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럭스토어(인터넷 커뮤니티)

드럭스토어에선 대중적으로 수요가 적은 소스를 사용한다는 비판이 꽤 많다. 대체적으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드럭스토어의 인지도 부족
티비플 당시엔 병만로이드, 신약스타D로 인지도를 넓혔고 드럭스토어 현재는 진뽕명뽕 및 종로물과 모기춤으로 인지도를 넓혀 시청자와 제작자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나, 커뮤니티인 드럭스토어 보다는 여유만만이나 분홍밤 같은 제작자 개개인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것이 그대로 소스의 인지도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 유명한 제작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소스는 인지도가 확 뛰고, 그렇지 못한 소스들은 아예 묻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 음MAD 자체의 마이너함과 부정적 인식
합성이라는 문화 자체가 저작권 문제로 인한 안 좋은 인식들 때문에 음지에 속해있는 마이너 문화[10]이다. 그런데 거기에 또 다른 마이너 문화인 애니메이션을 더하게 되니 안 그래도 마이너한 문화가 더욱 더 마이너하게 되어버릴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니코니코 동화와 같은 서브컬쳐 중심의 UCC 사이트가 있는 일본에 비해, 한국은 티비플이 망한 후 그 자리를 대체 할 서브컬쳐 중심의 UCC 사이트가 없어 더욱 묻힐 수 밖에 없고, 아는 사람만 알고 볼 사람만 보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런데 드럭스토어의 소스중 어림잡아 약 40%는 애니 소스이고 이것은 그대로 드럭스토어 유튜브에도 적용되는 사항이니 당연히 다른 소스들에도 영향을 끼쳐 다른 소스들까지 주목 받지 못하고 묻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 서브컬쳐 중심의 UCC 사이트 부재
바로 위 문제점에서도 나온 문제이지만 한국은 티비플이 망한 이후 그 자리를 대체 할 서브컬쳐 중심의 UCC 사이트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합성은 서브컬쳐 중에서도 특히 마이너한 문화들 중 하나이다. 합성에 사용되는 음악들이 대부분 일본 음악들이고 제작 방식이나 스타일도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은 문화이다. 그런데 이 문화를 제대로 즐길 사이트가 없다. 드럭스토어는 네이버 카페라는 환경과 글 작성 위주의 시스템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니 당연히 유튜브에 작품들을 올리게 되는데, 유튜브는 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하루에도 엄청나게 많은 영상이 올라오는 사이트이다. 당연히 유명 유튜버가 아닌 이상 알고리즘 없이는 대부분이 묻힐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시청자의 작품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소리이다. 그러니 시청자들은 비교적 찾기 쉬운, 기존에 유명했던 소스들(합필갤 ~ 티비플 및 드럭스토어 초창기 시절 소스들)이나 알고리즘에 뜨는 유행하는 소스들(이광수, 고길동 등)만 사용한 작품만 찾게되어 새로운 소스들이 주목 받지 못하고 묻히게 되는 것이다.
* 과열되는 신소스 개발 노력
역설적이게도 드럭스토어 소속 제작자들은 새로운 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보니 마이너한 억지 밈을 양산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는 현재의 유튜브 드럭스토어 체제 이전의 티비플시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정신인데, " 합필갤은 신소스 부족으로 망했다→그렇다면 우리가 신소스를 개발해 내야지!"에 가까운 것. 그러나 드럭스토어의 상당수의 제작자들은 이 신소스의 개발을 기존에 인터넷으로서 밈으로 기능중이고 합성물로서만 아직 쓰이지 않았던, 즉 잠재성이 크거나 거의 검증되었다고 볼만한 신소스가 아니라 밈으로 쓰인적 없는, 완전히 드스 고유의 밈을 만들어[11] 음MAD 시청자들에게 통용되도록 "키워내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 당장 신소스 개발을 목적으로 한 신약스타D/ 드럭스타D의 경우에도, 각 기획의 TOP3를 달성한 팀은 시청자 뇌에 강제로 쑤셔넣은 고딩합창단을 제외하고[12] 모두 기존 서브컬쳐, 최소한 티비플 내에서 밈으로서 기능하고 있고 심지어 합성물이 몇차례 만들어진 케이스 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럭스토어 출신에서 스타가 된 여유만만의 소재 선택이 이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성향을 보이는데, 여유만만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영상 자체가 당시 메이저 밈으로 성공적으로 부흥한 심영물에 선곡까지 밈에 가까운 소년점프 였으며, 이후 자주 사용되는 무한도전 역시 소재 자체가 재밌기도 하지만 종영 후 오분순삭 등으로 유튜브에서 유명세를 지니고 있었다. 그 외에도 멈춰!, 머니게임(웹예능), 오징어 게임 등 합성물의 빈도가 적었을 뿐 이미 밈으로서 충분히 기능하던 소재를 골라서 쓰고 있다. 그나마 모기춤과 종로물 정도가 여유만만의 편집력과 네임밸류로 키운 케이스. 상술한 신약스타D 역시 이미 밈으로서 유명했던 궁예팀으로 참가하였다.
이러한 면에서는 나무위키와 갈등을 빚기는 했어도 병만로이드 이후로 개그콘서트라는 테마로 확장시켜 합성물을 만드는 시도를 하거나, 내부의 문제를 지적하는 풍자 영상을 활용하거나, 계속 보이는 광고가 짜증나니 그 광고로 MAD를 만들어버리겠다는 발상을 했던 티비플 시대의 밈 발굴력이 차라리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은 티비플 내부 한정이었을 지언정 충분한 수요를 가지고 있는 밈을 발굴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의 드럭스토어가 최소한 드럭스토어 구독자의 수요를 만족시킬만한 신규 밈을 만들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