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서(晉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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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嚴卿생몰연도 불명
동진의 인물. 자는 불명. 양주(揚州) 회계군(會稽郡) 출신.
2. 생애
복서(卜筮)라는 점술에 능하였다. 동향 사람 위서(魏序)가 잠시 동쪽으로 여행을 가려 했으나, 당시 흉년으로 인해 도적이 많았다. 위서는 이를 염려하여 엄경에게 점을 쳐줄 것을 요청하였다. 엄경이 점을 치고,"그대는 절대 동쪽으로 가서는 안 되오. 반드시 폭력적인 해악을 당할 것이며, 이는 단순한 강도가 아닐 것이오."
라 경고하였다. 그러나 위서가 이를 믿지 않으니, 엄경이 말했다."반드시 가야겠다면, 해악을 방지하기 위해 서쪽 성 밖에 있는 홀어머니 집에서 흰 수컷 개를 구해 배 앞에 매어 놓아야 하오."
이에 위서는 흰 색 개를 구하려 했으나, 잡색 개만 구할 수 있었다. 엄경이 말했다."잡색 개도 괜찮지만, 색이 순수하지 않아 약간의 해를 입을 수 있을 것이오. 다만, 그 해는 가축에게만 미칠 것이니, 더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소."
위서가 길을 절반 정도 갔을 때, 개가 갑자기 심하게 짖었는데, 마치 누군가가 때리는 듯한 소리를 냈다. 위서가 선실에서 나와 살펴보니, 개는 이미 죽어 있었고, 검은 피를 한 되 정도 토해냈었다. 또, 그날 밤에도 위서가 묵던 여관에 있던 흰 거위 몇 마리가 이유 없이 죽었으나, 위서의 가족은 무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