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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2 05:11:36

프레이 미스트

프레이 미스테에서 넘어옴
파일:프레이.png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

MMORPG 파이널 판타지 14》에 등장하는 NPC.
1. 개요2. 작중 모습
2.1. 잡 퀘스트 시작2.2. 30 퀘스트2.3. 35 퀘스트2.4. 40 퀘스트2.5. 45 퀘스트2.6. 50 퀘스트2.7. 그 이후
3. 과거4. 기타

1. 개요

그림자 깃든 프레이/影身のフレイ/Fray

3.0 창천의 이슈가르드에서 등장하는 NPC.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볼 수 없고, 암흑기사 퀘스트를 시작하면 만날 수 있는 NPC다.

종족은 중원 휴런 남성. 설정집에서 밝혀진 나이는 25세이며, 미스트/Myste라는 성이 있다. 이 성은 구름안개거리 출신 고아였다는 것을 뜻하는 성이며 보이드 연대기에 나오는 하늘도적 레오파드와 스타시아도 같은 미스트라는 성을 가지고 있지만 관련이 있지는 않다.

2. 작중 모습

2.1. 잡 퀘스트 시작

신성재판소 앞에 있는 성도의 시민한테 말을 걸면, 퀘스트와 함께 몸에서 피대신 암흑이 흐르는 이단자 검사가 결투 재판에 졌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검사의 시체는 빈민가인 구름안개 거리에 버려졌을 것이라는 언급을 한다.

2.2. 30 퀘스트

구름안개 거리에 버려진 검사의 시체에서 소울 크리스탈을 발견한 모험가는 거기에 손을 대고, 한 목소리를 듣는다.
아파…… 괴로워…… 싫어……
제발 그만…… 그만둬…… 망가질 것 같아……
내 목소리…… 들려……? 왜 날…… 왜 날 봐주지 않는 거야?
날 봐, ***! ***!

깨어난 모험가는 아까 쓰러져 있던 검사가 일어나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내가 누군지 알겠어……?
…………아닙니다. 정신이 드셨군요. 외상은 없어 보이지만, 괴로운 듯 신음하시기에……. 저는…… 그러니까…… 아, '프레이'라 하나 보군요.
……죄송합니다, 저도 지금 좀 혼란스러워서……. 누명을 쓰고 결투재판에 임하게 되었는데 결국 힘이 모자라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게 거짓말 같군요…….
하지만 지금은 당신이 더 걱정입니다. 방금 제 '소울 크리스탈'에 손을 대셨죠? 상당히 고통스러워 하시던데, 다른 이상은 없으십니까……?

모험가가 목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하는 순간, 구름안개 거리에서 노파의 비명이 들린다. 나서려고 하는 모험가를 프레이가 가로막는데, 자신의 소울 크리스탈에 반응해 자신과 똑같은 힘이 발현되어 이를 다스리는 법을 모른 채 전투에 임하면 힘이 폭주하여 정신이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를 한다.

암흑기사가 되겠다고 하면 관심이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암흑기사는 신념에 따라 검을 든 자라며 자신의 징표와 검을 계승한다.

이후 암흑을 다루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신전기사를 무찌르고 빈민 여성을 구출하면 모험가가 노파 여성이 소리를 지르기 전에 다른 목소리가 들렸다고 하고, 빈민 여성은 어리둥절해하며 자신은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고 한다.

여성을 돌려보낸 후 프레이는 "제가 당신의 어두운 감정을 불태웠던 것에 대해 궁금하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지금은 그저 힘든 싸움을 이겨내기 위한 비기였다고 생각하십시오."라며, 진정한 대답은 훌륭한 암흑기사가 되면 알지도 모른다고 한다. 그리고 프레이는 모험가에게 암흑기사가 되겠냐고 물어보고, 모험가가 승낙하던 거절하던 프레이는 당분간 소란이 진정될 때까지 숨어 지내겠다고 말하고 헤어진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우리가 처음 만난 곳에서 다시 만납시다. 약속…… 그래요, 약속입니다.

