고 바텀은 바루스- 드레이븐- 칼리스타 등의 유통기한 픽을 선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기묘할 정도로 코르키를 고집한 크렘의 저점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유통기한 챔피언을 쥔 재키러브가 캐리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다.[65] 결국 거의 매번 타임어택 조합을 가져간 TES의 밴픽은 1시드와의 대결에선 간파당하고 파훼당하기가 너무 쉬웠다.

충격적인 패배로 예상보다 빨리 짐을 싸게 되긴 했지만 사실 TES의 이번 MSI 여정은 초장부터 꽤나 불안해 보였다. 정신없는 라인 스왑 메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고, 프나틱에게는 상체가 개박살나면서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다. 369는 작년 하반기의 모습처럼 탱커 픽을 고집해 챔피언 폭과 다양한 역할 수행에 의심이 생겼고, 크렘은 주 챔피언인 트리스타나를 잡으면 꽤나 날카로워졌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경우 한심한 폼을 보였다. 이로 인해 마치 과거 우지가 있던 RNG처럼 초반부터 후반까지 바텀 듀오의 힘에 기대는 불균형한 경기력을 보여왔으나, 재키러브-메이코가 상당한 폼을 보이던 젠지전까지는 그래도 LPL 준우승팀의 면모를 보여주기는 했다.

하지만 믿었던 재키러브-메이코가 한스 사마-미키엑스에게 압도당해 버리자 TES는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상체는 뭔가 만들어줄 수가 없었고, 바텀은 그로기 상태에 빠져 G2의 몰아치기에 두들겨 맞다가 1, 2세트를 압도적으로 패배했다. 3세트에서는 그나마 봇 듀오가 괜찮은 출발을 하나 싶었지만 이번엔 369가 우디르로 BB의 크산테에게 작살나면서 스노우볼이 지지부진해졌고, 조급해진 TES는 쓰로잉을 연발하다가 드레이븐에게 2천 골드를 헌납한 후 자멸했다. 어떻게든 흐름을 바꾸고 초반부터 굴려보겠다고 꺼내든 우디르와 카밀이었지만 우디르는 라인전부터 망하며 이럴 거면 베인이나 탑 카밀 하지 소리가 나오게 했고, 메이코는 카밀로 초반에 좀 버는가 싶다가 결정적인 쓰로잉을 남발했다. MSI 내내 과시했던 플랜이 무너지고 개인기와 한타, 운영 모두 압도당하면서 매치 포인트에 이르자 모니터 너머 성난 팬들이 어른거리기 시작했는지 그나마 좋은 출발을 했던 세트조차 처참하게 날려먹고 말았다.

그리고 TES의 진짜 문제는 선수들의 네임밸류만 보면 최상급임에도 불구하고[66] 리그 성적 대비 국제 대회 성적이 너무나 안 좋다는 것이다. 2020 월즈 4강 이후[67] 2021 시즌부터 2023 시즌까지 2번의 월즈 선발전 통과 실패와 1번의 그룹 스테이지 탈락을 기록했는데, 홈 그라운드인 중국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이며 LPL이 역사적으로 강했던 MSI에서 선전해도 모자랄 판에 각종 불명예 기록에 LPL 역대 최악의 MSI 성적을 기록하면서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리브랜딩 이후 국제전 부진으로 이름을 떨친 젠지도 2019년 이후로 최소한 8강은 진출했으며, 끝내 MSI 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비된다.

3.3. 파일:lec 심볼 민트.svg LEC (EMEA)

G2가 사실상 다 한 2024 MSI였다. 최근 LEC의 국제전 성적을 고려하면[68] 전체적으론 나쁘지 않은 성적을 얻었고 G2의 분전으로 나름 위상을 유지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2시드 프나틱은 어이없게 패퇴한 것은 물론 탑독 발언까지 비판을 크게 받았었다.

3.3.1. 4위 1시드 -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G2 Esports

파일:2024 MSI G2 Eliminated.jpg
Revenge will have to wait
복수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Thank you for the amazing support Chengdu ❤️
청두에서의 놀라운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G2 Esports 탈락 코멘트
결국 G2는 끝까지 알 수 없는, 도깨비 같은 팀이었다. 브래킷 상위권 초반만 해도 T1을 상대로 풀세트 혈전을 펼치고, 하위권에서는 우승후보 BLG를 상대로 5꽉까지 끌고간 PSG와 LPL 2시드 TES를 스윕해 버리는 저력을 과시하며 2019 시즌의 재림을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T1과의 2차전에서 소위 '유럽잼, 즉 LEC 특유의 하드 쓰로잉과 침착하지 못한 플레이에 계속 발목이 잡히면서 T1과의 리매치에서 2022 MSI 녹아웃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허무하게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분명 G2는 이번 대회 내내 이런 실수를 보여준 팀은 아니었다. 좋은 밴픽 전략과 더불어 초반의 빠른 운영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상대보다 우월한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상대가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때려눕히는 작전이 이번 MSI에서 크게 통하기도 했다. 이러한 플레이로 TES까지 꺾어내며 자신들의 체급을 증명했기에 T1과의 2차전만큼은 이전 경험을 토대로 활약할 여지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렇듯 처참한 패배를 당하며 G2, 나아가 LEC 전체에 있어 이번 대회는 작게는 팀, 크게는 리그 전체가 단점[69]을 개선하며 체급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점을 통렬히 상기시킨 대회였다.

그럼에도 G2는 근래 국제 대회에서 암흑 그 자체였던 서양권 리그가 과거 전성기의[70] 편린을 보여주며 동양권 팀들과 동등한 싸움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캡스의 인터뷰처럼 희망의 여지를 남기면서 현재 리그 상황이 여의치 않은 서양권에도 과거 전성기의 저력과 희망이 아직 남아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성과이다. 이번에 프랑스, 독일, 영국에서 열리는 월즈가 그야말로 자신들의 홈 대회이므로 이번 MSI에서 T1과의 2차전에서 나온 잔실수들을 최대한 줄이고 해설진들이 입을 모아 2019 시즌의 G2가 재림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던 PSG와 TES전의 창의성 넘치는 플레이를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G2 입장에선 올해가 근 2년 간 이어진 국제 대회 잔혹사를 끊을 수 있는 적기가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TL처럼 서양의 맹주인 G2가 가진 힘과 고점, 그리고 이를 높은 성적으로 치환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숙제를 모두 보여준 셈이다. 마지막에 T1에게 3:0으로 패퇴했으나 TES를 압살하고 T1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인 힘은 서양 롤팬들이 다시금 자그마한 희망을 품게 하기엔 충분했다. 남은 건 2024 LEC 통합우승을 하고[71] 완성된 모습을 월즈에서 보여주는 것이다.

이후 저번 월즈처럼 G2의 스크림 일정이 공개되었는데, 대부분의 동양권 강팀들을 상대로 엇비슷하거나 오히려 우세를 점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이들이 우승이란 포부를 당당하게 말했고 관계자들에게 고평가받은 것이 허상이 아니었단 것은 보여줬다. 그 와중에 누가 도깨비 팀 아니랄까 봐 프나틱에게는 스크림 전적이 밀린다

