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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2: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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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용도
2.1. 언어2.2. 수학2.3. 유닉스2.4. 단위 체계2.5. 위키에서
3. 기타

1. 개요

특수 문자의 일종이며 이름은 슬래시[1]다. 반대로 이를 뒤집은 형태인 \는 백슬래시 또는 역슬래시라고 한다. 이들을 통틀어 빗금이라고 한다.

2. 용도

2.1. 언어

슬래시를 연타하면(예) ///////////) 홍조 내지 부끄러움을 표현하는 일종의 이모티콘이 된다. 웹소설에 가끔 쓰이는 편.

음운론에서 음소를 나타낼 때 쓰는 기호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음운 'ㅏ'를 표기하고 싶을 때 /ㅏ/로, 'a'를 표기하고 싶을 때 /a/로 표기하면 된다. 음소(phoneme)는 / /로, 이음(allophone)은 대괄호 [ ]로 구별해서 적는 표기법도 있다.

에서 줄바꿈 없이 행과 연을 구분하는 데 쓰인다. /는 행(line), //는 연(verse)을 가리킨다.

줄임말에도 쓰인다. N/A(해당 없음) A/C(에어컨) 등.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에서는 with를 w/, without을 w/o 으로 줄여쓰기도 한다.

둘 이상의 개념을 병기할 때도 쓴다. 가령 "학생의 종류로는 초등학생/중학생/고등학생이 있다" 식. 이 용법은 ·( 가운뎃점)으로 대체할 수 있다. 분쟁 지역의 지명은 분쟁 당사자들이 원하는 각자의 표기를 병기할 때가 종종 있다( Londonderry/Derry). Y/N에서도 보듯 이 용법의 /는 나열한 것들이 서로 배타적일 때가 많다.

2.2. 수학

또한 /(슬래시)는 컴퓨터에서 분수를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3 [math(=\frac23)]처럼 말이다. 이것 때문에 계산기에선 나누기(÷)를 /로 사용한다. 이때 분모와 분자를 거꾸로 쓰는 사람이 종종 보인다. 가령 앞의 수를 3/2로 쓰는 것. '3분의 2'라고 읽어서 이런 실수를 하는 듯 하다.

순수 수학에서는 수식 기호에 겹쳐 그려 취소선 비슷하게 이용한다(예: ).

2.3. 유닉스

유닉스 계열 O/S를 사용한다면 / 디렉토리가 최상위 디렉토리다. 이 아래에 시스템에 존재하는 모든 파일과 디렉토리가 있다. 현재 폴더의 파일을 전부 지우려다가 .(점)을 빼먹어 다음 명령을 실행한다면...서서히 로 변하는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2005년 이후 출시된 유닉스 계열 O/S는 rm에 "\-\-preserve-root"라는 루트 경로에 삭제명령을 실행하는 것을 방지하는 옵션이 기본 활성화되어 있어 무턱대고 시스템 파일을 지우지는 않게 바뀌었다. 물론 원한다면 "\-\-no-preserve-root"로 우회할수는 있다. 자매품으로 cmd /c rd /s /q c:\도 있다.

최상위 디렉토리 뿐만 아니라, 그 하위 디렉토리 역시 /를 사용해 구별한다. 예를 들어, 유저명이 'namu'인 유저의 홈 디렉토리는 /home/namu/가 된다. 최상위 디렉토리(첫번째 /) 아래의 home 폴더의 하위 디렉토리(두번째 /)의 namu 폴더라는 뜻. 이처럼 디렉토리 구분에 /를 사용하는 것은 UNIX의 공통 사항으로, Ubuntu나 Linux, FreeBSD, Elementary OS, OpenBSD, ZORIN OS 등 그 어떠한 UNIX 파생을 사용하더라도 동일하다. 또한, 디렉토리 구분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에 파일명에 유일하게 사용하지 못 하는 문자가 /다. 만일, ~/ 디렉토리 내에 "folder/file"이라는 파일명을 가진 파일이 존재할 수 있을 경우, ~/folder/file"이라는 디렉토리만 가지고는 이게 ~/folder 디렉토리 내의 file 파일인지, ~/ 디렉토리 내의 folder/file 파일인지 구별할 방법이 없기 때문.

다만 파일명 제한에 한해서는 모든 UNIX가 동일한 것은 아니고, 오직 macOS만이 예외로, /가 아닌 :를 사용할 수 없다. 이는 Mac가 UNIX가 아니던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과거 독자 커널을 사용하던 Mac OS 시절엔 디렉토리 구분에 :를 사용했었기 때문. 당시 Mac OS에선 :var:usr 등으로 디렉토리를 구분했었다. 이후 UNIX를 기반으로 한 NeXTSTEP을 기반으로 해 Mac OS X을 도입하면서 이 구별자가 :에서 /으로 바뀌었으나, 파일명 제한은 여전히 /가 아닌 :만을 금지하고 있다. 하위호환이 이유로 추정된다. 이 때, macOS에서 /가 디렉토리 구별인지 파일명인지 구별은 \\를 사용해 해결했다. 파일명 내에 /가 들어가 있으면 \\/로 표기하는 식. 혹은, 몇몇 터미널 내에서는 파일명 내의 /를 :로 치환해서 처리한다. 이 때문에 ffmpeg 등의 몇몇 프로그램에선 파일명에 /가 포함된 파일을 처리를 못하고 에러를 내뿜는다.

