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 핀 목화 - 송경별곡 | |
|
|
장르 | 사극 로맨스 |
작가 | 사비랑 |
삽화가 | 인토르노[1] |
출판사 | 네이버웹소설 |
연재처 |
네이버웹소설
▶ 네이버 시리즈 ▶ |
연재 기간 | 2017. 05. 03. ~ 2018. 06. 09.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 |
[clearfix]
1. 개요
한국의 사극 로맨스 웹소설. 작가는 사비랑. 삽화는 인토르노[2]가 맡았다.2. 줄거리
“저를…… 놓지 마십시오.”
꿈결 같은 시간이 흐르고 운명은 틀어졌지만 당신을 놓을 수 없다.
“우리의 다음 생은 없습니다.”
떨치고자 하나 떨칠 수 없고,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으니. 이는 붉은 실의 연(緣)이라. 얽히고설킨 붉은 실타래야 어서 내게로 흘러들어라, 나의 고운 임에게로 흘러들어라. 그리하여 우리가 닿을 수 있나니…….
고려에서 태어나 조선에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의 잊혔던 옛 이야기가 시작된다.
꿈결 같은 시간이 흐르고 운명은 틀어졌지만 당신을 놓을 수 없다.
“우리의 다음 생은 없습니다.”
떨치고자 하나 떨칠 수 없고,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으니. 이는 붉은 실의 연(緣)이라. 얽히고설킨 붉은 실타래야 어서 내게로 흘러들어라, 나의 고운 임에게로 흘러들어라. 그리하여 우리가 닿을 수 있나니…….
고려에서 태어나 조선에서 살아가야 했던 이들의 잊혔던 옛 이야기가 시작된다.
3. 연재 현황
2016년 9월 13일 네이버웹소설 챌린지리그 역사&전쟁 분야에서 연재를 시작해 제6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 "두유필筆잇" 특선 수상작이다. 두유필잇 수상공지네이버웹소설에서 2017년 5월 3일부터 정식 연재됐다. 네이버 웹소설에서 역사/전쟁 카테고리가 없어지며, 로맨스로 분류되었다.
2018년 6월 9일 총 116화로 완결되었다.
4. 특징
4.1. 내용 전개
기존 역사 소설들 특유의 서술방식과 다르다. 고전시가풍의 유려한 문체가 특징. 작품 중간에 다양한 서정적 시가 삽입되어 있는 것에서 고전산문의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뛰어난 필력을 바탕으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바뀌는 문체로 인물의 감정을 잘 담아내 역사적 흐름과 감정선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인물에게 동화되게 만든다.또한 이 작품은 작가의 역량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금 일깨우는데 사실 소재가 조금 위험하다.[스포일러] 그런데 워낙 심리묘사가 탁월해서 인물들의 관계에 대한 거부감보다도 오히려 그들의 상황에 공감하게 된다.
4.2. 고증
정식 연재 웹소설 중 유일한 역사&전쟁 분야로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 한다.여말선초 작품에 새로운 획을 그은 소설. 어둑어둑하고 아재들만 가득했던 여말선초 작품에서 벗어난 청춘 로맨스. 작가가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으며[4][5] 이에 본 작품은 웹소설로서 드물게 고증이 정확하다.
작가 후기에 따르면 팩트와 픽션의 경계가 모호한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한다. 사건의 경우 기록에 남아있는 한 이를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고, 실존인물은 기록을 토대로 하여 성격을 구축했다.[6] 고증 측면에선 진짜 정통사극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
-
구체적인 예
- 이성계 가와 충주 지씨 가문이 겹사돈이었던 것.(극 중 이방우-지혜안, 이방과-지혜루, 지혜령)
- 지씨 남매에게 무당 피가 흐르는 것. 실제로 그들의 조모는 무녀이다.
- 여말선초 작위에 대한 고증
- 군(君): 조선 초 임금의 아들, 정2품 이상 고위 관리에게 주던 작호로 직접 부를 때 호칭은 “대감”. 조선중기에 들어서 왕후의 아들은 대군, 후궁의 아들은 군이라 칭했지만 초기엔 아직 체계가 확실히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군”과 “대군”의 구분이 없다.
