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Figure Four《 총몽》 시리즈의 등장인물. 일본판을 기반으로 포기어 포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이름으로 번역되었지만 본명이라 할 수 있는 영어 표기는 Figure Four, 즉 '숫자 4'이며 따라서 정확한 한글 표기는 '피겨 포'다. 작중에 이름이 괴상하다고 놀림받는 부분이 있는데 '포기어 포어'라는 번역만 보면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다. Figure-Four는 그래플링 기술의 이름인데 양 팔이나 (기무라) 양 다리를 이용해서 (트라이앵글 초크) 상대방의 관절을 꺾은 모양이 숫자 4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작품 내 무술 및 격투기에 대한 묘사가 디테일한 점을 고려하면 작가가 격투에 능한 캐릭터에게 의도하고 붙인 이름인 것으로 보인다.[1]
2. 설정
갈리의 남자친구격 존재.케이어스와는 달리 조금 투박한 외모로 바다 사나이라는 느낌을 풍기는 인간이다.
대 사이보그 용 골법을 단련하였으며, 발경 계통의 기술로 상대가 사이보그라고 해도 뇌를 뒤흔들어 쓰러뜨릴 수 있는 실력자.[2] 하지만 갈리에게는 손도 못대고 패배했다.
이래저래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사는 인간으로서 염세주의에 빠져있던 갈리를 구해내고 결국 갈리의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1부에서는 결국 갈리와 함께 하게 되었으나...
결국 진짜 후속작인 《 총몽 라스트 오더》에서는 고철마을로 내려가질 않고 있어서 등장 한번 못해봤다. 그래도 세상 모든 일에 GG친 이도 다이스케보다는 갈리와 맺어질 확률이 높은 남자. 간간이 회상 씬에서도 얼굴을 내비친다.
ZOTT 연재가 일단락 된 후, 젝스가 자렘으로 올라가기 이전 시간대로 시점을 옮겨 퍼기어의 이야기가 연재된다. 고향에서 갈리의 사망소식을 듣고 갈리를 찾아 헤매다가 TUNED 갈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가짜 갈리도 젝스에게 죽고, 본인도 한쪽 팔이 뜯겨나가는 부상을 당해 생사를 오락가락 하다 이도 다이스케에게 구조된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자렘으로 올라가 갈리와 재회하는데 성공하였다. 해피엔딩.
그러나 재회한 건 '갈리의 생뇌 + 생체프린트로 육체를 구성'한 갈리이고, 실제 라스트오더 주인공인 두뇌칩 갈리는 화성에 가 있는 상황. 사실 LO갈리랑은 접점이 없어 이대로 괜찮을 듯...?
순수한 인간이지만 상당한 실력자라는 설정 + 꽤나 인격자적인 면모 + 갈리의 남자친구라는 복합적인 속성이 겹쳐있는 인물이나... 외모가 너무 대놓고 뱃사람(나쁘게 말하면 아저씨)인지라 인기 면에서는 딱 한 에피소드 나온 유고에 비해 여러모로 밀린다. 오히려 유고쪽은 자렘에 올라가려고 (살인만 안 하지) 범죄를 일삼는 악당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4] 작가도 이걸 인지한건지 총몽 라스트오더 - 갈리퀘스트 편(사실상 외전)에선 사실상 주인공급 비중으로 띄워주는데 여기서도 여전히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꽤 멋있게 그려진다. 외모도 완전 아저씨는 아니고 나름 상남자답게 리터칭 되었다. 케이나의 죽음에 진심으로 슬퍼해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5] 아버지에게 너무 차갑게 구는 코요미한테 진지하게 화를 내기도 하는 등 인간적인 면모만 봤을 때는 유고보다 나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총몽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손에 꼽힐 정도로 뛰어나게 묘사된다.
[1]
그러니까 한국인으로 치면 성이 관씨고 이름이 절기여서 '관 절기'같은 이름이 된다. 이름이 이상하다는 소리를 듣는 것은 이 때문.
[2]
인간임에도 완전한 주파충권을 구사하고 있다고 갈리가 공인했다.
[3]
단, 현재 라스터오더 이후의 주인공은 총몽 오리지날의 기억을 이어받은 두뇌칩 갈리이며 이는 유피탄과 마주친 갈리 본인도 스스로 별개의 인격체라고 인정했다. 두뇌칩 갈리 입장에서는 포기어와 (자렘에 올라운 이후의) 추가적인 기억이 없고 오히려 포기어가 만난 생뇌 갈리야말로 포기어가 원래 알던 갈리인 셈이니 여기서 포기어와 행복하게 살며 예루와 자렘 재건에 힘써도 이상할 건 없다. 오히려 생뇌 갈리도 구했으니 두뇌칩 갈리도 구한다고 포기어가 굳이 위험을 감수하는 게 어색한 전개다. 작가 입장에서 총몽 전까지 인연이 있었던 이도, 포기어, 케이어스 등의 인간 관계와 갈등을 정리하고자 하는 측면에서 생뇌 갈리를 예루에 맡기고 왔다고 보는 편이 합당할듯. 실제 갈리 본인도 자기가 과거에 얽혀왔던 인연을 하나씩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으니 이걸 작가의 해석이라고 보는 편이 합당할 것이다.
[4]
따지고보면
유고야 말로 외모가 미소년이란 점만 빼면 모든 면에서 포기어한테 밀린다. 문제는 그 딱
한 가지 요소가 독자들에게 어필했다는 것.
[5]
과장좀 보태면 진짜 폭포수 흘리듯 울어 제낀다... 오히려 포기어보다 오랜 기간 합을 맞췄던 이도도 절규 좀 하는 정도인데 본인은 아예 팔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데도 눈물 콧물이 끊임없이 흐를 정도. 심지어 이후에 케이나의 비디오가 추가로 공개 되었을 때도 또 눈물을 질질 짠다. 외모는 상남자 그 자체인데 나름 여린 남자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