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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2:38:11

사나(카스텔라 레시피)

엘피노 제스에서 넘어옴
1. 개요2. 엘피노 제스

1. 개요

현자의 탑에 살고있는 여성으로 스푼이 다니는 대학에서 유일하게 파벌에 소속되지 않은 채로 현자가 된 사람이다. 그 덕에 다른 파벌에게 견제받지 않으며 동시에 파벌을 싫어하는 계층에겐 지지를 받는 매우 애매한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며 작중에 등장하는 카스텔라 레시피 브람 테스코의 도서관에 집어넣고 새로운 녹색 마력의 능력자를 기다리고 있는 작중에 스푼을 제외한 단 한명의 녹색마력 보유자다.

아시모프를 파견해 스푼이 카스텔라 레시피에 관한 것을 추적하는 것을 조사하게 하는 것 뿐. 직접적인 등장은 거의 없었다. 이후에야 스푼과 나이프, 헤이즐넛 교수가 찾아갔을 때 눈물을 흘리며 스푼에게 사죄를 하면서 과거에 존재했던 '엘피노 제스'라는 인물에 대한 것을 가르쳐준다.

2. 엘피노 제스

녹색마력 보유자 스푼이 자신을 찾아오자 과거에 카스텔라 레시피를 발동하려 했다고 알려진 마녀 엘피노 제스의 과거에 대하여 말해준다. 사실 그녀는 대단할 것 없는 대학의 학생이었으며 졸업논문을 발표하기 위해 당시엔 수수께끼의 고주문으로 알려져있던 '바티스타 고주문 3번'이라는 현재의 카스텔라 레시피를 연구하였다.[1] 굳이 그 주문을 선택한 이유는 아무도 발동이 불가능했던 그 주문을 해석하여 공개함으로서 명예, 그리고 대학교 교수직까지 얻어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주문을 연구하는 도중에 시간이 너무 걸린나머지 졸업시기가 1년 넘게 지나가버렸고 결국 돈을 내고 기숙사를 옮기던 과정에 '유플라프 아이젠'이라는 인물과 만난다.

둘이 부딪히는 바람에 연구 자료들이 바닥에 쏟아져 순서대로 정리해 놓은 공식이 다 흩어져 버리지만 아이젠은 자신의 기억능력을 발휘해서 자료를 처음 순서대로 다시 쌓는 신기한 재주를 펼친다. 그러나 이 기억능력 때문에 엘피노 혼자서 연구하던 내용을 아이젠이 기억하여 자신이 하지 못했던 해석까지 달아오고 엘피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아이젠을 이용하고 아이젠은 단순히 호기심을 채우기위해 엘피노와 협력한다.[2]

그리고 둘이 힘을 합쳐서 완성해낸 연구가 세계를 뒤집는다는 것을 알게된 엘피노는 아이젠과 의논하여 처분을 결정하나 결국 부담을 이기지 못해 아이젠 몰래 대학에 연구자료를 넘기지만 교수와의 대화 중에 아이젠이 자기의 밀고로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자 둘이 함께 대학에서 도망친다. 그리고 과거에 운석이 떨어져 마력이 시작된 '바티스타의 대 크레이터'로 도망간다.

처음엔 한달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 둘의 모험은 2년을 훌쩍넘어 기나긴 여정이 되었고[3] 이 과정에서 엘피노는 자신이 모르던 마법을 이용한 전쟁과 시체를 이용해 일으켜 세우는 모습을 보며 세계에 회의감을 느낀다. 결국 바티스타의 크레이터에 도착하였을 때 처음에는 고민하였으나 이내 결심을 하여 무언가를 하려고하지만 아이젠이 교섭하러 오는 교수를 보고 잠시 행동을 멈추고 '''굳이 자신이 결단을 내릴 필요없이 후세대의 레시피 능력자에게 선택을 맡기면 된다고 생각하고 교단이 보호를 해준다는 것을 약속받고 카스텔라 레시피의 발동을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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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었다면 눈치챘을 수도 있을 것이다. 현자 사나와 마녀 엘피노 제스는 동일인물이다. 한세대에 두명의 레시피 능력자가 존재한 것이 아니라 처음 세대의 능력자가 살아서 지금까지 남아있었던 것.

현자 사나가 스푼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호소한 것도 자신이 선택을 미뤄버려 현재 스푼 카스텔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본래 같은 능력임에도 스푼이 더 강한 이유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력이 전 세계에 퍼져 마법사로서 재능을 가진 자가 늘어나고 그 과정에서 능력도 함께 강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엘피노 제스의 시절과는 달리 전 세계의 사람이 어느정도 녹색마력에 오염된 상태이기에, 스푼이 몇년간 한곳에 머무를 경우 아세티비네거의 대참사가 벌어진다.
만약 후대로 미룰경우, 녹색마력에 의한 오염은 좀 더 강해진다+더욱 강한 녹색마력 보유자가 탄생한다는 두가지 현상이 겹칠것이고 최악의 경우엔 녹색마력 보유자가 숨쉬고 있다는 것 만으로 주변은 모두 죽어나간다는 지옥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기때문.

그것을 막기 위해선 지금 카스텔라 레시피를 발동 시킬 수밖에 없는데, 전 세계에 마력이 퍼진만큼 바티스타의 대 크레이터에 있는 마력은 줄어들었기에 이젠 엘피노 제스 정도의 마력으로는 설사 카스텔라 레시피를 이해했다 하더라도 발동이 불가능해 졌기 때문.[4]
즉, 스푼은 이제 후대로 미룬다는 선택권도, 발동시키지 않는다는 선택권도 없이 반드시 카스텔라 레시피를 발동시킬 수밖에 없게 되었다.


[1] 같은 레시피 능력이라도 스푼이 벽을 부수는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서 엘피노는 깨진 유리컵을 다시 복구하는데 5분이 걸릴 정도로 약했다. [2] 아이젠의 재능은 나이프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어서 당시에 중간중간 파손돼서 비어있던 부분까지 채워넣는 경지였다. 작중에서 나이프를 천재라고 언급하는 장면이 유난히 많이 나온다던지, 굳이 '뒤지지 않는' 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던지, 아예 실리카겔 안의 아이젠의 사념이 나이프에게 '지금 네 두뇌가 도달한 수준은 역대 인간의 경지 중 최고일 것' 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나이프의 재능은 넘사벽급일 가능성이 높다. [3] 기록 자체는 말살되어도 아이젠의 기억능력으로 여행중에 내용을 책으로 저술하여 카스텔라 레시피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었다. [4] 카스텔라 레시피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술식인 만큼, 어지간해선 이해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엘피노 제스는 카스텔라 레시피를 이해하고 있는 유플라프 아이젠을 매개체로 해야만 발동 할 수 있었다. 이건 스푼도 마찬가지여서 발동시킬 마력은 충분하지만 이해를 못했기에 카스텔라 레시피를 이해하고 있는 나이프를 매개로 하지 않으면 발동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