- 옹주(翁主): 보통 후궁에게서 태어난 임금의 딸이 받는 작호로 알려져 있는데, 여말선초에는 왕족의 부인이 받은 작호였다.[7]
- 택주(宅主): 여말선초 외명부 작위 중 하나로 개국공신 등 정2품 이상의 고위 관리들의 처를 말한다.
- 궁주(宮主): 고려시대엔 궁주가 왕의 딸 즉, 공주의 뜻으로 쓰이다가 후기에는 후궁의 뜻으로도 쓰이기도 했다.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자 않아 여말선초 궁주의 칭호는 단언하기 어렵다.
- 비(妃): 비는 황제국의 후궁을, 제후국의 왕후를 말할 때 사용된다. 조선초기에는 고려의 유습이 남아있는 관계로 조선 중기 이후처럼 왕후를 “중전”이라 부르는 대신 앞에 한 글자의 호(號)를 넣어 “-비”라고 불렀다.[8]
- 정인 또는 남편을 부르는 호칭
- 낭군: 세 단어 중 가장 애교가 많이 섞인 단어로 현대로 따지면 '오빠'와 뉘앙스가 비슷하다고. 젊은 부부가 주로 사용했으며 조상님들께서 제일 선호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주로 혜령이 중원 또는 방과를 부를 때 사용된다.
- 나리: 현대어로 따지면 'ㅇㅇ씨'. 작중에서는 득린과 그의 처인 최씨 부인 사이에서만 쓰였다.[9]
- 서방님: 오늘날의 '여보'. 가장 일반적인 의미로 작중 지혜안-이방우. 지혜루-이방과 사이에 쓰인다.
- 조선 건국 직후 임금 곤룡포의 색상: 방과 곤룡포 색상도 파란색으로 재현해 정확하게 고증했다. 제후국의 왕은 종주국의 황제에게 정식으로 군왕에 책봉 받지 못하면 홍룡포 대신 파란 청룡포를 입는다. 명 홍무제는 이성계를 조선의 정식 국왕으로 인정하지 않고 “권지고려국사”란 직책을 내렸는데 이는 고려 국왕을 대신하는 자리란 뜻으로 1401년 건문제가 이방원을 정식 조선 국왕으로 봉할 때까지 유지된다. 이성계가 개국군주라 청룡포를 입었다는 것은 와전된 것으로 조선에서 정식으로 홍룡포를 입기 시작한 것은 세종26년(1444년)부터.
5. 등장인물
5.1. 주인공
-
지혜령
본작의 여주인공.
-
문중원
본작의 남주인공.
-
지득린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
5.2. 충주 지씨[10]
-
지익겸
지씨 남매의 가장 맏이로 지혜안&지혜령&지혜루의 오빠이자 지득린의 형으로 실존인물이다. 하지만 작중 등장할 때는 이미 지씨 남매의 친아버지 지윤과 함께 처형된 상태이다. 종종 이름이 언급되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다뤄지지 않는다.
-
지연
실제로는 지씨 남매들의 당숙이나, 남매들을 거두어 키운 양아버지. 작품 전반부까지 지씨 가문의 수장. 실존 인물이다. 본편에서는 삭제됐지만 공모전 분량에서 나온 지연-지윤 이야기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촌 지간으로 지연은 무녀의 피가 섞였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촌 동생인 지윤을 잘 챙겨주었다.
-
지용기
지연의 친손자. 지씨 남매와는 원래 7촌 관계이나 지씨 남매를 본인의 할아버지 지연이 양자와 양녀로 입적하였기에 삼촌이 된다. 까닭에 득린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득린과 서로 삼촌/조카님이라 존대한다. 작 초중반부 반역사건에 연루되어 퇴장.
5.3. 남평 문씨[11]
-
문익점
문중원의 아버지이자 지혜령의 시부.