또한, 절대 패스냐 상대 패스냐의 구별에도 /를 사용한다. 디렉토리 주소가 /로 시작하면 절대 패스, /가 아닌 문자로 시작하면(예: . 혹은 ~) 상대 패스.

2.4. 단위 체계

국제단위계에서도 변수당 단위에 쓰인다. 영어로는 ''(per)로 읽고 한국어로는 ''()라고 읽는다. 예컨대 m/s는 '미터 매 초(meter per second)'라고 읽거나 표기한다. '매 초마다 몇 미터 진행(=초속 몇 미터)'으로 이해하면 쉽다. 같은 원리로 km/h도 '킬로미터 매 시'(kilometer per hour)로 읽는다.

반면, 영미 단위계에서는 슬래시를 쓰지 않고 'per'의 로마자 앞글자를 따 ' p'라고 쓰는 편이다. 예를 들면, 'fps'(피트 매 초, =ft/s), 'mpg'(마일 매 갤런, =mi/gal), 'mph'( 마일 매 시, =mi/h),[2] 'psi'(파운드힘 매 제곱인치, =lbf/in²) 이런 식.

2.5. 위키에서

위키에서 어떤 문서의 하위 문서를 나타낼 때 주로 쓰인다. 예) 나무위키 나무위키/역사, 나무위키/비판 등 이것 때문에 링크에서 /로 시작하는 것으로 링크를 걸어도 하위 문서로 링크된다. 표제어가 " 나무위키"인 문서에서 '[[/역사]]'로 링크하면 나무위키/역사 문서로 링크된다. 나무위키에서는 분류에도 슬래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미디어위키를 쓰는 리브레 위키 리그베다 위키의 영향으로 슬래시 사용이 활발하다.

반면 위키백과에서는 하위 문서를 나타낼 때 슬래시를 쓰지 않고 '~의 ~'처럼 표기하며, 슬래시는 운영용 특수 문서에서나 제한적으로 쓴다.

3. 기타

엔하위키 미러 검색창에서 /(슬래시)를 치면 Frontpage로, \\(백슬래시)를 치면 500 Internal Server Error가 났다. 이유는 엔하위키가 서버로 리눅스를 사용했기 때문.

나무위키에서는 \ 문서에서 아무 링크나 들어간 다음에 뒤로가기를 누르면 어째서인지 이 문서로 와진다. 그리고 문서 제목은 '/'(%2F)인데 URL부분은 %5C('\\')로 되어있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나무위키 기능 업데이트 이후로는 버그가 사라졌다.

나무위키 검색창에서 '/'로 쳐 이 문서를 더불어 '/'로 시작하는 문서로 들어오면 URL 부분, https://namu.wiki/w/에서 문서명 앞의 '/'가 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위와 마찬가지로 이 문서에서 아무 문서에 들어가서 뒤로가기를 누르면 대문으로 가졌다. 현재는 나무위키의 버그픽스로 버그는 사라졌다.

마인크래프트 카카오톡 방장봇, 메이플스토리 등 일부 프로그램에서는 명령어를 칠때 /가 접두어인 경우가 있다. 게임일 경우 대부분은 /? 나 /help 등으로 도움말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드립성으로 /차단, /강퇴 등의 표현을 쓰기도 한다. 또한 유튜브 실시간 방송 등에는 채팅 사이에 강제 딜레이를 둬서 채팅 속도를 제한하는 저속모드라는 것이 있는데, 여기서 답답해하는 시청자를 속이기 위해 /고속모드 등의 채팅을 치는 낚시 겸 어그로도 있다.

신체가 말 그대로 두 동강이 나서 죽은 캐릭터를 부를 때 그 죽음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예를 들어 그 캐릭터의 이름이 "제임스"이면 "제/임스"라고 한다던가. 물론 이런 표현 자체가 스포일러다. 여러 동강이 났을 때는 "제/임/스"라고 아예 한 글자씩 분리하기도 하고, 거의 다져지다시피 죽은 경우에는 모음과 자음을 분리해서 "ㅈ/ㅔ/ㅇ/ㅣ/ㅁ/ㅅ/ㅡ" 같은 극단적인 형태도 가끔 나온다.

스크리블너츠 언리미티드의 스테이지 The Virgule Gallery의 Virgule은 슬래시를 뜻한다.

파일명에 /도 포함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곡명에 /가 들어가는 싱글 또는 앨범 CD를 리핑하면 파일명에서 반각 슬래시가 전각 슬래시로 대체되는것을 볼 수 있다. 간혹 전각 슬래시 외에 Big Solidus(U+29F8)나 Fraction Slash(U+2044)로 대체되기도 한다.


[1] 가끔 슬러시(slush)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있는데 슬러시는 얼음 식품이니 주의하자. [2] 한국 역시 미국 차를 주로 수입하던 시기에는 이 mph 표기가 남아있는 것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