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아 출신으로 7남매 중 6명이 프로
럭비 유니언 선수다. 형제 모두 어마어마한 떡대를 갖고 무자비하게 상대 선수를 날려버리는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래서 불필요할 정도로 거칠게 한다고 좋게 보지 않는 시선도 있다. 틀린 말은 아닌게, 다들 다혈질이고 상대 선수가 받을 충격따위는 신경쓰지 않았다.
가운데에 있는
마누 투일라기가 185cm에 110kg인데 왜소해 보인다. 물론 사진이 찍힌 각도때문에 앞에 있는 사람이 많이 과장되어 나오긴 했다.
럭비계에서 3형제가 동시에 국가대표로 활약한 사례는 종종 있었다. 그러나 4명 이상이 프로 선수 및 국가대표가 된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렇다고 6명 모두 선수로서 대성한 것은 아니고, 셋째와 여섯째 2명만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보냈다고 본다. 그 둘이 인지도 면에서도 가장 높기도 하고.
둘째 형 에넬레 투일라기(Enele Tuilagi). 1976년생. 형제들 사이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했다고 한다. 동생들에게 공포의 존재였다고(...) 특히 셋째의
담당일진이었다고 한다. 형제 중 가장 체격이 크며 체중이 134kg이었다. 무자비한 몸빵으로 도살자(Butcher)라는 별명을 얻었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사모아 국가대표로 10번 출전했다.
Sanele Vavae Tuilagi. 1988년생으로 럭비 리그와 럭비 유니언 경력을 모두 갖고 있다. 180cm대인 형제 사이에서 혼자 194cm로 최장신이다. 경력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는 편이며 프랑스 2부 리그인
프로 D2의
US 카르카손에서 10년째 머물고 있다. 국가대표로는 2015년에 9경기를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