2.3. 35 퀘스트

프레이를 만나러 가면, 프레이가 궁금한 것이 없냐며 질문을 하도록 유도한다.
또 만났군요, ***. 그럼 암흑기사에 대하여 제가 기억하는 모든 것을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궁금한 것은 없습니까? 저번에는 소녀를 구출하느라 정신이 없었으니까요.

질문에 대한 선택지는 '프레이의 죄목에 대해서', '할머니는 잘 계시고 계실까?', '처음 들은 목소리에 대해'로 총 세 개이다.

프레이의 죄목에 대해보면 프레이는 그런게 궁금하냐며 의아한 어투로 대답하고, 노파 여성에 대해 물어보면 그야 잘 지내고 있지 않겠냐며 그거 말고 좀 더 중요한 거 없냐고 발을 동동 구른다. 그리고 처음 들은 목소리에 대해 물어보면 바로 그 질문이라고 한다.

프레이도 그 목소리가 자신의 마음에 걸렸다고, 목소리의 주인은 '당신이 지켜야 할 누군가'일지도 모르겠다며, 이를 외면하면 암흑기사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한다. 그리고 더 강한 암흑의 힘을 얻게 된다면 그 목소리를 또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암흑의 힘을 얻기 위해 의식을 치르자며 리틀 알라미고로 가자는 제안을 한다.

리틀 알라미고에 가면 군도발드에게 적당한 대전 상대인 몬스터로 독뿔 도마뱀을 추천받는다. 그리고 군도발드가 모험가에게 허물없는 벗과 다시 여길 찾아와 준 게 기쁘다고 하는데, 모험가의 프레이와는 만난지 얼마 안 됐다는 대답에 둘은 오래 같이 다닌 사이처럼 보였다며 의아해한다.

독뿔 도마뱀을 쓰러뜨리면 프레이는 의식을 치를 실력은 충분한 것 같다고 한다. 프레이와 교감을 하면 또 그 목소리를 듣게 된다.
……아파…… 괴로워………….
모든 게 절망적이야…….
얼마나 더 노력해야 희망이 보일까……?
끝이 보이질 않아………….
왜 쓰러져도 일어서는 거지……?
무엇을 위해 싸우고 있는 거야……?
아파, 아파, 숨이 막혀…… 제발, 누가 좀………….

모험가는 의식 자체에는 성공했지만 목소리의 주인은 누구인지 깨닫지 못하고, 프레이는 그것에 대해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적어도 프레이의 추측에 대해서는 맞는 것 같다고 한다. 목소리의 주인을 위해서는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프레이의 말에 모험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프레이는 모험가가 역시 강하고 착한 사람이라며 그 '누군가'는 분명 좋아할 거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얘기를 한다.
실은 옛날에 당신 같은 사람과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무작정 드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갔죠. 그야말로 모든 것이 새로운…… 가슴 벅찬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바로 이 땅에서 그는 세상을 위협하는 적을 물리치고 영웅이 되어버렸습니다.
영웅이라…… 듣기에는 좋죠. 이런저런 사정에 휘둘려 몸과 마음의 상처만 늘며 세상을 위해 정작 자신은 방치하게 되는 것을…….
그러다 언제부턴가 그와 저는 목소리조차 닿지 않을 정도로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항상 기억하십시오.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누군가'를 지키기로 결심했다면……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절대로 눈을 돌리지 마십시오.
자, 오늘은 이만하고…… 당신이 실력을 더 키우면 '암흑'의 힘을 얻는 의식을 또 치르기로 하죠.
……우리가 처음 만난 곳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

2.4. 40 퀘스트


동부 다날란에서 의식을 준비하던 도중, 사람들이 납치되었으니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의식을 미룬 채 아말쟈군 진영으로 향한다.
여기도 참 오랜만이구나……
전에는 그 사람과 같이 왔었지.
그때 그 사람은 어림짐작만으로 돌아다녔고……

납치된 사람들을 구한 뒤 프레이는 모험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에게 냉소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나저나.. 당신은 괜찮습니까?
상처투성이인 것 같습니다만.
당신의 활약을 목격한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군요.
보세요, 아무도 없습니다……
납치됐던 사람들은 벌써 다 야영지로 도망간 모양입니다.

