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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CJK) 문장 부호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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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부호의 하나로 위의 개별 기호는 반점( 半 點)이라고도 하며[1]드물게 꽁짓점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음악 분야에서는 '숨표'로 표현한다.
영어로는 Comma로 쓰며 영국식 영어로는 코마, 미국식 영어론 카마라고 부른다. 한국식 발음으로 콤마로 부르기도 한다.[2]
우리가 흔히 쉼표의 대명사로 생각하는 반점(,) 외에 가운뎃점(·), 모점(、), 쌍점(:), 빗금(/) 등도 큰 의미에서는 모두 쉼표로 분류된다.[3]
2. 용법
보통 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또는 문장 내부에서 끊어 읽을 위치를 지정하기 위해서 쓴다.박태원이 특히 자기 작품에 쉼표를 매우 많이 쓴 걸로 유명하며, 1936년 발표한 ' 방란장 주인'은 마지막 끝맺음 부분에 마침표를 찍은 것을 제외하고[4] 모든 내용을 오로지 쉼표로만 끝맺음해서 사실상 전 내용을 단 한 문장만으로 정리하는 무시무시함을 선보였다.
2.1. 숫자 단위 구분
숫자 사이사이에도 쓰여 자릿수를 쉽게 세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한다.- 영미권 - 세 자리씩 표시한다.
-
한국 - 수를 만 단위로 끊어 읽으므로 이러한 실정을 반영해서 1,2345,6789,9999와 같이 네 자리씩 끊는 방법도 있고 실제로 학계에서 논의된적도 있으나
#, 천 단위로 새로운 단위가 등장하는 서양식 표기법이 반영되어 세 자리씩, 1,234,567(123만 4567)처럼 10^3 단위마다 표시하는 경우가 주류이다.
읽을 때 은근히 헷갈린다.[5] 아예 숫자 사이에 쉼표를 찍지 않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수학 시험을 치거나 초중고등학교에서 수학 문제를 풀 때인데 소수점(.)과 혼동될 우려가 있어 숫자 사이 ,를 쓰지 않는다. 수능 문제에서 역시 마찬가지다.
다만 비즈니스 영역으로 가면 회계처리가 국제표준(IFRS)을 따라가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세자리 표시가 광범위하게 쓰이게 된다. 특히 공공기관에 근무하게 된다면 10,000,000원을 10백만원, 100,000원을 100천원 등으로 표기하는 것을 심심찮게 경험하게 된다. 익숙해지면 억단위 넘어가는 큰 숫자를 재빠르게 인식하는데 편하며, 거의 모든 회계관련 공시자료나 공공데이터, 학술자료들이 세자리 표시로 나오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반강제적으로 익숙해지게 된다. - 인도 - 처음에는 3자리, 그다음에는 2자리씩 찍는다. 예를 들어 1222234는 12,22,234로 적는다.
- 유럽 - 온점을 수 끊어 읽기 용도로 사용하며, 쉼표는 소수점 용도로 쓴다. 두 문장부호의 용법이 한국과 반대다.
- SI 단위 표준 표기 - 쉼표를 쓰지 않고 소수점을 중심으로 세 자리씩 띄어쓰기를 한다.
이모티콘에서는 (^,^) (-,-) 등 (^.^) (-.-) 보다는 입술을 삐죽 튀어나오게 한 듯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로마자에서는 쉼표를 사용한 comma below라는 다이어크리틱이 존재하며, ģ[6], ķ, ļ, ņ, ș, ț가 존재한다.
2.2. 한국어 규정
한글 맞춤법 규정의 부록에서 쉼표의 사용 유형은 15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국립국어원 링크(1) 같은 자격의 어구를 열거할 때 그 사이에 쓴다.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충청도의 계룡산, 전라도의 내장산, 강원도의 설악산은 모두 국립 공원이다. 집을 보러 가면 그 집이 내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지, 살기에 편한지, 망가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5보다 작은 자연수는 1, 2, 3, 4이다. |
(가) 다만, 쉼표 없이도 열거되는 사항임이 쉽게 드러날 때는 쓰지 않을 수 있다.
네 돈 내 돈 다 합쳐 보아야 만 원도 안 되겠다.||
(나) 열거할 어구들을 생략할 때 사용하는 줄임표 앞에는 쉼표를 쓰지 않는다.
광역시: 광주, 대구, 대전…… |
(2) 짝을 지어 구별할 때 쓴다.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
(3) 이웃하는 수를 대충 나타낼 때 쓴다.
5, 6세기(무렵) 6, 7, 8개(쯤) |
(4) 열거의 순서를 나타내는 어구 다음에 쓴다.