3.3.2. 7위 2시드 - 파일:Fnatic 로고.svg Fnatic

파일:2024 MSI FNC Eliminated.jpg
That marks the end of our journey at #MSI2024. It was a privilege to play in Chengdu and represent the LEC.
이것으로 MSI 2024의 여정이 끝났습니다. 청두에서 LEC를 대표해 경기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Every game here was a lesson which we’ll take into Summer. Thanks for joining us - we’ll see you again soon 🧡
이곳에서의 모든 경기는 서머까지 가져갈 교훈이었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곧 다시 뵙겠습니다.
Fnatic 탈락 코멘트
LEC의 오랜 강호였던 프나틱이 LCS에게 이리 처참히 져서 빠르게 짐을 쌀 줄은 아무도 몰랐다. TES전에서는 패배했지만 그래도 한 세트를 따냈고, TES전 패배로 인해 만난 젠지와의 매치 또한 3:0이라는 스코어임에도 인게임상 경기력을 보면 충분히 날카로웠기에 할 말은 여전히 있었다. 하지만 TL전에서 이런 모습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으며, 선수단 전원이 저점을 찍은 끝에 허무하게 광탈해 LCS를 완전히 밀어내고 지난 월즈에서 뺏긴 3부 리그의 자리를 찾아올 기회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분명 LEC 2시드 자격으로 LCS 1시드와 붙긴 했지만, 그래도 직전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고 LCS 특유의 북미잼으로 인해 승산은 충분했다. 하지만 패자조에서는 TL이 북미잼을 선보이지 않고 가만히 잘하는 와중에 혼자 유럽잼을 선보이며 브래킷에서 탈락했고, 프나틱의 6년 만의 MSI 여정은 막을 내렸다. 박치기 공룡으로 명명된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은 5전제에 들어서자 더 뛰어난 체급을 지닌 젠지에게는 피해는 줄지언정 치명타로 이어지지 않아 결국 0:3 완패를 당했고, 비슷한 체급이지만 차분하게 맞받아칠 준비를 한 TL에게는 탑 차이가 크게 벌어진 2세트를 제외하면 4세트는 초반에 앞서나가다가 TL의 카운터 펀치 한 방에 뒤집혔으며 1, 3세트는 앞서나가는 TL을 따라잡지 못한 채 차이가 벌어지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선수들을 보면 그나마 상수였던 오스카리닌과 TL전에서 부진했으나 이번 시즌 내내 팀을 지탱해주던 라조크는 비판에서 그나마 비껴나 있다. 반면 TES전에서 르블랑으로 캐리쇼를 선보인 것을 제외하면 도무지 폼이 올라올 기미가 안 보이고 이젠 큰 경기에서도 못하는 휴머노이드, 잠깐 반짝했다가 연-코어장전에게조차 서열정리를 당한 노아-준은 매우 크게 비판받고 있다.

또한 G2가 상위권에서 T1을 상대로 풀세트 혈전을 치르고, 하위권에서 PSG와 TES를 연달아 스윕하는 선전을 한 탓에 프나틱은 더욱 비판받는 처지에 놓였다. 과거 LEC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으며 G2가 선두에 오른 시기에도 그보다는 좀 부족하지만 꿀리지는 않는 활약을 했던 프나틱이 어쩌다 이 지경에 됐냐며 한탄하는 의견이 많다. 특히 "희망을 잃은 유럽 선수들에게 내가 희망을 주겠다."라고 선언하고 그걸 실천한 캡스, T1을 상대로 분전 끝에 패해 분함의 눈물을 흘린 G2 선수들 및 연과 달리 "탑독이라 TL을 상대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라는 역대급 망언을 한 휴머노이드는 G2와 TL의 분전까지 겹쳐서 국내, 해외 커뮤니티 상관없이 프로 의식 문제로 불타면서 말 그대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이다.

다만 이후 노아가 X에서 밝힌 사실에 따르면, 관계자와 커뮤니티 여론을 보다가 결국 MSI 내내 공황발작에 시달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72] 휴머노이드의 인터뷰도 이런 노아를 커버하기 위한 것임이 드러나며 탑독 발언에 대한 여론은 잠잠해진 편이다. 그래도 로를몬테 이슈는 여전하다 프나틱 팀 영상에서 라조크가 노아의 부담감을 덜어주기 위해 열심히 달래는 모습이 나왔다.

3.4. 파일:LCS 심볼_Black.svg LCS (북미)

2시드 FLY의 졸전과 1시드 TL의 첫 경기 참패로 메이저 지위가 의심받는 상황이었으나, 이후 TL이 프나틱을 잡아내고 T1 상대로도 나름 성과를 거두며 탈락했음에도 왜 메이저 지역인가를 증명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나머지 세 메이저 지역과의 격차는 여전함이 재확인되었으며, 이번에도 4시드 획득에는 실패한 만큼[73][74]메이저 지역의 위상을 더더욱 공고히 하려면 올해 월즈에서 더더욱 분발해야 될 것이다.

3.4.1. 6위 1시드 - 파일:Team Liquid 로고 2023 블루.svg Team Liquid Honda

파일:2024 MSI TL Eliminated.jpg
Our journey at #MSI2024 ends with a 3-1 vs @T1LoL
우리의 MSI 2024 여정은 T1과의 3-1 경기로 마무리됩니다.

Share in our immense pride. We’ve shown competitive spirit against the best in the world. Celebrate our rookies, who leveled up with each game. Investing in Academy/NACL has paid off.
우리의 엄청난 자부심을 나눕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들과 경쟁하며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매 경기마다 성장해 온 우리의 신인들을 축하해주세요. 아카데미와 NACL에 투자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Support us in Summer, The EWC, and Worlds.
서머 시즌과 EWC, 월즈에서도 응원해주세요.
Team Liquid Honda 탈락 코멘트
매번 안 좋은 의미로 세상을 놀라게 하던 LCS의 1시드로 시작해 이번에도 손쉽게 탈락할 거라고 여겨지며 관계자들과 팬들 모두에게 기대치가 낮았다. 그 예상대로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부터 TES에게 3세트 내내 아무것도 못한 채 압살당하며 '역시나 LCS는 LCS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75][76]

그래도 하위권으로 떨어진 이후에는 엄티가 했던 인터뷰 내용처럼 MSI 메타에 대해 피드백을 열심히 하였는지 절치부심에 성공했다. 플레이인부터 상위권 1라운드 젠지전까지 눈에 띄는 성과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프나틱을 3:1로 깔끔하게 이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서 T1을 상대로도 치열한 혈전을 벌인 끝에 6년 만에 LCS 팀의 LCK 팀 상대 다전제 세트승을 기록하며[77] 유종의 미를 거뒀다. LCS가 말석이라 한들 메이저에 속하는 리그이며 그 LCS의 맹주인 이유는 증명해낸 셈. 작년까지만 해도 무색무취였던 연과 아직 불안정하고 검증이 덜 된 신인이라 평가받던 APA가 각각 솔리드하고 좋은 폼과 잘 풀렸을 때의 강렬한 고점을 보여주며 많은 국제전 경험치를 먹은 것도 큰 소득이었다. 팀적으로도 T1전에서의 과감한 2인 몰래 바론과 마법공학 드래곤 영혼을 주고, 바론 버프를 먹어 게임을 끝내는 각을 보는 등 기존 LCS 팀답지 않게 때론 과감하고 주도면밀한 설계를 하고 이를 통해 한 방을 먹이는 등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이번 MSI에서 TL이 남긴 가장 큰 성과는 LCS의 메이저 자격을 다시금 입증하고 T1에게도 제대로 한 방 먹였다는 결과뿐만 아니라, LCS의 최전성기 시절에 나왔던 묵직한 한타력이 다시금 엿보였고 그 과정에서 경력이 짧은 로컬 듀오 APA와 연이 가치를 증명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LCS는 디펜딩 챔피언 NRG와 슈퍼팀 C9 정도를 제외하면 대다수 팀이 신인이 섞인 스쿼드를 구성했고 이에 따라 LCS 팬들도 이번 MSI에 대한 기대를 접어두고 있었는데, APA와 연이 상당히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APA는 노련미가 부족해 패배할 때에는 제대로 후벼파였지만 휴머노이드를 압도하고 T1전에서도 날카로운 지각변동으로 고점을 증명했다. 무엇보다 불과 9개월 전만 해도 직스, 니코, 아우렐리온 솔 3툴 장인이라던 선수가 챔피언 폭을 무섭게 늘려 아리, 트리스타나, 탈리야 등 다양한 챔피언의 숙련도를 국제 대회에서 먹힐 수 있을 정도로 끌어올렸다. 연은 작년에는 무색무취에 캐리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의 피지컬을 꽤나 뽐냈다. 특히 T1전 사미라 칼리스타는 한타마다 좋은 의미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T1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엄티의 쓰로잉으로 비롯된 패배가 많았던 만큼 중요한 숙제도 남겼다. 코어장전 또한 나이가 서른에 근접했고, 이번 대회에서의 경기력으로도 노쇠화가 실감나기 시작했기에 서포터 세대교체 또한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신인들의 성장과 활약에 대비되는 베테랑 듀오 엄티와 코어장전의 부진은 마냥 이번 대회의 성과에 기뻐하기엔 고민이 깊어지게 되는 요인이다. 특히 코어장전은 이번 MSI에서 TL이 보여준 좋은 운영의 핵심 선수인 만큼 대체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 우려 요소다. 그나마 같은 노장 임팩트는 꽤나 좋은 활약을 펼쳐준 것이 다행이라 볼 수 있다.