이후 감정이 격앙된 듯 갑자기 존대를 하지 않고 남을 돕다 자신이 쓰러지면 어떡할 거냐고 그러다가 피곤해서 말을 잘못했다는 듯 다시 평상시의 말투로 돌아온다.

2.5. 45 퀘스트

프레이를 만나러가면 40레벨 퀘스트에서 자신이 말을 좀 잘 못 한 것 같다며 꾸준히 의식을 갖다보면 모험가가 목소리의 주인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곤 비틀거린다. 단순한 피로라며 걱정 하지 말라고 하고는 기분 전환도 할 겸 경치 좋은 곳에서 수련을 하자며 저지 라노시아의 모라비 조선소로 가자고 한다.

모라비 조선소에 있는 프레이에게 찾아가면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준다.
***. 당신은 바다를 보면 무엇이 생각납니까? 장소를 정한 제가 할말은 아니지만 전 바다가 싫습니다.
전에 말한 그 사람과 여행을 할 때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이죠. 당시 저와 그는 이미 많이 서먹했습니다. 아무리 소리쳐도 배에 타겠다는 그를 말리지 못했죠.
우리를 태운 배는 멀리, 멀리 나아갔습니다... 그건 자살이나 다름없는 행위였습니다. 그는 제가 지켜야 할 유일한 사람이었는데……. 정작 그에게는 제 말만은 닿지 않았지요.
그래서 저는…….

이때 뻔뻔한 교역상인이 등장하며 키키룬이 자신의 교역품을 훔쳐갔으니 모험가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이 뻔뻔한 교역상인의 대사가 상당히 짜증을 불러 일으키는데, 흑와단 npc와 실랑이를 벌이다가 흑와단 npc가 모험가에게 경례를 하니 저분이 바로 그 영웅? 이라며 솔깃하더니 땡깡과 반협박, 노골적인 아부를 하며 자신의 물건을 찾아달라고 한다. 여기서 선택지가 나오는데 어느 것을 선택하든 상품을 되찾으러 간다.

키키룬과의 전투 이후 프레이는 힘겨워하며 쓰러지는데 좀 지쳐서 그렇다고 하면서 먼저 가면 곧 뒤따라가겠다고 하며 모험가를 먼저 보낸다.

모라비 조선소에서 뻔뻔한 교역상인과 대화를 하면 키키룬들이 더러운 손으로 상품들을 주물럭 댔다며, 상품가치가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더니 영웅의 실력이면 비싸게 팔릴 물건 한두개쯤은 손쉽게 구해다 줄 수 있지 않느냐며 맹수의 고기나 유적에 남겨진 골동품, 혹은 야만신의 일부도 괜찮다고 한다. 그런데 그 때 프레이가 버럭 화를 내며 등장한다.
닥쳐라!! 아쉬울 때만 그놈의 영웅님, 영웅님! ***도 사람이다.. 싸우면 다치고, 아픔을 느낀단 말이다.
너희들이 자꾸 그렇게 부탁하고 떠맡기니까 아프고 괴로워도 내색 않고 싸우는 것 아니냐!
그때도 그랬어. 대해일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야만신을 상대로 오갈 데 없는 배 위에서 어떤 심정으로 싸웠는지 알기나 해?
너희…… 너희들은 우릴 두고 한 게 뭐냐!? 선택받은 자만이 맞설 수 있다는 빌미로 우리를 희생시키기밖에 더 했나?
너희가 ***를 방해하고 있어. 그가 답을 찾지 못하는 건 다 너희 때문이야. 진정한 암흑기사가 되지 못하는 건 너희 때문이라고……!