의외로 교육열이 어마어마한 사람이라 문중원을 상당히 스파르타식으로 공부시켰다고 한다. 강직하고 청렴한 인물이었으나 반대파의 모함에 의해 파직당하고 낙향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목화를 고려에 처음 들여온 인물로, 제목의 '목화'는 남평 문씨 가문을 상징. 혜령과 득린 남매의 생명의 은인이기도 하다.[12]
작중 문중원은 서울에서 태어나 경상도에서 자라 사투리를 쓰지만, 부친은 경상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라 서울말을 써서 중원은 매우 억울해한다.
5.4. 전주 이씨[13]
-
이방의
이방과의 바로 아래의 동생. 방과와 비슷하게 조용한 성격이다. 작중 거의 등장하진 않지만 결정적인 순간 동생 방간을 말리는 역할을 한다.
-
이방간
방의가 방과랑 비슷한 성격이라면 이쪽은 큰형 방우를 닮았다. 성격이 불같고 욱하는 기질이 있다. 대표적으로 아버지 이성계가 방과에게 선위를 발표할 때, 조준이 써준 것과 다르게 읽자 용상으로 뛰쳐나가려 한 바 있다. 이후 동생 방원이 역모를 일으키려는 것으로 오해하여 그와 큰 마찰을 빚는다.
5.5. 기자상단
-
관 행수
고려와 중국 혼혈로 정체가 불분명한 인물. 실제로 관씨가 아니지만, 관 행수라고 불린다. 문중원이 죽을 위기에 처해 있을 때, 고려국 총괄 행수로서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었다. 고려식 이름이 작중 등장하는데 역시 실존 인물이다.
-
관백흔
명나라 사람으로 명랑하고 당당한 여성. 177cm의 상당한 장신. 상단을 이끄는 총명함을 지녔으며 수려한 외모의 문중원에게 첫눈에 반할 뻔했지만, 나중에 그와 지혜령을 돕는다. 고려에 가기 직전 송나라 사람 서긍이 쓴 『 고려도경』을 읽는데 "고려인들은 중국 사람들이 때가 많다며 비웃는다"는 구절을 읽고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받기도...[14] 기자상단 단주의 하나뿐인 외동딸. 차기 단주로 꼽히고 있다.
-
사마고여
명나라 기자상단의 수석 비서를 맡고 있으나 관백흔의 유모처럼 보이는 게 함정(...). 백흔에게 항상 주댕이가 방정이라고 구박을 받지만 상단 유지에 없어서 안 될 인재. 본인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관파천과 함께 기자상단 초대 단주인 사마량휘의 후손이라고 한다.
5.6. 조선 왕실
-
가의옹주 유씨
이방과의 두 번째 부인으로 작중 이혼을 한 상태. 방과랑 계속 반말로 말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아 그와 동갑인 것으로 추정. 고려 말, 천한 부곡인 출신이나 몽골어로 크게 출세한 부유한 역관 가문 출신. 현비 강씨와 손을 잡고 방과의 곁으로 돌아오는데 두 번째에는 무려 불노라는 이름의 아들과 함께 돌아와 그를 이방과의 친아들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유씨의 모친까지 불려오는 등 국문 과정에서 정황상 방과의 아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놀랍게도 이것 또한 역사적 팩트라는 것. 한마디로 말하자면 막장 캐릭터이자 어그로꾼. 상술된 현비 강씨보다 심하다. 하지만 혜령의 선처로 목숨만은 잃지 않고 아들 불노와 함께 고향 죽주에 안치된다.[15] 방원에게 재가녀에 대한 부정적인 의식을 심어준 장본인.
-
덕비 김씨
이방과의 첫째 부인이자 정실 부인. 종종 언급만 되다가 후반부에 등장. 불임이라 방과와의 사이에 자식이 없으며, 위의 가의옹주 유씨보다는 훨씬 무난한(...) 성격으로 보였지만 마지막에 폭발하며 품고 있던 한을 드러낸다. 방과에게 조강지처로서 존중은 받지만 사랑받지 못한다. 정작 본인은 명분보다도 사랑을 받고 싶어하지만 방과는 그것을 모르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지 크게 애정을 주지 않는다.[16] 방과의 여러 명의 부인들 중 홀로 자식이 없어 왕실 내에서 입지가 불안정한데, 방과가 이전의 다른 여인들과는 달리 혜령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자 남편은 물론 시동생인 방원조차 경악할 일을 꾸민다.[스포일러2][스포일러3] 남편인 방과와는 어려서 혼인했으며 나이는 그보다 2살 더 많다.
