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위성 송신설비 및 지상 중계 설비를 이용하여 디지털 비디오, 오디오 및 데이터 등의 방송 프로그램 신호를 수신하는 이동형 멀티미디어 방송으로, DMB 표준의 일부이다. 대한민국에서는 SK텔레콤의 자회사인 TU 미디어가 사업권을 얻어 2005년 5월 1일부터 2012년 8월 31일까지 운영하였다.2004년 3월 SK텔레콤과 일본 MBCo와 합작하여 한별 위성을 발사하였으며, 궤도 안착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그리고 테스트 방송 등을 거쳐 2005년 5월부터 일반인에게 위성DMB 서비스가 제공되었다.
위성전파라는 특성 상 국내 일부 버스업체의 경우 스카이라이프 설비 대신 TU를 이용한 위성DMB TV-out으로 갈음하기도 했다. 사실, 고속버스처럼 이동하면서 TV를 시청하는 경우는 스카이라이프보다 위성 DMB가 더 나은 면도 있었다. 물론 스카이라이프가 위성 DMB와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은 채널을 가지고 있고 화질이 좋다 해도 터널이나 교각 아래를 지날 때, 즉 하늘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화면이 깨지거나 수신이 안 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1], 위성 DMB는 위성신호를 지상중계기가 수신하여 단말기로 송출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끊김없이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다. 그러나 고속버스 등에 설치돼 있는 TV는 대부분 대형화면이다 보니 화면 크기에 따라갈 수 없는 저화질이었다는 점과 스카이라이프에 비해 가입절차가 복잡하고, 단말기도 한정되어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도 있었으며, 위성 DMB가 휴대폰이나 내비게이션 등 작은 화면에 맞춰 저화질로 송출하였기 때문에 고속버스 등에 설치된 대형 TV에는 화질이 잘 맞지 않다는 것도 있었다.
2. 지상파 DMB와의 차이점
서비스 당시 한국 기준- 지상파 DMB가 위성 DMB 대비 장점으로 꼽히는 건 별도의 신청없이 수신 단말기와 수신 안테나만 있다면 무제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위성 DMB는 별도의 가입절차와 유료 서비스라는 점으로 만약 휴대폰과 결합 시 별도의 신청과 해지 절차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존재하였다. 물론, 유료 서비스였던 만큼 지상파 DMB보다 다양한 채널과 영화 등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하였다.
- 지상파 DMB는 라디오처럼 수신용 안테나 (또는 수신용 이어폰)를 단말기에 설치해야만 시청이 가능하다. 하지만 위성 DMB는 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하지 않아도 원활한 시청을 할 수 있으며, 오히려 안테나를 이용하여 시청하는 지상파 DMB보다 수신률이 더 높은 편이었다.
- 지상파 DMB는 지역마다 채널이 다르며, 해당 지역 방송 및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채널이 많이 잡히는 반면, 지방으로 갈수록 채널수가 굉장히 줄어들고 볼 수 없는 채널들이 많아진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여 지상파 DMB를 시청하려면 채널검색을 다시 하여 그 지역에 맞는 채널을 찾아 시청해야 한다. 하지만 위성 DMB는 어느 지역을 가나 채널은 모두 동일하다. 위성 DMB의 가장 번거로운 점은 하루에 한 번씩 채널을 검색해줘야 한다. 위성 DMB를 실행하면 자동으로 검색하는데, 그다지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기에 큰 불편한 점으로 꼽히지는 않는 듯하다.
- 지상파 DMB는 대부분 TV와 동일하게 실시간 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방송으로 중심을 두고 있으며, 위성 DMB는 TU 미디어에서 별도로 설정한 편성표로 운영되고 있다. 물론 MBC나 YTN, 야구나 축구 중계 및 일부 채널은 실시간으로 운영하고는 있었으나, 대부분 재송신 프로그램이나 TU 미디어에서 편성한 프로그램을 송출한다.
- 지상파 DMB는 별도로 편성표를 확인하기 어렵거나 따로 검색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위성 DMB는 오늘 하루 동안의 TV 편성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청 중인 채널에 오늘 볼 수 있는 TV 프로그램의 시작, 종료 시간 및 다음 프로그램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알람 설정으로 TV를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지상파 DMB도 스마트DMB 2.0 앱 또는 최신기기나 싸이언 카페폰을 통해 EPG를 확인할 수는 있지만, 위성 DMB는 기본으로 탑재돼 있었고, 특히 스마트폰이 PDA였다가 아이폰 출시 이후 무르익기 시작하던 과거엔 싸이언 카페폰만 유일하게 지상파 DMB 편성표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2]
-
지상파 DMB는 VHF 대역 안테나를 통해 송신하여 보통 높은 산악에 설치하여 방송을 송출한다. 그런데 특정지역이 아닌 이상 VHF 대역을 제외한 중계기를 설치하지 않기 때문에 수신률과 화질이 떨어지는 편이다. 지상파 DMB는 광고료로 수익을 얻어 중계기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하철에 DMB 중계기를 설치하였지만 철거 논란이 자주 불거졌다. 그러나 위성 DMB는 휴대폰 기지국마다 수신용 안테나를 설치하여 음영지역을 최소화하여 지상파 DMB에 비해 수신률은 다소 높은 편이긴 했다.
그러나 위성 DMB도 지하철에서는 잘 터지진 않았다. -
위성 DMB는 날씨 영향을 받는다. 위성 DMB 구조 상 위성 신호를 받아 송출하기 때문에 악천후 기상일 경우 DMB 시청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스카이라이프도 비슷한 현상을 겪는다.다만, 금세 풀리는 편이고 웬만한 악천후가 아닌 이상 극히 드문 현상이며, 지상파 DMB에 비해 날씨에 민감하다는 점은 있다. - 지상파 DMB보다 프레임수가 낮다.
- 휴대폰 탑재기종은 대부분 SK텔레콤 쪽이 많았으며[3], 위성DMB 기능이 지원되는 SK텔레콤 휴대폰을 구입 시 결합할인 혜택이 제공되었다. 다만, 가입비와 월 이용료가 별도로 청구되었으며, 서비스 종료까지 요금을 점점 낮추고 무료 요금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KT, LG U+ 도 위성DMB 휴대폰이 출시되긴 했으나 2007년 이후부터 지상파DMB 모델로 출시되었다. 2010년 일부 모델에 한하여 지상파DMB와 위성DMB 모두 지원되는 듀얼DMB 휴대폰이 SK텔레콤에서 출시되었으나 단 두 종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시대에선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폰에도 전혀 탑재가 되어 있지 않았으며, 윈도우 모바일폰으로 넓히면 딱 하나, 옴니아1에 위성DMB가 탑재된 적이 있었다.
[1]
이 문제를
LTE 기술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2]
데이터 요금제 가입 필요(...)
[3]
한국에선 SK텔레콤이 개발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추후 SK텔링크로 사업을 이전하여 서비스 종료까지 운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