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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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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태
파일:소년시대임시완.jpg
배우: 임시완 | 아역: 정민준
온양 찌질이 온양 청룡
1. 개요2. 성격3. 전투력4. 리더십5. 평가6. 기타

[clearfix]

1. 개요

맷집 ★★★★★
찌질함 ★★★★★
싸움 실력 ★☆☆☆☆
출처[1][2]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의 주인공.

2. 성격

"첫째, 자신이 생각한 바를 숨기지 못한다."
"둘째, 말을 구구절절 한다."
"셋째, 입바른 소리로 한 칭찬마저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
"병태의 지질함은 착하거나 나쁘단 개념과 별개에요."
출처: 배우 임시완이 분석한 '찌질학개론' (2023.12.19)
부여에 오기 전까지 살았던 도시들에서도 항상 겁 없이 일진들 앞에서 입을 놀렸다가 얻어맞는 경우가 능사였으며, 부여에서 처음 만난 쌀집 주인에게도 눈치 없는 소리를 했다가 "주둥이가 매를 부르게 생겼다"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런 눈치가 없는 부분은 단순히 생활적인 면에서만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 연애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강선화와의 첫 번째 '미미빵집'[3] 데이트에서 선화가 가짜로 우는 것도 눈치채지 못했고,[4] 아무리 소꿉친구라서 친숙하다고는 하지만 박지영이 자신을 수줍은 태도로 대하는 것 조차 눈치채지 못했다. 일반적인 지속적인 학교 폭력 피해자 남학생 묘사와 다르게 다른 남학생의 눈치를 살피는 기술도 부족한지,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하던 정경태가 대놓고 싸늘한 표정을 지을 때조차 겨우 뭔가 이상한 정도만 눈치채는 수준이었다. 즉 악랄한 성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선량한 성격도 아닌 강약약강적인 성격이다.[5]

3. 전투력

"지영은 병태의 친구이자 스승이다. 눈빛부터 피지컬, 근력 등 기본기를 채워주는 역할이었다. 병태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알려주고, 확인하고 빠지고 그렇게 해야 했다"
출처: 장병태가 배운 기본기들에 대한 배우 이선빈의 발언 (2023.12.24)
오랜 기간 괴롭힘당하고 맞아왔기 때문에 맷집은 있으나 체력이 약하다. 숯공장에서의 단기 아르바이트를 통해 체력을 키운 다음 지영에게 받은 공략 대상에 대한 맞춤형 족집게 과외를 통해 부여농고 5인방을 쓰러뜨릴 정도의 기술을 기르게 되었으며 또한 복면도 쓰고 겁도 거의 내지 않게 되어 배짱도 좋아졌다.말투는 여전히 찌질하지만
파일:병태 청룡각성.jpg
부여농고 화장실에서의 청룡 마스크
다만 처음에 부여농고 5인방을 공격할때는 힘 대 힘 싸움이 아닌 전략적으로 접근한 터라 체급 차이가 있는 '오함마' 강대진과 '완쓰강' 조상우에게는 기름칠을 하거나 비싼 물건을 부숴 멘탈을 흔드는 등 얍삽한 방법을 쓰기도 했다. 이후 정경태와의 1차 싸움에서도 같은 청룡으로 분장한 육룡 멤버들[6] 친구들의 도움으로 경태를 몰아붙였다.

그래도 아슬아슬하게나마 부여농고 5인방을 모두 이겨내고 협공을 통해 경태까지 도망치게 했지만 역시 일 대 일은 '백호'인 경태를 상대로 승산이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경태가 지영을 끌어내어 폭행하고 있는 상황을 목도하고 크게 분노해 독기를 품은 상태로 경태와의 2차전을 치르며 쉴 새 없이 맞아가면서도 경태를 공격했고[7], 은근히 강조되어온 병태의 맷집이 제대로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경태에게서 멘탈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우위를 누적해 결국 쓰러뜨리는 것에 더해 그 누구에게도 눌리지 않던 경태에게 공포감을 주기도 했다.