MSI 개최 전만 하더라도 사전 기대치가 높지 않았고,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FLY보다 낮았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MSI에서 TL은 예상보다 선전하며 탈락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갔고 자신들을 셧아웃냈던 TES가 G2와의 매치에서 저점을 보이며 침몰한 것과는 대비되는 마지막 모습까지 겹쳐서 정말 오랜만에 질타가 아닌 박수를 받으며 퇴장하는 LCS 팀이 되었다.

3.4.2. 9위 2시드 - 파일:플라이퀘스트 로고 2021.svg FlyQuest

파일:2024 MSI FLY Eliminated.jpg
That concludes our run at our first-ever MSI. We will use this experience to bring our best for Summer Split
이것으로 첫 MSI 일정을 마칩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서머 스플릿에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Thank you for the support thus far.
지금까지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FlyQuest 탈락 코멘트
첫 경기인 PSG전부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승자전에서 만난 T1에게 처참하게 찢긴 것으로도 모자라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PSG에게 한 세트도 따지 못한 채 제대로 복수당하며 결국 메이저 리그 최초로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78]

안 그래도 LCS가 과연 메이저 리그의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심심찮게 나오던 판국이였는데[79] 이런 와중에 FLY는 LCS의 메이저 리그 자격을 입증하기는 커녕 T1에게 17분 컷을 당하며 탈탈 털렸고, 작년 2시드였던 GG가 탈탈 털어먹었던 PSG에게는 단판도 아니고 3판 2선승제에서 2:0 업셋을 당하며 다시 한 번 LCS의 메이저 지위에 대한 논란의 불씨를 지피우고 말았다. PSG와의 첫 경기에서 흔들리긴 했지만 그래도 2, 3세트에서 탑, 미드 캐리로 무난히 제압했으나, 막상 다시 만났을 때는 최악의 밴픽, LCS 스프링 정규시즌 1위가 맞나 싶을 정도로 호흡이 맞지 않는 팀플레이만 보여주며 멸망했다.

그나마 1시드였던 TL이 하위권에서 매서웠던 프나틱을 3:1로 이기고 T1에게도 세트승을 따낸 후 멋지게 퇴장하면서 LCS의 메이저 자격 논쟁은 일단 사그라들어서 망정이지[80], 그러지 못했으면 FLY의 이번 MSI 성적은 LCS의 메이저 지위 논쟁을 불붙게 한 대원흉이 되고도 남을 만한 참담한 성적표였다.[81]

결론적으로 FLY는 메이저 팀 중 유일하게 메이저의 저력을 보여주지 못한 팀인 것은 변함없기에 리그의 지위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본인의 팀을 위해서도 본인들이 메이저 팀의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2023 시즌만 해도 슈퍼팀을 구성했다고 큰소리를 쳤다가 스프링 3위에서 서머 9위로 대폭락을 겪는 웃음후보로 전락한 전례가 있어 MSI에서의 졸전이 또 다시 2023 시즌에 이은 DTD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

3.5. 8위 파일:PCS_logo.png 파일:PCS_white.png PCS (태평양 연안) 1시드 - 파일:PSG Talon 로고 2022.svg 파일:PSG Talon 로고 2022 화이트.svg PSG Talon

파일:2024 MSI PSG Eliminated.jpg
📈What a banger #MSI2024 for us!!!
우리에게 정말 멋진 MSI 2024였습니다!

The journey still ended rough but we see a glimpse of hope. 😤
여정은 험난히 끝났지만 희망의 빛을 봤습니다.

Either way, qualifying for the Bracket Stage is still a big step forward under the new MSI format.
어쨌든, 새로운 MSI 방식에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한 것은 큰 진전입니다.

Thanks to ALL of you who supported us, we'll make our return soon.😈
저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곧 돌아오겠습니다.

PSG Talon 탈락 코멘트
다소 고난은 있었으나 당당히 자신들의 힘으로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들이 마이너 지역 중 최강이자 4대 메이저의 말석 정도는 언제든 위협 가능한 다크호스임을 재입증했으며, 우승 후보 1순위 BLG를 5꽉까지 끌고 가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다시 과거처럼[82] 당당히 마이너 리그의 희망, 조금 더 보태면 메이저의 말석으로 인정받을 법한 저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LCS의 FLY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탈락하고, TL이 LPL 2시드 TES를 상대로 1라운드에 3:0으로 처참하게 패배한 것과는 대조되어 PCS가 4부 리그, LCS는 5부 리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결국 PSG는 탈락했고 TL이 프나틱을 3:1로 이기면서 이 이야기는 쏙 들어갔지만[83], 대부분의 중소규모 마이너 리그들이 통폐합되는 기조에서 마이너 리그가 지향해야 할 모범 사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PSG는 분명 고점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PSG의 퇴장은 상당히 아쉬웠다. BLG에게 보여준 저력은 온데간데없이 G2에게 무참히 박살[84]나며 여전히 메이저의 자리에 당당히 끼기에는 한 끗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각자의 팀워크는 뛰어나더라도 기복이 심한 각 라이너들의 기량이 발목을 잡아 BLG와도 호각세를 이루지만, FLY에게도 매치패를 내준 적이 있는데다 G2에게는 처참히 짓밟히는 등 너무나도 큰 기복 차이를 보여줬다는 점은 PSG의 한계이자 숙제로 남을 것이다. 물론 G2는 서양 팀임에도 엄연히 LPL, LCK 최상위권 팀들과 겨뤄볼 만한 강팀이란 평가를 받는 만큼 패배는 예상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빠른 밴픽 수정이 안 되고 전 라인이 압살당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메이플은 이제 전성기에서 체급이 확연히 내려온 모습이었다.

결국 총평하자면 고점이 뜨면 1세트라도 따면 용하다 평가받던 BLG와 당당히 호각세를 이루지만, 저점이 뜨면 꽤 해볼 만하다 평가받던 G2에게 손도 못 쓰고 3:0으로 처참히 짓밟히는 등[85] 너무나도 큰 기복 차이를 보여줬다는 점은 PSG의 한계이자 숙제로 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 PSG에게 이번 MSI는 값진 경험이 되었으며, 탈락이 매우 아쉽긴 했어도 앞으로 성장할 방향과 성장치를 맞춰 더 갈고닦아 한 끗 부족한 마이너 신세에서 벗어나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할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T1이 월즈 우승 당시의 전략만 믿고 라인 스왑 메타에 대한 준비가 하나도 되지 않은 채 BLG에게 3:1로 상상 이상의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자 BLG를 상대로 5꽉을 간 PSG에게 재평가 여론이 일고 있다. 적어도 PSG는 T1과 달리 이번 MSI 밴픽 구도의 트렌드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교전각을 열고, 의아해 보이던 픽들을 몸소 증명하는 등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될 PCS다.

3.6. 10위 파일:VCS_2023_icon_color.png 파일:VCS 심볼 화이트.svg VCS (베트남) 1시드 파일:GAM Esports 로고.svg GAM Esports

파일:2024 MSI GAM Eliminated.jpg
TẠM BIỆT MSI 2024!
굿바이 MSI 2024!

Một hành trình đầy cảm xúc của GAM tại MSI 2024 đã đi qua. Mặc dù đã trải qua nhiều khó khăn nhưng đây cũng là cơ hội để các thành viên lần đầu bước ra sân chơi quốc tế có thêm trải nghiệm và kinh nghiệm cho bản thân. GAM xin chân thành cảm ơn tất cả người hâm mộ và các nhà tài trợ đã đồng hành và ủng hộ đội tuyển trong suốt hành trình vừa qua. Hẹn gặp lại ở mùa giải tiếp theo!
MSI 2024에서의 GAM의 감동적인 여정이 지나갔습니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 처음 진출한 선수단이 스스로 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GAM은 대회 여정 동안 팀을 동행하고 지원해준 모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시즌에 만나요!
GAM Esports 탈락 코멘트
이래저래 다사다난했다. 작년 MSI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당해 월즈에서 보여준 활약이 워낙 기대 이상이었던 만큼, 이번 시즌의 VCS 역시 나름 기대를 걸어볼 만하지 않겠냐는 여론이 알게 모르게 퍼져 있었다. 그러나 이런 여론은 리그를 완벽하게 박살낸 전대미문의 대재앙과 함께 그대로 날아가 버렸고, 이 때문에 리그 자체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가면서 경기력을 논하기 이전에 MSI에 얼굴을 비출 수는 있을지를 논해야 하는 지경으로 몰리기까지 했다.