5.7. 기타 인물
-
박포
문중원, 지득린, 황희와 함께 어려서부터 우정을 쌓은 죽마사현[19] 중 하나. 제2차 왕자의 난에서 활약(?)한 그 박포가 맞다. 득린과 같이 무관으로, 고려 왕족에 대한 악감정은 없지만 본인의 입신을 위해 조선을 택해 결국 2등 개국공신까지 된다.
-
황희
죽마사현 중 가장 나이가 많으며 쾌활한 사람. 매일 정승이 되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지만 행실은 그다지...결국 정승된 대가로 군주 3대에 걸쳐 노예 확정박포 부인의 몸매에 대해 중원과 혜령의 혼례식 날 평하다가 그에게 탈탈 털린 전례가 있다. 실제로 제2차 왕자의 난에서 박포가 처형된 이후, 그의 처와 간통하다가 적발되어 조정의 탄핵을 받는다(...)
-
안경량
대대로 대학자를 배출한 명망 깊은 순흥 안씨 가문의 차남이며 지씨 남매의 외종형. 안씨 가문에서는 고명딸인 안씨 부인이 막강한 재상이나 무녀의 피가 흐르는 지윤과 혼인한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내 혜루를 낳다가 사망한 이후 아예 연을 끊어버렸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지씨 남매를 배척하지 않고 보듬어주는 따뜻하고 자상한 인물. 최고의 정보력을 가진 인물로 이후 혜령이나 득린에게 여러가지 고급 정보를 넘겨 그들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
안종기
순흥 안씨 가문의 수장. 안경량의 백부/지득린&지혜령&지혜루의 외백부. 실존 인물이다. 안경량과는 달리 지씨 남매를 매우 배척하는 인물. 득린이 이분 앞에서 수모를 당하기도 한다. 그의 말 한마디만 있었으면 애초에 혜령이 방과와 혼인하게 될 일이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경량이 생각한 적이 있을 정도로 이성계에게 신임을 받는 신하이다. 이후 혜령에게 제대로 한 방 먹는다.
-
최씨 부인
해주 최씨 가문으로 득린의 부인이다. 수줍음이 많은 단아한 미인. 원래 약한 몸이 몇 번의 유산으로 더욱 악화되어 결국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둔다. 득린과는 정략혼으로 맺어졌으며 그를 "나리"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를 보면 얼굴을 붉히는 등 좋아한다. 반면 득린은 부부유별, 부부간의 도리로 두 사람이 이어져 있다고 독백하는 등 거리감을 나타내지만 부인을 다정하고 정중히 대하는 등 대외적으로 두 사람은 금슬 좋은 부부로 알려져 있다. 이후 최씨 부인이 죽었을 때 득린은 자조하며 슬퍼한다. 아예 등장을 안 하는 것은 아니나 분량이 매우 적은 편.
6. 설정
6.1. 등장인물 나이
인물들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얽히는 1393년과 결말 부분인 1400년의 나이를 기준으로 한다.- 이씨 형제 완전체[20]
- 1남 이방우: (1354년) 40세 / 死
- 2남 이방과: (1357년) 37세 / 44세
- 3남 이방의: (1360년) 34세 / 41세
- 4남 이방간: (1364년) 30세 / 37세
- 5남 이방원: (1367년) 27세 / 34세
- 6남 이방연: (생년 미상) 死 / 死[21]
나머지 인물들은 작중 언급된 나이 관계를 통해 유추할 수 있다.
- 죽마사현 - 문중원, 지득린, 박포 세 명이 동갑이고 이들이 이방원과 동갑임. 황희는 실제 기록 참고.