첫째, 몸이 튼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마음이 편해야 한다. |
(5) 문장의 연결 관계를 분명히 하고자 할 때 절과 절 사이에 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저는 신뢰와 정직을 생명과 같이 여기고 살아온 바, 이번 비리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떡국은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걸 먹어야 비로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
(6) 같은 말이 되풀이되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일정한 부분을 줄여서 열거할 때 쓴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
(7) 부르거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지은아, 이리 좀 와 봐. 네, 지금 가겠습니다. |
(8) 한 문장 안에서 앞말을 ‘곧’, ‘다시 말해’ 등과 같은 어구로 다시 설명할 때 앞말 다음에 쓴다.
책의 서문, 곧 머리말에는 책을 지은 목적이 드러나 있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말과 관련한 예의, 즉 언어 예절을 갖추는 것에서 시작된다. 호준이 어머니, 다시 말해 나의 누님은 올해로 결혼한 지 20년이 된다. 나에게도 작은 소망, 이를테면 나만의 정원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어. |
(9) 문장 앞부분에서 조사 없이 쓰인 제시어나 주제어의 뒤에 쓴다.
돈, 돈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열정, 이것이야말로 젊은이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다. 지금 네가 여기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행복해. 저 친구, 저러다가 큰일 한번 내겠어. 그 사실, 넌 알고 있었지? |
(10) 한 문장에 같은 의미의 어구가 반복될 때 앞에 오는 어구 다음에 쓴다.
그의 애국심, 몸을 사리지 않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정신을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
(11) 도치문에서 도치된 어구들 사이에 쓴다.
이리 오세요, 어머님. 다시 보자, 한강수야. |
(12) 바로 다음 말과 직접적인 관계에 있지 않음을 나타낼 때 쓴다.[7]
갑돌이는,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철원과,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강원도 산간 지대에 예년보다 일찍 첫눈이 내렸습니다. |
(13) 문장 중간에 끼어든 어구의 앞뒤에 쓴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영호는 미소를 띠고,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올라 잠시라도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지만, 그들을 맞았다. |
나는 ― 솔직히 말하면 ― 그 말이 별로 탐탁지 않아. 영호는 미소를 띠고 ― 속으로는 화가 치밀어 올라 잠시라도 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로웠지만 ― 그들을 맞았다. |
이건 내 것이니까 ― 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 ― 절대로 양보할 수 없다. |
(14) 특별한 효과를 위해 끊어 읽는 곳을 나타낼 때 쓴다.
내가, 정말 그 일을 오늘 안에 해낼 수 있을까? 이 전투는 바로 우리가, 우리만이, 승리로 이끌 수 있다. |
(15) 짧게 더듬는 말을 표시할 때 쓴다.
선생님, 부, 부정행위라니요? 그런 건 새,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
[붙임] ‘쉼표’대신 ‘반점’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다.
원칙으로는 '쉼표는 이럴 때 쓴다' 는 식으로 규정이 정해져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문장 사용에서 지키는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한국어 문장은 조사와 어미의 사용에서 성분 관계가 대부분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굳이 쉼표를 사용해서 상관관계를 구분해야 할 때가 드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쉼표(,) 뒤에는 띄어쓰기를 해야 한다.[8] 이는 쌍점(:)도 마찬가지다.
3. 사용상의 주의점
한국어에 비해 쉼표가 많이 쓰이는 일본어나 쉼표가 문장의 의미를 뒤바꾸는 영어 등의 영향으로,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문장 속에서 쉼표를 과도하게 쓰는 일이 흔히 보인다. 예외적으로 중국어에서는 대등한 문장을 이을 때도 쉼표를 사용하는데, 이런 문장을 한국어로 직역하면 오히려 어색하게 말을 이어 붙인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 때는 문장을 의미에 따라 적당히 나눠주어야 가독성이 좋다.쉼표가 적절한 위치에 있다 하면 긴 문장에서 호흡을 끊어주어 읽기 편하게 만들어 준다. 반대로 지나치게 많이 쓰면 쉼표가 너무 많은 만연체로 변질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적절한 상황에서만 써야 한다.
만연체와 간결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은 짧은 문장에도 쉼표를 자주 넣어 글의 호흡을 짧게 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가독성을 중시하는 이들 중에서도 쉼표의 사용을 중시하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다. 다만 이것이 지나칠 때 한국어에선 맞지 않은 쉼표 사용이 일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맹목적으로 가독성을 추구하다 보니 쉼표와 관련된 문제가 생기는 때가 많다. 대개 쉼표를 지나치게 많이/적게 써서 가독성을 해치는 양상을 보인다. 양쪽 모두 맹목적인 가독성 추구로 인해 오히려 가독성을 훼손한 사례들이다.
문장 완결 능력이 미흡한 사람들은 서로 다른 독립된 문장들을 억지로 쉼표로 묶어버리는 실수를 저지른다.