그래도 승부조작 의심 명단에 연루된 선수들이 전부 빠지고도 결백한 선수들 몇 명을 긴급 영입하면서 어떻게든 리그를 끝마치고 국제전까지 오긴 했다. 그리고 이번 MSI에서 보여준 GAM의 모습은 이전에 종종 저력을 보여줬던 그 편린이 남아있긴 했으나, 그 내상이 여전히 완벽하게 해소되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나 주기적으로 터져나왔던 상당한 수준의 발밴픽이 경기를 어렵게 만들어 버리는 모습도 종종 보였다. 그럼에도 첫 경기에 끔찍한 폼을 보여준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합을 맞추고, 최소한 게임을 터뜨리진 않는 수준으로 경기력을 올려서 저력을 보여줬기에 이들의 분전만큼은 박수받을 만하다.

결과적으로는 VCS에 있어 역대급 악재 속에서도 라우드를 이겨 준메이저 자리를 지킴으로 아직 저력은 있음을 확인한 대회가 되었다. 다만 앞날은 리그의 승부조작 사태 수습 여부를 지켜봐야 할 듯 하다.

3.7. 11위 파일:LLA 2020.png LLA (라틴 아메리카) 1시드 파일:Estral Esports 로고.svg Estral Esports

파일:2024 MSI EST Eliminated.jpg
Hoy no tuvimos identidad, no fuimos ese "Estral", lo lamentamos.
오늘 우린 개성도 없었고, "에스트랄"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GG WP @PSG_TALON_LOL
Good Game, Well Played PSG Talon
Estral Esports 탈락 코멘트
4번의 준우승 끝에 마침내 국제전에 발을 들인 에스트랄의 첫 도전기는 세트 전패, 대회 첫 번째 탈락으로 상당히 안타깝게 끝났다.

분명 선수 개개인의 폼은 나쁘지 않았다. 작년 월즈 결승 MVP인 제우스를 솔로킬내고 조튜브란 밈과 함께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조트브, 신들린 아리 숙련도를 선보인 코디, 인상 깊은 이니시를 보여준 호세데오도, 괜찮은 라인전 능력을 보여준 스네이커-아커만 듀오까지 각각의 선수들이 한 번 이상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국제전에서 마이너 리그 팀들의 공통된 특징인 수준 미달의 운영이라는 단점은 보완하지 못했고, 결국 T1전과 PSG전 모두 번뜩이는 모습만 종종 보이고 운영 차이로 압살당하는 똑같은 패턴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하지만 선수들의 개인기만큼은 국제전에서 먹힐 수준이라는 것이 증명되었기에, 운영 능력만 어떻게든 향상시킬 수 있다면 서머 우승, 나아가 월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은 남겼다. 다만 LLA가 매번 국제 대회에서 매우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는데, 만약 올해 월즈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가뜩이나 슬슬 PCS처럼 CBLOL과 같이 아메리카 지역 통합 리그 혹은 LCS 2부 편입 썰도 오프시즌 때 돌고 있는 마당에 TCL이나 LJL처럼 시드권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생겼다. 설상가상으로 리그 상황 역시 암울한데, 이미 오프닝 스플릿 전 1팀이 해체하여 7팀 체제로 진행한 상황에서 1팀이 추가로 해체하면서 클로징 스플릿은 단 6팀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3.8. 12위 파일:CBLOL_2021_notext.png 파일:CBLOL 심볼 화이트.svg CBLOL (브라질) 1시드 파일:LOUD 로고.svg LOUD

파일:2024 MSI LLL Eliminated.jpg
Agradecemos a torcida de todos e encerramos aqui nossa participação no #MSI2024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MSI 2024 일정을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A LOUD LOL retorna ao rift no 2º split do CBLOL na busca de defender o tetra e buscar o penta campeonato consecutivo.
5연패에 도전하는 LOUD LOL팀은 다가올 CBLOL 2차 스플릿에서 돌아올 것입니다.

Nos vemos em breve 💚
곧 만나요
LOUD 탈락 코멘트
말 그대로 처참했다. 같은 마이너인 데다가 리그 전체의 승부조작 이슈로 미드와 원딜 자리에 서브, 아니 땜빵 선수를 세운 GAM에게까지 패배하며 작년보다 더 처참한 결과가 나온 건 물론 CBLOL의 실력 이슈가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음을 보여줬다.

가장 큰 문제는 로보와 레드버트를 비롯한 브라질 현지 선수들의 끝도 없고 의미도 없는, 풀피도 아닌데 우르곳을 상대로 크산테의 총공세를 쓰면서 혼자 다이브하기, 세나- 탐 켄치 듀오를 들고 탐 켄치로 단식하며 허구한 날 물려죽기, 점멸 반대로 쓰기 등 못하는 걸 넘어서 도대체 게임을 진지하게 하고 있는 것인가 싶은 수준의 쓰로잉이었다. 그나마 1세트를 따내서 세트 전패는 면했으나 이것조차 GAM의 쓰레기 밴픽[86]으로 승리를 주워먹은 것에 가까웠다. 1세트 패배의 원흉이었던 이지러브는 제리를 잡고 각성해 번개 방출을 허공에 몇 번 날리긴 했지만 좋은 위치 선정과 딜링으로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이모도 아리 아칼리로 특별히 모나지 않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들보다 경험이 많은 라우드의 고참들은 뜬금없이 흥분하거나 안일해져 처참한 플레이로 일관하다 패배가 목전에 다가오자 그제서야 허겁지겁 싸우다가 더 크게 패하는 추태를 보였다.

밑의 에스트랄과 달리 라우드는 이 로스터로 국제전을 몇 번이고 나왔음에도 이런 꼴을 당했으니 사실상 희망조차 없는 셈이다. 심지어 로보는 2010년대 중후반부터 뛰던 베테랑 선수인데 저러고 있다. 즉 단순한 패배와 탈락이 아닌 기존 선수 풀로는 다른 마이너 지역들과 비교해봐도 더 이상 CBLOL에 그 어떤 개선의 여지와 희망도 찾아볼 수 없고, 준메이저를 뺀 마이너 지역끼리만 비교해도 그 사이에 거대한 벽이 있음을 의미한 대참사인 셈이다. 그러나 CBLOL이 늘 그러했듯 이러한 경종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가능성은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CBLOL의 암흑군주 중 하나였던 인츠의 길을 걷는 것이나 다름이 없어졌다. 이 상태라면 무려 지난 7년간 발전이 거의 없던 CBLOL이 벼락이라도 맞은 듯 각성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보는 게 나을 것이다. 이미 그동안 월즈와 MSI에서 나름 분전한 것을 바탕으로 기대했던 팬들조차 이번 대회를 계기로 완전히 기대를 접을 전망이다.

물론 뷰어십은 여전히 마이너 리그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타 마이너 리그에 비해 브라질의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다 보니 내수 시장이 워낙에 클 수밖에 없고, 이런 리그의 규모 등으로 따졌을 땐 진작에 VCS처럼 준메이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야 정상이겠지만 남미 특유의 워크에식, 가까운 메이저 지역의 부재로 인한 용병 부족[87]이 불러온 기량 정체 등이 합쳐져 2016년부터 마이너의 수장 자리에서 내려가더니 이제는 최하위 리그까지 떨어지는 등 온갖 수모를 겪고 있다. 그나마 이전에는 LCO, LLA 등 CBLOL와 비견될 약한 리그들이 존재했기 때문에 독보적인 최하위가 아닐 뿐이었으나, 마이너 리그들이 월즈나 MSI에 출전 시드를 받을 수 있는 단위 리그로 통합되어 2013~2014 시즌과 비견될 정도로 줄어든 2024 시즌 시점에서는 LLA와 함께 마이너 최약체를 담당한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LLA보다 낫다고 위로하는 것도 무의미한 이유는, LoL e스포츠 국제 대회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경우 여러 개의 조에 메이저-마이너를 균형있게 섞는 방식이라 마이너 지역이 줄어든 현 시점에서는 LLA와 맞대결을 할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처참한 국제 대회 성적과 타 마이너 지역들이 상위 지역 리그로 흡수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라이엇 게임즈가 슬슬 칼을 빼들어 아메리카 지역 리그 통폐합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오프시즌에 들리고 있다. 만약 올해 월즈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 막강한 내수시장빨에도 불구하고 PCS처럼 라틴아메리카 지역 리그인 LLA와 통합되거나, 발로란트의 아메리카 리그처럼 LLA와 함께 LCS로 통폐합될 가능성이 크다.

