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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4-16 05:10:47

미카츠키 게리

반달차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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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위력4. 태권도

1. 개요

미들킥의 응용 발차기중 하나로 주로 가라테, 태권도에서 많이 활용한다.

2. 상세

가라테에서 삼일월(三日月)차기 혹은 초승달차기, 태권도에서는 반달차기라는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삼일월은 일본에서 초승달을 이르는 말이다.[1] 영어로 번역하기가 애매해서 숫자 3이 들어가는 것을 이용해 트라이앵글 킥 이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다. 이 기술의 특징을 설명하면 앞차기도 아니고 돌려차기도 아닌 중간정도의 형태다.[2]

중단돌려차기[3]의 변형으로 로야마 하츠오 현 극진관 관장이 개발한 발차기 기술이라고 하는데 고류 공수도에도 있었다는 말도 있다. 태권도가 과거에 당수(공수)라고 불리던 시절에도 반달차기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현재 태권도는 스포츠화되어 호구를 입기 때문에 주로 발로 얼굴을 공격하는데 수련한다.

이 발차기는 상대의 을 발 앞축으로 찍어차는 기술이다. 정강이로 차거나 발등으로 넓은 면적을 차는 것이 아니라 발 앞축으로 정확하게 찍어차는 기술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으며 정확한 각도와 대련에서의 평소 연습이 없이는 효과를 보기 매우 어려운 기술이다. 또한 호구를 착용하는 시합및 대련에서는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효용성을 알기가 쉽지 않다. 상대의 간을 노리기에 공격하는 쪽도 오른발이 아니라 왼발로 차야 하며 그래서 스위치스텝 후 차거나 왼발이 앞인 상태에서 빠르게 차기도 한다.

왼발로 간을 차는 이유는 상대의 오른쪽에 간이 위치하고 있어서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사람의 골격근은 좌우대칭이지만 내장기관은 그렇지 아니한데, 보통의 경우 위장이 왼쪽, 은 오른쪽에 존재한다[4]. 그런데 는 상당히 두꺼운 근육질이면서 단단한데 반해 간은 근육이 없고 말랑말랑 하다. 얼마나 약하냐면 글러브 낀 성인남자의 펀치를 맞으면 간이 파열 될 수 있을 정도. 그래선지 간 쪽을 공격 받으면 내장 깊이 있는 신경에 큰 고통이 와서 순간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무릎반사와 같은 아주 본능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단련으로 커버되진 않아 어쩔 수 없다. 복싱에서도, 상대방의 오른쪽 몸통을 때리는 왼손 바디블로우를 특별히 리버 블로우라고 부를 정도로 양쪽의 편차가 있다.

격투기 선수들은 경기중엔 대부분 아드레날린 과잉 때문에 골절의 통증도 못 느낄 때가 많은데[5]도 리버블로우 만큼은 아파서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다른 공격은 아파도 참고 버틴다는 개념이 있지만 리버블로우는 맞자 마자 몸이 고통으로 정지되고 픽픽 쓰러지는 느낌이다.
세미 슐트가 반월차기의 명수로 알려졌었는데, 이걸로 제롬 르 밴너 바다 하리를 쓰러트리기도 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로 세보이지도 않는 가벼운 발차기에 사람이 픽픽 쓰러져서 이상해 보이지만, 저런 비밀이 숨어져 있다. 종합격투기 선수 중에선 기가 치카제[6]의 "기가킥"이라 불릴 정도로 시그니쳐 무브인데 컵 스완슨을 킥 한방에 고꾸라지게 만들었다.

2016년 12월 10일 방영된 마리텔에서 김동현 모르모트 PD에게 기술로 소개하며 서로 시범을 보였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조남진 선수도 살짝 맞았는데 아파서 쓰러질 정도로 위력적인 기술 이다.

3. 위력

참고로, 이 발차기를 응용해서 엄지 발가락을 단련해서 차는 사람도 있는데, 실제로 맞아보면 거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충격이 온다.[7] 이 경우는 아예 왼발이던 오른발이던 가리지 않고 이걸로 명치, 안다리, 가슴팍을 사정없이 찍어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찬다는 사람치고 제대로 검증된 영상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도 알아두어야 한다. 엄지발가락을 단련해서 송곳처럼 만들어 찬다는 것은 관수와 똑같은 짓이다. 당장 관수 항목을 조금만 바꾸면 소위 말하는 엄지발가락 단련 발차기와 같다. 우에치류 가라데에서 엄지발가락을 각목으로 두들기거나 나무를 차는 식으로 단련하기도 하고 격파도 하는데 문제는 실제 영상을 보면 엄지발가락이 아니라 대부분 중족, 즉 앞 발굽으로 차서 격파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관수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의 몸은 매우 복합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보다 얇은 뼈로 이어진 엄지발가락을 세워 차는 발차기가 심대한 타격을 주기 어렵다. 오히려 공격자의 속도와 힘이 더해진 파워와 이를 받는 상대의 방어력 사이에서 엄지발가락 뼈가 절단날 확률이 훨씬 높다.