그러고는 화를 내면서 혼자 가버린다. 이에 모험가는 의문스런 표정을 하며 프레이를 뒤따라간다.[2]
프레이를 뒤쫓아가면 짧은 대화 직후에 의식을 시작하고, 모험가는 또다시 목소리를 듣게 된다.
……목소리가 들려. 누군가가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 정말로……. 시끄럽게……. 그들의 목소리에 묻혀 내 목소리는 들리지 않아…….
내 고통과 분노.. 슬픔은.. 어떻게 해야 전할 수 있지? 그래 그게 좋겠어. 내 목소리로 안 되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쓰자.
그래도 안 되면... 똑같은 고통을 주면 전해지겠지……. 안 그래……? 기다리고 있어…….

목소리를 듣고나면 프레이는 무엇을 듣고, 무엇을 생각했는지 따로 묻지않겠다고 한다. 그러고는 영웅의 지위와 명성, 다른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그 목소리의 주인을 지킬 각오가 되었다면 자신과 함께 에오르제아를 떠나자고 한다. 단 한 사람을 지키는 진정한 암흑기사가 되려면 그 방법 밖에 없다며 항상 만나던 곳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2.6. 50 퀘스트

성도에서 프레이를 찾으러 오면 프레이가 드디어 와 주었다고, 반드시 올 것이라 믿었다며 감격하곤 비틀거린다. 그리곤 자신에게는 시간이 없다고, 어서 에오르제아를 떠나 이름 없는 여행자가 되어 소중한 것만을 지키며 살아가자고 하며 커르다스 중앙고지의 대심판의 문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대심판의 문 앞으로 가서 말하기로 '프레이'라는 단어가 포함된 말을 입력하여 이름을 부르면 되는데, 정작 부름을 받고 달려오는 것은 프레이가 아니라 하얀테 전초지의 뒤랑데르 가 기병 두 명이다. '예의바른 기병'은 자신을 드리유몽의 부하라고 소개하며, 요새 탈환과 얼음의 무녀 추적 때는 신세가 많았다고 한다. 그리고 '긴장한 기병'이 남쪽에 거인족 일당이 쳐들어왔는데, 플레이어가 도와줄 수 없겠냐며 부탁을 한다.

모험가는 프레이와의 약속을 기억하고 거절하지만[3] 기병 둘도 상황이 급박한지라 간곡하게 한 번 더 간청한다. 모험가는 잠시 고민하다가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기병들은 기뻐하며 작전 위치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파일:쟤또내말안듣네.png
………………왜죠? ***.

그리고 프레이는 멀리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거인들을 격파하면 '예의바른 기병'이 도와줘서 고맙다고, 이 일은 드리유몽에게 확실히 보고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사적인 얘기로 옛날부터 빛의 전사를 존경하고 있었다고 얘기하며, 편견이 심한 하얀테 전초지에서 군사적으로 공헌하고 고충까지 들어주었고 자신처럼 이름없는 기병은 빛의 전사의 활약에 많은 위로를 얻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말을 더듬으며 수줍게 악수를 청하는데, 이때 다른 기병이 황급히 달려와 하얀테 전초지에서 이단자는 아닌 것 같은데 온통 까맣게 무장한 사람이 날뛰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이 까맣게 무장한 사람은 빛의 전사의 이름을 중얼거렸다는데, 기병은 그 본인이 여기 있을 줄은 몰랐다며 자신과 하얀테 전초지로 가달라고 청한다.

하얀테 전초지로 가면 아니나 다를까 프레이가 한바탕 기병들을 쓸어버리고 있고, 프레이는 헐레벌떡 달려온 모험가를 돌아본다.
……오셨군요. 약속 장소에는 안 왔으면서 말입니다.