램페이지-펜타그램 당시 평이 나빴던 LJL[88]을 제외하면 마이너 리그에게 이 정도로 신랄하게 비판하는 문서가 거의 없다. 그만큼 이번 대회에서 라우드가 보인의 퍼포먼스는 CBLOL을 응원하던 팬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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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MSI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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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래킷 스테이지 이상 진출 팀의 괄호 안의 숫자는 플레이-인 경기를 합산한 숫자 [2] 브래킷 스테이지의 다전제 횟수는 총 14회인데, 2023시즌에는 이 중 동일 리그 간의 내전이 무려 5번이나 벌어졌으나, 2024시즌에는 내전이 아예 없었다. [3] 물론 2017년 롤드컵에서 녹턴이 궁극기를 5분 20초에 쓴 충격적인 경기처럼 예외는 있다. [4] MSI에 참가한 메이저 지역 주전 선수 중에 과거의 라인 스왑 메타를 겪어 본 선수는 페이커, 임팩트, 메이코, 코어장전, 젠슨, 미키엑스 정도가 전부이다. 그나마도 과거와는 라인 스왑의 양상이 많이 달랐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의 로스터 등록 여부가 본 대회의 메타 적응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상 전무했다. [5] 비단 쌍날비 2원딜만이 아니라 주도권과 조합 밸류를 적당히 절충한 칼리스타- 레나타, 칼리스타- 니코 같은 조합도 있다. 아예 칼리스타를 서포터로 돌려버리는 전략이라든가 솔로랭크 생태계를 뒤흔든 칼날비 카밀 같은 픽도 존재한다. [6] 특히나 주도권에 집착하며 리그에 구마유시-케리아라는 더더욱 주도권에 집착하는 바텀 듀오가 존재하는 LCK에서는 이러한 조합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다. [7] LCK 정규시즌에서 T1을 상대로 젠지의 페이즈가 보여준 적이 있는 빌드이다. 해당 경기에서 페이즈는 이 빌드로 세계 최고의 루시안-나미로 정평이 나있는 구마유시-케리아를 게임에서 지워버리는 활약을 보여줬다. [8] 사실 LCK 스프링에서 페이즈가 사용하기 이전부터 방관 칼리스타는 솔로랭크에서 주목받는 빌드였다. 2024 시즌에 들어서 물리 관통력이 레벨에 비례한 성능을 갖던 매커니즘이 삭제되면서 초반부터 레벨이 낮은 봇 듀오 챔피언들에게도 잘 맞게 되어 원딜 챔피언들의 요우무의 유령검 1코어 빌드가 상당히 연구되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탑 칼리스타의 경우에는 핏빛 칼날 같은 방관이 섞인 아이템과 Q 선마를 선택해 라인전 강점을 극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즉 Q 선마 방관 칼리스타 빌드 자체는 그리 해괴하지도 않고 페이즈의 사용 이전부터 연구되고 있었으며, 이것이 페이즈의 첫 사용 이후 바텀 라인전의 중요도가 높은 대회 메타에서도 주류의 하나로 채택되게 된 것이다. [9] 여기에 더 추가하자면 사이드는 약하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상대를 회생 불가로 만들어 버리는 점화 럼블도 포함된다. [10] 또는 다이브를 당할 것 같다면 경험치 손해를 보더라도 정글링을 도와주거나, 다른 라인에 가서 상대의 체력을 깎는 등 아예 라인에 서지조차 않기도 했다. [11] 공허 유충 6스택은 포탑을 쳐야 쓸모가 있는데, 만약 6유충을 먹었는데 상대와 사이드 구도가 불편하다면 결국 포탑을 칠 수 있는 상황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용은 일단 먹어두면 소소한 스탯을 포함해 막대한 가치를 지닌 드래곤 영혼을 확보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에 여기서 파생되는 다양한 심리 싸움에서 우위를 쥘 수 있다. [12] 특히 베인이 여기에 최적화된 탑으로 평가받으며 스왑 메타의 탑은 탱커가 아니면 설 자리가 없다는 인식을 부수고 있으며, 바텀에서는 어차피 라인은 서포터가 먹으니 나는 돌아다니면서 귀찮게 하는 식으로 플레이하는 세나가 존재한다. [13] 마타/카누 조합, 비원딜 메타, 지휘관의 깃발, 정글로 간 탈리야, 정복자 추가 및 밸런스 측면에서 역대 최악의 리워크들로 꼽히는 이렐리아, 아트록스, 아칼리가 한꺼번에 리워크됨으로 인해 열린 대 브루저 시대 등 eu메타가 정립된 이래 역대급으로 혼란스러운 시즌이었다고 평가받는다. [14] MSI는 대회 기간이 짧다 보니 진행 도중 새로운 픽이나 전략을 연구하기 어려워 대개 플레이-인부터 결승까지 스프링 후반과 비슷한 메타로 고착화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오히려 스왑 메타로 인한 혼란 속에서 대회 기간이 짧다는 점이 메타가 고착화될 시간을 주지 않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5] 한편 강팀을 응원하는 팬들은 강팀이 곤란해하는 모습에 이번 라인 스왑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고, 재미를 추구하거나 업셋을 좋아하는 팬들은 이번 메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16] 다만 이후 BLG는 T1을 꺾고 상위권 3라운드에 진출했고, PSG는 G2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일찍 짐을 싸게 되면서 해당 경기는 BLG가 PSG를 얕보다가 벌어진 일종의 정크 데이터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동안의 국제전에선 그런 오만함조차도 받아먹지 못했던 걸 생각하면 충분히 선전한 편이기는 하다. 게다가 후술하겠지만 G2가 상당히 강했기도 했고. [17] 각 팀들이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해당 주장을 뒷받침해준다. 대표적으로 몇 팀만 나열하자면 BLG, 젠지는 단단한 체급을 필두로한 밸류에 기반해 후반을 지향하는 운영을, T1은 초반에 차이를 벌리는 스노우볼링 운영을, G2는 유기적인 라인 스왑을 통한 독자적인 운영을 구축하고 있다. [18] BLG의 엘크, 젠지의 페이즈& 캐니언, T1의 제우스& 페이커, TES의 크렘& 티안, 프나틱의 노아 등 많은 메이저 리그 선수들이 기량 하락을 피하지 못하고 부진하고 있다. 심지어 언급한 선수들 중 거의 모두가 팀의 중심을 이루고 있어서 그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19] 에스트랄과 라우드가 각각 4전 전패, 1승 4패로 제대로 멸망해 버리며 이 두 리그는 진지하게 LCS와의 통폐합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어버렸다. [20] GAM의 경우 라우드를 잡기는 했으나 메이저 리그에 속하는 프나틱을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패배하며 만족스러운 성적을 받지는 못했다. [21] PCS는 PSG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며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가히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고, LEC도 G2가 우승 후보급 포스를 보이며 하위권 3라운드에 진출하여 일단 기대치는 넘었다. LCS도 FLY가 브래킷 스테이지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기는 했으나 TL이 경쟁 리그인 LEC의 프나틱을 잡아내고 하위권 2라운드에 진출하며 자존심은 지킴과 동시에 나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22] 저번 대회가 대진상 내전이 많이 일어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내전을 제외하면 타 리그와 맞붙었을 때 LPL>LCK>LEC=LCS의 상성이 유효해 동일 지역 1,2시드끼리 비교했을 때 성적과 평가 차이가 큰 편은 아니었다. 쉽게 말하면 내전에서 이긴 쪽이 최종 성적이 좀 더 높다 정도였다. [23] 작년 MSI의 경우 LCK와 LEC는 1시드인 GEN(4위), MAD(7~8위)보다 2시드인 T1(3위), G2(5~6위)의 순위가 더 높았으나, 올해 MSI는 4대 메이저리그 모두 1시드가 2시드보다 높은 순위을 기록했다. 