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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3-08 10:16:12

에이다(존 오브 디 엔더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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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전투 행동을 개시합니다."[1]

존 오브 디 엔더스 시리즈 등장 캐릭터.

오비탈 프레임 제프티의 독립형 전투 지원 유닛. 이름의 유래는 프로그램이라는 개념을 처음 생각해 낸 여성 수학자 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으로 추정된다. 성우는 요시노 미키.[2] 일본판은 소녀적인 목소리지만 영문판은 성인 여성의 목소리로 나온다.
원래는 바흐람 군에서 어먼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된 제프티에 탑재된 전투 컴퓨터로, 초반에는 AI답게 무감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연합군에 의한 재 프로그래밍, 그리고 레오 스텐버크 딩고 이그리트라는 두 명의 프레임 러너와 만나게 되면서 차츰 인간적으로 변해 가기 시작하고, 최종적으로는 자폭으로써 어먼 계획을 저지하게 되어 있었던 자신의 사명을 이겨내고 살아남게 된다.

1편 초반의 지극히 차가운 기계적인 모습과, 아누비스 존 오브 디 엔더스에서 딩고와 함께 하면서 "얼른 해치웁시다", "죄송하지만 농담을 하는 프로그램은..."라는 식으로 말을 하게 될 때까지의 여정을 보면, 딩고의 "넌 반한 남자에게 맞추는 타입이군"이라는 농담 섞인 표현이 수긍이 간다. 딩고가 저 말을 하는 이유는 전투용답지 않게 인명을 중시한다고 하자 레오가 인명을 중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기 때문. 전작의 에이다가 레오에게 무력화된 적 기체의 파일럿을 파괴하라고 하던 것과 이에 반발하는 레오에게 합당한 이유를 17가지나 말할 수 있다고 한 걸 생각해보자. 그야말로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수준. 그래서인지 화성의 민간인 거주구역에서 LEV부대와 싸우는 바흐람의 거미같은 오비탈 프레임을 상대하는 미션에서 민간인과 지구 쪽 LEV까지 모조리 죽이면 "완벽한 살육입니다. 만족하십니까?"라고 반응한다. 반면 피해자 제로로 미션을 성공하면 딩고가 천재 런너라고 부르라고 농담하자 "천재 런너."라고 바로 말해준다. 딩고는 "정말로 부르지 마!" 라고 태클.

인간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인지 켄의 생사가 불명해져서 딩고가 동요할 땐 분명 무사할 거라고 안심시키거나 민간인을 더 구할 수 없었다고 자책하는 딩고에게 당신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났을 거라며 위로해주기도 한다. 사실 이런 인간적인 모습은 전작에서도 보였다. 레오에게 "저는 당신이 죽는 걸 원하지 않습니다." 라던가 레오가 네 덕분에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하자 에이다도 "그건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라고 한 후에 "이렇게 하는 게 맞죠? 당신이 말하는 감사의 표현은." 라고 했다. "호기심"이라는 고등한 사고 활동도 가능하여 레오에게 먼저 대화를 제의하거나 레오의 에이다 입장에서의 비합리적인 행동[3]을 거론하며 레오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자존심도 있어서 초반에 딩고가 채집용 LEV의 내비게이터보단 나아보인다고 하자 "똑같이 취급하지 말아주십시오" 라고 대꾸하기도 한다. 10초 안에 해치운다는 딩고의 말에 10초는 무리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츳코미 캐릭터 기믹도 있다.

이런 캐릭터성 외에도 전투지원유닛답게 상황에 따라 원거리전, 격투전, 서브웨폰의 종류를 추천하는데 대부분 에이다 말이 맞기 때문에 야리코미를 즐기는 게 아니라면 에이다의 전술 제안을 받아들이는 게 진행이 편하다.

계기판과 목소리밖에 없는 AI임에도 불구하고 정규 히로인인 셀비스 클라인이나 켄 마리넬리스를 가뿐히 압도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레오와 대놓고 연인사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초반엔 에이다의 지극히 전투기계스러운 사고방식에 레오가 반감을 품거나 에이다도 레오의 행동에 사사건건 비합리적, 비논리적이라며 태클을 넣지만 사선을 해쳐나가며 조금씩 유대감이 싹트고 레오의 언동에 호기심을 품거나 그의 불우한 과거를 듣고는 "나도 당신을 필요로하는 존재들 중 하나입니다. 슬퍼하는 것은 할 수 없지만 부디 생명을 소중히 해주세요." 같은 AI 맞나 싶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기도 했다.

물론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둘이 러브러브하는 등의 묘사는 나오지 않지만, 딩고가 에이다의 딩고와 켄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너와 레오가 더 잘어울린다고 돌려주자 놀리지 마세요라고 반응하거나 어먼 돌입 직전엔 레오가 에이다에게 조심하라고 하면 에이다는 당신도 무리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분위기적으로는 연인 포스다. 셀비스의 설 자리가 없다.

1편과 2편 사이를 다루는 단편에서 셀비스가 제프티의 콕피트으로 들어와도 되겠냐고 레오가 묻자 "콕피트는 1인승입니다." 라며 은근히 그녀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편 초반에서 셀비스를 구조해서 콕피트에 들일 때 아무 말도 없던 걸 생각해보자.

ZOE HD에디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에이다의 모에이야기에서 술에 취한 런너를 말리기 위해서 제법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유튜브 자막옵션에서 한국어 선택 에이다의 음성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런너가 딩고인지 레오인지는 불명. 2편 기준으로 15살인 레오가 만취해서 주사를 부릴 것 같진 않으니 딩고일지도.

에이다를 연기한 요시노 미키의 코멘터리도 있다. 어떤 인물상을 잡고 연기를 했는지 같은 내용. 유튜브 링크 요약하면 에이다를 연기할 때 컴퓨터가 아닌 에이다라는 한 명의 소녀, 고지식하고 아는 건 많지만 인간으로서의 감정과 행동은 아직 미숙한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1] 1편과 2편에서 제프티의 첫 기동시 에이다가 하는 첫 대사. 영문판은 Good-morning. Ready for combat operation. [2] 2018년 9월의 리뉴얼판 발매를 앞두고 송출 중인 CM에서 나래이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우 은퇴 안 한 듯. [3] 도망치는 적 봐주기, 미션에 필요 없는 인명 구조, 제프티에서 내리고 싶다고 했으면서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계속 타고 있는 것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