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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0:46:43

담마즈 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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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maz Crone
Great Book of Grudges
원한의 대서
파일:Bookofgrudges.jpg
출처 : 워해머 판타지 팬덤 위키 & 렉시카눔
무언가가 '세계의 끝 산맥'을 동요시키고 있다.
죽음이 드워프의 영토로 다가오고 있다.
나는 수세기동안 하이킹이었으며, 적들은 우리 드워프가 약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깊고 어두운 곳에 숨어 있는 겁쟁이로 여기겠지. 어리석은 놈들.
모든 잘못은 기록되기 마련이지. 우리와 대적하는 아주 사소한 적들조차도 대서의 장마다 피로 아로새겨져 있다.
클랜 거니슨[1]... 여덟 봉우리 카라크... 조세프 버그만...
오크는 대가를 치러야만 한다. 덤빌테면 덤벼봐라.
하나의 잘못이 바로 잡아졌다. 하지만 '원한의 대서'에는... 아직도 잘못에 대한 기록으로 가득하다...
토그림 그루지베어러, 토탈 워: 워해머 트레일러 中

1. 개요2. 특징

1. 개요

워해머 판타지 드워프들을 상징하는 개념이자 물건. 원한과 이를 갚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는 드워프들은 타 종족의 관점에선 사소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원한으로 여길 수 있는데[2] 이때 생긴 원한을 기록하는 일종의 장부를 원한의 대서라고 한다.

2. 특징

파일:totalwar_warhammer_YouTube.jpg
토탈 워: 워해머 트레일러에 등장한 하이 킹의 담마즈 크론
원한의 대서는 드워프 개인, 혹은 드워프가 속한 가문이나 길드, 왕국이 모두 가질 수 있으며 이곳엔 드워프가 겪은 수치나 원한이 기록되어 대대로 이를 해결하는 걸 과업으로 삼는다. 드워프들에게 있어서 원한이란 시간이 지난다고 잊혀지는 게 아니라 더욱 뼈아프고 수치스러운 원한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드워프들은 개인, 단체를 막론하고 담마즈 크론에 기록된 원한을 최대한 해결하고자 애쓴다. 드워프 전체를 다스리는 하이킹의 담마즈 크론에 기록된 원한은 하이킹의 피로 쓰여져 있으며 주로 종족 단위의 거대한 원한 위주로 기록되어 있다. 아무래도 외골수에 융통성 없는 드워프 종특 때문에 담마즈 크론에 기록된 원한은 보통 피로서 청산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다만 드워프라고 해서 마냥 융통성 없는 꼰대들만 있는게 아닌지라 무작정 원한을 피로서 갚는 게 아니며 원한의 대상이 적절한 사과와 보상을 지불한다면 원한을 청산한 것으로 여기고 넘어가주기도 한다. 물론 이런 경우는 드워프 내에서도 극소수의 희귀한 사례다.[3]

벨레가르 아이언해머 고르팡 롯것 토벌을 앞둔 카자도르 썬더혼에게 지원군 500명을 지원해주기로 했지만 50명만 보내 카자도르의 담마즈 크론에 1번, 카락 아줄을 침공한 스케이븐의 군대를 보자 50명의 병사들이 진형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반자이 돌격을 해 카락 아줄의 군대에 큰 피해를 남기게 해버려 2번이나 적히게 되었다.[4]

물론 원한에만 맹목적인 건 아니고 은혜에도 마찬가지로 갚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는다. 일례로 인간의 왕(지그마)이 오크에게 포로로 잡혔던 당시 하이 킹을 구해준 내용 또한 적혀 있고, 각주로는 "영원히 갚지 못할 크나큰 은혜"라며 이를 기억해야 한다고 적는 등.[5][6] 물론 드워프의 성격상 대부분은 원한으로 가득 차 있기는 하지만.

또한 원한의 당사자가 불명확할 경우 등에는 다 피로 갚는 건 아니라는 것도 인게임에 기록되어 있다. 이벤트 중에서 인간 엔지니어의 기술이 드워프보다 낫다고 하는 소문을 듣고 원한에 복수라며 연구 레벨을 올리는 이벤트도 있다.

에이지 오브 지그마 세계관의 듀아딘들도 같은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카라드론 오버로드는 그나마 합리적으로 변해서 법원의 원한 위원회에서 검토를 받아야 하고 여기서 정당하다고 인정된 것만 원한의 서에 적을 수 있다. 카잘리드 제국 시절 지도자들이 카오스가 침공하는 와중에도 별 시덥잖은 원한 때문에 내전으로 병림픽을 벌였던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 법으로 자신들의 원한을 통제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참고로 원한의 서는 실존하는 물건이었다.


[1] 실버스피어 산을 다스렸다가 그린스킨들의 침공으로 홀드를 잃고 생존자들은 카라즈 아 카락으로 망명했다. [2] 일례로 방패파괴자 누른이라는 하이킹은 인류가 아직 원시 부족 단위로 생활하던 시절 오크를 사냥하러 원정을 갔다가 자신들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친 인간들을 보고 명색이 왕인 자신에게 인사도 안하고 도망간 걸 불쾌하게 여겨 자신의 담마즈 크론에 인간을 드워프어로 '조잡한 걸 만드는 자'라는 뜻의 단어 '움기'로 기록하고 '이 자들에겐 예의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주석을 달았다. [3] 일례로 수염 전쟁이 끝나고 당시 하이킹인 고트렉 스타브레이커는 엘프가 진심어린 사과와 정당한 보상만 해주면 원한을 청산하고 전리품으로 거둔 피닉스킹의 왕관을 돌려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엘프들은 그냥 새 왕관을 만들었고 왕관은 오랜세월 동안 하이킹의 보물창고에 보관되었다. 이후 엔드 타임 때 토그림이 벨레가르와 말다툼을 할 때 '자네는 마치 피닉스킹의 왕관을 돌려달라고 찾아온 엘프 사절처럼 말하는군.'이라고 한 걸 보면 이후로도 몇 번 더 사절을 보내 정식으로 돌려줄 것을 요청했던 모양. [4] 나중에 토그림이 적당히 설쳐라 벨레가르. 그 어떤 드워프도 원한의 서에 3번 이상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라고 벨레가르의 면전에 대고 말할 정도로 소문이 날 정도였다. [5] 나중에 드워프들은 정말로 이 은혜를 갚으러 와 룬스미스 미친 알라릭을 비롯한 기술자들을 보내 인간에게 철기 기술을 가르쳐주었고, 인간과 드워프는 세상이 망하는 그 순간까지 끈끈한 혈맹으로 남았는데, 제국은 가끔 같은 인간 국가인 브레토니아, 같은 선 세력인 하이 엘프, 우드 엘프와 전쟁한 적은 있어도 드워프와 전쟁을 벌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6] 특이하게도 다른 종족이라면 진작에 원한의 대서에다 적었을 찐빠짓을 제국이 저질러도 드워프 쪽에서 '움기가 그럴 수도 있지...'라며 그냥 넘어간 경우가 적지 않다. 왜냐하면 그럴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부분의 경우 결말은 인간이 잘못했다며 싹싹 비는 걸로 끝나고, 기본적으로 이 세계관 드워프들은 인간에 대해 "성격은 착한데 머리가 모자라서 우리 덕분에 겨우 사람 구실 하는 키 큰 바보 종족" 정도로 인지하고 있고 그건 어느정도 사실이기 때문. 그런데 제국 역사에서 유일하게 담마즈 크론에 이름이 올라간 황제가 있는데 바로 디터 4세로 배불뚝이 그롬의 침공이 일어나자 드워프의 지원을 무시하고 파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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