또한 앞 리그 상성과 견주어 보면 LPL 1시드 BLG가 LCK 2시드 T1을, LEC 1시드 G2가 LPL 2시드 TES를, LCS 1시드 TL이 LEC 2시즈 Fnatic을 잡아내며 분명히 리그 상성보다는 1-2시드 간의 간극이 더 두드러졌다. [24] 이러한 여론은 4강에 리그 대표로 홀로 남은 팀이 우승했을 때 빠짐없이 나왔고, 두번의 여론 모두(20 LCK, 21 LPL) 다음 해 월즈 성적으로 증명되었다. [25] 다만 이 의견도 소수였던 이유는 소위 국제 대회에서 4강을 두 팀 이상 보낸 리그가 국제 대회에서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한 사례가 2020 시즌 이후 늘어났기 때문이다. LCK의 침체기가 끝난 2020 월즈를 시작으로 2023 월즈의 종료 시점까지 MSI에 두 팀 이상 차출이 시작된 2023 MSI를 포함하면 LCK는 2021 월즈, 2022 월즈, 2023 MSI로 총 3회, LPL도 2020 월즈, 2023 MSI, 2023 월즈로 3회였지만, 정작 이 중 우승이 나온 건 국제 대회의 결승 내전을 성공한 2022 월즈의 LCK와 2023 MSI의 LPL 단 2번이었다. [26] 이런 경향이 늘어난 이유로는 LCK가 침체기를 극복한 이후 침체기 시절에 국제 대회를 휩쓸던 LPL과 양강 구도를 가져가며 강팀들 사이의 격차가 사실상 없어졌기 때문이다. 이는 국제 대회가 시작되기 전의 파워랭킹에서도 나타났는데, 2020 시즌부터 LPL과 LCK는 승리 배팅률에서 리그의 격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팀들 간의 근소한 격차가 있어왔을 뿐이다. 실제로 2020 담원, 2021 EDG가 우승했을 당시의 LCK와 LPL을 1부 리그로 칭했던 이유도 이런 경향이 컸다. [27] 페이커, 뱅, 울프가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2016 MSI 이후 치러진 2016 LPL 서머에서 우승하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초대 MSI 우승자에 2014 월즈 우승자로 스프링-MSI-서머-월즈 구조가 확립된 이후 양대 국제 대회를 모두 우승한 기록을 최초로 가져간 선수다. [28] 단 듀크와 블랭크는 서머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29] 정확히는 젠지가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서머 7위 이하)라는 초대형 참사가 벌어지지 않는 이상 월즈 진출은 확정된다. [30] 젠지가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부진을 겪었고, 그 중에서도 LPL 상대로 열세로 고통받았던 만큼 값진 기록이다. [31] 비단 젠지 팀뿐만 아니라 MSI에서 LPL을 상대로 극도로 부진했던 LCK 입장에서도 무척 큰 수확이다. MSI 출범 이후 2023년까지 LCK의 LPL 상대 다전제 승리는 단 한 번뿐이었는데, 젠지가 이번에 3승을 추가하며 격차를 어느 정도 좁히는 데 성공했다. [32] 젠지 합류 이전부터 국제 대회 결승 및 우승, 준우승 경험을 다수 보유했다. [33] 제우스, 킹겐: 월즈 우승 및 결승 MVP / 도란: 리그 쓰리핏 [34] 결승전에서도 뻥딜을 뽑기 힘든 요네를 2번이나 플레이했음에도 팀 내 평균 DPM 1위를 찍었다. [35] 이번 MSI에서 아우렐리온 솔은 6승 8패, 코르키는 7승 7패를 기록했는데, 쵸비는 아우렐리온 솔로 2승 0패, 코르키로 4승 1패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현우 해설이 코르키와 아우렐리온 솔에 대해 쵸비가 약을 풀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이 두 챔피언은 쵸비 말고는 제대로 다루는 선수가 없었다. [36] 그리고 코르키가 14.10 패치로 5.22 업데이트 이전으로 롤백되면서 쵸비가 MSI에서 보여준 코르키는 한동안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37] 특히 결승 2세트는 바텀 듀오킬에서부터 스노우볼링을 시작, 28킬이라는 대기록 달성과 함께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38] 김정수 감독은 우승 후 현장 인터뷰에서 해외 팀들과의 스크림이나 그들의 대회 경기에서 다양한 픽을 접했고, 이에 우리도 여러 챔피언들을 과감하게 시도해 챔피언 풀을 늘려왔다고 답했으며 심지어 일정상 빡빡해서 꺼내지는 못했으나 캐니언의 샤코도 준비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39] 기인: 2024 LCK 스프링, 캐니언: 2020 월즈, 쵸비: 2023 LCK 서머, 페이즈: 2023 LCK 스프링, 리헨즈: 2024 MSI. 심지어 식스맨으로 등록되어있는 조세형 코치도 2014 월즈 통합 MVP다. [40] 게다가 빈을 상대로는 Bo5 기준 4전 전패를 찍고 있다. [41] T1이 제오페구케 5인 체제가 자리잡기 시작한 2022 시즌 이후 이번 MSI까지 LCK와 국제 대회 포함 5꽉을 간 경기에서의 전적은 5승 6패이며, 국제 대회만 따지면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저 4번의 패배 중 3번이 MSI에서 LPL 팀과의 대결에서 패배한 것이다. [42] T1은 특이하게 월즈만 보면 대 LPL 5전제 전적이 8승 0패로 LPL 사냥꾼이 따로 없는데, 이번 MSI까지 종합한 MSI에서의 대 LPL 5전제 전적은 1승 6패로 MSI만 나왔다 하면 LPL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심지어 저 1승도 2016 MSI에서 RNG를 상대로 기록한 것이라 8년이 넘도록 MSI에서 LPL을 상대로 5전제 승리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43] 심지어 LCK 연승 기록을 갖고 있던 코르키마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44] 해설진들은 애써 포장하려고 노력했고 커뮤니티에서는 다른 선수가 제이커 출전한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이 오갔다. [45] 2017, 2019, 2023 MSI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비판받았던 적은 있으나, 라인전에서 밀리는 건 상수에 수시로 솔로킬을 따이고 챔피언 폭 문제로 밴픽에서 후벼파이는 극악의 저점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46] 그러니까 반 년 전에 월즈에서 만났던 모든 LPL 미드 라이너들을 서열정리하며 우승하고, 스프링에서 준우승까지 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불과 한두 달 남짓, 몇 주 만에 메타 적응 문제도 아니고 순수한 폼 하락으로 패배의 주역이 된 것이다. [47] 이 미드 자크 픽에 대해 이현우 해설은 "이전부터 자크가 여러 방향으로 쓰였거든요? 탑 자크도 그렇고, 미드 자크도 그렇고. 그런데 미드 자크는... 그냥 안 좋은 픽으로 결론이 났어요."라며 T1의 밴픽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48] BLG 선수들도 경기가 끝난 뒤 T1을 상대하는 것이 까다로웠다는 인터뷰를 했다. [49] LPL 2시드 TES는 5-6위, LEC 2시드 프나틱은 7-8위, LCS 2시드 FLY는 플레이-인에서 탈락했다. [50] 사실 빈도 어린 나이에 두각을 빨리 드러내 국제전 경험이 많을 뿐이지 국내 경력 자체만 따지면 저 셋과 별 차이가 없기에 베테랑이라 칭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어폐가 있다. [51] 다만 이 중 티안은 2019년 월즈에서만 반짝했지 이후로는 2년 연속 월즈 그룹 스테이지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을 기록한지라 국제전에는 약하다는 인식이 강했기에 본 MSI에 대한 기대를 거의 받지 않았다. [52]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세트는 BLG가 승리한 세트였다. [53] 물론 BLG가 정면 승부를 피하고 백도어를 할 근거는 충분했는데, BLG의 조합이 화력이 좋은 건 맞지만 앞라인이 사실상 없고 럼블- 마오카이 산불 듀오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보니 딜을 할 수만 있으면 센데 딜각을 잡기는 어려운 극단적인 조합이었다. 게다가 젠지에게 4스택을 꽉꽉 채운 화염의 드래곤 영혼까지 넘겨준 상태라 조합의 힘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정면 승부를 하기가 부담스러웠다. 거기에 억제기가 남아있다고는 해도 쌍둥이 포탑과 미드-바텀 억제기가 없어서 젠지가 조금만 본진 방어를 소홀히 했다면 별동대를 파견해 바로 넥서스까지 밀어버릴 수 있었으니 아무리 봐도 쉽지 않은 정면 승부보다는 성공률이 높아 보이는 백도어에 더 혹했을 수도 있었다. 다만 젠지의 꼼꼼한 수비를 뚫기엔 BLG의 백도어 설계가 정교하지 못했다. 