프레이는 덤덤하게 모험가가 자신의 충고를 무시하고 영웅이라는 이름의 심부름꾼이 되었다면서, 그런 모험가가 휘둘리지 않도록 자신이 그 주변을 청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얘기한다.
제가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아시겠습니까?
……당연히 모르시겠지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내말좀들어.png
저를 멀리했던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이니까요.
그래, 나는 너야. 영웅이 될 때마다 마음속에 억눌러 온 공포와 증오……. 그런 어두운 감정들의 환영이지.
그때…… 네가 처음 소울 크리스탈을 만졌을 때 남아있던 '진짜 프레이'의 사념이 '암흑'의 힘을 발동했어. 프레이의 삶에 대한 갈망이 네 에테르를 빼앗은 거지. 하지만 그때 흡수한 건 에테르만이 아니었어. '암흑'의 힘에 자극받은 어두운 감정…… 바로 나란 존재도 함께 깃들게 된 거야. 영웅이 되어 내게서 멀어진 네가 날 정면으로 바라봐줄 기회를 얻은 거지.
……하지만 너한테서 빼앗은 에테르가 바닥나면 이 몸을 조종할 수 없게 되고 나는 사라지겠지. 어쩌면 네 마음속의 어둠으로 돌아갈지도 모르고……. 그렇기 되기 전에 나를 알아줬으면 했어. 다른 누구보다 나를 선택해주길 바랐어. 그런데 이놈들이…… 모두가 날 방해하잖아……![4]

영웅의 환영/Esteem

그 정체는 바로 플레이어 내면의 어두운 부분. 빛의 전사노예로서 지내오며 쌓여온 고통, 불안, 슬픔등의 어두운 감정(암흑)이 소울 크리스털을 건드렸을 때 프레이의 시신에 일종의 '빙의'가 되었으며, 퀘스트 내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어두운 감정ㅡ즉 자신ㅡ을 바라봐 주길 바랐던 것.
난 프레이의 기억을 이용해 네게 암흑검을 가르치고 의식을 가장해서 내 일부를 네게 조금씩 들려주었어. 하지만 넌 '목소리'의 주인이 누군지 끝까지 눈치채지 못하더군. 그건 나의… 즉 너 자신의 비명이야. 진심으로 동정하고 연민을 가져주길 바랐지만……. 이제는 그럴 시간이 없어. 너는 분명 그 비명의 주인을 구하겠다고 했지? 그렇다면…… 이번에야말로 날 똑바로 바라봐……!

이후 프레이 자체의 육체는 쓰러지고, 영웅의 환영이 플레이어와 동일한 외형으로 등장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오직 남들만을 위해 노력하는 네가 미웠어……. 나도 그 '남들'처럼 아껴주었으면 했는데…….

전투를 벌이는 내내 독설[5]을 하며 도발하지만 끝내 쓰러지고 만다.[6] 플레이어와 대치한 상황에서 대체 무엇 때문에 자신(암흑)을 외면하고 타인을 위해 힘들어하느냐고 묻지만, 플레이어의 뒤에서 응원하는 사람들을 보고서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는다.
이것이 네가 싸워서 얻은 것이구나…… 이제 됐어…… 넌 앞으로도 사람들을 위해 계속 싸워나가겠지. 누군가에게 강요받지 않더라도 스스로의 의지로……. 아아, 참으로 암흑기사다운 삶이로구나. 너한테…… 정말 잘 어울려. 넌 앞으로도 점점 강해질 거야. 하지만 …… 그렇기에 더욱 가슴이 아파. 앞만 보고 나아가는 너에게, 고통을 묵묵히 참아내는 너에게, 그저 살아라라는 한 마디를 전하고 싶었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고뇌를 나만이라도 알고…… 자기 자신을 위한 목소리를 내주고 싶었어. 하지만…… 이젠…….

