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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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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수동 세차
2.1. 셀프 세차
2.1.1. 주의점2.1.2. 가정이나 공터 세차2.1.3. 셀프세차장 세차
2.2. 손세차2.3. 스팀 세차2.4. 드라이아이스 세차2.5. 출장세차2.6. 디테일링2.7. 세차시 지켜야할 매너와 에티켓
3. 자동 세차
3.1. 국내외 자동세차기 생산업체

1. 개요

세차()는 자동차를 세척하는 행위를 뜻하는 한자어다.

사람이 을 흘리면 샤워 목욕을 해야 하는 것처럼 자동차도 주기적으로 세척을 해줘야 한다. 여름마다 생기는 곤충의 충돌흔적, 새똥 테러, 비포장도로에서 묻은 진흙 등을 씻어내 주행에 방해되는 요소를 줄이거나, 바닷가에 갔다온 경우 해수에 의한 부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세차는 꼭 해야 한다. 특히 먼지가 잔뜩 묻으면 자동차 유리에 시야가 가려 운전에 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유리 창문은 주기적으로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세차는 크게 세차장 또는 개인 주차공간에서 하는 수동 세차와 자동세차기계를 구비한 시설을 이용한 자동 세차가 있다.

2. 수동 세차

2.1. 셀프 세차

2.1.1. 주의점

2.1.2. 가정이나 공터 세차


과거에는 자기집 마당이나 집앞 주차장에서 자가 세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197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부유층이나 고위 공무원 정도만이 운전기사 딸린 자가용을 소유할 수 있었고 당시 세차는 자가 세차, 엄밀히 말하면 운전기사가 세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한 가정에 차 한대 정도를 소유하게 된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까지도 집앞 세차가 일반적이었다. 각 주택 마당이나 골목에서 세차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때마침 88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도처에 아파트가 신축되면서 신축 아파트 단지에서도 주말에 세차를 하는 차주들과 아버지의 세차를 도와주는 자녀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당시에는 세차장도 별로 없던 시절이라 자가 세차를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인 경우도 많았다. 1980년대 자가용이 급증하면서 이후 주유소를 중심으로 세차장이 늘고 세차 전문 서비스도 생기게 되었고, 처음에 자기차를 소유한 기쁨에서 열심히 세차하던 각 가정 가장들도 점차 귀차니즘으로 세차에서 손을 떼고 세차장 등에 세차를 맡기는 문화로 옮겨갔다.

위 영상처럼 강가에서 막무가내 세차를 하는 사람들[1]이 늘어나고 환경 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도 발달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관련 법규가 생겨나게 되었는데, 세차에 관한 관련 규정이 지자체마다 제각각이라 이 동네에서는 합법인 것이 저 동네에서는 불법일 수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선 세차행위 자체가 수도법에 저촉되며 위반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 세제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상용 차량의 세차나 세차업자의 세차행위는 전문 폐수처리장치를 마련해 두지 않은 이상 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세차용 세제를 사용하지 않고 물 세차만 하는 경우 각 지자체마다 가능여부가 제각각인데, 포천시, 안산시, 시흥시, 동두천시, 광주시에서는 전문 세차장이 아니라면 자기 집이던 어디에서건 간에 물세차도 불법이다. 반면 하남시, 광명시, 부천시는 상수도 보호 구역만 아니라면 단독 주택이건 공공 주택이건 심지어 집앞에서도 물세차는 합법이다. 파주시, 고양시, 남양주시, 김포시, 안성시, 수원시, 용인시, 평택시, 양주시, 의정부시, 구리시 등은 단독주택일 경우 마당 물세차가 허용되며, 공동 주택인 경우는 불법이다. 서울시의 경우는 잠실이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관리규약이란게 따로 있기 때문에 입주자간 협의도 따로 되어 있어야 한다.

카샴푸[2]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정부가 정한 규정 한도를 넘지 않으면 처벌되지 않는다. 개인의 승용차 한대가 평균적으로 쓰는 분량이라면 세차금지지역이 아닌 이상 단속될 일은 없다. 그러나 자동차 동호회같은 곳에서 단체세차를 벌인다거나 하면 오염물이 늘어나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역으로 지자체에서 세차를 금지하고 있는 지역에서 마당 세차를 적발했다 하더라도 규정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사용했는지, 강가 등에 유입되었는지를 입증해야 처벌근거가 되므로 단속 공무원에게도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정리하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자체가 지정한 곳, 지자체가 개인세차를 금지하고 있는 지역, 그리고 어느 지역이든지 강변이나 하천 바로 옆에서 세차잔여물이 물에 흘러들어가도록 세차하면 안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형 물티슈 같은걸로 차를 닦는것은 어느곳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속할 근거가 되지 않는다. 간단한 먼지만 닦아내는 세차라면 워터리스 세제를 이용한 세차를 해도 좋다. 물론 모래같이 큰 이물질이 있을 때는 물세차를 해야 한다.