- 문중원: (1367년) 27세 / 34세
- 지득린: (1367년) 27세 / 34세
- 박 포: (1367년) 27세 / 34세
- 황 희: (1363년) 31세 / 38세[22]
- 지씨 남매 - 지혜안은 이성계의 둘째 부인인 현비 강씨와 동갑이며, 문중원과 지득린은 서로 동갑이다. 중원과 혜령은 네 살 차이고, 혜령과 혜루는 두 살 차이.
- 지혜안: (1356년) 38세 / 45세
- 지득린: (1367년) 27세 / 34세
- 지혜령: (1371년) 23세 / 30세
- 지혜루: (1373년) 21세 / 28세
- 조선 왕실
- 이성계: (1335년) 59세 / 66세
- 현비 강씨: (1356년) 38세 / 死
- 정도전: (1342년) 52세 / 死
- 조선 왕실 내명부
- 덕비 김씨: (1355년) 39세 / 46세
- 가의옹주 유씨: (1357년) 37세 / 44세
6.2. 다뤄지는 역사적 사건
- 지용기 역모 사건
- 위화도 회군
- 고려 멸망&조선 건국
- 1차 왕자의 난
- 2차 왕자의 난
이외에도 가의옹주 유씨 사건, 후반부 화재 등 대부분이 실제 역사 기록을 바탕으로 하였다.
7. 단행본
2019년 11월 28일, 종이책 1~4권 세트 예약판매가 시작되어 12월 18일 발매되었다.8. 기타
- 송경별곡은 작가의 첫 작품이다. 웹소설이란 장르조차 모르다가 제6회 네이버 웹소설 공모전을 보고 집필을 시작했다고 완결 후기에서 밝혔다.
- 작중 상징과 비유가 은은하게 녹아 있다. "연못에 핀 목화"라는 제목에서 연못은 지씨 가문[23], 목화는 문씨 가문[24]을 상징한다. 피었다는 표현을 통해 여기에 얽힌 이들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25] 또한, "송경별곡"[26]에서 송경은 조선시대에 고려의 옛 수도인 개경을 부르던 말이다. 고려에서부터 시작해 조선까지 이어졌던 그들의 사랑, 회한, 그림움 등의 이야기가 새로운 시간에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남자주인공인 "중원"의 이름은 신라 중대 이전까지 "충주"를 뜻하는데 지씨 가문의 본관이 충주인 것과 연관이 깊다.[27]
- 각 화마다 부제가 있는데, 고전 시가의 한 소절이나 각 화의 주제가 되는 이야기 등이다.
- 작품 프롤로그부터 에필로그까지 모두 포괄한다면, 배경이 되는 시기는 우왕 3년(1377년)부터 태종 18년(1418년)까지 장장 40여년이다. 이중 주요 배경이 되는 때는 중원과 득린•혜령이 재회하는 1387년부터 정종이 태종에게 왕위를 양위하는 1400년까지.
- 소설을 통해 표방하고 싶었던 주제는 '역사'와 '사람'은 결코 명확한 하나의 입장으로 규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소수의 인물을 제외하고 고정된 악인도 선인도 없다. 어떤 인물이 되었건 상황을 판단하는 주체는 언제나 '나 자신'이기 때문으로 이러한 주제는 작품 전체에 조화롭게 잘 어우러져 있다. 또한 고정된 역사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해 캐릭터들의 성격 역시 입체적으로 설정하였다고 한다.
- 주인공들뿐 아니라 굉장히 매력적인 신스틸러 조연들이 대거 등장한다. 드라마화 되었을 때 매우 기대가 되는 부분.
- 7월 초 네이버 북스(현재 '시리즈'로 앱 이름 변경)에서 유료화되었다. 한편 독자들은 종이책 출간을 간절히 바라고 있으나 종이책은 기약이 없다고...했으나 2019년 12월 출간이 확정되었다.
- 러브라인으로는 남주인 중원파와 서브남주인 방과파, 그리고 번외로 득린파가 존재한다.
