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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선수 경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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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년 2015년 2016년

1. 시즌 전2. 패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2.6. 9월
3. 2015년 한국시리즈4. 총평5. 시즌 후

1. 시즌 전

1.1. KBO 시범경기

3월 14일에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 패넌트레이스

2.1. 3~4월

3/31일 kt wiz와의 수원구장 개막전에서 시즌 1호이자 통산 391호 홈런을 수원 kt 위즈 파크 리모델링 개장 이후 첫 홈런[1]으로 장식하였다. 프로야구의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기록이 될것으로 보인다.

4월 3일 LG 트윈스와의 잠실 원정경기 중 3:1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키를 아슬아슬하게 넘기는 안타를 만들어내며 역대 2번째로 통산 3,300루타를 달성했다. 영상보기

4월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호홈런을 쳤다.

4월 3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7호 홈런을 쳤다. 3~4월만에 7호 홈런을 쳐내는 이 페이스는 그야말로 흠좀무였다.

2.2. 5월

그런데 5월 들어서 홈런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타율도 2할 9푼대로 밀렸고, 무엇보다 5월 내내 홈런이 단 한 개 밖에 추가하지 못할 정도로 부진하다.

5월 30일 드디어 홈런 하나를 임정우에게서 쳐내 KBO통산 399호 홈런을 달성하였다.[2] 또한 LG와의 시리즈 이후 삼성의 상대팀은 롯데[3]로, KBO통산 400홈런은 LG나 롯데 전에서 나올 확률이 높아 보였다.

5월 31일, 하루 전에 홈런을 치기도 했고, 대기록에 한 개의 홈런을 앞둔 이승엽이었기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경기 전에 이승엽을 거르지 않을 것을 약속했고, 인터뷰 이승엽은 펜스맞는 거대한 2루타와 파울 홈런으로 400호 홈런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점점 높였다. 그리고 삼성이 엘지에게 9:3으로 앞선 9회 초 2아웃,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승엽은 타석에서 신승현을 상대하게 되고, 한국 야구 팬들의 기대는 어마어마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리고 신승현이 이승엽을 반고의사구로 걸렀다!![4] 경기를 지켜보던 LG팬을 포함해 모든 팬들은 개쌍욕을 금치 못했고, 직관 관중들이 욕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야구팬 모두가 정말 졸렬하다고밖에는 표현할 수 없는 플레이였다.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의 인터뷰와 완벽하게 반대되는 플레이가 나온 상황. LG팬들도 이미 쉴드는 포기한 듯이 보인다.

2.3. 6월

6월 2일 포항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을 쳤다. 좋은 모습을 보여 줬지만 아쉽게도 홈런만은 치지 못했다. 이날 등판한 롯데 투수 중 이정민이 있었지만 이승엽과의 맞대결은 없었다. 만약 대결이 벌어졌다면 대단한 승부가 되었을것이다.
이승엽의 타구, 오른쪽입니다! 담장!! 밖에서 뵙겠습니다!!! 바로 지금! 이 위대한 순간의 증인이 될 수 있어 행복합니다! - 2015년 6월 3일 포항 롯데전에서 400홈런을 달성한 후 정우영 캐스터의 멘트. 38초부터.

6월 3일 에서 팀이 0:5로 앞서는 3회말 구승민을 상대로 드디어 통산 400호 홈런을 쳤다. 영상보기 그리고 홈런을 친 뒤에는 양 팀의 주장인 박석민 최준석이 꽃다발을 주고 롯데 선수들도 나와서 축하해주며 훈훈함을 연출했다. 영상보기

파일:ZpV5NLP.jpg

6월 11일 팀이 5연패를 앞두고 주장니뮤와 최고참이 너스레를 떠는 모습이다. 때문에 늘상 까이는 브콜돼 주장니뮤와는 달리 좀처럼 까이지 않던 이승엽도 이날만큼은 까이고 말았다.

6월 23일에는 팀이 9:3으로 이기고 있던 사직 롯데전에서 투수 조현우에게 사직구장을 넘겨버리는 장외홈런을 쳤다. 신인 투수를 배려하여 세리머니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하게 가던 그의 모습은 왜 그가 국민타자인지, 모든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지를 볼 수 있었다.

2.4. 7월

5일 현재 홈런 페이스는 그리 높진 않지만 똑딱똑딱 안타는 잘 양산해 내는 중이다. 최근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우스갯소리로 이승엽을 1번에 놓자는 얘기도 나올 정도다.