2.1.3. 셀프세차장 세차

셀프세차장은 보통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동전식 고압수 장비는 기본이고, 여기에 각종 세차용품(카샴푸, 미트, 솔, 타올 등)이 제공된다. 현재 많은 차주들이 가장 선호하는 세차 방식이지만, 그에 반해 몹시 번거롭고, 고되다. 처음 해 보면 스킬 부족으로 세차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역으로 도장면에 상처를 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지만 손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3] 내 차를 내가 직접 케어하는 것인 만큼 세심한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 기본적으로 세차 지식과 차량에 대한 애정을 갖춘 사람이 하는 셀프세차는 손세차나 자동세차 대비 도장면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오랫동안 광택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러다보니 돈 문제를 떠나서 수고스럽고 귀찮더라도 내 차 닦는 건 내 손으로 하겠다며 셀프세차를 고집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특히 고급 외제차나 매니악한 희귀 차량을 보유한 자동차 매니아라면 더더욱 셀프세차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은 편. 아무리 잘 한다는 디테일링 샵에 맡겨도 셀프세차만큼 꼼꼼히 세척 가능하고 비용이 저렴하며, 도장면의 손상을 바로바로 발견해 복구할 수 있는 곳은 없기 때문. 직접 공들여 하는 셀프세차만큼의 서비스를 돈을 내고 디테일링샵에 맡긴다면 매번 차를 닦을 때마다 최소 10만 원을 내고 맡겨야 할 것이다.

물론 그 만큼 본인의 노동력과 시간을 갖다바쳐야 한다는 점은 감안하자. 적어도 한 달에 2번 이상, 주말 중 2-3시간을 희생해 차량 외관 관리에 할애할 수 있는 여유가 없다면 그냥 맘 편하게 손세차를 맡기거나, 돈이 아깝다면 자동세차 돌리고 잔기스는 잊어버리는 편이 마음 편할 것이다.

도장면에 대한 데미지는 의외로 대충 한다면 기계 세차와 크게 차이가 없는데, 세차장 거품솔의 관리상태가 워낙 개판인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생각없이 문대다 보면 어마어마한 잔기스가 작렬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용으로 비치된 거품솔과 미트를 피하고 개인이 따로 깨끗하게 세척하여 관리한 세차용품을 이용해야 하나, 많은 셀프세차장에서는 개인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지라[4], 근처에 개인용품을 허가해 주는(또는 눈감아 주는) 세차장이 없다면 최악의 경우 세차 하러 가는 데 2-30분 이상 운전해서 가야 하는 서러운 경우도 생긴다.

2021년 기준 세차나 디테일링이 꽤나 알려지면서, 비교적 최근에 지어지거나 리모델링 된 셀프세차장은 개인용품사용에 대해 관대하다. 오히려 세차/디테일링 용품을 파는곳도 많다. 온라인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낱개로 구매하는 경우 택배비 때문에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 주요고객은 사제 세차용품을 처음 써보기 위해 구매하는 사람들과, 온라인구매가 늦어저 급하게 세차용품을 구매하는 사람들. 다만 세차용으로 나온 제품들은 셀프세차장의 정화조에 맞게 제작되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문제가 되질 않지만, 주방 세제나 헤어샴푸, 세탁용 세제 같은 다른용도의 세제는 정화조의 규격외 제품이므로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

셀프 세차장에 흡연자들이 많거나 드라잉 존이 포화상태라면 방문이 추천되지 않는데, 기껏 물세차와 미트질을 하고도 바로 담배재와 에어건으로 인한 이물을 뒤집어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면 차량이 자동세차기에 들어간 것만 못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업주가 흡연자들을 방치하고 있다면 그런 세차장은 피하는 편이 낫다.

