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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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무방비한 모습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공포의 상황이나 인물의 고뇌, 광기, 상쾌함, 성적인 분위기 등 짧지만 다양하게 인물의 감정을 잘 나타내주는 장면이다. 성적인 그 무언가를 자극하기에 드라마나 영화에 곧잘 등장하곤 한다. 호러물에서는 영화 싸이코에 등장한 이래 자주 응용되는 장면이기도 하다.
2. 샤워신의 분류
- 두 부류로 나뉠 수 있는데 샤워기 앞에서 물을 맞는 보통 ' 샤워'라고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고, 욕조 안에 물을 받고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가운데 몸을 담그고 있는 장면이 있다. 이를 '욕조신'이라 할 수 있겠다. 이것의 파생형으론 ' 온천신'이 있다. 드라마에서 욕조신이 나올 땐 심의를 고려해서인지 대다수는 거품목욕인 듯.
- 샤워신의 대부분의 진행은 카메라를 뒤에서 잡는 후위 전라가 대표적이다. 정면샷일 경우 쇄골 조금 밑부터 얼굴이 나오는 게 보통. 보통 상반신을 노출하고 하반신은 안 보여준다. 측면샷도 정면샷과 비슷하다.
- 샤워신이나 욕조신 모두 김( 수증기), 샴푸/ 비누의 거품, 혹은 도중에 들어온 상대방의 뒷모습으로 몸을 가릴 때가 더 많은데 이는 TVA의 수위 조절인 경우가 많고 DVD 발매시 깔끔하게 수증기를 제거해서 보여주는 서비스도 많다.
- 호러와 스릴러 장르에서도 대단히 자주 나온다. 에로함만을 강조하는 다른 작품과 달리, 야릇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조성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꼭 호러 장르가 아니더라도 작중 인물이 샤워실에서 암살당하는 장면이 많은 편이다. 사실 샤워를 할 때 사람은 상당히 무방비해지기 때문에 불안을 자극하기에는 최적의 요소들이 갖추어져 있다. 공포스러운 긴장감 속에 관객의 성적인 긴장감까지 자극하여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연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술한 영화 싸이코의 영향으로 슬래셔물에서 사람이 샤워를 하는 클리셰는 매우 강력한 사망 플래그이다. 이는 우선, 일반적으로 개인 가정의 욕실은 매우 좁은데다가 사방이 막힌 공간이라서 위기 상황에서도 도망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고, 샤워를 하는 사람이 무장은 커녕 속옷조차 걸치지 않은 상태라서 저항이 불가능한 무방비 상태인데다 누군가가 들어오면 성적 수치심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옷을 입고 있을 때보다 행동이 둔해질 수 있고, 날붙이 등에 대해 물리적으로도 상당히 취약해진다. 더불어 소리가 울리는 욕실이라는 공간 + 샤워기의 요란스러운 물소리로 인해 청각적으로도 무방비해지기 때문이다.
- 서비스신이 아니거나 호러 외의 장르에서도 자주 연출되는데, 현대인에게 있어서는 하루의 시작, 혹은 고단한 하루의 끝을 샤워로 장식한다는 인식이 강한 행위이기에 영화나 서브컬처 등에서 자주 사용되어 심신의 휴식을 나타내는 장면으로도 자주 쓰인다.
3. 변형
샤워신...이라고 하기에는 좀 애매한것도 있는데 가끔 옷 입은 채로 샤워실로 들어가서 물만 맞는 신도 간간히 존재한다. 그것도 울면서. 주로 해당 인물이나 캐릭터의 비통한 심정을 표현할때 쓰이는 기법이다. 개그신으로 패러디되기도 한다. (예: 유병재의 극한 직업 시리즈) 이런 신은 높은 확률로 남성이 전담한다. 어쩐지 항상 오피스텔이나 사무실에 있는 개인 샤워실이여야 하며, 없으면 호텔방의 샤워실이라도 쓴다. 또 복장은 왠지 드레스 셔츠 같은 물에 아주 잘 젖는 복장이여야 한다는 불문율도 존재한다. 여성이 하기도 하지만 절묘한 구도와 편집을 통해 남성 만큼의 임팩트를 남기진 않는다. 비통한 심정을 남기는 개그씬의 여성판은 눈물로 다 녹아내려 얼룩진 마스카라. 떡진 긴 머리카락 정도가 있다.착의 샤워신과는 좀 다르지만 비슷한 것이 몸에 밀착된 옷(T셔츠나 젖으면 잘 달라붙는 Y셔츠 등)을 입고 있을 때 물에 젖는 것이 있다. 여캐에게 물을 쏟아 적시는 상황은 만화나 게임이나 흔하며, 미국에서는 '젖은 T셔츠 대회'라는 것을 열 정도로[2] 지명도가 꽤 높은 일이다. 남캐에게 시도하면 왠지 그 자리에서 벗는 것 같다.
4. 관련 문서
[1]
주니어
브래지어,
삼각
팬티
[2]
존 그리샴의 소설
레인 메이커 등등 대중문화에서도 언급되기도 하는, 주로 남성향 제품인 주류, 담배, 자동차 등의 업체가 후원하는 외설스러운 행사인데도 의외로 지명도는 높다. 구글 검색하면 사진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이 문서도 그렇지만 혼자 있을 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