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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1 04:59:16

징그러운 지하 벌레

징지벌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3. 평가
3.1. 출시 전3.2. 출시 후 ~ 10.2 밸런스 패치 이전3.3. 10.2 밸런스 패치 이후
4. 파생 카드
4.1. 잠자는 복도 벌레
5. 기타

1. 개요

한글명 징그러운 지하 벌레 파일:Corridor Creeper-10-2.png
영문명 Corridor Creeper
카드 세트 코볼트와 지하 미궁
카드 종류 하수인
등급 특급
직업 제한 공용
종족 야수
황금 카드 제작 또는 카드팩
비용 7 공격력 2 생명력 5
효과 내 손에 이 카드가 있으면, 하수인이 죽을 때마다 비용이 (1) 감소합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지하의 하수구 냄새를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신기한 건 코가 없는데 어떻게 냄새를 맡느냐는 겁니다.
(It likes the smell of dead things, which is curious, as it has no visible nose.)

2. 상세

코볼트와 지하 미궁 공용 특급 카드로, 일명 징지벌. 적은 비용으로 낼 수 있는 포텐셜이 있다는 점에서 템포 덱에 지극히 어울리는 하수인이다. 또한 출시 전에는 다른 카드들에 묻혀 제대로된 평가조차 받지 못하다가 출시 후 어마어마한 성능으로 메타를 박살내는 중립 사기 카드의 대표적인 예시로 자리잡고 있다.

3. 평가

3.1. 출시 전

처음에는 능력치가 5/5로 공개, 출시되었다. 투기장에서 손에 잡혔다면 좋겠지만 운의 영향이 강해 볼바르 폴드라곤의 단점이 그대로 계승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후반에 뽑으면 7마나로 5마나 하수인을 소환하는 꼴이라는 것이다.

3.2. 출시 후 ~ 10.2 밸런스 패치 이전

발매된 지 시간이 좀 지난 2017년 12월 중순부터는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초반 필드싸움에서 하수인 교환이 자주 일어나므로 징지벌이 빠른 타이밍에 나가 필드를 휘어잡을 상황이 생각보다 자주 발생했던 것. 투기장에서나 쓰일 것 같았던 카드가 웬만한 정규전 어그로, 템포덱에서는 필수적인 카드로 재평가되고, 심지어 컨트롤 덱에서도 광역기를 쓰는 동시에 필드를 잡기 위해 채용할 정도로 잿멍울 괴물, 해골마의 범용성을 상회한 일단 넣고 보는 카드가 되었다. 덕분에 카드 평가 때 투기장에서 좋을 것 같다, 정규전에서는 안 쓴다고 말했던 많은 스트리머들이 박제당하고야 말았다. 확장팩 초반의 느린 메타가 이 카드로 인해 다시 얼왕 말기(주요 너프 이후)보다 빠른 수준이 되었다. 당시 채용률은 무려 43%.

이 카드가 쉽게 기용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면, 우선 이 카드는 볼바르와 달리 주인이 누구든 아무 하수인이 죽기만 하면 비용이 줄어들어서 가볍게 필드 교환만 진행해도 0-2코스트로 쉽게 이 하수인을 낼 수 있을 때가 많다.[1] 즉, 발매 전에 예상되었던 것보다도 코스트 이득을 보는 타이밍이 빠르다는 것. 그리고 이 카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초반에 저 코스트 하수인들을 필드 싸움에서 모두 교환하더라도 이 카드를 내면 거의 노코스트로 필드가 쉽게 굳혀지는 데에 있다. 따라서, 필드를 쌓아서 상대의 본체에 데미지를 누적시키는 필드형 어그로덱의 덱 파워를 비약적으로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특히, 얼왕기에서도 강력함을 보였던 템포도적의 덱 파워가 크게 상승하여 코볼트와 지하 미궁 출시 후의 메타는 뚫으려는 템포도적과 그것을 막으려는 하이랜더 사제의 2파전으로 흘러가게 되었다.[2] 위에서 언급된 단점인 후반에 맨손으로 나오면 적지않은 코스트라는 것 또한 후반부라면 큰 상관없는 페널티. 어차피 코스트가 남기 때문에 6코스트 5/5정도로 나가기만 해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당초 예상대로 투기장에서도 역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3]

결국 IGN에서 진행한 개발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이 카드에 확실히 문제가 있다(Raise a red flag)는 언급이 나왔다. 2월쯤 밸런스 패치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으니 스탯이나 코스트가 너프될 가능성이 있다. 아니면 자기 하수인이 죽을 때만 코스트가 감소한다는 식으로 효과가 변경될 수도 있다.

3.3. 10.2 밸런스 패치 이후

2018년 2월 7일부로 공격력이 5에서 2가 되었다. 같은 능력치를 가진 카드론 사냥꾼의 청소부 구더기가 있는데, 비슷하게 생긴 몹들끼리 이젠 성능마저 도긴개긴인 셈. 하향 전에는 패에 늦게 잡혀 4~5마나에 내더라도 괜찮은 성능이었지만, 이젠 무조건 3마나 이하이어야 이득을 볼 수 있다.