2.2. 손세차

손세차는 일반적으로 전문 업자가 비용을 받고 대신 해 주는 셀프세차를 의미한다. 사람이 손으로 직접 세차를 하므로 자동세차의 단점(잔흠집)을 피할 수 있으면서도, 내가 직접 하는 게 아니니 당연히 셀프세차의 단점(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셀프세차장에서 별도의 서비스로 하는 경우도 있으며, 자동차 정비소에서 겸업으로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당연히 그에 맞는 비용은 각오해야 한다. 국산차 기준으로 저렴한 곳이 1회 약 2만 원 수준에, 어느 정도 신경써서 해 주는 집은 내외부 세차만 3-4만 원 정도를 청구한다. 차종이 제네시스 G90 같은 대형차라면 추가 비용이 붙고, 반대로 경차라면 보통 깎아준다. 고체왁스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통 5-6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뛴다. 단순히 실내/외 세차만 해도 그 정도고, 거기에 시트를 탈거하고 꼼꼼히 내부를 청소해 주는 실내크리닝 서비스, 그 외 각종 디테일링 서비스까지 내려간다면 최소 2-30만 원대, 많으면 100만 원대 이상까지도 생각해야 한다.[5]

이렇다 보니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어 접근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세차 방식은 47%가 셀프 세차, 38%가 자동세차이며, 손세차를 선호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에 불과했다. #

더불어 세차를 대충 하는 묻지마 세차장이라면 도장면 손상 정도가 개인용품으로 공들여 하는 하는 셀프 세차 대비 훨씬 심할 수도 있다. 또한 차주가 세차 과정을 옆에서 모두 감시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은 제대로 닦지 않고 돈만 받아 간다는 시비도 자주 벌어진다. 그런 데 갈 바에는 시간을 들여서라도 셀프세차를 하는게 낫다.

북미권에서는 가슴 큰 여성들이 주유소나 정비소 등의 앞마당에서 급전 및 용돈벌이로 손세차를 해 주는 서비스신으로도 종종 이용되곤 하는 클리셰이다. #묘사 예시: Carly Rae Jepsen - Call Me Maybe. 세차를 하다 보면 필연적으로 옷이 젖고, 손으로 차의 천장을 닦으면 가슴이 창에 닿기 때문에 차내에 앉아 있는 사람은 매우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수영복 차림으로 세차를 하는 모금 행사도 있다.

2.3. 스팀 세차

손세차의 하위 분류로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손세차라 하면 전문 세차요원이 고압수를 쏴서 차의 겉면에 붙은 먼지와 각종 티끌을 날려보내는 작업 이후 → 카샴푸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오염을 제거하고 → 다시 고압수를 쏴서 거품을 제거한 후 → 물기를 말리고 → 필요한 경우 왁스코팅 등 후처리 작업이 이루어지는 순서인데 여기에서 고압수 분사를 고온 스팀 분사로 대체하는 것이 스팀청소이다. 셀프세차를 스팀으로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대부분 출장세차 위주로 이루어진다.

문외한이 듣기에는 마치 스팀청소기가 마룻바닥의 찌든때를 닦아내듯이, 고압수보다 스팀이 차에 상처도 안 나고 더 꼼꼼하게 세차해주는 것 아닌가? 라고 여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실상을 살펴보자면, 스팀은 고압수를 쓰지 못하는 업장에서 궁여지책으로 사용하는 세차기법이다. 고압수 사용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대지 면적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등의 제반 요건을 갖추어야 하나, 주택구역 상가나 마트 주차장 등 협소한 장소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고, 이런 곳에 위치한 영세 업체에서 어쩔 수 없이 고압수 대신 쓰는 것이 스팀이다.

단점을 살펴보자면 고압수로 미리 도장면에 스크래치를 낼 수 있는 먼지와 티끌을 씻어내지 못하고 바로 세정제와 미트질을 해버리게 되니 스팀이 먼저 간 후 미트질이 따라가는 방식으로 해야 도장면의 손상을 최소화 할수 있는데, 일부 초보 작업자들의 경우 스팀을 퍼포먼스 식으로만 사용하고 스팀이 가기전에 미트질을 먼저 해버리니 먼지들이 닦여나가며 도장면에 손상을 주게 된다. 게다가 고압수를 쓰지 못하니 차의 겉으로 보이는 면만 대충 세척이 되고, 휠 세척이라든지 휠하우스 내부, 하체에 묻은 흙먼지 등 손이 닿기 어려운 곳은 세척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럼에도 딱히 고압수를 쓰는 정식 세차장보다 저렴하지도 않으니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은 편.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필요한 면적이 좁으니 그만큼 업체가 골목골목 깊숙히 파고들 수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이고[6] 특히 할인마트나 골프장 등 주차장 한켠에 스팀세차장이 위치하는 경우에는 일을 보는 동안에 차를 맡겨 두면 나중에 깨끗해진 차를 찾아갈 수 있어 바쁠 때 이용하기 좋다는 점 정도.