결국 '청룡'은 절대강자 '백호'에게서 승리를 거머쥘 정도로 강해진다. 인물 장병태의 싸움 실력은 찌질하고 허구헌날 처맞기만 하다가 객기부려서 친구까지 입원 시키는 등 위험한 길을 걸을 뻔 했지만 가족과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약한 마음을 극복하고 힘을 길러내는 서사성을 띈다. 특히 절대 강자인 경태에게서 일 대 일 싸움도 이겨내고 자신을 핍박하던 이들에게마저 손을 내미는 장면은 끝내 병태가 이 드라마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4. 리더십

매우 약하고 찌질한 모습 속에서도 특유의 리더십이 크게 돋보이는 꽤 독특한 캐릭터이다.

학교 인물들이 자신을 아산 백호로 착각한 상태라고는 하나, 임기응변과 운, 말빨을 통해 부여농고 5인방은 물론 전교생이 자신을 의심하지 않았고, 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작전을 세워 부여 공고에 쳐들어가 지역 내 학교 서열 정리를 했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과 같은 약한 학생을 챙기려는 모습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비록 자신의 이기심에 져버려 경태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백호가 아닌 것이 들통나고 이후 심하게 괴롭힘 당하는 중에 상황을 모면하고자 친구인 호석을 패서 입원 시키는 등 인성파탄의 지경에 이르기도 하지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부모님과 지영, 그리고 호석의 용서, 경태를 향한 분노를 통해 무엇이 옳은 방향인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청룡'으로 거듭난다.

이후 '청룡'으로서 활약하며 자신처럼 괴롭힘 당하던 친구들을 모아 '청룡'으로서 힘을 합쳤고, 따로 따로 활동하던 경태 패거리와 달리 작전도 다같이 논의하고 협공도 하는 등 리더로서 훌륭히 친구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경태와의 싸움이 끝나고 부여농고 5인방에게 재차 악수를 청하는 모습에서 병태가 보여주는 포용력은 철권 통치를 통해 툭하면 자기 주변 인물도 서슴없이 폭행하던 경태와 더욱 대비된다.

5. 평가

"시청자가 궁금해하던 것 중 하나가, 병태가 선을 넘지 않았다면 경태가 과연 본성을 드러냈을까 하는 지점이다. 실제로 기억이 돌아온 후에도 병태와 잘 지내지 않나, 어땠을까. (중략) 기억을 찾은 진짜 백호 '정경태'가 흑화한 이유를 이해한다는 시선도 있는데… (웃음)"
출처: 장병태 인물상에 대한 기자의 발언 (2023.12.28)
"끝까지 10개의 에피소드를 정주행 한다면, 병태의 선택, 마음과 행동이 의미 있다고 생각하실 거로 확신한다."
출처: 장병태 인물상에 대한 감독의 발언 (2023.12.28)
지금까지의 창작물에서 나온 학폭 피해자들과 달리 조용한 피해자라기 보다는 상술한 내용처럼 "매를 부르는" 주둥이를 끊임없이 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가끔 맞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불호가 있다는 감상이 많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피해자 정체성(The Victim Identity)만을 가진 채 자신을 피해자로만 규정 짓는 학폭에 매몰된 단순한 피해자 캐릭터가 아니라 끊임없이 가해자를 도발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이다.

이런 캐릭터성은 단순히 수동적으로 방어하는 태도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공격하는 태도에서도 드러난다. 일례로 병태는 지영의 수련 과정을 거쳐 싸움 실력이 올라간 다음, 부여농고 5인방 중 첫 공격 대상인 '쟈니윤' 윤영호를 사전에 계획한 대로 다리를 부러뜨리는 방식으로 쓰러뜨리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후 집으로 돌아와 지영에게 자신의 방식이 너무 심했던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말을 한다. 이 작품과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다른 작품들이 복수의 과정을 주인공에게 주어진 통쾌한 '보상'으로써 묘사 했다면, 장병태는 복수 그 자체를 그런 '보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성격이 아닌 것이다.[8] 이런 점은 그대로 마지막 대결까지 이어진다. 마지막 대결에서 병태는 오랫동안 준비해놓고 있었던 통나무 한 덩이[9] 외면적인 물리적 수단으로 정경태가 저질러 온 ' 폭력의 도구'를 박살내는 대신, 복수를 위한 단련을 하기 전부터 품어온 자신의 온전한 내면을 내보이는 것[10]을 경태에 대한 처단 방법으로 선택하는 행동에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이런 연출과 묘사 덕분에 이 작품의 주인공인 장병태가 다른 복수극 서사의 피해자 주인공들과 차별점을 가질 수 있었다는 평가다.[11]

