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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2 02:41:59

식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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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동물별 양상3. 식분증 고치기4. 기타5. 관련 문서

1. 개요

식분증()은 사람 또는 동물이 자신이나 남의 을 먹는 것을 말한다.

밀림의 왕자 사자, 코끼리 똥을 먹는 이유?
사냥한 버팔로의 항문에 머리를 집어넣어 배설물을 먹다가 머리를 못빼는 사자[1]

대부분의 육식동물 초식동물 똥냄새를 좋아하고 배설된 을 먹기도 하며, 먹이의 내장과 그속에서 소화 중이던 풀 등의 식물, 똥을 먼저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배불리 먹으면 질겨서 뜯기 힘든 근육, 살코기 부분은 날을 넘겨 며칠째 먹거나, 아예 다른 가족, 다른 육식동물이나 청소부 동물들에게 양보하기도 한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먹이 사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자기나 남의 을 먹어 영양소, 섬유질 및 변속의 유산균을 보충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기도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2. 동물별 양상

2.1. 토끼

토끼 같은 경우에는 종 자체가 아예 식분증 본능을 갖고 있다. 토끼의 소화 상태에 따라서 먹이가 덜 소화된 점성이 짙은 변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을 다시 먹어서 영양분을 마저 섭취한 후에 다시 배출한다.

2.2. 햄스터

햄스터는 부족한 탄수화물을 보충하기 위해 1차로 배출한 똥을 다시 먹어 최종적으로 까만 똥을 배설한다.

2.3.

또한 상당수가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 우리나라 속어에도 '개가 똥을 끊지'[2]라는 말이 있듯이 길거리의 똥개가 유명하지만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견들도 상당수가 똥을 먹는 습관이 있다.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시추가 식분증이 흔하기로 악명 높은데, 시추뿐만 아니라 다른 견종들도 똥을 먹는 경우가 많다.

개가 똥을 먹는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일단 워낙 식탐이 좋은 동물이다 보니 똥을 기호 식품처럼 먹는 경우도 있으며, 똥 냄새를 좋은 향으로 느끼며 먹는 경우도 있다.[3] 또 경쟁자나 포식자들에게 새끼를 낳은 굴을 발각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배설물을 없애서 냄새를 최소화하려는 본능도 있는데, 이는 견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편이다. 반려견으로 개량이 많이 된 품종보다는 야생상태에 가까운 스피츠 그룹 개들이 이런 본능이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스피츠 그룹 개들은 같은 이유로 오줌도 거처에서 멀리서 싸는 편이고, 이 때문에 집에서 오히려 배변을 잘 가린다는 소리를 듣는다. 흔히 '똥개'로 불리는 잡종견들이 똥을 잘 먹는 것도 사실 우리나라의 잡종견들이 스피츠 그룹에 가깝기 때문이다.

위에 나오는 토끼 햄스터와 비슷한 이유로 똥을 다시 먹어 완전히 섭취되지 않은 영양분을 재섭취하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똥을 먹어 주인의 관심을 받고자 하거나, 배변 실수를 하여 주인에게 심하게 혼난 트라우마 때문에 '배변을 하면 혼난다'라는 인식이 생겨 배변 흔적을 숨기려고 똥을 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개가 똥을 먹는다고 딱히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안 먹는다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주인 입장에서는 문제가 되는 것일 뿐 개 입장에서는 정상 행동이다. 물론 집 안에서 키우는 반려견의 식분증은 위생에 좋지 않으니 고치는 것이 좋지만, 교육을 통해서 식분증을 해결 가능하다는 말과는 달리 오랜 훈련에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어릴 때 고치지 못하면 성견이 된 후에도 고치기 어렵다.

동물병원에서는 식분증 교정 보조제(호분제)를 판매한다. 사료에 호분제를 섞어서 먹이면 변에서 쓴맛, 매운맛 등 동물이 싫어하는 맛이 나므로 변을 섭취하지 않고 기피하도록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동물의 체질이나 취향에 따라 효과가 없는 경우도 많아서 확실한 교정법은 아니다.

