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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54권, 532화 표지 |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일러스트 |
1. 개요
원피스의 등장인물 쥬라큘 미호크가 항상 착용하는 십자가 목걸이.평소에는 그저 십자가처럼 생겼지만, 아래의 케이스 모양의 칼집을 빼면 작은 단도가 나오는 구조이다. 그러니까 장신구를 겸하는 날붙이라는 점에서 현실의 장도와 굉장히 흡사한 물건.
어떻게 보면 위기 상황에서 급히 꺼내들 수 있는 호신용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날붙이의 길이가 터무니없이 짧아서 사실상 일반인 사이에서나 겨우 통할 법한 장난감 수준의 악세서리이다. 그러나, 이런 형편없는 물건으로도 롤로노아 조로를 가볍게 제압함으로써 세계 최강의 검사가 얼마나 험난한 자리인지를 독자들과 조로에게 확실히 깨닫게 해주었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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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이봐. 그건 뭣하러 꺼낸 거야?
난 토끼를 사냥하는 데 전력을 쏟아 붓는[1] 멍청한 짐승과는 다르다.
おれはうさぎを狩るのに全力を出すバカなケモノとは違う。
안타깝게도 마침 이것 외에는 갖고 있지 않거든.[2][3]
あいにくこれ以下の刃物は持ちあわせていないのだ。
원피스 6권
51화에서 조로가 자신에게 승부를 제안했을 때 사용한 무기. 이름을 날린 검사가 있다고 해도 결국 여긴 최약의 바다
이스트 블루에 불과하다면서, 거대한 흑도 대신에 이걸 보여주며 조로를 도발한다. 조로는 놀리지 말라면서 자신만만하게 도깨비 참수를 시전하지만, 오히려
미호크는
우물 안 개구리의 말을 인용하여 한 발 짝도 물러서지 않는다.난 토끼를 사냥하는 데 전력을 쏟아 붓는[1] 멍청한 짐승과는 다르다.
おれはうさぎを狩るのに全力を出すバカなケモノとは違う。
안타깝게도 마침 이것 외에는 갖고 있지 않거든.[2][3]
あいにくこれ以下の刃物は持ちあわせていないのだ。
원피스 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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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로: (끝까지 본 녀석조차 없는 이 기술을··· 저런 장난감으로···. 이런··· 미치고 팔짝 뛸 일이···!!!)
그리고 놀랍지도 않은 듯, 그 짜리몽땅한 단도로 조로의 도깨비 참수를 손쉽게 파훼하는 어마무시한 전투력을 선보인다. 이후로도
조로가 날리는 공격들을 모조리 막고 회피하면서 철저히 농락하는데,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이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와중에도 조로의 칼솜씨를 지적하는 건 덤. 조로 본인도 세계 최고의 길이 이렇게 멀 리가 없다면서
미호크의 무력에 경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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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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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60권, 590화 표지 | 24년 전, 19세의 미호크 |
- 미호크가 타코야키를 먹을 때 포크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평상 시에는 휴대용 과도나 식기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모양. 그럼에도 당시 이스트 블루 최강자 수준이었던 조로를 이기는 데에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 청년 시절에도 똑같은 모양의 목걸이를 끼고 있었는데, 이를 근거로 하면 최소 24년 전부터 존재한 매우 오래된 물건이다. 그 시간이 지날 즈음이면 진작에 녹슬어도 이상하지 않을텐데, 여전히 상태가 좋은 보면 의외로 착실히 관리하고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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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92권, 미호크의 일상복[7] |
- 어두우르가나 섬에서의 모습으로 보아 평상시에 생활할 때에도 꼬박꼬박 착용하고 있다.
- 훗날 그에게 훈련받아 강해진 조로 또한 90권에서 작은 할복용 칼로 커다란 참격을 날려 건물과 함께 와노쿠니의 봉행을 베어버리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조로와 싸우던 이 당시에도 조로의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여유롭게 반격까지 하며 압도적인 기량차를 선보이긴 했지만, 마음만 먹었다면 그것을 넘어 이 칼만으로도 상대를 말 그대로 썰어버렸을 것으로 보인다.
[1]
사자는 토끼를 잡는데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사자성어인 사자박토(狮子搏兔)라는 고사를 인용.
[2]
일본어 원문은 이것 이하의 날붙이는 없다. 말투까지 고려한다면 "참 공교롭게도 이것보다 수준낮은 날붙이는 갖고 있지 않거든."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즉, "이딴 저급한 날붙이로도 너 같은 애송이는 충분하다 못해 과분하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대사이다. 이런 거라도 써야 겨우 수준을 맞춰줄 수 있다는 소리이니, 조로 입장에서는 제대로 자존심이 긁히는 조롱이다. 그 당시의 미호크가 조로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고 있었는지 알려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원피스가 장기 연재 되면서 팬들은 이걸 조롱으로 보지 않는데, 이 시점의 조로는 이쑤시개에
무장색 패기를 입히고 상대해도 순살할 수 있음에도 저런 장난감 같은 칼이라도 꺼내 몇 합 주고받아 준 것은 정말로 검사로서 상대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려 줬다는 소리이다. 칼솜씨 좀 보여달라는 도전자에게 칼을 쓸 가치도 없다면서 칼도 아닌 걸로 때려잡으면 그거야말로 매너가 아니다.
인성질을 너무 심하게 하면 뉴비가
꼬접할까봐 딱 동기부여되는 정도 선에서만 놀아주는
고인물
[3]
상황의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
미호크는 의외로 작중에서 이 장면을 제외하면 잔챙이들 상대로 요루를 꺼내는 것을 그렇게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당장
클리크 해적단 잡병이 쏜 권총도 곧바로 요루를 꺼내 막는 묘기를 보여줬으며,
정상결전때도 난전 상황이고 해도 이름을 기억할 가치도 없는 엑스트라들을 쿨하게 요루로 베어버리고, 여기에 딱히 불쾌함을 표하는 기색은 없었다.
버기를 벨 때도 마찬가지였고, 훗날
버기를 후드려팰 때도 개의치 않고 요루의 칼등으로 팼다. 즉, 이 상황에서 목걸이 칼을 꺼낸 것이 오히려
이스트 블루의 눈앞의 초보 검사를 대충 베어넘기고 치워버리는 대신에, 검사 대 검사로서 진지하게 결투에 임했기 때문에 이런 물건을 꺼낸게 아니겠냐는 추측도 있다.
[4]
원작에서는 거의 조롱에 가까운 투와 표정으로 말했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능구렁이같은 표정으로 노려보며 도발하듯이 말한다. 이에 조로는 자기는 토끼가 아니라며 얼굴을 부라린다.
[5]
이스트 블루에서는 '이럴 리가 없어,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멀리가 없어!! 최강이 이렇게 멀리 없다고!'라고 더빙되었다.
[6]
요루를 꺼내는 장면을 보면 목걸이를 다시 착용한 상태이다.
[7]
본 장면 이후
페로나는 모리아의 소식을 접한다.