- 실제 역사 속 성빈 지씨, 숙의 지씨 등의 여자 인물들은 성 이외의 이름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작중에서 이들의 이름(지혜령, 지혜루 등)은 당대 이름으로 많이 쓰이던 한자를 조합하여 작가가 만든 이름이다. 물론 남성 캐릭터의 경우는 모두 본명을 사용하였다.
- 작중 대부분의 배경은 고려의 수도였던 개경, 즉 오늘날의 개성이며, 일부 명나라에서 진행된다. 한편 고려가 불교국가였기 때문에 실제로 존재했던 사찰, 팔관회, 연등회 등이 내용 전개의 배경이 되거나 중요한 사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 조선이 건국되고 불교보다는 성리학의 영향이 강해지면서 이런 경향이 약간 희미해진다.
- 주인공의 외모와 초반 분위기를 보면 청춘로맨스 사극과 비슷하지만, 내용이 전개되고 위화도 회군 및 조선 건국을 거치며 분위기가 심각하고 슬퍼진다. 특히 제1차 왕자의 난을 거치고 이방과가 조선 정종으로 등극하면서 기존의 로맨스에서 정치 싸움도 함께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초반에 풋풋한 사랑과 우정을 주고받던 인물들[28]이 격변의 사회속에서 어떤 식으로 변화하는가를 살펴보면 아련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
작가 후기에서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것을 봐서, 판권이 논의 중이거나 팔린 걸로 추정된다. 물론 판권이 팔려도 실제 영상화가 언제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촘촘하고 흡입력 있는 전개와 입체적인 캐릭터 때문에 하루빨리 드라마화 되기를 바라는 독자들이 많은데, 원작의 역사 고증과 심리 묘사가 뛰어난 편이라 드라마화가 되더라도 원작자가 직간접적인 방법으로 제작에 참여해 원작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주기를 바라고 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등장인물들이 겪는 일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상당한 연기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드라마화가 된다면 꼭 인지도와 상관없이 해당 가문의 후손이 맡아주길 원한다고 한다. 특히 지득린은 꼭 지창욱이었으면 한다고. 작가 피셜 집필단계부터 지득린에 지창욱을 생각한 모양. 또 문중원 역에는 작가가 생각한 이미지와는 다르지만 실제로 남평 문씨 집안이자 본명이 문준원인 주원을 독자들이 추천하기도 했다. 참고로 주원과 지창욱은 동갑이다.
[1]
작약만가 시리즈의 작가
[2]
작약만가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하다. 덕분에 삽화가 특유의 화려한 동양풍 일러스트들을 소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스포일러]
언니가 동생의 남편과 혼인한다는 역사적 사실에서 착안. 팩트지만 현대의 관점에서 자극적인 소재인 것은 사실이다. 물론 과거에 자매가 같은 남편을 두는 것은 지금의 인식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졌고 고려의 왕실에서도 일어난 일이긴 하다.
[4]
작가가 사학 관련 전공자이다.
[5]
작가 블로그에 따르면, 정확하게 어떤 분야인지는 안 나오나 여말선초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수업 과정 중 의문을 가지며 쓰게 되었다는 후기가 나와 있다. 하지만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
[6]
문중원을 제외하면 주요 인물 대다수가 실존인물이며, 문중원 역시 기록에 따라 문익점의 아들의 숫자가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한 캐릭터이다.
[7]
정녕옹주(원경왕후), 가의옹주 유씨 등. 극중 혜루는 '화양옹주', 혜령은 '인덕옹주'다.
[8]
현비 강씨(신덕왕후), 절비 한씨(신의왕후), 덕비 김씨(정안왕후), 정비 민씨(원경왕후)
[9]
혜령이 웃어른들 앞에서 중원을 부를 때 장난삼아 몇 번 사용하기도 했다.
