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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27 00:53:47

비파형 동검


파일:비파형 동검.jpg
충청남도 부여군 초촌면 송국리 돌널무덤 출토 청동검.
전형적인 비파형 동검의 모습을 띠고 있다.
파일:청도 예전리 출토 동검.png
파일:아산 남성리 출토 동검.png
비파형 동검과 세형(한국형) 동검의 비교.
경상북도 청도군 매전면 예전리 출토(위).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출토(아래).
1. 개요2. 비파형 동검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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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파형 동검( , lute-shaped bronze dagger)은 요하강 일대에서 한반도 전역에 걸쳐 출토되는 청동검의 한 종류로, 위쪽이 가늘고 아래쪽이 두꺼운 모습이 현악기 비파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예전에는 요령 지방에서 많이 출토된다고 하여 요령식 동검( ) 또는 만주식 동검( 滿 )이라고도 불렸다. 한국사 청동기 시대 문화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유물이기 때문에, 한반도의 청동기 문화를 무문 토기 문화(민무늬 토기 문화)와 함께 비파형 동검 문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형적인 비파형 동검의 형태는 검신의 하단부의 폭이 넓고 둥글어 비파 모양을 이루며, 중앙보다 약간 위에 위치한 좌우 돌기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이 그 특징이다. 제작 방법은 검신과 칼자루를 따로 만들어 조합하는 방식으로, 이는 검신과 자루를 함께 만드는 중국 춘추시대 ~ 한대의 중국형 동검 '도씨검(桃氏劍)'과 구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반도 중, 남부에서 출토되는 비파형 동검의 경우, 칼 끝에서 자루 속에 박히는 슴베(경부) 부분에 홈이 새겨져 있는데, 이는 요하강 일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한반도의 고유한 양식이라고 했으나 중국 내몽골자치구 츠펑시에서 그보다 오래된 것이 출토되었기 때문에 그렇지 않아 보이는 실정이다.[1][2]

2. 비파형 동검 문화

파일:상주 낙동면 출토 동검.png
남부 비파형 동검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상주 낙동면 출토 동검.

한반도의 청동검 문화는 크게 비파형 동검과 세형 동검으로 나뉘어진다. 비파형 동검은 청동기 시대 초-중기에, 세형 동검은 후기와 초기 철기 시대( 고조선- 진국 대)에 주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3]
[1]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 청동기실 소장 '비파형 동검(소장품번호 신수 3094)' 해설자료,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재인용. [2] 한창균 "예를 들어 조양시 용성구 열전창 유적에서 교정연대가 기원전 2015년~기원전 1475년, 기원전 1990년~기원전 1760년, 기원전 2030년~기원전 1830년, 기원전 2265년~기원전 1965년으로 나왔고, 북표현 풍하 유적에서 기원전 2020년~기원전 1760년, 건평 수천 유적에서 기원전 2290년~기원전 2070년으로 나왔다. 한편 내몽골자치구 오한기 대전자의 하가점 하층문화에서는 기원전 1870년~기원전 1600년, 기원전 1830년~기원전 1560년으로 교정연대값이 나왔는데, 이 유적에서는 작은 종류의 청동유물이 발굴된 바가 있다. 앞에서도 잠깐 언급한 것처럼, 적봉 지주산 하가점 하층문화기의 교정연대값이 기원전 2550년~기원전 2270년으로 나온 바가 있었는데, 현재 이 측정값은 하가점 하층문화기 가운데 가장 연대가 올라가는 것이다." [3] 최몽룡(1996), " 한국형동검(韓國型銅劍)",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