실제로는 펀치처럼 임펙트 순간에만 힘을 주는 킥이다. 발 앞굽으로 상대를 차되, 임팩트 순간에 발가락으로 꼭 찍어주는 느낌으로 사용하는 것.

극진 공수도의 경우도 그것보다는 차라리 체력훈련과 다른 발차기 연습에 더 주력하자는 경우에 가까워서, 많은 사람들이 아는 발차기는 아니다. 유명한 나루시마 류가 장기로 하는 발차기이기도 하며 그가 설명하는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있다.

살을 주고 뼈를 얻는다는 식으로 중단돌려차기를 적당히 흘려 맞으면서 상대의 안면을 타격하려 하는 상대에게는 이 발차기가 그야말로 극악이다. 중단 돌려차기는 대부분 넓은 면적이기에 몸을 조금만 트는 것으로도 타점이 흝어지기 쉬우나 이 미카츠키 게리는 간장을 노려 찍어버리는 타점이 좁은 발차기라서 살을 내주려다가 억하고 주저앉아버리는 경우가 다반사. 게다가 스위치로 쓰기도 하지만 왼발이 주로 앞인 상황에서 가볍게 툭 차는 식으로 간장을 찍기도 하기 때문에 잘 쓰는 사람이 쓴다면 방심할 수 없는 기술이다.

4. 태권도

태권도의 경우 호구를 차면서 위력이 상당히 반감해 거의 사장되었고, 명확한 원리나 위력은 과거 당수 시절의 수련을 하던 원로들이나 기억하는 기술이다. 물론 가르치는 곳이 없지는 않은데 대부분은 소개 수준으로 끝내며 실제로 시키지는 않는다. 일단 도장에서 운동중에 차게 되면 돌려차기 차는듯한 강도로 하게 되면 차는사람 발가락이 부러지거나 맞는 사람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다.

다만 태권도 시합에선 의외로 많이 나오는 기술인데, 위력과는 별개로, 궤도 자체가 돌려차기보다 살짝 빠르면서 발 앞굽- 족저부분으로 차게 되면 발등~발목 사이로 차는 돌려차기 보다 리치가 반뼘 정도 더 길어지게 되는데, 이를 이용해 상대방의 발차기를 종이한장 차이로 피하고 되받아 치는 받아차기 기술로의 유용성이 있기 때문이다[8]. 호구를 입고 차기 때문에 몸통에 데미지를 줘서 넉다운 시킨다는 개념이 거의 없는 태권도 특성상 타점 부위에 확실하게 맞추는 것 만으로 목표가 바뀐것. 그래서 양발 모두 사용한다.

반대로 생각하자면 호구를 입고 하는 태권도 특성상 받아차기로 밖에 쓸 모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무술계의 흐름과는 반대로 실제 상황에선 매우 유용한 발차기 중의 하나이다. 이유는 바로 신발 때문이다. 맨발로 하는 무술의 경우 발가락 끝을 단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에, 다리의 타격력을 전달하면서도 시전자에겐 부상을 입히지 않기 위해 발앞굽을 사용하여야 하지만, 신발을 신을 경우 신발이 발 앞부분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그럴 필요가 없다는것. 특히 구두나 워커의 경우 신발의 앞코부분이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위력은 훨씬 배가 된다.

격투 캐릭터 김갑환의 대표기술 반월참이 초창기 태권도의 이 기술을 모티브로 삼았다는 추측이 있다. 아마도, 실제형태는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반월차기'라는 독특한 태권도식 명칭만 가져다가 창작한 기술로 보인다. 이름빼고 전혀 달라진 개성(...)
[1] 한국에서도 사전적으로 의미는 남아있지만 사어화되어 쓰이지는 않는다. [2] 상대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상대가 바로 앞이면 앞차기에 가깝고, 상대가 조금 더 오른쪽에 위치해있다면 허리를 돌려서 차서 돌려차기에 가까우므로 앞차기와 돌려차기의 중간형태라고 볼 수 있다. [3] 하단/중단/상단할때의 그 중단이다. [4] 내장역위증은 반대 [5] 그래서 경기 직후 보다도 경기가 끝나고 긴장이 풀린 다음날 더 고통스러워 한다. [6] 고주류 가라테 베이스로 입식단체인 Glory에서도 활약한 적이 있었다. [7] 물론 단련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사람이 거의 드물다... [8] 짧은 시간에 양선수가 행하는 발차기는 매우 다양하지만 수비와 공격발차기로 많이 사용되는 반달차기는 앞차기와 돌려차기의 중간을 택하여 비스듬히 원을 그리며 앞축 또는 발등으로 차는 형태로 경기 시 상당히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는 발차기로 손꼽힌다(국기원,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