7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미치 탈보트로 부터 홈런 두 방을 작렬시켰다! 2회초 1사 2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팀에게 선취점을 안겨주었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이글스파크 장외로 날려보내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추가득점을 안겨주어 팀 승리에 공헌하였다.

2.5. 8월

8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1600경기 출장을 기념하는 시즌 19호 솔로 홈런을 쳤다.

6일을 기준 0.341로 타율 순위 5위에 랭크되었다. 안타 126개로 이 분야 2위인 유한준과 1개 차이로 3위다.

8월 7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3점 홈런을 쳤다. 8월 8일 허벅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회복까지는 2주 정도가 걸린다고 하고, 대신 이상훈이 1군에 올라왔다.

8월 18일 드디어 부상 후 처음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4타수 3안타 1볼넷으로 본인의 생일날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구자욱이 사구로 교체되고 채태인이 박석민의 대타로 나온 뒤 김재현으로 교체되어 1루수 자원이 없어지자, 9회말엔 간만에 1루수로 들어가서 짧지만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여담으로 3루석에 있던 삼성팬들이 생일을 맞은 이승엽을 위해 생일축가를 불러줬다.

8월 27, 28일 두산과의 2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시즌 22, 23호 홈런. 현재까지 통산 장타(2루타, 3루타, 홈런)의 수가 833개로 양준혁의 기록에 1개 차이로 접근. 통산 장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8월 30일 L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유원상의 초구를 쓰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양준혁의 개인 통산 최다 장타 기록과 동률을 이루었다.

8월 31일 기준 타율이 무려 3할 5푼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오푼이 발언이 흥하는 중이다.

2.6. 9월

9월 1일 NC와의 마산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초 2사 3루 최금강의 초구를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25호 홈런에 86번째 타점. 9회말 NC타선을 생각하면 천금같은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양준혁의 최다 장타 기록을 넘어섰다.

9월 2일 NC와의 마산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해커를 맞아 두 번째 타석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6회초 강우 콜드 직전 우전 안타를 쳐내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현재 타율 0.350 25홈런 88타점을 기록 중이다.

9월 3일 SK와의 문학 경기에서 2번째 투수 문광은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기록, 개인 최다인 2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9월 4일 SK와의 문학 경기에서 전날까지 0.08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던 김광현을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서 시즌 26호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2경기 연속 안타는 덤. 김광현에 꽁꽁 묶인 타선의 자존심을 세우는 한 방이었다. 또한 2012시즌부터 4시즌 동안 천적이었던 김광현에게 친 첫 홈런이기도 하다.

9월 5일 기아와의 대구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중단되었다. 팀은 4:0으로 영봉패.

9월 6일 기아와의 대구 경기에서 4회말 상대 선발 유창식의 4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연결했다. 역대 2번째 개인통산 400 2루타였으며, KBO 최초 400-400(2루타-홈런)이라는 대기록의 보유자가 되었다. 8월 말부터 장타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만, 타율은 완만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볼넷이 적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안타를 얼마나 때려낼 수 있는지가 올 시즌 3-4-5 유지의 변수가 될 듯.

9월 8일 kt와의 대구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여 지영 더 베이스볼 리의 적시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9월 9일 kt와의 대구 경기에서 상대 선발 심재민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로는 별다른 활약이 없어 4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90타점째가 되었다.

9월 10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이 날 경기로 타율이 3할 3푼대로 떨어졌다.

9월 11일 롯데와의 사직 경기에서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유격수의 실책성 타구였지만 안타로 기록되어 2경기 연속 무안타를 면했다. 그리고 1 따봉을 적립했다. 표정이 예술이다.

9월 12, 13일 넥센과의 목동 2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와 잔여 경기수를 고려할 때 KBO 최초 한 팀 4타자 100타점 기록 달성은 쉽지 않을 듯.[5]

9월 15일 SK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1회말 상대 선발 세든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후속타 불발로 통산 1200득점은 미뤄졌다. 4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9월 16일 SK와의 대구 홈 경기에서 상대 선발인 천적 김광현으로부터 2루타를 뽑아냈다.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옆구리 통증으로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채태인으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병원에서 회복까지 3주 진단을 받으면서 남은 잔여경기 동안 출장은 어려워졌다.