에테르가 다해 스러져가려는 암흑을 향해 플레이어가 손을 내밀고, 플레이어는 자신의 '암흑'을 받아들이며, '암흑'은 플레이어의 힘이 되어주겠다고 한다.
고마워……. 고통을 알고, 슬픔을 알고, 괴로움을 아는 나의 주인이여. 나는 이제 네 마음속으로 돌아가 세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너의 눈물이 되고, 분노가 되고, 힘이 될 거야.……또 함께 여행을 떠나자.

'영웅의 환영'이 사라지면, '진지한 기병'이 와서 그 부린 난동은 드리유몽이 덮어두겠다고 다른 일에 대해서도 묻지 말라는 명령을 했다며, 그리고 '프레이'라는 남자의 시체도 정중히 묻어줄 것을 약속하겠다고 한다.

이처럼 다른 NPC의 이야기를 통해 전개되는 다른 잡퀘들과 다르게 내용이 플레이어 자신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특이한 구성. 나중에 암흑기사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음속의 어두운 감정과 대면하게 된다고 시두르구가 언급하는데, 플레이어는 이를 프레이의 육체와 기억을 빌어 나타난 어두운 감정으로서 대면했던 것.

참고로 북미판의 경우에는 엔딩의 대사가 상당히 다르다. 궁금하다면 후술된 기타 항목의 링크에서 읽어볼 것을 권장한다.[7]

2.7. 그 이후

진짜 프레이는 30레벨 퀘스트 시작지점에서 이미 죽었으므로 이후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50레벨 이후 퀘스트를 주는 시두르구와의 대화 내용을 통해 프레이의 과거를 들을 수 있다.

홍련의 해방자 70레벨 퀘스트에서 재등장.
소울 크리스탈의 화신인 미스트가 폭주하고, 빛의 전사가 만나왔던 기억 속의 숙적들이 실체화 되어 포위한다. 열세 속에서 빛의 전사의 추억이 소울 크리스탈에 반응하여 실체화된 프레이가 그의 편에 붙는다. 이 때 시두르구는 '또 변변찮은 검을 쓰다 당하면 곤란하다'라며 자신의 암흑검 데스브링거를 던져주고, 그 검을 받아들고 빛의 전사와 함께 암흑기사로서 싸운다. 이후 미스트와 함께 다시 빛의 전사의 소울 크리스탈로 사라진다.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아예 80레벨 스킬로 2분마다 흑혈 50을 소모해서 24초간 프레이를 소환할 수 있게 되며[8], 80레벨 퀘스트에서 마지막 장면에서도 등장한다. 정확히는 영웅의 환영으로 등장한다. 칠흑의 반역자 메인스토리가 끝난 뒤, 1세계에서 다시 원초세계로 돌아온 모험가는 시두르구에게서 하나의 편지를 받는다. 신원 불명의 편지에는 모험가에 대한 감사인사가 담겨 있었지만, 발신인은 적혀 있지 않았다. 그래서 시두르구의 증언에서부터 시작해 발신인을 추적해나가는 사이, 이때까지 만나왔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편지를 거쳐갔던 사람들은 직, 간접적으로 암흑기사인 모험가에게 은혜를 입었던 사람들이었고, 최종적으로 편지를 보낸 사람은 45레벨 잡퀘스트에 나왔던 '뻔뻔한 교역상인'이었다. 45레벨 퀘스트 이후, 업보라도 받은 양 그는 하는 사업이 모두 망해 모든 재산을 잃었고, 빚쟁이들이 자신의 재산을 전부 털어가는 지경에 이르러도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았다. 모든 것을 잃고, 그 어떤 도움의 손길마저 닿지 않은 그의 손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것은 바로 모험가가 되찾아 준 꽃의 알뿌리였고, 이제서야 그는 자신에게 아무 대가 없이 선의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었던 모험가가 얼마나 고마운 존재였는지를 깨닫는다. 그 뒤, 꽃을 피워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농장의 잡일꾼부터 시작해 착실히 새출발을 하고 있으며, 마침 꽃이 피었다며 모험가에게 꽃을 선물한다. 꽃을 선물하며 그는 옛날의 무례를 사과했고, 또한 당시 모험가와 같이 있었던 프레이에게도 꽃을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꽃을 받은 모험가는 '약속장소'로 향했고 약속장소에서 프레이를 부르고 꽃을 놔뒀지만, 프레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꽃은 바람에 날려 사라지고, 플레이어가 날아가는 꽃을 바라보고 있을 때 등을 맞댄채 영웅의 환영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결말에 피는 꽃이 조금이라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면. 끝까지 살아남아줘, 내일도...... 또 그 내일도.