2.4. 드라이아이스 세차

주로 드라이아이스 세차기를 사용해서 진행되며 전문적인 장비와 기술이 필요하기에 업체에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세차 방법은 세차기가 드라이아이스를 압축하여 나온 이산화 탄소를 세차할 부위로 분출하면 드라이아이스가 기체인 이산화 탄소로 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압력을 이용하여 자동차 표면의 오염 물질은 물론 엔진이나 기타 부품의 찌든 기름은 물론 녹까지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한다.

장점으로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드라이아이스가 이산화 탄소로 변하면서 자동차 표면에서 완전히 증발하기에 자동차에 물 자국이 남지 않아 차량의 도장면을 보호하는데 유리하며 물 세차로는 닦기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깊숙한[7] 부위의 찌든 기름이나 녹을 세차기를 사용해 분사하는 것만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고 세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하며 단점으로는 다른 세차 방법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과 전문 장비가 필요하므로 해당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업체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 있다.

2.5. 출장세차

세차 요원이 직접 찾아와서 세차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아파트나 회사 주차장 등에 차를 세워두고 월세차 계약을 맺어두면, 차를 세워뒀을 때 알아서 찾아와서 세차하고 간다.

출장세차는 보통 두가지 타입으로 나눠지는데, 이동하며 세차하는 특성상 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워터리스 케미컬을 이용하는 방법이나 고온 스팀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세차를 진행한다. 스팀의 경우 보통 차량 한 대를 닦는 데 생수통 작은 것 한두 개 분량의 물을 사용하는 수준.

케미컬을 뿌려 타월로 닦아내는 방식은 세차 타월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스월마크 등 도장면 손상이 다소 심한편이며, 스팀의 경우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작업자의 실력에 따라 나눠진다. 또한 주차공간이 협소해 차 옆이나 뒤로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 제대로 세척이 되지 않는 등의 단점이 있다. 그러나 직접 시간을 내서 차를 몰고 세차하러 찾아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굉장히 크고, 아무리 디테일링 세차보다 못하다 해도 자동세차보다는 낫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이 기계세차와 셀프/손세차 사이에서 절충하여 많이 이용하는 세차방식. 주로 새벽 시간대에 찾아와 세차를 해주고 가니 차주 입장에서는 다달이 요금만 내면 신경 쓸 게 없어서 정말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세차보다 저렴한 가격이 장점. 서울 지역 기준으로 한 달에 6~10만 원 정도 돈을 내면 주1회 세차 및 간단한 왁스칠까지 해 준다. 이는 대략 손세차+왁스 2번 정도 받을 요금과 비슷하다.

다만 천안 주상복합 지하주차장 화재사고 이후 출장세차를 거부하는 아파트가 많아졌다.

2.6. 디테일링

디테일링도 셀프세차/손세차에 포함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셀프/손세차와는 좀 거리가 있으므로 별도 항목으로 분리.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목욕탕에서 세신사에게 때밀이를 받는 게 손세차라면 고급 스파에서 풀케어 패키지 서비스를 받는 게 바로 디테일링으로 보면 적당할 것이다. 이는 단순히 차를 닦는 것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차를 가장 깨끗한 모습으로 만들고 유지하는 일종의 복원 기술이기도 하다. 대충 야매로 하는 동네 손세차 집 말고 제대로 된 디테일링 전문 샵에 맡길 시 가장 기본적인 코스는 대략 10~15만 원 선에서부터 진행이 되며, 여기에 휠 안쪽, 엔진룸, 실내세차, 폴리싱(광택), 코팅 등의 옵션이 추가 비용으로 붙게 된다.

