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ymarch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의 확장팩 쉬버링 아일즈 에서 일어나는 현상.
주기적으로 한 세기(100년)가 지날때마다 일어난다. 쉽게 말해서 대 참사.
한 세기가 지날때마다 섬 전역에 괴기스러운 회색 빛깔의 오벨리스크가 등장하더니 거기서 색깔도, 모습도, 목소리도, 행동양식도 모두 똑같은 질서의 기사라는 인형 기사들이 나타나서 쉬버링 아일즈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그리고 일부 주민들이 그들의 힘에 혹해서, 혹은 그들이 무서워서 그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그들을 돕는 존재인 질서의 사제가 되어 그들의 파괴 행위를 돕고, 최후에는 그들의 주인인 질서의 데이드릭 프린스 지갈랙이 나타나서 쉬버링 아일즈를 쑥대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단순 구전으로 믿는 사람들이 태반이지만, 실제로 몇몇은 그 대 참사 속에서도 어떻게 살아남았다고도 한다.[1] 쉬버링 아일즈의 한 거주민은 이 사실을 철석같이 믿고 온 섬을 돌아다니며 이 파멸의 구전을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다.[2]
쉬버링 아일즈의 메인 퀘스트는 바로 이 현상이 다가오는것을 막는 것이다. 이상하게도 섬의 주인이자 전지전능한 쉐오고라스는 다른것은 다 해결해도 유독 이 현상만은 막아낼 수 없는데, 그 원인은 불명이다. 안타깝게도 쉐오고라스는 이 현상이 일어날동안 섬에서 사라진다. 그래서 쉐오고라스 자신이 막을 수 없으니,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영웅인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을 시켜서 대신 막는 수단을 사용한 것이다. 쉐오고라스도 못 막는 것을 일개 필멸자가 무슨수로 막겠나 싶은데, 사실은...
아무튼 주인공이 활약하기 전까진 회색 행군이 한번 터지고 나면 사라졌다 돌아온 쉐오고라스는 다시 자신의 왕국을 새로 재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100년이 지나면 또 사라지고 지갈랙이 나타나 쉬버링 아일즈를 갈아 엎어버리는 것을 반복, 이런 지긋지긋한 악연이 수차례 이어졌다고.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선 이미 사라진지 오래인 현상이 되었다. 우선 본작에서 쉐오고라스의 갖은 행보들이 쉐오고라스가 전작의 주인공과 동일인물임을 입증하면서, 쉬버링 아일즈의 스토리가 정사로 편입되었음이 밝혀졌으므로 마찬가지로 지갈랙이 주인공의 손에 의해 패퇴되고 그 대신 저주받은 육체에서 벗어나 다시 저주없는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기에 굳이 쉬버링 아일즈를 침공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물론 안타깝게도 이 사실은 어디까지나 오블리비언 차원 내에서만 일어난 일이므로 문두스 세계의 필멸자들은 이를 알지 못한다.
가만히 있었는데 지들이 무섭다고 저주를 퍼부은 다른 데이드릭 프린스들을 지갈랙님이 조질 지도 모른다고 다이우스가 추측하기도 했지만 공개된 정보가 없는 이상 지갈랙의 차후 행적은 아직까지 베일에 싸여있을 것이다.
[1]
메인 퀘스트 도중
쉐오고라스의 지팡이를 만들기 위해 재료로 쓸 '감춰진 진실을 목격한 자의 눈'을 얻기 위해 쳐죽여야 하는 '시르타'가 대표적이다. 자세한 것은
쉐오고라스의 지팡이 항목 참고.
[2]
메인 퀘스트 이후에도 만나볼 수 있는데 대화를 걸면 '이상하네, 지금쯤 종말이 올 때가 됐는데...'라는 말만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