정노철 해설은 개인 방송을 통해 1세트를 위시하여 젠지 측의 한타력이 너무 강한 것을 느낀 BLG가 정면 승부보다는 백도어에 집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54] 그리고 BLG는 우승팀에게 2년 연속으로 2번의 다전제를 모두 패배하고 말았다. [55] 실제로 하위권 결승전이였던 T1 vs BLG 경기가 끝나고 이현우 해설과 LPL 전문 중계 스트리머 아뚱은 BLG는 빈'만' 잘했다고 냉정하게 평가했고, BLG는 'Bin Lonely Gaming'의 약자가 아니냐는 조롱까지 나올 정도였다. [56] 나이트는 2024 LPL 스프링 결승 3세트에서 아우렐리온 솔을 사용했지만 숙련도 이슈와 팀원들의 스로잉에 휘말리며 세트 패배를 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쵸비의 플레이를 보고 영향을 받아 사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57] 경기 종료 후 웨이보 등지에서는 상대였던 페이즈의 KDA 28/2/7을 나타내는 2827이 엘크를 조롱하는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다. [58] 역사적으로 2015 월즈의 마린, 2016~2017 월즈의 큐베, 2018 시즌의 더샤이, 2020 시즌의 너구리, 2022 월즈의 킹겐, 2023 월즈의 제우스 등 혼자 상대를 뒤흔들며 화려하게 빛나며 우승을 거머쥔 탑은 꽤 많았지만 이들은 결코 자신만 잘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우승한 것이다. [59] 이전에 LPL의 MSI에서의 최하 성적은 2016 시즌 RNG, 2017 시즌 WE, 2019 시즌 IG의 4강이었다. [60] 어느 정도였냐면 LPL 공식 SNS에서 업로드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쵸비의 국제전 부진을 조롱하는 멸칭인 88848을 그대로 갖다 쓸 정도였다. [61] 그 럼자오자레 참사도 월즈 8강은 가서 일어난 반면 TES는 당시 월즈를 아예 가지도 못한 팀이다. 게다가 젠지는 작년 MSI에서는 어쨌든 하위권 3라운드에서 패배했기에 최종 순위 4위로 현재의 TES보다 성적이 좋았다. [62] 젠지는 삼성 갤럭시 시절 이후 2386일 만에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했으며, LCK는 2920일 만에 MSI에서 LPL 상대 다전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LEC의 경우 G2로 한정하면 LPL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한 건 2018 월즈 8강 RNG전 이후 2033일 만에, 전체로 놓고 보면 2018 월즈 8강 프나틱 vs EDG 이후 2032일 만에, 스윕을 한 것은 2015 월즈 8강 프나틱 vs EDG 이후 무려 3138일 만이다. [63] 개개인의 기록까지 놓고 보면 캐니언을 제외한 젠지 선수들의 첫 LPL 상대 다전제 승리이며, 특히나 서포터는 코어장전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2018 시즌부터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를 이긴 LCK 소속 서포터가 베릴과 케리아 둘밖에 없었다가 리헨즈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G2 역시 캡스를 제외한 선수 전원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LPL 팀을 상대로 다전제 승리를 거두었다. 그리고 재키러브는 국제 대회에서 4대 리그 팀에게 다전제 패배(LCK - vs GEN, LPL - vs FPX & SN, LCS - vs TL, LEC - vs G2)를 모두 당해본 최초의 LPL 선수가 되었다. [64] 재키러브는 이번 MSI에서 젠지, G2와의 다전제 패배를 통해 2019 MSI에서 TL을 상대로 겪은 패배, 2019 월즈에서 FPX, 2020 월즈에서 쑤닝을 상대로 패배한 경기를 포함하면 4대 메이저 리그 팀에게 모두 다전제에서 패배했다는 골때리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렇다 보니 TES가 G2에게 패배하여 탈락한 것에 화가 난 팬들은 '리버스 비상 경기'라 불리는 2022 월즈 그룹 스테이지 GAM Esports와의 경기까지 포함해서 '5개 리그 팀에게 패배한 최초의 중국인 선수'라는 굴욕적인 평을 남기기도 했다. # [65] 젠지는 본래 후반 지향형 조합을 선호하기도 하고 전 라인, 특히 미드의 체급이 막강한지라 크렘이라는 구멍을 파고들어 후반 게임으로 강제로 끌고 가는 전략을 사용했다면, G2는 LEC 특유의 유연한 조커 픽 및 메타 해석을 극한까지 활용해 밴픽 구도를 적극적으로 비틀어 이득을 보고 캐리 라인인 재키러브-메이코를 무력화시키며 바텀 캐리력에서 정면 승부를 보는 방법으로 TES를 공략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바텀 캐리 보조를 위한 아이번과 재키러브의 저점을 간파한 2세트의 코그모 픽은 가히 화룡점정이었다. [66] TES의 라인업을 보면 신인이라 볼 수 있는 크렘을 제외하면, 작년 MSI를 우승한 369에, 2019 월즈 우승자이자 결승 MVP 티안과 2018 월즈 우승자 재키러브, 2021 월즈 우승자 메이코라는 무려 3명의 월즈 우승 경력자들이 총집합한 초호화 로스터이다. 크렘이 나머지 선수들 중에서 네임밸류는 딸릴지 몰라도 리그 내 퍼포먼스로는 LPL의 제카라 불리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인 걸 생각하면 최소 플레이오프 중상위권, 최대 대권까지 노리는 로스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전의 로스터도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이라는 점에서 지금보다 평가가 높으면 높았지 절대 낮지 않았다. [67] 이때도 8강에서 프나틱에게 리버스 스윕으로 간신히 이기고 4강에서 쑤닝과의 멸망전 끝에 탈락했던지라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꽤 많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이때가 선녀로 보일 지경이다. [68] 가장 최근 국제전이였던 2023 월즈의 LEC 입장에선 악몽이였다. 매드 라이온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 2회 탈락 및 대 북미 전적 1승 7패 등의 각종 굴욕을 맛보며 LEC의 패귀가 되어버렸고 BDS 역시 아담이 주목을 받았으나 결과적으로는 가장 먼저 짐을 쌌다. 프나틱도 최종 진출전에서 탈락하며 8강 단골 시절에 비해 꺾인 모양새였으며, G2조차 NRG에게 8강 티켓을 내주고 본인들은 BLG에게 패배, 탈락하면서 3부리그를 LCS에게 내줬다. [69] 갑자기 너무 과한 도박수를 건다던가, 불필요한 행동으로 스스로 고꾸라지는 등 [70] 길게는 G2가 MSI 준우승을 차지하고 미스피츠가 월즈 8강에서 SKT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2017 시즌에서 G2가 월즈 4강에 진출한 2020 시즌까지를, 짧게는 프나틱이 준우승 기록을 세우고 G2가 4강에 진출한 2018 월즈에서 G2가 MSI 우승과 월즈 준우승을 달성한 2019 시즌까지를 LEC의 전성기로 본다. [71] 윈터와 스프링은 우승했고, 서머와 시즌 파이널을 모두 잡으면 2024년 통합우승이 완성된다. 2023년은 스프링을 놓쳐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72] 결국 서머 시즌 이후 시즌이 끝날 때까지 SNS 자체를 끊고 연습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73] 월즈 4시드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LCS만 한 번도 4시드를 획득하지 못했다. 승부조작이 발생한 VCS의 월즈 시드권의 처분이 변수가 되겠지만, LEC가 LCS보다는 그나마 4시드를 받을 명분이 있기는 하다. 그러나 매드 라이온즈가 4시드를 가지고 월즈를 가서 두번이나 플인에서 광탈해버린 바람에 LEC에게 4시드를 주느니 아예 티켓을 말소시킬 가능성도 상당하다. [74] 확실한 것은 VCS의 월즈 시드권이 다른 리그에 배분되더라도 LEC는 혹시 몰라도 LCS에 줄 가능성은 없는거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결국 VCS가 정상적으로 출전함으로써 3시드까지만 진출한다. [75] 사실 TL은 국제 대회에 나갔을 때 2014 시즌을 제외하곤 쭉 암흑군주였던 TSM, 1시드로 나가면 못하고 하위 시드로 나가면 잘하던 C9과 달리 졸전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적이 오히려 드문 편이었다. 