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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07 00:28:01

컬러바운드


1. 개요

colorbound. 장기 계열 ( 차투랑가 계열) 게임에서 판을 체커보드처럼 번갈아가며 두 가지 색으로 칠했을 때, 같은 색의 칸으로만 이동할 수 있어 도달할 수 있는 칸의 수가 제한된 기물을 이르는 말이다.

정식 체스에서는 비숍이 유일하게 이에 해당되는데[1], 대각선으로만 갈 수 있는 특성상 다른 색의 칸으로는 이동하지 못하며 체스판의 64칸 중 도달할 수 있는 곳은 절반인 32칸이다. '컬러바운드'(colorbound)라는 용어가 바로 같은 색의 칸만 다닐 수 있는 비숍의 특성에서 유래한 것이다.

차투랑가에서 비롯된 세계 여럿 장기류 게임에서 상에 해당되는 기물은 대각선으로 이동하게끔 설계된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상 계열 기물들은 상당수 컬러바운드이며, 대각선으로만 이동하면 체커 보드 기준 항상 같은 색 칸만을 밟게 된다.

변형 체스 기물 중에서는 비숍 외에도 컬러바운드된 기물이 더 있다.

2. 종류

상술한 정의와 같이 다른 색의 칸으로 갈 방법이 없는 기물을 컬러바운드 기물로 보고 열거하였다.

장기, 샹치, 쇼기의 경우에도 판을 체스판과 같은 체크무늬 판으로 바꾸었을 때를 기준으로 본다.

2.1. 체스 ( 변형 체스 포함)


참고로, 의 경우는 솔리테어 체스(1인용 체스) 한정으로 컬러바운드 기물이다. 반드시 다른 기물을 잡으면서 이동해야 한다는 특성상 대각선으로 1칸 전진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2.2. 차투랑가

2.3. 막룩

2.4. 쇼기 ( 변형 쇼기 포함)

2.5. 샹치

2.6. 장기

정식 장기에서는 없다. 상이 대각선 2칸이 아닌 전후좌우 1칸+대각선 2칸으로 움직이는데다 샹치와는 달리 강이 없고, 사 역시 궁성 안의 대각선 뿐만 아니라 가로세로선으로도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성만 다닐 수 있는 궁(초/한)과 사, 후퇴가 불가능한 졸(병)을 제외하면 장기판의 90곳 모두 도달할 수 있다.

변형장기 중 몇몇 종류에서는 컬러바운드 기물이 있으나[2], 게임의 재미를 위해 해당 기물의 행마법을 수정하여 컬러바운드 기물을 없애는 쪽으로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3. 그 외

역으로 움직일 때마다 서 있는 칸의 색이 바뀌는 기물도 있다. 이러한 기물의 특징은 대체로 단거리 기물이며, 이런 기물로는 세 번 움직이면서 상대에게 턴을 넘길 수 없다.[4] 대표적으로 나이트가 있다.

변형 체스의 기물 중 스리리퍼는 가로세로로 3칸씩 이동하는(멱은 없다) 기물로, 컬러바운드된 기물이 아니지만[5] 체스판의 64칸 중 최소 4칸에서 최대 9칸만 도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변형장기의 기물 중 컬러바운드된 몇몇 기물의 행마법을 수정하여 컬러바운드 상태를 해소하는 것이 제안되었다.
[1] 도 도달할 수 있는 칸의 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다른 색의 칸으로도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컬러바운드 기물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2] 초등학교 교사 도재춘 씨가 개발한 변형장기 중에서 해군을 모티프로 한 '해'(海)라는 기물이 있는데 눈목자 행마를 하기 때문에 컬러바운드되어 있다. 역시 변형장기의 기물 중 하나인 '우'(牛)도 본래는 전쟁게임기구의 해처럼 멱이 있는 눈목자 행마였는데 컬러바운드를 해소하기 위해 가로세로 3칸 이동이 추가되었다. [3] 다만 그렇다고 컬러바운드라는 사실이 바뀌지는 않는다. [4] 여기서 상대에게 턴을 넘기는 것은 상대가 두 수를 반복하는 동안 자신이 세 번의 수를 둬서 차례가 상대에게 넘어간 상태로 수를 두기 전의 모양과 동일한 모양으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5] 오히려 나이트처럼 움직일 때마다 칸 색을 바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