여담으로 사람의 상처 난 부위를 개가 핥았는데 그 부위에 박테리아가 증식하여 절단하게 된 케이스가 있다. 개는 매일 양치질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자신의 항문을 핥는 습관도 있어 기본적으로 타액이 청결하지 않다. 식분증 역시 위 사례와 같은 가능성을 높인다.

2.4. 코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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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알라는 자식이 약 6개월 정도 되면 팹이라는 이유식을 만들어 한 달 정도 먹인다. 이 팹을 만드는 방법이 어미가 섭취한 유칼립투스 잎이 반쯤 소화된 것이고, 자식 코알라는 이를 항문에서 빨아 먹는 것이다. 이는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함이고 배설물과 팹을 구분하지만 방법이 방법인지라 기재하였다.

2.5.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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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의 경우 스스로 똥을 먹는 경우보다 사람이 가축화를 하면서 똥을 먹였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돼지는 좁은 축간에서 키워서 지저분해진 거지, 실제로는 굉장히 청결한 동물 중 하나다.

2.6. 사람

일반적으로 정신병을 제외하고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해설해 보자면, 사람이 대변을 섭취하는 경우는 의학적인 관점에서 시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가령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왕의 병을 진단하고자 어의가 왕의 대변을 맛보는 경우가 있었다. 국내의 경우 조선시대 내관이 그 역할을 했었다 한다. 또한 박쥐의 똥이나 개똥 등이 약재로 쓰인 사례, 똥으로 술을 담그는 사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비위생적으로 보이는 치료법으로 볼 수 있지만 이러한 의학적인 섭취로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발상은 아무 근거가 없었던 것이 아니다. 미생물학이 발달하기 이전부터 배설물의 효능 그 자체에 대해 다양한 연구와 똥을 활용한 치료가 시도 되었고, 고대 그리스와 중세 유럽, 아랍, 중국 , 티벳 등 많은 국가들에서 배설물을 약으로 활용하고자 시도한 사례들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결국 이와같은 접근법은 현대 의학에서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환자에게 이식하는 미생물 이식술까지 발달하는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개인의 권력을 강화하고 피지배자를 복종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대변을 먹이는 범죄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국내 사례중에선 2005년 대한민국 논산 훈련소에선 이경진 대위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의무경찰 훈련병 192명에게 변기에 남은 똥을 먹도록 강요한 사건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는 국내 종교에서도 사례를 찾을 수 있는데 2020년 경 빛과 진리교회의 김명진 목사는 신도들의 이탈을 차단하고 교회조직의 붕괴를 막기 위한 고육책으로 신자들에게 똥을 먹이기도 하였다. 마리아의 구원방주로 유명한 나주 성모동산의 윤 율리아 역시 대변은 아니지만 자신의 소변을 신도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해외 사례로는 2020년 태국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 Tawee Nanra가 자신의 배설물에 치료 효능이 있다고 주장하며 신도들에게 나누어 준 사례가 있다. 또한 2022년 싱가폴에선 자신이 인도 여신의 환생이라 주장하는 52세의 Woo May Hoe는 자신의 신도 여성의 팔뚝을 가위로 찌르거나 펜치로 이빨을 뽑는 등의 가혹행위를 즐겨 했으며, 이러한 가혹행위에는 배설물을 먹이는 행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아동학대, 학교폭력 등지에서 가학과 지배관계 성립을 목적으로 피해자에게 대변을 먹이는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혹은 극단적인 굶주림으로 배고픔이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똥을 이용할 수 있다. 똥에는 다량의 수분이 함유되어 있기에 조난 상황이라면 물을 구할 수 있으며 베어 그릴스는 직접 방송에서 몇가지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호기심이나 페티시 해소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스카톨로지 문서 참고.

3. 식분증 고치기

( 반려견)의 식분증을 고치는 방법으로는, "을 싸자마자 먹기 전에 치우면 된다"고 하는데 24시간 개가 언제 똥싸는지만 지켜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식분증 자체를 고치는 것이 아니므로 의미가 없다. 백날 열심히 치워봤자 한번 안 치우면 금방 먹어 버린다. 근본적으로 식분증을 고치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당연한 현상이다. 애견전문가들이나 수의사들은 이를 명쾌한 해결책인냥 말하고 있다.