만약 셀프로 본격적인 디테일링을 한다면 셀프 세차장에 구비된 물품은 오직 고압수 분사기나 최대한 봐 줘서 스노우폼 분사기까지만 사용하게 될 것이고, 나머지 단계는 전용 워시미트와 카샴푸, 각종 케미컬(약제) 등을 직접 구비하여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인 실외 디테일링 단계는 다음과 같다. 세차장 코인 순서[8], 개인 가용 시간에 따라 순서가 바뀌거나 생략될 수도 있음에 유념하여 참고할 것.

​실내 세차는 제외하고 실외만이 대충 이 정도. 디테일링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최소 4~5시간 이상(!)이며, 여기에 레이어링, 엔진룸 클리닝, 트림드레싱 등 과정이 더 추가되기도 한다. 여기서 실내까지 작업한다면 다시 트림드레싱, 레더컨디셔닝, 매트클리닝 등의 온갖 작업이 또 추가된다. 앞서 서술한 1회 수십만 원짜리 프리미엄 손세차들이 보통 이런 과정을 거친다.

물론 이런 과정을 매번 세차를 할 때마다 반복하진 않는다. 1년에 한두 번 제대로 된 디테일링을 했다면 나머지 기간은 평상시보다 차량 관리가 오히려 더 편해진다. 발수 등 방오 코팅이 된 도장면은 오염물이 쉽게 고착되지 않아 고압수만 뿌려줘도 차체 오염이 빠르게 씻겨져나가기 때문.

2.7. 세차시 지켜야할 매너와 에티켓

가장 흔히 이용되는 셀프세차장은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세차하러 찾아오는 곳이다. 셀프세차장을 기준으로 주의사항을 서술하지만 읽다 보면 어느 곳에서든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보일 것이므로 눈치껏 주의하자.

3. 자동 세차

여러 개의 솔을 모터로 돌려 세차하는 방식. 기계 세차라고도 부르며, 중형 이상 규모의 주유소에 꼭 한 대 쯤은 딸려 있다. 기본적으로는 유료 서비스이지만 주유소에서 일정 금액 이상 주유하면 할인을 해 주는 곳이 대부분이다.[19] 소요 시간은 길어도 10분 안쪽이고 3분 이하도 흔하다.

세차 기계는 크게 문형식, 터널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쉽게 말해 문형식은 차량은 기계 안에 멈춘 채 브러쉬만 움직이는 방식, 터널식은 차량이 세차 기계 내부의 레일에 올라타 움직이며 세차 과정을 거치는 방식이다. 다소 외진 곳이 아닌 이상 주유소에서 볼 수 있는 세차 기계는 대부분 터널식이며, 진입을 유도하는 세차 요원도 상주한다.

세차 브러시의 변천사도 있다. 과거엔 브러시를 나일론 줄로 만들었는데,[20] 쉽게 예상할 수 있듯 도장면에 큰 손상을 입혔기 때문에 최근에는 융, 폴리에틸렌, EVA 폼 등 차량 도장면에 무리를 일으키지 않는 부드럽고 다양한 재질을 쓴다. 덕분에 근래 들어 자동세차 특유의 도장면 손상 정도는 크게 줄어든 편. 솔은 대개 세로로 선 솔과 가로로 누운 솔을 쓴다. 누운 솔은 엔진 보닛부터 트렁크까지 청소하고 양쪽으로 서 있는 청소 솔은 긴 것도 있고 짧은 것도 있는데 짧은 건 바퀴 청소용이다.

세차는 일반적으로 다음의 공정을 거친다.

자동 세차는 빠르고 간편하지만 단점도 많다. 섬세하지 않은 공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도장면 손상이 가장 대표적인 단점. 세차 브러쉬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여러 차량이 돌려 쓰는 것이 원인인데,[24] 그뿐만 아니라 세차기에 들어가기 전 고압수로 큰 입자를 날리는 과정도 없이 세제와 솔이 바로 들어가는 기계도 많으며, 고압수를 쏴 준다고 해도 물이든 세제든 이물질을 불리는 과정 같은 건 시작부터 끝까지 사실상 없다. 그 결과 세차기에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도장면에 수많은 미세 흠집(스월 마크)들이 생기게 된다.[25] 때문에 차덕후들은 질색하는 세차 방식.