[10]
도성에서 가장 많은 수의 사병을 지닌 영향력 있는 무인 가문. 중앙 권력으로 진출하기 위해 아들들의 혼인을 활용했던 이성계가 장남과 차남의 혼처로 꼽은 가문이다. 무신 출신의 이성계는 무녀의 아들이나 재상 지위까지 오른 지윤을 자신에게 힘이 되어 줄 집안으로 본 것. 가문의 성씨는 지(池)로 연못을 뜻한다. 이후 지연에 이어 지득린이 가문의 수장이 된다. 작중 묘사로는 지씨 가문의 일원은 흰 얼굴에 다갈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고. 작중 지씨가문은 전쟁 등에 출정할 때 '다음 생에서 보자'는 말로 작별 인사를 하는 전통이 있다. 문인 가문 출신인 중원은 이를 처음 듣고서 기겁한다(...)
[11]
가문의 상징은 작품의 제목에도 들어있는 목화이다.
[12]
반역자로 몰려 죽기 직전에 구해주며, 후에 중원이 죽은 것으로 알려졌을 때 혜령에게 ''너라도 살아라, 내 딸아.''라고 말해주는 대인배다.
[13]
이성계 본인이 뛰어난 장수였다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가문이었지만 이성계에 의해 조선의 왕실이 된다. 가문의 상징은 오얏을 입에 문 이리. 외모적 특징으로는 날카로운 눈매가 있다.
[14]
옛 사서에 고려(고구려)를 실었는데 그 풍속은 사람들이 모두 깨끗하다 하더니, 지금도 그러하다. 그들은 매양 중국인이 때가 많은 것을 비웃는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면 먼저 목욕을 한 후에야 집을 나서며, 여름에는 하루에 두 번씩 목욕을 한다. - 서긍, 『선화봉사고려도경』 권23 잡속2 한탁 中
[15]
이와중에 또 복수한답시고 임신한 혜령을 밀쳐 혜령이
조산을 하게되는 원인을 제공했다. 이때 조산으로 태어난 아이는 혜령의 장남
이후생.
[16]
의무적인 합방일에도 자리만 지킬 뿐 동침하지 않는다.
[스포일러2]
남편 방과가 가장 총애하는 후궁
지혜령 소생의 아들을 세자로 세우면 자신은 혜령에게 밀려 뒷방 신세가 될 것을 우려해서, 아예 혜령뿐만 아니라 다른 방과의 후궁들과는 전혀 상관없는 방과의 동생
이방원을 세자로 삼을 것을 요구한다.
[스포일러3]
결국 마지막에 혜령이 사실상 자살이나 다름없는 화재로 사망하고 이에 절망한 방과가 방원에게 양위하면서, 덕비도 조선 최초의 왕대비가 되어 그녀의 계획은 성공한다. 하지만 실제 역사에서
정종의 양위와
태종의 즉위 후
태조의 후궁
성비 원씨가 사실상 태종의 계모로서
정안왕후를 제치고, 거의 왕대비나 다름 없는 예우를 받은 걸 생각하면 이 작품에서의 덕비도 말년에 그다지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 이건 정종에게 서자만 있고 적자가 없다는 이유로 형의 양자로서 즉위한 이방원이 자신의 지위를
신의왕후의 아들로 되돌리기 위해, 정안왕후가 가진 조선 최초의 왕대비라는 위상을 흔들어야 했기에 일부러 성비 원씨를 자신의 계모로서 극진히 우대한 것이다.
[19]
죽림칠현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함.
[20]
정확히 기록에 남아 있는 생년이다.
[21]
고려 우왕 당시 관직에 진출했으나 조선 건국 이전 요절.
[22]
방과보다 나이 많은 이미지였는데 훨씬 어린 사람이었다.
[23]
혜령과 득린
[24]
문중원
[25]
득린은 해당하지 않는 부분.
[26]
마지막 화에 전문이 나오는 고려가요. <
서경별곡>에서 착안해 작가가 직접 만든 고려가요다. 여기에 일반인이라면 알 수 없을 당대 여러 단어가 쓰여 사학과에 이어 이번에는 작가님이 국문과 출신이 아니냐며 많은 사람들이 추정하고 있지만 작가 스스로 사학과 출신이라고 밝혔다.
[27]
116화 댓글에서 처음 이 얘기가 나왔다
[28]
물론 이방과처럼 짠내나는 예외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