아무리 아름다운 결말이라 하더라도, 네게 생명이 없다면 볼 수가 없잖아. ......알겠으면 무모한 짓은 적당히 하도록 해. 난 언제나 널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단 말이야. 하지만 제1세계에서 결전을 벌일 땐 정말로 목숨이 위태로웠잖아...... 바보같이.

......하지만, 그 전투에서 결국 네가 누군가에게 빌려준 힘이 너에게로 돌아와 널 죽음이라는 운명에서 구해냈어. 그렇다면...... 그래,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거야.

너는 세계를 지키고, 너 자신 또한 지킨 거야. 아픔과 괴로움, 만남이 있었기에 맞이한 이별과 함께 계속해서 나아간 그 길의 끝에서.

그것이 바로 그날의 나에게 내밀어준...... 위안이자, 정답이자, 희망이겠지. 참...... 당신이란 사람은!

그 후 웃으며 사라진다. 모험가의 여정을 함께하며 상당히 감화된 듯.

3. 과거

이후 등장은 없지만 시두르구와 리엘이 종종 언급한다. 시두르구와는 선후배 관계이며, 프레이가 나중에 들어왔다고 한다. 스승의 언급으로는 시두르구가 분노로 타오르는 불꽃이라면 프레이는 잔잔한 호수와 같다고 했다. 리엘에게 환술을 가르쳐 준것도 프레이다.

원래는 빈민가인 구름안개 거리의 고아였으나, 자신의 친구를 죽인 부패한 성직자한테 복수하려던 것을 스승이 제지하고 제자로 받아들였다. 문무겸비에 환술도 잘했고, 이타적인 성격이라 불같은 자신의 선배인 시두르구한테 힘이 되려 했고, 이후 리엘이 추격당할 때 추적자한테 잡혀서 종교 재판으로 넘겨진다. 리엘이 말하길 프레이가 결투재판에서 진 것은 재판소에서 결투재판 때 쓰라고 준 무기가 엉망이기 때문이었다고. 이후 행적은 암흑기사 퀘스트로 넘어간다.

4. 기타



[1] 만약 플레이어가 여캐일 경우, '그'가 아니라 '그녀'라 칭한다. [2] 모험가는 이슈가르드로 망명한 후에 프레이와 만났다. 즉, 리바이어선을 토벌할 당시에는 프레이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었다. [3] /진정 모션을 취한다. [4] 한국에서는 반말로 번역되었지만, 일본어에서는 그대로 존댓말을 사용한다. [5] 모험가를 도와주기 위해 달려오는 드리유몽과 그 휘하 기사들을 보며 은인이라지만 결국엔 쓸모있는 도구를 달리 부르는 것 아니냐며 독설을 내뱉는다. [6] 참고로 이 전투를 할 때 플레이어의 피가 50% 이하로 떨어지면 '고통의 기억'이라는 이름의 환영이 하나 더 생긴다. [7] 대충 요약하자면 일본판, 한국판의 엔딩 대사가 '암흑이 플레이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그의 정의로운 마음과 상냥함에 감화되는 것'이라면 북미판은 '어쩔 수 없이 받아는주지만 플레이어가 지치게 되면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할테니 조심하라고 경고하는 것'이다. [8] 이때 나오는 이름은 영웅의 환영/E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