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얼음과 불의 노래에 등장하는 질병.2. 회색비늘병 (Greyscale)
" 가린의 저주"(Prince Garin's curse)라는 별명이 있다. 발리리아가 로인을 정복하며, 군주 가린을 붙잡아 새장에 가두고 로인을 절멸시키던 그 광경을 보게 하였고, 가린은 어머니 로인께 빌어 이 병을 내렸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춥고 습한 기후에서 잘 걸리며, 아이들이 더 잘 걸린다. 다만 아이들이 이 병에 걸려서 살아남았을 시에는 돌이나 파충류의 비늘 같은 추한 회색 자국이 생기는 대신 밑의 회색 역병에 면역증세가 생긴다. 확실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았으나 식초,석회, 찜질약, 뜨거운 목욕 등으로 증상을 그나마 완화할 수 있다는 듯.
초기 증상은 손가락이 검게 변하거나 감각이 점점 없어지는 것. 말기 증상으로는 몸 구석구석이 돌처럼 변하고 장기와 두뇌까지 영향을 끼쳐 미치거나 죽어버린다. 이 중 말기증상때문에 미쳐버린 인간들을 바위 인간 (Stone Men, 스톤 멘)이라고 불리며, 사회와 격리되어서 살고 있다. 예를 들어서 크로얀 등 로인 강의 폐허가 된 도시들.
시린 바라테온이 이 병에 걸렸었고 때문에 얼굴과 목에 자국이 남아있다. 작중에서 존 코닝턴이 로인 강에서의 사고로 인해 이 질병에 걸린다. 그레이조이 가문의 발론 그레이조이도 이 질병에 걸려서 죽었다.[스포일러]
2.1. 드라마에서
드라마에서는 존 코닝턴이 잘린 관계로 조라 모르몬트가 대신 걸린다. 드라마 시즌 7에서 시타델에서 수련 중인 샘웰 탈리가 회색병을 앓고 있는 조라를 만나는데 바로 이전 나이츠 워치 사령관인 제오 모르몬트의 아들임을 눈치 챈다. 안타까움을 느낀 샘웰 탈리가 전전긍긍하다 시타델 도서관에 보관 중이던 의학 서적 중 하나를 발견하곤 아치 마에스터 에브로즈의 조언을 구하는데, 치료가 가능하긴 하지만 도박에 가까운 수술방법에 그 치료법을 고안해 낸 수석 마에스터 필로스가 되려 회색병으로 죽었다며 헛소리 그만하라는 투로 샘웰 탈리를 다그친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조라 모르몬트에게 샘웰 탈리가 그 도박 같은 수술을 감행하기 위해 방문하는데 화면에 잡힌 책에 나온 치료법은 아래와 같다.회색병 부위를 깨끗하게 도려낸 뒤에 송진(Pine Resin), 딱총나무 껍질(Elder Bark), 밀랍(Beeswax), 올리브 오일(Olive Oil)로 만든 연고를 바른다.
말은 참 쉬워보이지만, 책의 그림에 나온 것처럼 ─ 오염된 피부와 함께 살을 도려낸 다음, 그 위에다 연고를 바르는 것이다.
이 시대의 위생 관념을 생각해 보면, 조라처럼 건강한 사람이 아니거나, 수술하는 마에스터가 실력이 있어 위생에 철저하지 않으면 회색병은 고사하고 상처 감염으로 죽을수도 있다(...). 무엇보다 시린같이 어리고 연약한 아이한테도 이런 수술을 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고 생각해보자. 또한 연고의 성분 비율을 조금이라도 잘못했다간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고, 혹시라도 감염된 부위를 완전히 도려내지 않았다면 재발할 수도 있으며, 최악의 경우 수술하는 마에스터까지 감염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2] 제대로 된 수술 준비를 할 시간이 없었던 샘웰에겐 그야말로 제오 모르몬트의 아들을 구하겠다는 일념만으로 해낸 일생일대의 도박이었던 셈.
