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과의 한해살이풀. 온몸에 짧고 빳빳한 털이 빽빽하게 깔려 있는게 특징. 위 사진처럼 열매에도 갈고리가 달린 여러 개의 두꺼운 털이 나 있으며, 이게 다른 포유류의 털에 들러붙어 퍼진다. 사람의 경우 열매가 털에 들러붙을 염려는 거의 없지만, 털옷에 들러붙는 경우가 종종 생기고 제거하기 귀찮다.
대한민국에서 찍찍이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벨크로는 스위스 전기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산에서 사냥을 하다가 발견한 것이다. 사냥개에게 도꼬마리의 열매가 바지에 많이 달라붙었는데 이게 잘 떨어지지 않았다. 현미경으로 관찰해본 결과 열매의 겉에 갈고리 모양의 돌기가 있었다. 그것에서 착안하여 한 쪽에는 갈고리가 있고, 다른 쪽에는 실로 된 작은 고리가 있는 형태의 테이프를 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