애견 커뮤니티에서는 똥을 싸면 똥에 바로 와사비, 식초 등 자극적인 냄새가 나는 조미료를 뿌려서 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심어 주는 방법이 많이 추천된다. 하지만 와사비는 강아지에게 무척 위험한 음식이다.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데 호흡허탈이라는 고질병에 시달리는 소형견들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다.

혹은 페퍼 스프레이를 희석해서 변에다 극소량 뿌리는 방법도 추천되는데 페퍼 스프레이는 호신용품이므로 성분이 매우 독하기 때문에 상당히 희석을 했더라도 양 조절을 실수하여 많은 양을 뿌리면 개에게 굉장히 위험하다.

수의사들이 변의 맛을 떨어뜨리거나 변에서 매운맛이 나게 하는 호분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후기를 보면 효과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별로 효과가 없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문제는 호분제 역시 개의 건강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 강아지에게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혹은 입마개를 채우는 방법도 추천된다.

이처럼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사실상 없다. 때문에 식분증이 있는 개는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고쳐지기가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하다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다만 개도 살아가면서 입맛이 점차 변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에 따라 주인이 강권하지 않아도 서서히 입맛이 변해서 똥을 먹지 않게 되는 경우도 많다.

사람과 달리 똥을 먹는 행위 자체는 에게 전혀 나쁜 일이 아니며 건강에도 전혀 무해하다. 오히려 야생에 살던 시절 만성적인 영양 부족 상태에 있을 때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좋은 먹거리이자 생존 방책이었다. 또 개는 원래 육식동물이고 초식동물을 잡아먹을 때 내장부터 먼저 먹는데, 내장속의 변까지 다 먹는다. 육식동물은 원래 변을 먹는게 정상이고 똥을 먹는다고 해서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닌 데다 오히려 식분증을 고친답시고 와사비를 발라 먹이는 것이 개에게 훨씬 치명적인 짓이다. 애초에 사람이 변을 먹지 않는다고 사람기준으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완전히 잘못된 일인데 사람과 개는 생물분류 목 등급부터가[4] 다르며 행동 양상, 평균 수명, 신체의 세세한 기능, 언어 구사 여부 등 동일한 점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히 다른 생물이기 때문이다. 개가 똥을 먹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행동적으로나 건강에 있어서나 전혀 문제 없는 행동이다. 그러나 문제는 똥을 먹으면서 입과 발에 똥을 묻히고 그 상태로 돌아다니면서 매번 집안에 똥을 묻히기 때문에 주인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된다. 앞서 말했듯 잘 고쳐지지도 않기 때문에 개를 유기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식분증이다.

초식 동물 역시 똥을 먹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한다. # 대부분의 초식동물이 새끼의 반추위가 성장하는 약 3개월 동안 조금씩 자기 똥을 먹게 하는데 이것은 자신의 장내 미생물을 새끼에게 전달하기 위함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어미가 먹는 풀을 새끼도 자연스럽게 먹을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새끼는 어미가 먹는 것을 주로 먹으며 새로운 것을 새끼에게 먹이면 소화불량이 걸리게 된다고 한다. 또한 어미도 주기적으로 새끼의 똥을 맛보아서 새끼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고 한다. 이러한 장내미생물 전달을 위한 식분의 유명한 예가 있는데, 바로 코알라다. 코알라의 주식인 유칼리투스 잎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는데, 새로 태어난 새끼는 당연히 이런 장내 미생물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어미의 똥을 먹어 장내 미생물을 얻게 된다.

치료법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긍정치료나 교정으로 똥을 못 먹게 만들면 된다. 다만 어디까지나 동물권 위반으로, 국가에 따라서 동물학대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4. 기타

5. 관련 문서


[1] 저 사자는 다른 암컷 사자들이 이 사자를 구하기 위해 버팔로의 배를 먹어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한다. [2] 평소 습관이나 버릇을 한 번에 뜯어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는 의미다. [3] 다른 동물의 분변의 자극적인 냄새에 흥분하는 것이다. 꼭 먹는게 아니더라도 탐닉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사람은 포유강 영장목, 개는 포유강 식육목으로 강 등급까지만 같다. [5]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똥을 시식하는 행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