즉 회색병에 걸린 피부를 도려낸 다음에 항균, 항진균제, 염증 방지에 보습효과까지 있는 재료로 연고를 사용하는 현대의 화상 치료와 비슷한 걸로 추측해 볼 수 있다. 뭐가 이렇게 간단하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중세시대를 표방하는 얼음과 불의 노래 세계관상 회색병은 우리의 한센병에 해당한다고 작가가 밝힌 적도 있다. 또한 청결이나 위생관념이 부족해서 간단한 염증만으로도 바로 사망할 수 있는 시대였으며, 현대에 들어와서 그나마 대우가 나아졌고 치료법도 나왔지만 이전에 한센병 환자들을 어떻게 대했는지 대입해 보면[3]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
레딧에 한 지나가던 의학도의 추측에 의하면 회색병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피부에 생기는 비늘이 병원소(病原巢)[4] 역할을 하는 것 같으며 회색병 말기 증상[5]은 아프리카의 수면병 증상과 비슷한 것 같다고 한다. 추측에 의하면 회색병 바이러스가 피부 세포에 침투해 회색병 바이러스를 생산할수 있도록 DNA를 바꾸어 버리고, 회색병에 걸린 피부 세포는 이때부터 비늘처럼 바뀌어 병원소 역할을 하면서 몸 전체로 퍼지게 만드는 것. 몸의 면역 체계는 당연히 회색병 바이러스와 계속해서 싸움을 하지만 병원소 역할을 하는 이미 변해 버린 피부는 면역 체계가 직접 제거를 못하기 때문에 몸전체에 회색병 바이러스가 계속 퍼져 결국 죽게 되며, 회색병의 미쳐버리게 되는 말기 증상은 중추 신경계까지 침범당하고 나서야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수면병과 비슷해 보인다고. 회색병에 걸린 환부에 닿기만 해도 바로 전염되는 설정이기 때문에, 회색병의 병원소 역할을 하는 비늘화된 피부를 제거하는 방법이 고안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6] 위의 추측이 맞다면 병에 걸린 팔다리를 잘라내는 것으로도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원작의 본문과도 일맥상통한다. #Reddit 영어 본문
이 방식을 통해 샘은 조라 모르몬트를 몰래 치료하게 된다. 살을 벗겨낼 때마다 피가 아니라 싯누런 고름이 흘러나오고, 정말로 고통스럽지만 몸부림도 치지 못하며 신음을 참는 조라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고통스럽게 만든다. 원작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치료법.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크라가스 드라하도 회색병 환자다.
3. 회색 역병 (Grey Plague)
회색비늘병과 비슷하지만 더 빠르고 치명적인 병이다.올드타운에서 퍼져서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죽었다고 하지만 격리 조치를 취해서 막았다고 한다.
그 밖에 펜토스에서 퍼져서 2000여 명이나 죽었으며, 일리리오 모파티스의 부인이 죽었다. 현재는 에소스 동쪽의 이티에서 퍼졌다고 한다.
4. 외부 링크
- 얼불노 위키 - 회색비늘병 / 회색역병
- 얼음과 불의 노래 팬덤 위키
- 왕좌의 게임 팬덤 위키
[스포일러]
사실은
유론 그레이조이가 죽였다.
[2]
당장에 저 치료법을 개발해낸 마에스터 필로스도 회색병에 감염되어 죽었다. 잘못하면 1구의 시체와 1명의 회색병 환자, 또는 2명의 회색병 환자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치료법이다.
[3]
어 몸이 썩는 것처럼 보이네? 치료법이 없어? 신의 저주다 신의 저주!
[4]
바이러스를 증식시키고 몸으로 퍼지게 만드는 역할
[5]
신경계가 공격당하게 되어 미쳐버리게 되는 증상.
[6]
병원소를 제거해도 몸의 면역 체계가 저항하지 못하면 별 효과가 없으며, 그렇기에 중세시대 수준의 연고만 가지고서는 100% 치료를 보장할 수 없으니 도박 같은 수술이라고 불리지 않았겠냐고도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