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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03 23:42:44

키르얀 로이 리버츠

키르얀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진실

1. 개요

판타지 소설 멸제의 카휀》의 등장인물.

2. 상세

이베하트 다인의 다이너 겸 프란데 학회의 학장 그웬달 켈라이 리버츠의 양자로 나이는 25세. 스테온 출신답게 회색 눈을 가지고 있다. 머리카락색은 검은색으로 카휀의 원래 머리카락색과 동일하다. 제국 내에서 공식적인 지위는 공작. 프란데 학회 소속의 6서클 마법사 중 화염계 술법에 능하기에 화염의 키르얀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24살이라는 나이에 6서클에 도달한 천재 중의 천재. 20대 초반에 3서클만 도달해도 천재 소리 듣는 마당에 이쪽은 6서클에 올랐다. 대부분 6서클 마법사가 60대 이상의 노인이라는 걸 생각하면 재능 하나는 미치도록 뛰어난 셈. 키르얀의 천재성도 천재성이지만, 양아버지가 프란데 학회의 학장에 제국의 이인자였기에 수많은 마법사가 지원 하나 못 받아서 쩔쩔맬 때 희귀한 재료로 왕창 써가면서 방해도 안 받고 비호까지 받아가며 마법을 익혔다는 점을 생각하면 마법사들이 그토록 바라는 이상이 모두 갖춰진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

그 천재성과는 별개로 상당한 괴짜. 예전부터 온갖 문제를 일으켰지만, 정치적 배경으로 이를 잘 무마해와서 재수 없는 놈으로 알려졌다가 6서클 마법사라는 게 밝혀지자 불만이 쏙 들어갔다고 한다. 그 천재성과 문제성의 일례로 국경도시 카시어스에 세워진 감시탑을 사고로 위장한 채 무너뜨리고 그 도시를 관리하는 변경백을 국경 수비 예산을 감당하지 못하고 파산하게 한 뒤에 그곳에 1년 동안 처박혀서 국경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의 얼굴을 포착하고, 국경에 들어오는 게 허락되지 않은 사람이라고 감지하면 윈격으로 저격하는 카시어스 비홀더를 만든 뒤 홀연히 사라진 적이 있다. 그 외에도 리버츠 가의 저택을 관리하는 경비대장의 말로는 밥도 며칠 동안 굶은 채 방에 처박혀 있다가 갑자기 수영장으로 뛰어내리거나, 실내에서 폭발 사건을 일으키는 등 연구에만 몰두하는 폐쇄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천재와 미친놈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의 산증인.

이 때문인지 키르얀과 연관된 소문을 굉장히 좋지 않다. 피가 이어지지 않은 형인 리버츠 대공도 키르얀의 소문을 무마하느라 고생했다는 언급이 있으니 이미지 하나는 최악. 거기다가 양아버지인 그웬달 켈라이 리버츠의 살해 의혹도 있다. 사실 의혹 정도가 아니라 전 주인을 죽음으로써 계승되는 레가도 아티팩트를 들고 다니는 장면이 목격되었기에 확정적이지만, 마법사들이 키르얀을 죽이면 마법계의 커다란 손실이라고 하는 바람에 흐지부지하게 넘어간 전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키르얀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수많은 유용한 연구자료를 냄으로써 입증했다.

작중 초반부에는 20대의 천재 마법사라는 거 말고는 알려진 게 없었기에 카휀과 연관성이 적었지만, 점차 머리카락색이 카휀의 원래 머리카락색과 똑같다거나, 같은 제국 출신, 20대의 6서클에 도달한 천재, 카휀이 만들었다는 쉐도우 테이커를 데스윙 분대장 중 한 명이 키르얀이 만들었다고 언급한 점 때문에 카휀과 동일인이라는 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중에서는 카휀이 페날에서 열심히 아티팩트를 찍어낼 때 키르얀 역시 에이센의 카렌부르크 전선에 나타난 적이 있어서 카휀에게 신분 조사를 부탁받은 하이커 데로비스나 카휀은 키르얀을 조사 대상에 넣지 않았다. 거기다가 나중에는 아예 직접 대면한 적도 있다.

데스윙의 수장, 혹은 수뇌부로 의심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분대장이 죽기 전에 키르얀 님이 그러실 리가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다른 등장인물들도 키르얀이라면 첩보조직 하나 가지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중적인 이미지가 좋지 않아. 스승에게 애틋한 감정을 품고 있는 카휀도 스승을 살해한 키르얀을 싫어한다. 레이델리아 왕녀 앞에서 키르얀을 싫어한다고 면전에서 밝혔다. 키르얀을 싫어하는 감정과는 별개로 6서클 마법사는 고독한 존재기에 기억을 잃기 전의 카휀은 키르얀을 알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하는데 카휀과 만났을 때 이제 장난을 그만하고 돌아가자는 말을 한 걸로 보아 알고 있는 사이인 게 확실하다.

3.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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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반지의 주인' 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카휀이 바로 키르얀이다. 카휀과 만난 키르얀은 이아스 프란데가 대역을 맡은 거였다. 하여간 지금까지 키르얀을 욕했던 카휀은 자기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했다는 말이 된다. 아직 하이커를 제외한 동료한테는 밝히지 않았지만, 밝히는 순간 엄청난 파장이 닥칠 걸로 보인다. 당장 레이델리아 왕녀 앞에서 키르얀을 싫어한다고 하면서 제국군을 공격했는데 자기가 키르얀이었고, 데스윙도 자꾸 시비 건다고 확실히 처리해야겠다면서 지부 하나를 날렸는데 자기가 데스윙의 수뇌부였으니 7서클에 오르고 기억을 잃은 대가로 사건을 엄청나게 키웠다고 보면 된다. 카휀 입장에서는 상당히 난처한 상황으로 해결할 일이 산더미처럼 있다. 일단 형인 리버츠 대공과도 대립하고 있지, 엘류미네아와도 사이가 안 좋지, 아포텔케가 회복하면 추종자의 공세를 받을 가능성도 있지, 그야말로 첩첩산중인 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