월즈에서는 매번 8강을 못 가서 그렇지 전적을 보면 죽음의 조에서 3승 3패를 꾸준히 찍고 타 지역 톱시드들에게도 한 방 먹이며 만만한 팀이 아니란 걸 보여왔고, 2019 MSI에서는 4강에서 디펜딩 월드 챔피언 IG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76] 좀더 세세히 살펴보자면 메이저 국제전 처음 출전이었던 18 MSI에서는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역시 북미라는 인식이 심어졌지만, 그래도 18 리라에서 2승 2패를 기록하며 유럽 팀들과 어느정도 합을 맞출 수 있는 북미의 최강팀이라는 것 정도는 증명했다.18 월즈에선 우승후보인 LCK 1시드 KT를 만났는데, 여기에 하필 플레이인을 뚫고 온 팀 중 가장 강력하다는 LPL 3시드 EDG까지 같은 조가 되며 고전이 예상되었다. 결국 탈락하긴 했으나 3승 3패를 기록했고, EDG에게 일격을 먹이기도 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9 MSI에서는 그룹 스테이지 중반에 매우 헤매며 북미잼을 재시전하나 했으나, 마지막에 라이벌 지역 1시드 G2에 압승을 거두며 4강 막차를 탔고 4강에서는 압도적인 우승후보 IG를 3:1로 박살내버리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에서 G2에게 허망하게 셧아웃당하긴 했으나 4강에서의 업셋은 북미가 여태껏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것 중 가장 큰 임팩트를 남긴 다전제로 남아있다. 19 리라에서는 TL 제외한 북미가 1승 8패를 기록하며 유럽에게 싹 쓸려나갔으나 TL은 MSI의 복수를 하듯이 G2만 2번 때려잡는 등 3승 1패를 기록하며 혼자 북미의 자존심을 지켰다. 19 월즈는 IG를 만난 것까지는 좋았으나 플레이-인 4포트로 LCK 3시드인 담원이 올라오는 대참사가 벌어지며 조 추첨 운이 상당히 없었다. 그래도 역대 최강의 북미팀이라는 평가를 들은만큼 1주차에 담원을 잡아내며 2승 1패로 분전했으나 결국 2주차에 무너지며 2년 연속 3승 3패 3위를 기록하며 그룹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19 TL이 역대 최강의 북미팀 평가를 들은만큼 대회 당시 실망한 팬들이 많았으나 훗날 다시 보니 LCK-LPL의 2~3시드급과 비벼보기라도 한 TL은 북미팀 중 선전한 편이었다라는 평이 많다. LCS 4연속 우승 이후 20 스프링에서 부진했으나 20 서머에서 어느정도 부활해 간신히 월즈 막차를 탔고, 20 월즈 플레이인에서 마이너리그를 상대로 체급차이를 보여주며 서열정리를 해줬다.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G2와 당해년도 결승 진출팀인 쑤닝과 같은 조가 되었는데 G2와 쑤닝에게 1번씩 승리를 뺏어내며 북미의 저력을 보였다. 문제는 또다시 3승 3패 3위로 탈락했다는 것. 21 월즈는 LEC 1시드 MAD, LCK 2시드 젠지, LPL 4시드 LNG와 만나며 어찌 보면 난적들, 또 어찌 보면 서로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 혼돈의 조에 들어갔다. 월즈 사상 초유의 4팀 3승 3패 4자 동률을 만들어내며 대혼돈까지 끌고 갔고, 타이 브레이커 젠지전에서 분전했으나 결국 또 패하며 4년 연속 월즈 그룹스테이지 3승 3패로 탈락했다. 다만 가장 최근이었던 23 월즈에서는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GAM한테도 패하며 탈락해버렸다. 어쨌든 월즈 8강 진출을 여섯 번, 그 중 한 번은 4강까지 진출한 C9과 거의 대등한 경기력과 잠재력을 보여줬음에도 이상할 정도로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과 인연이 없었던 것이 아쉬울 따름. [77] LCS 팀의 대 LCK 팀 처음이자 마지막 매치승은 2018 월즈 8강에서 C9이 아프리카를 3:0으로 꺾은 것이다. 이전 세트승도 2014 월즈에서 TSM과 C9이 삼성 형제팀에게 한 세트씩 따낸 것이 전부이다. [78] 이를 월즈에 비유하면 LCS 2시드는 스위스 스테이지 직행 시드를 받게 되고, PCS는 1시드도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올라가야 하는데 그랬던 두 팀 간의 맞대결에서 처참하게 완패해버린 것이다. [79] 실제로 2021~2022 MSI에서 럼블 스테이지에서 6개 팀이 풀리그를 치르는 것을 전제로 그룹 스테이지를 3개 조로 나누고, LCS가 PCS, VCS와 동일하게 2번 풀로 배치된 것을 볼 때 라이엇도 메이저 리그 중 LCS가 가장 실력적으로 떨어지는 리그라는 걸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80] 사실 LCS가 메이저 자격이 되냐는 논란은 심심찮게 불거졌었다. 그럼에도 결국에는 플레이-인 레벨에서 타 마이너 리그를 가끔 패배하기는 해도 잘 때려잡고 상위 레벨에서 업셋을 일으키는 모습이 나오며 논란이 사그라들곤 했다. 가령 LJL DFM 같은 마이너 리그에게도 일방적으로 털리며 웃음벨이 되었던 2021 시즌의 C9은 MSI에서 RNG를 잡아내거나 월즈에서는 FPX, 로그를 잡고 기어이 8강에 진출하는 등의 도깨비스러운 강팀의 면모도 충분히 보였고, 2022 시즌에도 어쩌다 한 번씩 업셋을 당하긴 했지만 나머지 마이너 리그는 잘 때려잡았으며 심지어 MSI에서는 T1을 한 번 잡아냈고, 월즈에서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LEC와 호각세를 이루는 모습을 보였다. 당장 2023 MSI에서도 PSG를 3:0으로 탈탈 털었고, 월즈에서는 G2를 스윕으로 잡아내는 면모도 보이며 마이너와는 확실히 격이 다르다는 걸 보여주었다. [81] 설사 TL이 프나틱에게 져서 탈락했어도 적어도 메이저 팀들을 상대로 진 거니 그냥 다른 메이저보다 한 수 아래다 소리 정도만 듣고 말았겠지만, 아니면 평범한 LCS 팀 취급을 받거나 마이너 리그에게 져서 탈락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니 FLY가 더 큰 원흉으로 지목받았을 것이다. [82] 2020년 리그 통합 개편 이전에는 PCS의 전신 리그 LMS의 1시드 팀이 월즈 그룹 스테이지 직행권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약소 리그들과의 통합 및 카사, 소드아트 등 LPL로의 LMS 유망 인재 유출 등으로 리그의 질적 하락이 일어났고, 2020 월즈~2021 MSI 기간 동안 PSG가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으나 이후로는 침묵하며 메이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굳어져가고 있던 차였다. [83] 사실 대만/동남아시아 팀은 월즈와 달리 MSI 성적이 오히려 LCS에게 약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로 MSI만 오면 강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2022년까지의 MSI를 보면 4강 진출 횟수는 5:3으로 LMS/PCS가 앞서며, LCS는 주로 턱걸이 4등으로 진출한 반면 LMS/PCS는 3등 내지는 2등까지도 기록했다. [84] 심지어 압도적인 열세가 예상되었던 경기를 패승패승패로 아깝게 패배한 점까지 동일하다. [85] 그러나 G2가 TES를 시종일관 압도하며 3:0 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애초에 G2를 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래도 1세트는 나름 저력을 보이며 중반부에 G2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모습도 보였다. [86] 이번 대회 필밴 카드로 꼽힌 세나를 파트너인 노틸러스와 함께 내주었고, 그 외에 오른- 리 신- 아지르로 이어지는 픽들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주요하게 쓰였던 픽들이다. 해설자 출신인 강퀴는 이걸 보고 럼자오자레 수준의 밴픽이라고 평했을 정도. [87] 위치상으로 가장 가까운 지역은 북미인데, 알다시피 LCS의 후보급 북미 선수들의 개인 기량은 타 메이저 지역과 비교하면 마이너 지역을 기량만으로 찍어누를 정도로 강한 건 아니라서 용병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떨어진다. [88] 그마저도 다른 LJL 팀 DFM 에비를 위시해 바람직한 프로페셔널리즘과 특유의 호감 이미지를 구축하다 2021년의 놀라운 성과를 통해 평가를 개선했고, PCS에 통합된 올해 첫 시즌도 SHG CFO를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비록 PSG를 넘지 못하긴 했으나 PCS와의 통합 이후로도 대권을 노릴 만한 힘이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