만연체로 쓴 글은 독자가 충분히 주의해서 읽더라도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글의 초안(草案)을 쓰고 나면 쉼표를 적당히 썼는지를 먼저 검토해 본다. 끊을 수 있는 문장이라고 하면 쉼표를 쓰느니 차라리 단어 몇 개를 넣거나 빼서 문장을 마치는 게 낫다.
3.1. 인터넷 환경
서브컬처 계열 사이트로 출발했던 엔하위키와 그 후신인 나무위키에서도 외국어의 영향으로, 쉼표를 사용할 필요가 없는 문장에서마저 쉼표를 남발하는 것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더해서 맹목적인 가독성 추구 탓에 쉼표를 지나치게 많이 쓰거나 반대로 지나치게 안 쓰는 경우가 많다.인터넷 환경에서는 쉼표가 들어갈 자리에 마침표가 들어가 있는 글이 많다. 대개 맞춤법이 익숙하지 않거나 지킬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 원인이나, 쉼표가 마침표와 형태상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 적다는 점도 원인으로 보인다. 이와 마찬가지로 마침표가 들어갈 자리에 쉼표가 잘못 들어가 있는 글도 종종 보인다.
이에 더해서 인터넷 환경에서는 가운뎃점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 자리에 쉼표나 마침표를 대신 사용하는 일도 많다. 이는 전산 환경 특히 모바일 환경에서는 가운뎃점의 입력이 어렵다는 문제로 말미암은 것이다.
또한 인터넷 환경에서는 말끝을 도중에 흐리다가 그 뒤에서 다시 문장을 이어나가기 시작할 때 쉼표가 아닌 말줄임표를 쓰는 일도 많이 보인다. 본래 이는 말줄임표 문서에서의 설명을 보아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듯이 주로 소설 등의 문학 작품에서 인물의 대사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표현 방식이지만 한편으로 찌라시 등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다. 이와 비슷한 일로는 큰따옴표의 잘못된 활용이 있는데, 예를 들어 찌라시는 직접 한 이야기가 아니나 단순히 강조의 의미로 '작은따옴표'가 아닌 '큰따옴표'를 써서 독자나 해당 인물을 엿먹이는 때가 있다. 나무위키에서도 찌라시와 마찬가지로 직접 한 말이 아니나 '큰따옴표'로 엮어서 인용 처리를 해버리는 바람에 크고 작은 왜곡이 벌어지는 경우가 있다.[9] 반대로 쉼표를 말줄임표 대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적당히, 적절히 잘 쓰인 쉼표를 마치 쉬지 말라는 듯이 무턱대고 모조리 지우는 사람도 있다. 아래와 같은 식으로.
(기존) 떡국은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걸 먹어야 비로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수정) 떡국은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걸 먹어야 비로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수정) 떡국은 설날의 대표적인 음식인데 이걸 먹어야 비로소 나이도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
쉼표 없이 긴 글을 적으면 가독성이 마침표를 쓸 때와 같이 매우 떨어지고, 읽는 사람의 눈에 숨이 차는 상황을 불러들일 정도의 기본 규칙이니까 글을 수정하는 때에는 적절히 써진 쉼표를 무턱대고 지우면 안 된다. 사람은 마침표를 읽는 때마다 눈을 깜박인다고 한다(출처 데이비드 보더니스의 책 e=mc^2).
쉼표(,)를 사용한 후에는 띄어쓰기를 해 줘야 한다.[10] 나무위키의 문서들을 찾아 보면 띄어 쓰지 않은 게 많고 제목도 그런 경우가 있다. 쉼표를 글 가운데에 적는 경우(예시 , 예시)도 있다. 제대로 띄어 쓰지 않으면 의도하지 않은 중의성이나 오독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 이마트24,580원짜리 '민생 컵라면' 선보인다"라고만 써 두었으면 쉼표 뒤에 띄어쓰기가 없기 때문에 이마트 24의 580원짜리 제품인지 이마트의 24,580원짜리 제품인지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기사의 제목처럼 24 다음에 띄어쓰기가 있다고 하면 24와 580 사이가 연결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띄어쓰기 규칙은 원고지에서는 예외이다. 쉼표가 원고지 칸의 절반을, 또 띄어쓰기가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취급하므로 쉼표와 띄어쓰기가 한 묶음으로 원고지 한 칸을 차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쉼표 후 띄어쓰기'라는 것만 알고는 쉼표 뒤에 원고지 한 칸을 아예 비워버리고 쓰는 사람도 의외로 꽤 있다. 그렇게 쓰면 쉼표 뒤에 띄어쓰기 두 번을 한 셈이 되니 원고지를 사용해서 글을 쓸 일이 있다면 알아두자.
틀 같은 데서 쉼표(,)가 들어간 문서는 \\,로 하면 틀에 나오는 문장 일부가 안 나오는 걸 해결할 수 있다.
