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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09:51:08

편지(김광진)

1. 개요

김광진의 정규 3집 수록곡.

2. 뮤직비디오


3. 가사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 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 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기나긴 그대 침묵은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기나긴 그대 침묵은 이별로 받아 두겠소
행여 이 맘 다칠까 근심은 접어 두오

오 사랑한 사람이여 더 이상 못 보아도
사실 그대 있음으로 힘겨운 날들을 견뎌 왔음에 감사하오

좋은 사람 만나오 사는 동안 날 잊고 사시오
진정 행복하길 바라겠소 이 맘만 가져가오

3.1. 사연

하오체로 담담하게 쓰인 가사는 김광진의 아내 허승경이 쓴 것으로 이러한 사연이 있다.

김광진이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지 못한 시절 사귀던 여자친구(허승경)가 있었는데 장래가 불투명한 무명 작곡가였던 김광진와의 교제를 허승경의 부모가 크게 반대하였다.


결국 허승경은 부모의 성화와 압박을 못 이겨 한 남자와 선을 보게 되는데 이 사실을 알고 김광진은 화가 나 그 남자를 찾아갔다. 하지만 막상 그 남자를 만나고보니 집안도 좋고 인품도 훌륭한 사람이였고 이에 김광진은 가난한 자신보단 그 남자와 만나는게 허승경에겐 더 좋을 거란 생각에 포기하려 했다고 한다.

선을 본 남자 또한 정말 허승경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얼마 후 유학을 가게 되어 허승경에게 함께 유학을 갈 것을 권했지만 허승경은 결국 남자가 아니라 김광진을 선택했다. 이유는 그 남자는 자신이 아니더라도 다른 좋은 여자 만나서 잘 살 것 같았지만 김광진은 자신이 아니면 잘 살아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답을 기다리던 남자는 아무런 연락이 없자 허승경이 자신 대신 김광진을 선택한 것을 깨닫고는, 따로 김광진을 불러냈다. 김광진은 당연히 남자가 허승경을 다시 자신에게 오게 하기 위해 자신과 마지막 결전을 벌이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자를 만났지만, 남자는 오히려 허승경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를 김광진에게 전해주고 홀로 유학을 떠나게 되는데 그 편지의 내용을 다듬은 것이 바로 〈편지〉의 가사이다. 즉,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김광진의 편지가 아닌 김광진에게 돌아가는 여자친구를 떠나보내는 다른 남자의 편지다. 가사 중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부분과 '기나긴 그대 침묵을 이별로 받아두겠소' 부분[1]을 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리고 이 사연의 주인공인 김광진의 여자친구인 허승경은 결국 김광진과 결혼해서 김광진의 아내가 되었다.

4. 여담

5. 커버

5.1. 아이유


5.2. 양다일


5.3. 신지훈


5.4. 성시경


5.5. 이수현


5.6. 김주택


5.7. 정준하


무한도전 8주년 특집 무한상사 2부에서 앞 부분만 부른 버전.

5.8. BMK


나는 가수다 시즌1 2011년 5월 29일 방영분에서 불렀다.

5.9. 제아


2019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 리메이크 앨범의 수록곡으로 불렀다.

5.10. 허각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5년 12월 26일 빅매치 특집에서 허각이 부른 버전.

5.11. 규현


5.12. 김필


5.13. 에일리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2017년 4월 1일 김광진 특집에서 에일리가 부른 버전.

5.14. 비비


더 팬 7화 (2019년 1월 5일 방송)에서 비비가 부른 버전.

5.15. 현진영



5.16. 김광석[2] & 옥주현


5.17. 박시환


5.18. 장범준


5.19. 윤하


영화 동감에서 OST로 나왔다.

5.20. 레이나


5.21. 백현


5.22. 서형민


5.23. 박효신



6. 리메이크

6.1. 김종국



[1] 바로 위에 상술했듯이, 자신을 선택해 주겠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길어지자 이를 이별로 받아들인 뒤 편지를 한 통 보낸 뒤 유학을 떠난 상황을 의미한다. [2] 생전의 목소리가 아닌 ai로 복원된 목소리다. 김광석은 1996년에 작고했으므로, 2000년에 나온 <편지>를 부르는 김광석의 모습은 아래 프로그램에서밖에 볼 수 없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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