3. 2015년 한국시리즈

구자욱과 함께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

10월 26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4회말 상대 선발 유희관에게 행운의 2루타를 쳐냈다. 뒤이은 채태인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으며, 마지막 타석에서 비록 아웃되었지만 잘 맞은 타구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전체적인 타선의 부진으로 팀은 결국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를 본 팬들은 '이승엽, 차우찬만 야구하냐'면서 최근 국밥집을 개업하신 모 사장님 등등 타선을 대차게 깠다. 참고로 시리즈 동안 이승엽의 타율은 4할, 문제는 타점이 하나밖에 없다. 타선의 침체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4. 총평

정규시즌에서는 지난 해보다 뛰어난 컨택을 발휘하며 개인 한 시즌 최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홈런 갯수는 작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타자로서의 생산성은 지난 시즌의 기록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14시즌 0.308-0.358-0.557-0.912 32홈런 101타점
15시즌 0.332-0.387-0.562-0.949 26홈런 90타점

커리어 로우였던 2013시즌을 기점으로 타율 대비 출루율 차이가 고작 5푼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남은 시즌 동안 BABIP이 떨어졌을 때의 슬럼프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은 없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멀티히트를 쳐내며 준우승에 그친 삼성 팬들의 마음을 약간이나마 위로해 주었다.

5. 시즌 후

2015 WBSC 프리미어 12에는 선수가 아닌 중계를 맡은 SBS의 객원 해설위원으로 참가하여 안경현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일본리그 활동 경험을 살려 일본전에서 특별 해설위원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답없는 경기가 나오자 약속의 8회를 그리워한 야구팬들이 '마이크 말고 배트 잡아주세요 ㅠㅠㅠㅠㅠ' 라고 말하고 있는 지경이다. 결승전에서는 미국선수가 송구 방해로 아웃 되는 상황에서 이와 비슷한 상황이었던 2014년 일본시리즈 5차전을 언급하기도 했고 경기가 넘어가자 이혜천 선수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선수 브룩스 레일리에 대하여 13타수 무안타로 셀프디스 하는 입담도 과시했다.

FA에서는 2년 총 36억으로 재계약했다. 계약금 16억, 연봉 10억. 여기에 계약금 3억으로 자신의 재단을 만든다고 선언하였다. 36억인 이유는 이승엽의 상징성을 생각하여 등번호 36으로 맞춰준 것이라고 구단이 밝혔다. 나이를 떠나 레전드에 대한 확실한 대우라고 볼 수 있으나 너무 이승엽만 챙긴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삼성 구단 측은 FA거품을 언급했는데 이승엽의 2년 36억은 분명 연수 대비로 볼 때 시장 전체에서도 큰 금액이다. 박석민이 NC로 가게 된 것도 윤성환, 안지만, 이승엽만 80+65+36=181억이므로 운영자금이 부족한 까닭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올해도 지명타자 부분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는데 논란이 있는 편이다. 성적으로 볼 때 3-30-100에 지명타자 최고 OPS를 기록한 최준석이 마땅하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기록을 보면 실제로 2015년 한 해 지명타자 중 최종 성적이 가장 우수한 건 간발의 차로 이승엽이 맞다. 타격 성적은 최준석이 분명 더 높으나, 주루 성적까지 다 따져보면 이승엽이 조금 더 잘했다. 따라서 이승엽이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니다. 문제는 다만 득표수 차이였다.


[1] 현대 유니콘스가 사용하던 시절의 수원구장에서 나온 홈런은 제외. 이승엽 본인에게는 2003년 9월 6일 현대와의 경기 이후 4224일만에 수원에서 홈런을 쳐냈다. [2] 재미있게도 이날 NC의 이호준도 홈런 하나를 쳐서 299호 홈런을 달성하였다. [3] 홈경기에서 400 홈런이 나온다면 엄청난 경품이 있다는 발표가 있다. 게다가 롯데 전은 이승엽이 유독 잘친다는 포항에서 한다. [4] 이승엽의 9회초 타석에서 공을 던질 때마다 포수 유강남이 계속 옆으로 빠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록상으로는 그냥 볼넷이었다. [5] 현재 최형우, 나바로는 100타점을 돌파했으며 박석민, 이승엽은 가시권에 있다. 결국 박석민은 100타점을 돌파했지만 이승엽이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면서 이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