다만 이 손상은 어디까지나 미세 흠집 수준에 그치므로 전문샵에 광택 작업을 한 번만 맡겨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상기했듯이 현재는 차량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뻣뻣한 재질의 브러쉬는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어쩌다가 자동 세차 한 번 했다고 도장면의 컨디션이 확 나빠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몇 년 단위로 자동세차만 애용했다면 미세 흠집이 누적되어 도장면의 광이 눈에 띄게 죽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역시나 손상의 깊이 자체는 깊지 않으니 광택 작업으로 모두 갈아내어 처음 상태의 광을 회복할 수 있다. 셀프 세차로 차량을 섬세하게 관리하는 대신 돈과 시간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아니면 자동 세차로 돈과 시간을 절약하는 대신 손상 누적을 감수하거나 아낀 돈을 추후에 일시불로 지불할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법인차로 받아서 어차피 내 차가 아닌 경우 자동세차를 애용하게 되며, 자금에 여유가 있지만 시간은 부족한 일부 자영업자들도 고급 차량을 시원하게 자동 세차 기계에 넣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요하면 나중에 돈 들여서 광택집에 맡기면 그만이니... S클래스나 마세라티도 돌린다. 잔기스? 광택집이 해결해주겠지 뭐

자동 세차기의 건조는 의류 건조기나 다른 건조기들처럼 열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단순 송풍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건조되지 않는다. 그래서 직원들이 마지막에 물기를 손으로 혹은 에어건 등으로 닦아 주는 것인데, 이런 마무리 건조도 안 해 주는 곳이 흔하다.[26]

또한 터널 같은 기계 유닛 안에서 브러쉬가 닿는 기분 나쁜 소리까지 들리다 보니 폐소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그래서 폐소공포증에 대한 주의문구를 붙이는 주유소도 볼 수 있다.

자동세차 기계의 속도는 세차 속도와 건조 속도를 합쳐서 느리게 하느냐, 보통 속도로 하느냐, 빠르게 하느냐를 하나로 합쳐서 정할 수 있다. 디와이 세차기가 그런 예시고 한림기계 세차기는 세차와 건조를 분리시켜서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세차 속도는 늘상 느리게 하는 게 일반적이다. 빠르게 세팅해 봐야 차가 깨끗하게 닦일 리가 없기 때문.

자동세차만 애용할 수 밖에 없는 차량들도 있는데, 그건 바로 상용차. 업무용으로 굴리는 상용차에 흠집 몇 개 정도는 대수롭지 않을뿐더러 이런 집채만한 차량들을 일일이 손세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슷한 이유로 철도차량 또한 자동세차기를 이용한다.[27].. 지만 이것도 KTX 정도에나 해당되는 이야기고 싸구려 전철은 진짜 운전사가 앞을 못 보게 될 정도가 되지 않는 이상에야 그냥 세차 안 한다. 세차장비 자체는 있는 것 같긴 한데 겨울철 눈이 오면 겨울 내내 시커멓게 다니는 걸 봐서 거의 2~3개월에 한번 주기인 것으로 보인다. 혼잡한 출퇴근길 전철 출입문 바깥쪽 유리창에 실수로라도 옷깃이 닿았다가 시커먼 먼지가 묻는 경험을 해 본 적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참고로 너무 추운 겨울에는 되도록 삼가는 게 좋다. 이유는 영하의 날씨에는 세차 브러쉬가 머금은 물기가 얼어버리기 때문. 그 상태로 차를 문지르면 차 표면을 날카로운 얼음으로 박박 긁는 꼴이 된다. 당연히 세차장 측에서도 온수를 쓰거나 자동 세차기 내부에 미리 난로를 놓아서 녹이는 등의 대책은 세우고 있지만, 너무 추운 날은 그것도 통하지 않으니 주의. 그런 날은 아예 자동 세차 영업을 안 하는 곳도 있다.