4. 영미권의 쉼표 논쟁
한편 영어에는 쉼표의 사용 유무에 따라 문장의 뜻이 전혀 달라지는 일이 흔하다.[11] 예시로 다음을 생각하자. #To my parents, Ayn Rand[,] and God
접속사 and 앞의 쉼표를 생략하면 "내 부모님들인 Ayn Rand와 신에게(!)"라는 의미로도 "내 부모님들, Ayn Rand, 그리고 신에게" 라는 의미로도 읽힌다. 이 경우 보통 두 번째 해석을 취하게 될 것이지만 화자나 상황상 첫 번째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 반면 해당 쉼표를 사용한다면 후자의 해석만 가능하게 된다.
반면 해당 위치에 쉼표를 씀으로써 중의성을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To my mother, Ayn Rand[,] and God의 경우 and 앞의 쉼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내 어머니, Ayn Rand, 그리고 신에게"로 해석이 명확하지만 쉼표를 쓰는 경우 이 해석과 더불어 "내 어머니/아버지인 Ayn Rand, 그리고 신에게"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심지어 쉼표를 쓰든 쓰지 않든 두 경우 모두 중의성을 갖는 경우도 있다.
They went to Oregon with Betty, a maid[,] and a cook.
접속사 'and' 앞에 쉼표를 쓴다면 적어도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그들은 오리건에 베티, 하녀, 그리고 요리사와 함께 갔다 (즉 세 명 더 데려갔다)," 둘째는 "그들은 오리건에 '하녀인 베티'와, '요리사'와 함께 갔다 (즉 두 명 더 데려갔다)." 반대로 쉼표를 쓰지 않는다 할지라도 최소한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첫째는 "그들은 오리건에 베티, 하녀, 그리고 요리사와 함께 갔다 (즉 세 명 더 데려갔다)," 둘째는 "그들은 오리건에 하녀이자 요리사인 베티와 함께 갔다 (즉 한 명 더 데려갔다)."
이와 같이 "A, B[,] and C" 식으로 나열하는 문장에서 마지막 and 앞의 쉼표를 쓰느냐 안 쓰느냐는 영미권 철자법의 끝나지 않는 논쟁거리다.[12] 사실 세 예시에서 알 수 있듯이 쉼표를 쓰든 쓰지 않든 어느 경우나 중의성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함을 알 수 있다. 해당 (and 앞의) 쉼표는 serial comma, 혹은 Oxford comma라고 불리므로 이 키워드로 찾아보자. TED-Ed 영상
[1]
2015년 1월 1일부터 쉼표(,)를 반점으로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
[2]
영어
러닝(running)을 한국인들이 흔히
런닝으로 잘못 읽는 것과 동일한 실수다. 다만 각각 coma, learning과 한국어 표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이를 피해서 이렇게 발음하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발음은 아니다.
[3]
과거에는 국어 문장 부호 규정에서 이를 모두 쉬어가는 의미를 가진 부호라는 의미인 휴지부(
休
止
符)로 통칭해서 불렀다. 한자를 해석해 보면 결국 쉼표라는 말과 의미 차이는 없다시피 하다.
[4]
판본에 따라 이마저도 말줄임표나 쉼표로 처리되어 있기도 하다.
[5]
윈도우 환경에서 레지스트리 조작을 거치면 4자리씩 쉼표를 찍게 할 수는 있다.
다음 방법을 따라 하면 된다. 인도처럼 처음에는 3자리 다른 자릿수는 2자리씩 찍게 하고 싶다면 값을 3;2;0으로 조정하면 된다. 또한
매스매티카의 경우에는 소수점의 왼쪽 그리고 자릿수 블록의 크기를 4로 하고 자릿수 블록 구분자를 쉼표로 고치면 된다.
[6]
소문자 g의 경우, 글자가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위에 뒤집어진 형태로 붙는다.
[7]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단어들 사이의 수식 관계가 불분명해서 생기는 중의성을 없애주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쉼표 없는 "갑돌이는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라는 문장에서 울고 있는 사람이 갑돌이가 될 수도 있고("갑돌이는 울었다."+"갑돌이는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갑순이가 될 수도 있다("갑돌이는 갑순이를 배웅했다."+"갑순이는 울면서 떠났다.").
[8]
출처
[9]
다만 이는 언론 기사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0]
이는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쌍점 등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쉼표는 앞선 예시들과 다르게 문장 중간에 쓰여서 다르게 생각하는 경우가 꽤 많다.
[11]
사실 한국어에서도 상술한 유형 중 12번 유형과 같이 쉼표가 문장의 의미를 불분명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으나, 영어에 비하면 그런 상황이 적은 편이다.
[12]
미국에서는 계약서 내 해당 위치의 쉼표 문제로 유제품 회사와 근로자 간에 1300만 달러 소송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 (2014년 O'Connor v. Oakhurst Dairy). 결국 원고와 피고는 500만 달러로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