6. 기타


[1] 공식 자료. 2023년 11월 2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소년시대 제작 발표회에서 홍보용으로 등장한 간단한 캐릭터 설명용 도표. [2] 초반부 기준이다. [3] 경태 어머니의 빵집 [4] 병태가 고개를 숙인 사이 선화가 몰래 병태의 모습을 가늠하는 연출이 있다. [5] 성격 유형 출처는 배우 임시완과 이명우 감독 인터뷰. 참고로 극 중에서 출처를 찾자면, 돈가스 값을 '오함마' 강대진과 '완쓰강' 조상우에게 구해오라고 지시한 것은 기본적으로 갈취에 대한 묵인을 동반한다. 공주로 간 것 역시 비록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의도 자체는 국민학생을 갈취할 의도였다. 6화에서의 행동처럼 시퀀스 자체의 중요 장면으로 할애된 '선하지 않은 행동'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자기 욕망을 참고 선한 행동만 하는 인물상은 아니다. [6] 병태와 함께 육룡이 된 찌질이 5인방 역시 공식 영상을 통해 '청룡'으로 호칭되었다. 청룡은 단순히 병태 한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상징적인 호칭이 것이다. [7] 경태가 "너 이러다 진짜 죽는다"고 되려 멘탈이 깎인 모습을 보인다. [8] 또한 병태가 마지막에 선을 넘지 않고 인간성을 유지하는 장면은 이명우 감독이 과거 열혈사제에서 보여준 연출과도 유사한 것으로 보아, 상술된 인터뷰도 그렇고 '악한 이에게 한 방 먹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언제나 힘을 통제할 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명우 감독의 공통적인 메시지로 보인다. 반대로 열혈사제 1, 2의 각본을 담당한 박재범 작가의 경우 사이다를 좀 더 중시해서 작품을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이명우 감독이 열혈사제 2편에 불참한 이유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된다. [9] 이 소품이 만들어진 과정을 생각하면 이는 병태 자신이 복수를 위해 갈고 닦아온 육체적인 수련 자체를 은유한다. [10] "무섭냐? ...이게... 무서워? 경태야, 이게 무서우면 우리는 어쩧겠어? 매일 아침 학교 가는 것부터 무서워서 한숨부터 나오는 우리 심정을 알아? 맞는 게 지긋지긋혀서! 차라리 죽고 싶은 우리 심정을... 네가 아냐고! ... 앞으로 말이여, 앞으로 한 번 더! 이런 일이 발생하믄, 다시는 걷지도 못 하게, 팔다리를 분질러 버릴 겨. 알겄냐? 알겄냐!!!" [11] 이 장르의 고전인 1974년 영화 <데스 위시>를 비롯해 최근까지의 많은 복수극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주인공이 외상(posttraumatic stress)으로 인한 고통으로 비폭력적인 도덕적 가치관 자체가 무너져 능동적인 폭력 사용에 접어드는 형태로 복수 과정을 그리고 있다. # 이에 근거하면 이 작품의 장병태는 외상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나름의 도덕관이 무너지지 않은 인물로 볼 수 있다. [12] 물론 그 업보의 크기가 너무 크기는 했다. [13]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중 병태만큼 어수룩하고 순박했던 캐릭터는 없었다. 그래서 그 어떤 배역보다 병태가 실제 나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물론 병태와 나는 다른 구석도 많다. 가령 단순 산수에도 서툰 병태의 모습은 나와 다르다. (웃음)" [14] 이후 다른 인터뷰를 통해 기자가 관련해 질문을 하자 "통상적으로는 제가 실제로 가지고 있는 탤런트보다 극단적으로 높은 탤런트의 직업이나 역할을 맡을 때가 대다수다. 그러면 정서적으로 따라가기 바빴다. 근데 이번에는 '저 보다 모자란 아이'니깐 너무 쉽더라. 산수 하나 제대로 못한다. 이 캐릭터는 말하는 게 틀려도 말이 되는 부분이 컸다. 그런 점에서 숨통이 트이는 게 많이 있었다"라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덧붙인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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