당연히도 못 써먹게 됐다. 공격력 2는 어그로도 안 끌리고 교환비가 낮기 때문이다. 해당 패치에서 패치스, 해골마도 하향되어 이 카드를 채용하던 어그로/템포 덱은 큰 타격을 받았다. 당연히 기존에 쓰이던 덱에서 퇴출되었으며 야수 시너지가 있는 드루이드, 사냥꾼도 거르고 말았다. 그나마 7마나라는 점 때문에 토큰 주술사에는 여전히 채용되었으나, 해당 덱은 비주류였다.

투기장에서도 흉악했었지만, 이제는 다소 고민될 듯 하다. 낮은 코스트로 내면 충분히 쓸만하긴 하나 손패를 차지한단 점에서 말릴수도 있다. 영웅등급이라는 점에서 이 카드 옆에 꽝 카드가 나올 확률이 높은 편이므로 그럴때만 집는 정도이다. 투기장에서 신나게 집었는데 너프된 사람들 불쌍.

마녀숲에서는 홀수 성기사에 채용되고 있다. 한 턴에 신병이 두 머리씩 나오는 특성상 공짜로 내기 쉽고 2/5가 저질 능력치라고는 하지만 힘축이나 곰팡이술사로 버프해주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 물론 이 카드 자체가 좋아서 쓰이는 게 아니라 홀수기사의 영능이 사기라서 쓰일 수 있는 것이다. 주술사도 조금씩 채용하는 편이다. 이유가 어찌 됐든 본래 코스트는 7이여서 진화시켜서 8~9코의 강력한 하수인을 불러오는 제물용으로 쓰던지 템포용으로 쓴다.

시간이 많이 흐른 스칼로맨스 아카데미 기준, 야생에서 이 카드를 쓰는 덱은 홀수 성기사와 진화 주술사 뿐이며, 그마저도 홀기사 정도만 2티어 정도에 위치하고, 진화술사는 반쯤 예능덱 취급. 이 카드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더 좋은 카드들로 교체되고 있는 것이다.

이후부터는 그 어떤 덱도 쓰지 않는다.

4. 파생 카드

4.1. 잠자는 복도 벌레

한글명 잠자는 복도 벌레 파일:잠자는 복도 벌레.png
영문명 Corridor Sleeper
카드 세트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카드 종류 하수인
등급 특급
직업 제한 공용
종족 야수
황금 카드 제작 또는 카드팩
간판 카드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선술집 패스 구매 후 보상의 길 75 레벨 달성
비용 1 공격력 3 생명력 5
효과 휴면 상태로 시작합니다. 하수인이 7마리 죽으면 깨어납니다.
플레이버 텍스트 공방에서 나는 깊이 들어갑니다. 카드를 선택할 때 나는 가져가는 카드입니다. 이번에는 더 싸졌습니다. 맞습니다. 나는 잠자는 복도 벌레입니다.
(In the workshop, I go deeper. In the mulligan, I'm a keeper. This time, I'm even cheaper. You guessed it right, I'm Corridor Sleeper.)

위즈뱅의 장난감 공방 예약 구매 시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하스스톤에서 처음으로 카드를 돈 주고 쓰게 만든 사례.

5. 기타

파일:FeH9PXfUcAAA9tY.png

이 카드는 당시 하스스톤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딘 아얄라의 작품으로, 그 이후 코볼트-마폭라로 이어지는 하스스톤의 암흑기 디자인을 시작하던 익사 최악의 흑역사로 꼽힌다. 한국에서는 그다지 유명하지 않으나 해외에서는 "징지벌 만든 놈"이라는 수식어가 꽤 오랫동안 따라다녔다. 익사 본인에게도 트라우마가 상당히 깊었는지 이 게임 최고의 카드는 겐바쿠가 아니라 징지벌이었다든지 하는 자학을 자주 시도했고, 심지어 2022년 9월 16일에 하스스톤 팀을 떠날 때도 위의 짤을 올리며 본인 인증 가장 큰 흑역사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22일에 추가 해명을 했었는데, 그 당시 하스스톤 팀의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아 QA 팀이 본인 포함 3명밖에 없어 테스트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스트 플레이에서도 꽤나 강력했긴 했으나, 너프를 먹여 처음부터 못 쓰게 만드느니 일단 내고 강하면 너프하자는 안일한 생각으로 냈다가 대참사가 벌어졌다고.

한편 한국에서는 딘 아얄라에 대한 이야기보다 카드 사전평가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논지에 대차게 불려나오는 예시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카드는 출시 전에 호불호가 갈리는 수준도 아니고 아예 폐급 카드라는 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예시 하지만 나오자마자 게임을 완전히 지배해버리며 거의 모든 하스스톤 유저들의 뒤통수를 때려버렸기에 더욱 임팩트 있는 카드로 남게 되었다.



[1] 특히 패치스를 비롯한 2~3종의 해적카드나 반딧불 정령 등을 이용해 많은 개체수로 필드를 잡는 덱들이 많은 편이기도 하다. [2] 2017 하스스톤 월드 챔피언십에서 템포도적은 16명 중 12명이 들고왔고 하이랜더 사제는 16명 중 11명이 들고왔다. 용 하이랜더까지 포함하면 14명. [3] 오히려 투기장에서보다 정규전에서 더 좋은 카드다. 앞서 언급한 패치스등의 하수인 때문에 정규전 초반필드의 하수인 개체수가 더 많기 때문에 더 빠른 타이밍에 더 낮은 코스트로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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