3.1. 국내외 자동세차기 생산업체


[1] 2021년에도 이런 사람들의 존재는 확인되고 있다. # [2] 카샴푸는 주방용 세제나 목욕용 샴푸와 달리 윤활력이 중점인 세제이므로 오히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3] 그런데 이것도 본격적으로 셀프세차용품을 이것저것 구비하다 보면 돈 몇십은 우습게 깨진다. [4] 개인용품 금지라고 해도 미트나 스펀지, 타월 종류는 별로 신경 안쓰거나 눈감아 주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건 카샴푸와 각종 케미컬 제품. 집에서 대충 가져온 주방 세제나 기타 세제는 물론이거니와, 일부 강력하거나, 특이한 카샴푸/케미컬 제품의 경우 정화조나 그외에 세차장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기에 환경법 위반으로 걸려서 과태료나 최악의 경우 영업정지까지 먹게되면 세차장으로서는 정말 타격이 크다. 물론 개인 용품을 파는 경우인데 불가하다 하면 그건 그냥 사장이 손님 돈 띵가먹을라고 작정한 경우.(파는 것만 쓰라는 거니까.) [5] 다만 디테일링은 일반적인 세차와는 다소 다른 개념의 정밀 세척/복원 서비스이니 따로 분리해서 아래에 서술한다. [6] 그러나 어차피 세차장은 차를 몰고 가는 곳 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접근성의 이점도 많이 퇴색된다... [7] 엔진이나 변속기 또는 현가 장치 등의 차량 하부 부품 [8] 고압수 쓰고 껐다가 다시 쓰면 쓸 때마다 기본 요금 3천원 또는 4천원을 지불해야 하므로 [9] 클레이 바는 이름 그대로 점토 덩어리로, 전용 루버나 카샴푸 등의 윤활제를 뿌린 도장면에 직접 문질러 철분 등의 오염물을 흡착하는 방식으로 페인트클렌징을 진행한다. 클레이 미트는 이를 미트의 손바닥 부분에 코팅해 조금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든 것. 물리적으로 강한 마찰을 일으키는 작업의 특성 상 도장면에 잔흠집을 반드시 남기게 되므로 이 흠집을 제거하는 폴리싱 작업이 무조건 한 세트로 들어가야 한다. 셀프 폴리싱을 할 수 없는 일반인은 안 하느니만 못한 작업. [10] 일반적인 전문 샵에서는 초벌 단계에서 싱글액션을 이용해 깊은 스크래치를 빠르게 정리한 후, 나머지 스크래치와 싱글액션이 남긴 하자를 듀얼액션으로 정리하여 마무리하는 공정을 거친다. [11] Last Step Product의 약자로, 차체에 올리는 마지막 제품이라는 의미 [12] 명칭으로 인해 경화 시 마치 유리와 같은 단단한 피막을 형성한다는 오해가 흔히 퍼져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제조사들의 마케팅에 더 가깝다. 물론 일반적인 물왁스보다 훨씬 지속력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다. [13] 국내에서는 유리막 코팅제, 세라믹 코팅제 두 가지 명칭이 혼용되고 있지만 영어권에서는 'Ceramic coating'이라는 명칭만 쓰인다. [14] 또는 가스토치를 직접 유리에 쏴 유막을 태워버리는(!) 원시적인 방법도 있으나 앞유리에 붙은 여러 전자 장비나 틴팅 필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따라하지 말자. [15] 물기 없는 표면에 먼지 좀 붙는다고 무슨 문제가 되냐 하면, 코팅하지 않은 차체에는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아주 잘 달라붙고 쉽게 떨어지지도 않는다. 이걸 떼어내려면 간단해야 압축공기 분사이고 깐깐한 사람은 고압수 다시 치고 드라잉 다시 해야 한다. [16] 때문에 요즘 들어선 아예 공용수건을 비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17] 아래에서 위로 쏘거나 수평으로 쏘는 경우 물이 사방으로 튀게 된다. [18] 특히 브레이크 오일은 부식성이 있어 다른 사람들의 피부나 차 페인트를 망쳐놓을 수 있다. [19] 특히 LPG 충전소의 경우 충전 이용 시 자동세차를 1~2천원 내외 또는 아예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많아 LPG 차량 운전자의 차량 유지비를 줄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 빗자루 중에서 시멘트 바닥을 쓸 때 쌱쌱쌱 하는 소리가 나는 뻣뻣한 재질의 그 빗자루다! [21] 안 해 주는 곳도 많다. [22] 사이드미러가 전동접이 방식이 아니면 세차요원에게 수동접이 사이드미러라 하면 직접 접어 준다. [23] 바퀴가 잠기거나 레일을 이탈한다면 세차 기계가 고장나 수리비를 배상해야 한다. [24] 셀프 세차장에 비치된 공용 세차솔도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25] 도장면이 조명을 받았을 때 소용돌이치듯 하는 자국이 보인다면 바로 이 자동 세차 기계가 남긴 미세 흠집이다. [26] 반면 어떻게 관리했는지 알 수 없는 수건으로 차를 문지르지 않아서 더 좋다는 사람도 있다. [27] 물론 철도차량이라고 항상 자동세차만 하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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